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리 초보이다 보니 남편 도시락 반찬이라고 해봐야 거기서 거기... 특히 만만한 계란말이는 단골 메뉴가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어떤 날은 계란만, 어떤 날은 야채를, 또 어떤 날은 소시지를 넣어서 만듭니다. 하루는 찌개를 끓이고 남은 두부를 넣어 계란 말이를 만들려다 말고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 오빠~ 두부 계란말이 할건데 거기다 참치를 좀 넣으면 이상할까? " " 계란말이에 참치를 왜 넣어? " " 그냥... 넣으면 어떨까 해서... 이상할 것 같아? " " 글쎄~ 그럼 한번 넣어봐. " 그렇게 해서 처음 만들어 본 참치 두부 계란말이... 그 맛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남편도 생각보다 너무 괜찮다며 블로그에 올려 보라 했습니다. 도담이 때문에 사진 찍기 힘들다 그랬더니 출근 준비로 바쁜데도 불..
결혼을 하면서 10년 가까이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주부가 된지 벌써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전업 주부라지만 완전 초보스러운(^^) 아줌마다. 뭘 하든 서툴고 어설프고...심지어 빨래며 청소까지...그런데 요리는 오죽할까? 덕분에 시간이 너무 잘 가서 심심친 않다. 결혼전이나 지금이나 주위에서 늘 듣는 걱정이 하루종일 혼자서 심심하지 않겠냐는 거였는데 괜한 걱정들을 하신 것 같다. 그런데 신랑님도 걱정이 되셨는지 거의 컴맹에 가까운 나에게 블로그를 해보라고 권했다. 내가 자신없어 하니까 도와줄테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일기 쓰듯 자유롭게 하면 된다면서 용기를 주었다. 그렇게 가입을 해놓고도 몇 일을 그냥 보내다 오늘에서야 글을 올린다. 처음이라 조금은 쑥스럽고 조심스럽다.(훗) 앞으로 어떻게 ..
** 바지락 미역국 ** 1. 국멸치 몇마리, 다시마 조금 잘라 넣어서 다싯물 끓여놓고 2. 미역은 찬물에 불리고 3. 냄비에 들기름 두르고 불린 미역 넣어 볶다가 다싯물 붓고 4. 씻어놓은 바지락 넣고 멸치액젓:국간장=1:2 넣어 푹 끓이다가 5. 다진 마늘 조금 넣고 소금으로 간하고 후추 약간 뿌리면 완성 지난 5일은 남편의 생일 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말엔 김장 때문에 시댁에 가야 해서 미리 앞당겨 챙겨 주었답니다. 아침엔 일어나서 씻고 출근하기 바빠서 식사를 거의 못하기 때문에 저녁을 준비하자 했습니다. 청소하고 빨래하고... 선물로 줄 쿠션을 만들다보니 어느새 저녁시간이 다 되고... 부랴부랴 마트에 가서 바지락 한 봉지 사고 빵집에 들러 조그마한 케잌을 샀습니다. 남편이 소고기 미역국을 싫어해서..
지난번엔 갈치 조림을 한다는 것이 물을 많이 부어서 국이 되버렸었어요~ 맛도 밍숭맹숭 그래서 다시다의 힘을 빌 수 밖에 없었구요 ㅡ.ㅡ 그 후 다시 시도를 했는데 처음보다 많이 발전한(?) 그럴듯한 갈치찌개가 되었네요^^ 갈치찌개 재료준비 갈치 5토막, 감자 작은거 6개, 양파 1/2개, 고추장, 진간장, 고춧가루, 맛술, 다진마늘, 파 조금, 고추 1개 (양념은 밥수저, 물은 일반 머그컵 기준) 만들기 1. 감자는 큼직하게 썰구 양파는 적당한 크기로 썹니다. 2. 썰어 놓은 감자와 양파를 냄비에 넣고 고추장 1+1/2 스푼, 진간장 1스푼 넣고 버무립니다. (전 잘 버무려 지라고 물을 약간 넣었어요) 3. 2번에 갈치를 얹고 고춧가루 1스푼 뿌린 후 물 1+1/2컵 붓고 맛술을 1스푼 넣고 끓입니다. ..
신랑님이 무지 좋아라 하는 꽃게탕!!! 시어머니께서 하시는거 옆에서 보고 따라 해보았답니다. 첨엔 뭔가 어설픈...듯 했는데요 이번엔 제법 그럴듯한 꽃게탕이 되었습니다. 요리에 초보인 사람들은 탕이니 찌게니 하는 음식들은 말로만 들어도 어렵게만 생각되죠~~ 시작이 반이라고 일단 한번 시도해보니 부족하더라도 어찌어찌 요리는 되더군요^^;; 오늘 저녁엔 꽃게탕 어떠세요?? 꽃게탕 만들기 재료 꽃게 3마리, 애호박 1/2개, 양파 1/2개, 소금, 고추장, 고춧가루, 고추 1개, 파 조금, 다진마늘 (양념은 밥숟가락 기준입니다) 만들기 1. 애호박과 양파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주세요. 2. 냄비에 썰어놓은 호박과 양파를 넣고 소금 1/2스푼, 고추장 1+1/2스푼, 물 약간 넣어 고루 버무립니다. 3. 2번에..
저번에 시댁에서 감자를 많이 보내 주셔서 감자 요리를 많이 해먹었는데요 아직도 제법 남았습니다. 햇빛이 안들게 잘 덮어 놓았는데도 싹이 나기 시작했어요~ 이대로 계속두면 감자가 자랄 것도 같습니다. ㅋㅋ 오늘은 제가 자주 해먹는 감자 조림을 올려 보려고 합니다. 감자 조림 재료 감자 5개(작은것), 파 조금, 고추장, 다진마늘, 설탕, 물엿, 들기름 만들기 1. 감자는 깍둑 썰어 찬물에 담가 놓고 파는 잘게 썰어 놓습니다. 2. 냄비에 들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감자는 물기를 빼서 넣고 볶다가 고추장을 2스푼 반 넣고 볶습니다. 3. 감자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물엿 1스푼, 설탕 반스푼, 다진마늘 1/3 스푼 넣고 끓입니다. 4. 국물이 어느정도 줄면 썰어놓은 파를 넣어 뒤적이고 마저 졸입니다. 저는 감..
처음 계란찜을 했을때... 불을 너무 세게 했던지 냄비 바닥을 다 태웠습니다. 맛도 비릿한 냄새가 나는 것이 영~ 이상했어요. 엄마가 해주는 대로 한 것 같은데 왜 그런건지... 그 다음엔 태우진 않았는데 엄마가 해주시는 계란찜과는 색깔부터가 다르더군요. 보글보글 참 먹음직 스러워 보였는데 왜 전 그렇게 안되는지...^^;; 한번은 물을 많이 넣었던지 국처럼 먹은적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맛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모양은 여전히 맘에 안드네요 ㅇㅎㅎ 계란찜 만들기 재료 계란 2개, 국간장, 맛술, 깨소금 만들기 1. 계란 2개, 국간장 1스푼, 맛술 1스푼, 물 1컵 넣고 잘 젓습니다. 2. 약한불에 올리고 끓기 시작하면 한번 휘젓고 마저 끓이고 깨소금을 뿌립니다. 방법은 참 간단..
임신을 하고 나니 잠이 마구마구 쏟아집니다. 입덧은 조금 나아졌는데 아침마다 일어나는게 너무 힘이 드네요~ 밤중에 깊이 못자고 중간중간 깨다보니 더 그런가 봅니다. 제가 이러니 신랑님 출근 준비도 더 늦어지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에 다음날은 일찍 일어나야지 했는데 그게 잘 안되요. 출근 시간 맞춰 도시락 싸느라 허둥지둥... 요즘 더 게을러 져서는 반찬도 잘 안하게 되고 그러네요. 요즘 오빠가 일이 많아서 자주 늦습니다. 어제도 늦는다길래 기다리는 동안 미리 반찬을 해놓으려고 냉장고를 봤더니 참치캔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김치 넣고 그냥 볶을까 하다가 야채 조금 넣고 동그랑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참치김치 동그랑땡 재료 참치캔(250g) 1개, 신김치 1공기, 풋고추 1개, 당근 1/4개, 양파 1/2개..
결혼 전 시댁에 갔을때 어머님이 갈치 조림을 해주셨는데요 그 갈치가 어찌나 크고 살이 많던지 처음엔 고등어 조림인줄 알았습니다. 그때 저도 참 맛있게 먹었었는데 오빠도 좋아하더군요. 언제 한번 해봐야지 하면서도 선뜻 해볼 엄두가 나질 않아서 계속 미루다가 어머니께 전활 했어요. 만드는 방법 좀 알려 달라고요^^;; 어머닌 웃으시면서 만드는 방법을 정말 간단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 감자랑 양파랑 썰어서 소금, 고추장, 고춧가루 넣고 버무려서 물붓고 갈치넣어서 끓여~ 거의 끓었을때 다진 마늘 넣고 간 맞추면 돼. 영 맛이 안나면 해물 감치미 조금 넣어봐^^ 맛있게 해먹어~ " 뭘 얼만큼 넣어야 하는지는 말씀을 안해주셔서 참 난감했는데요 그래도 일단 마트에 가서 갈치를 한마리 사왔습니다. 크고 통통한 건 아..
하루는 신랑님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려고 간단하게 장을 봐왔더랬습니다. 깻잎, 참치, 맛살, 구운 김밥용 김~~정말 간단하지요? 처음 만드는 거라 이것저것 재료를 많이 사기가 부담이 됐거든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밥을 하고 김밥을 쌀 준비를 했습니다. 우선 계란을 구워서 썰고 맛살도 썰어 놓구요...김도 반으로 잘랐어요~ 재료가 작으니 반만해도 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 날따라 밥은 또 왜그렇게 질던지... 김에 밥을 까는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김에 밥을 깔고 깻잎도 깔고 맛살, 계란을 올린 다음 참치를 넣고 마요네즈를 뿌려서 김발로 살살 말았는데... 왠걸요~ 김이 짧아서 다 안말아 지는거에요. 억지로 끝을 붙여서는 얼른 제가 먹어 버리고 다시 시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