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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이가 두돌이 지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늘어나면서
치즈를 잘 안먹습니다.
이유식 할 땐 치즈를 거의 하루에 한 장은 먹었었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한 두장 먹을까말까...
기껏 챙겨주면 반 정도 먹다가 마니 더 안챙기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얼마전에 남편이 마트에서 자기 먹을거라고 치즈를 샀는데요
찢어먹는 치즈라고... 꼭 가는 가래떡 처럼 생긴 거였습니다.
도담이가 그걸 보더니 먹고 싶다고 달라고 하는데
제가 한 입만 주라고 해도 어른 꺼라고 끝까지 안주더군요.
애는 울기 일보직전이고
그래서 냉장고에 있던 도담이 치즈를 꺼내
김밥말듯 돌돌 말아서 비닐에 싸가지고 도담이에게 주었답니다.
설마... 속을까? 했는데 정말 속은건지...
그자리서 치즈 한 장을 뚝딱 먹어치운 도담이 ㅋㅋ
그 이후로도 치즈를 줄 때 마다 그렇게 돌돌 말아 주었는데
아이가 손에 쥐고 먹기도 편하고 좋더라구요~
조금씩 남겨서 엄마, 아빠 입속에 넣어주긴 하지만요.^^;;
그런데 이번에 교회 언니에게서 더욱 기발하고 신기한 방법을 하나 배웠습니다.
종이호일 위에 치즈를 몇 조각으로 잘라서 놓고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서 먹으라고 주는데 봤더니
치즈가 과자처럼 변했더라구요.
저는 그냥 치즈만 먹는 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치즈로 만든 비스켓 맛 비스무리 한 것이 꽤 먹을만 했습니다.
물론 우리 도담이도 잘 먹었구요.^^
이렇게 간편하고 기가 막힌 방법을 알았는데 안써먹을 수 없죠~
그래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종이호일~~~ ㅋㅋㅋ
치즈과자 만들꺼라고 처음 사 본건데
앞으로 생선 구울 때랑 유용하게 써먹을 것 같아요^^;;
종이호일 들이자마자 바로 치즈 과자 만들기 도전~
치즈 하나를 적당히 잘라서
종이호일 위에 듬성듬성 올린 다음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려주었습니다.
시간은 1분 30초~
볼록볼록 부풀어 오르면서 치즈 냄새도 솔솔~~
다되면 꺼내서 식혀주면 끝!!!
만들기 너무너무 간편해서 좋아요.
위, 아래, 옆모습을 찍어 봤어요.
작고 앙증맞은 쿠키 같죠? ㅎㅎ;;
과자처럼은 아니지만 나름 바삭한...
밀가루, 설탕... 이런 거 전혀 안들어간 오리지널 치즈과자^^
가끔 남편 와인 마실 때
안주삼아 만들어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더위도 잊을만큼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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