보기에는 뽀얗게 잘 끓여진 곰국...

그런데 냄새가??

 

무더운 날씨에 자식들 먹이겠다고 정성들여 어머님이 끓여주신 곰국이다.

어머님께서 끓여주신 곰국은 항상 꼬숩고 맛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이상한 냄새가 난다. 뭐라 설명할 수 없는 ㅠㅠ

 

냄새의 원인은 생강!!

곰국을 거의다 끓이시고 냄새가 조금 나는 듯 하여 생강을 듬뿍 갈아서 넣으셨단다.

그런데 알 수 없는 꼬름한 냄새가 나더라고 ㅠㅠ

 

아까워서 버릴 수 도 없고... 맛은 괜찮은데...

어머님께서도 선뜻 가져가겠냐는 말씀을 못하셔서 일단 한봉지만 가져왔다.

 

 

 

그런데 아무래도 그냥 먹기엔 냄새가 많이 거슬려서

묵은 깍두기기랑 그 국물을 타서 마셨더니 훨씬 먹기가 편했다.

김치가 냄새를 많이 잡아주는듯^^;;

 

곰국 끓일 때 생강을 몇쪽 넣기도 한다는데...

혹시 끓이고 나서 냄새가 난다면 생강을 좀 많이 넣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연한수박

 

 

 

 

 

 

 

 

 

 

 

 

 

 

 

 

 

 

 

작년 가을... 

도담이와 함께 만든 과일 사라다^^

 

 

메추리알 삶아서 껍질 벗기기!

 

 

 

청포도 한 알씩 떼서 넣구

귤도 껍질 벗겨 하나씩 떼어 넣구

 

 

 

단감은 먹기 좋게 깍둑깍둑 썰고~ ( 손 조심!! )

 

 

 

호두도 좀 넣구...

마요네즈를 뿌려뿌려~~

 

 

 

쓱쓱 버무려서

 

 

 

접시에 담아내고 맛있게 냠얌^^

 

 

유치원 과제로 만들었는데 도담이가 너무 즐거워했다.

요리놀이 주방놀이를 너무나 좋아하는 아들인데...

엄마가 요리에 취미가 없어서 이런 활동을 많이 해주지 못해 미안할 따름이다. ㅡ.ㅡ

 

과일 사라다...

마요네즈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안해먹었는데...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 만들어 먹으니 맛있었다.

가끔 간식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다^^

 

Posted by 연한수박

( 2013. 04. 25 )

 

 

문화센터 요미랜드 수업에서 에그보트를 만들었다.

 

요미랜드에서는 미술놀이와 요리놀이를 함께 하는데

간단하고 아이도 좋아할만한 간식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요리놀이는 오히려 엄마인 나에게 더 유용할 때도 있다.

 

 

에그보트를 두 개 만들었는데 하나는 다 먹고

나머지 하나도 먹고있는 도담이~~

그런데 옥수수만 골라서 먹고 있는 중 ^^;;

 

 

당근과 오이를 골라내고 먹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잘 먹어서 가끔 간식으로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속재료만 응용하면 골라내지 않고 잘 먹지 않을까...

 

< 에그보트 만들기 >

 

재료 : 삶은 달걀 1개, 당근 조금, 오이 조금, 스위트 콘, 마요네즈

 

만드는 법 : 당근과 오이를 잘게 썰고 거기에 스위트 콘 조금, 마요네즈 조금 넣어 버무린다.

                 삶은 달걀은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자른다.

                 노른자만 꺼내서 먼저 버무려 놓은 속과 함께 잘 섞어 주고

                 남은 흰자에 만든 속을 예쁘게 담아내면 완성^^

                 이쑤시개와 색지로 깃발을 만들어 꽂으면 귀여운 보트 모양이 된다.

 

Posted by 연한수박

 

 

남편은 탄산음료를 좋아한다.

특히 치킨이나 피자를 먹을 때 콜라는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품!

 

텔레비젼을 보면서 치킨을 먹다가

누가 먹던 컵인지 확인도 안하고

우유가 담긴 내 컵에 콜라를 부어버린 남편 ㅡ,.ㅡ

 

우유를 마시려고 봤더니 부글부글~~

얼핏 거품 많은 맥주 같기도 하다.

 

그 맛은???

음... 암바사 맛 비슷한 것이 보리음료 느낌도 살짝 난다.

별로 먹고 싶진 않더라는... ㅋㅋ

 

Posted by 연한수박

(2013.01.08)

 

아들이 감기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는데

남편까지 감기몸살 증상을 보였다.

 

왠만해선 감기로 병원을 가거나 약을 안먹는 남편이 생강차를 찾는데

어머님이 주신 생강이 똑 떨어져서

급하게 마트에서 조금 사다가 대추랑 넣고 펄펄 끓여

꿀을 타서 먹으라고 줬다.

 

우리 가족이 감기에 걸릴 때면

어머님께선 늘 배즙을 해먹으라며 권하셨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그것도 만들어봤다.

 

 

[배즙 만들기]

 

>재료:배1개, 꿀

 

 

>배는 씻어서 뚜껑으로 쓸 부분을 조금 잘라낸 다음 수저로 속을 긁어낸다.

  (가운데 씨 있는 부분은 도려냄)

 

 

>다 긁어낸 후엔 긁어낸 속에 꿀을 조금 섞고 다시 배껍질에 담아 뚜껑을 덮는다.

 

 

 

>밥그릇에 넣은 배를 전기밥솥에 넣고 보온 상태로 두어시간 두었다 먹는다.

  (중탕으로 끓이거나 찜기에 쪄도 됨)

 

 

 

저녁에 미리 만들어서 밥솥에 넣어놓았는데

남편이 생각보다 퇴근을 늦게 해서 3시간이 넘도록 푹 익었다.

 

덕분이었을까?

감기가 더 심해지거나 오래가진 않았던 것 같다.

 

수저로 일일이 긁어내는 게 번거롭긴 하지만

생강차 못먹는 아들에게 먹여도 되고

한번씩 해 먹으면 좋을 것 같다.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가 두돌이 지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늘어나면서

치즈를 잘 안먹습니다.


이유식 할 땐 치즈를 거의 하루에 한 장은 먹었었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한 두장 먹을까말까...

기껏 챙겨주면 반 정도 먹다가 마니 더 안챙기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얼마전에 남편이 마트에서 자기 먹을거라고 치즈를 샀는데요

찢어먹는 치즈라고... 꼭 가는 가래떡 처럼 생긴 거였습니다.


도담이가 그걸 보더니 먹고 싶다고 달라고 하는데

제가 한 입만 주라고 해도 어른 꺼라고 끝까지 안주더군요.


애는 울기 일보직전이고

그래서 냉장고에 있던 도담이 치즈를 꺼내

김밥말듯 돌돌 말아서 비닐에 싸가지고 도담이에게 주었답니다.


설마... 속을까? 했는데 정말 속은건지...

그자리서 치즈 한 장을 뚝딱 먹어치운 도담이 ㅋㅋ


그 이후로도 치즈를 줄 때 마다 그렇게 돌돌 말아 주었는데

아이가 손에 쥐고 먹기도 편하고 좋더라구요~

조금씩 남겨서 엄마, 아빠 입속에 넣어주긴 하지만요.^^;;


그런데 이번에 교회 언니에게서 더욱 기발하고 신기한 방법을 하나 배웠습니다.


종이호일 위에 치즈를 몇 조각으로 잘라서 놓고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서 먹으라고 주는데 봤더니

치즈가 과자처럼 변했더라구요.


저는 그냥 치즈만 먹는 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치즈로 만든 비스켓 맛 비스무리 한 것이 꽤 먹을만 했습니다.

물론 우리 도담이도 잘 먹었구요.^^


이렇게 간편하고 기가 막힌 방법을 알았는데 안써먹을 수 없죠~

그래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종이호일~~~ ㅋㅋㅋ


치즈과자 만들꺼라고 처음 사 본건데

앞으로 생선 구울 때랑 유용하게 써먹을 것 같아요^^;;



종이호일 들이자마자 바로 치즈 과자 만들기 도전~



치즈 하나를 적당히 잘라서

종이호일 위에 듬성듬성 올린 다음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주었습니다.

시간은 1분 30초~



볼록볼록 부풀어 오르면서 치즈 냄새도 솔솔~~



다되면 꺼내서 식혀주면 끝!!!

만들기 너무너무 간편해서 좋아요.





위, 아래, 옆모습을 찍어 봤어요.

작고 앙증맞은 쿠키 같죠? ㅎㅎ;;



과자처럼은 아니지만 나름 바삭한...

밀가루, 설탕... 이런 거 전혀 안들어간 오리지널 치즈과자^^


가끔 남편 와인 마실 때

안주삼아 만들어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더위도 잊을만큼 행복하세요~

Posted by 연한수박

몇일 전에 동네 마트에서 바나나를 반값에 팔기에 두 송이를 사왔습니다.


바나나는 실온에서 오래두면 물러서 못먹게 되는 경우가 있어

이번처럼 많이 샀을 때는 냉장실에  보관을 하거나

냉동실에 얼려서 우유랑 함께 갈아먹곤 했는데요

이번엔 아는 언니에게서 들은 방법을 써먹어 보기로 했답니다.




그 방법이란 것은 바로 요 세탁소 옷걸이를 이용하는 거랍니다. ㅋㅋ

옷걸이를 거꾸로 해서 걸이 부분을 앞으로 조금 비틀어준 다음 바나나를 걸어주면 되요.




조금 늦은 시간에 갔더니 거의 다 팔려서 상태가 좀 좋진 않지만

그래도 맛은 있더라는...


암튼 한 송이는 그냥 두고 먹고 한송이는 이렇게 옷걸이에 걸어두고 보니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그래서 바나나를 두덩이로 나누어

하나는 옷걸이에 걸어두고 하나는 그냥 보관을 해보았습니다.





이틀 후 그냥 보관했던 바나나입니다.

거뭇거뭇 색이 많이 변했는데 아무래도 바닥에 닿는 부분이 심하게 변했네요.





옷걸이에 걸어둔 바나나도 색이 변하긴 마찮가지였는데

바닥에 닿는 부분이 없다보니 조금 덜한 것 같긴 했습니다.




껍질을 까서 비교를 해보니

옷걸이에 걸어둔 바나나(오른쪽)가 좀 더 신선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틀이 더 지난 후

껍질을 벗겨 비교를 하니 확실히 차이를 보이더군요.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을 해도 껍질이 거뭇거뭇 변하는 건 비슷하지만

바나나 속이 물러지는 속도는 확실히 지연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급적 빨리 먹는 게 좋겠지요? ^^


지난 번에 냉동실에 얼려놓은 바나나가 갈아먹기 귀찮아서 아직도 남아 있는데

한송이씩 사다 먹을 때는 옷걸이를 적극 활용해야겠어요^^


※ 이후에도 바나나를 사서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을 했는데요

이번에 산 바나나는 무게도 제법 나가고 큰 바나나였습니다. ( 제가 관찰했던 건 작은 거였거든요. )

신선한 상태에서는 괜찮았는데 몇일 지나 색이 검게 변하고 바나나 껍질이 얇아지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해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났네요.

댓글달아주신 어떤 분 말씀처럼 날씨가 더우니 벌레도 한 두마리 생기구요.

옷걸이에 걸어두는 방법은 단기간 보관시에만 활용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5월 마무리는 잘 하셨나요?

저는 도담이가 아파서 이틀밤을 설쳤더니 저까지 몸살이 났었네요.∏ ∏

6월의 첫날! 행복하게 시작하세요~~


Posted by 연한수박
" 오늘은 라면이 먹고 싶은데~~ "
어제 저녁무렵... 남편이 말했습니다.

몇일전 마트에 갔을 때 라면 좀 사가자고 했더니
또 무슨 라면이냐고 그냥 가자고 해놓고는 ㅡ.ㅡ;;

교회에서 점심을 먹고 오니 밥도 많이 남아 있고
저녁에 남은 콩나물국도 해치우려고 그랬는데...
남편이 라면 얘길 꺼내니 저도 먹고 싶어지더군요. ㅇㅎㅎ;;

그래서 저도 먹고 싶다고 했더니 
도담이 데리고 가서 라면을 사오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얼마전에 사다놓은 라면사리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 오빠! 콩나물국 남은 거 있는데 거기에 사리면 넣고 끓이면 이상할까? "
" 글쎄~ 잘 모르겠네. 한번 해봐! "
" 그래! 그럼 사리 하나만 넣어서 끓여볼게~ "



그렇게해서 만들어 먹게된 콩나물국 라면~~
요리랄 것도 없고 재료도 남은 콩나물국에 라면사리만 있으면 되지만
그 맛은 아~~~~주 만족스러웠답니다.



먼저 콩나물국을 끓이려고 가스렌지에 올렸는데요
도담이가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엄마가 사진 찍는다고 잠시 상에 내려놓은 냄비를 발견하고 
얼른 달려와서 가지고 놀려고 하니 금방 치워버려서 화가 난거였죠~



그래서 양푼에다 콩나물국을 조금 덜어주었더니만
아빠한테 라면사리도 뜯어달라고 하더군요. ( 본건 있어가지고... ㅎㅎ )



그렇게 국을 라면에 끼얹는 시늉을 하던 도담이는



금방 실증이 났는지 다른 방으로 조르르 가버렸습니다.



그럴거면 왜 그렇게 운거야?? 응??

씨익 미소짓는 도담이 얼굴을 보니 
제가...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ㅡ.ㅡ;;



그사이 팔팔 끓고 있던 콩나물국 속으로 라면사리 하나를 넣고
 
 

면이 꼬돌또돌 익을 때까지 끓여준 다음



시식에 들어갔습니다.

겉보기엔 그냥 일반 라면을 사다 끓인 것과 비슷하죠?
그 맛은?? 더 끝내줬습니다.^^

" 이야~~ 이거 너무 괜찮은데?? 음~~ 맛있다! "

먹으면서 내내 감탄사를 연발하는 남편...
그러더니 앞으로는 라면 사먹지 말고 집에서 이렇게 끓여먹자 하더군요.

매콤한 콩나물국에 라면사리가 들어가니 
라면스프가 들어간 듯한 맛도 살짝 나면서 라면보다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랄까요?
암튼 정말 정말 맛있었답니다^^

배가 고프기도 했고 큰 기대를 안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앞으로 콩나물국을 더 자주 끓이게 될 것 같습니다.

혹시나 제가 끓인 콩나물국이 궁금하신분이 계실까해서 링크걸어둡니다. ㅋㅋ
http://www.supark.co.kr/318

요즘 쌀쌀해서 감기 걸리시는 분들 참 많은 것 같은데요
얼큰하고 매콤한 콩나물국 끓여 드시고 
남은 국물로 콩나물국 라면도 만들어 먹으시면 어떨런지...^^



(저희는 감질나서 면만 건져 먹고 남은 국물에 물좀 더 부어서 한번 더 해먹었답니다 ㅋㅋ)

Posted by 연한수박


남편이 감기에 걸렸습니다.
한번씩 감기에 걸리긴 하지만 몸살까지 나진 않았었는데
이번엔 아주 제대로 감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주말이라 병원에도 못가는데 집에 있는 감기약이라도 먹으랬더니
별로 효과 없다고 안먹는다네요.

기관지가 약한 편이라 가벼운 감기를 자주 앓는 남편은
생강과 대추를 넣어 끓인 차를 즐겨 마시는데요
하필 생강이 뚝 떨어져 버려서 그냥 꿀물만 타주었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마트에 가서 콩나물 한봉지를 사왔습니다.
고추가루 팍팍 넣고 끓인 콩나물국 먹고 빨리 나으라고요.^^;;

감기 걸린 남편을 위한 초보주부의 콩나물국 끓이기!



우선 냉동실에 넣어둔 다시 멸치를 한줌 꺼내서 머리와 똥을 제거하고
전자랜지에 20초정도 돌려 다시백에 넣습니다.



물 6컵에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끓입니다.



그 사이 콩나물은 다듬어서 씻어놓습니다.




다시물이 끓으면 멸치와 다시마는 건져내고
소금을 밥수저로 1/4스푼 정도 넣은 후 콩나물을 넣습니다.




콩나물 삶을 때 뚜껑을 덮어야 하는데...
저는 비린내 날까봐 자신이 없어서 뚜껑을 열고 끓인답니다. ㅎ
그리구 콩나물이 익었다 싶으면 국물용으로 조금만 남기고 건져냅니다.



거기에 다진마늘 1/3스푼, 고춧가루 1스푼, 송송 썬 대파 한줌 넣고
가는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한번 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매콤~ 칼칼한 시원한 콩나물국^^




건져낸 콩나물로는 조금 덜어 도담이 먹일 나물을 만들고( 소금,참기름,깨소금 넣었어요 )
저희들은 고춧가루 넣어 매콤하게 무쳤습니다.( 다진마늘,소금,참기름,고춧가루,깨소금^^ )
이렇게 점심식사 한끼 간단히 해결했네요.

오후가 되니 증세가 점점 더 심해진 남편은 두통까지 호소 했습니다.
그때 문득 신혼여행 준비를 하면서 비상약을 사려고 약국에 갔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약사 선생님께 신혼여행 갈거라고 필요한 비상약 좀 달라고 했더니
친절하게 이것저것 챙겨주시며 먹는 방법까지 약통에 일일이 적어주셨습니다.
근데 감기약이 빠졌길래 물었더니
감기약 보다는 타이레놀이 도움이 될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때 사두고 한번도 먹지 않은 타이레놀을 꺼내 확인을 해봤습니다.
두통약으로만 알고있던 타이레놀이
해열이나 감기에 의한 동통에도 효과가 있다고 적혀 있더군요.

저희 남편... 처음엔 안먹겠다고 버티다가 결국엔 먹었는데요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증상이 조금 나아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진통제 많이 먹으면 안좋다지만 너무 아프고 힘들땐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지 싶습니다.

남편이 아프니... 도담이랑도 못놀아주구...
옆에서 보기 안쓰러워 저까지 기운이 쭉~ 빠지네요.

요즘 회사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체력이 많이 약해진 남편...
앓을만큼 앓아야 낫는 감기이지만 하루빨리 훌훌 털고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


없는 살림이지만 가끔씩은 분위기 있는 커피숖에서 호사를 누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마트에 파는 커피믹스가 젤로 맛있는 줄 아는 촌스런 입맛을 가졌음에도
커피믹스를 100봉지 사먹을 돈을 한번에 날려버릴 커피숖이 뭐가 그리 좋다고
먹고 싶은 거 있냐고 물으면 으례 커피숖만 찾는 저를
그저 묵묵히 커피숖으로 데리고 가는 남편이지만
어쩜 속으론 이해를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몇분 안되는 거리에 있어서 자주 찾았던 카페베네...
커피와 함께 와플이나 시나몬 브레드를 즐겨 먹곤 했었는데 요즘은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동네에서 너무 괜찮은 커피숖을 발견했거든요^^




커피 아마토르^^
걸어서 가기엔 멀고 차로 가기엔 가까운 어중간한 거리에 있지만
한번 이곳을 찾은 후론 계속 여기만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의 깔끔하고 밝은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젊은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도담이 또래 아들래미도 있답니다.



가게 제일 안쪽에 타일로 된 테이블...
특이하고 널찍해서 저희 가족은 이 자리에만 앉습니다.

책에 있는 아기 사진을 보고 여기 사장님 아들램인가 했더니...
일본의 유명 육아블로그가 낸 책이었네요.
저도 블로그 하는 사람으로서 참 부러웠습니다.




음... 뭘 먹을까??



저렴한 가격에 커피도 함께 나오는 브런치 세트^^
점심으로 먹기엔 좀 부족하지만 여긴 식당이 아니잖아요??
아마토르 오늘의 커피와 함께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저기 저 달걀 후라이는 도담이 몫 ㅎㅎ
뽀로로 물컵은 사장님 아들램 거라네요 ㅋㅋ



시원하게 팥빙수도 하나 시켰습니다.
특별할 건 없어 보이지만 남편과 저는 연신 맛있다~ 맛있네~ 그러면서 먹었답니다.



한참 숟가락 장난에 재미를 붙인 도담이^^
먹진 않고 바닥으로 퍼내는 통에 얼마나 아까웠는지 모릅니다.



신나게 놀고 배도 부르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바로 골아 떨어진 도담이였답니다. ㅋ

취미반, 전문반, 창업반으로 나눠서 커피 교실도 운영하고 있는 커피 아마토르...
그만큼 커피도 맛있겠지요?

이곳 와플은 아이스크림과 함께 나오는데 저는 와플 보다 녹차 쉬폰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커피와 함께 먹는 녹차 쉬폰의 맛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거든요^^

♡ 커.피.아.마.토.르-서울 강서구 등촌동 684-3 대룡드림타워 1층 Tel.02-2659-0520 ♡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