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6. 5. 25. 11:49

 

"오늘은 도담이가 직접 요리해서 먹을까? "

 

접시에 김 한 장 놓고 그 위에 밥을 깔고 도담이 좋아하는 햄이랑 파프리카도 넣고

돌돌돌 말아서 먹으면 된다고 시범을 보여주니 혼자서도 잘 싸먹는 도담이^^

 

 

 

 

 

 

 

오물오물 맛있게 냠냠~~

 

 

도담이 김 별로 안좋아하는데 놀이하듯 직접 김밥을 싸서 먹으니까 너무 잘 먹었다.

물론 햄의 영향도 컸겠지만 ㅋㅋ

 

이렇게 밥 먹는 거 하나에도 지혜가 필요한데...

지혜보다 잔소리만 더 늘어가는 것 같으니... ㅠㅠ

 

Posted by 연한수박

( 2013. 04. 25 )

 

 

문화센터 요미랜드 수업에서 에그보트를 만들었다.

 

요미랜드에서는 미술놀이와 요리놀이를 함께 하는데

간단하고 아이도 좋아할만한 간식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요리놀이는 오히려 엄마인 나에게 더 유용할 때도 있다.

 

 

에그보트를 두 개 만들었는데 하나는 다 먹고

나머지 하나도 먹고있는 도담이~~

그런데 옥수수만 골라서 먹고 있는 중 ^^;;

 

 

당근과 오이를 골라내고 먹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잘 먹어서 가끔 간식으로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속재료만 응용하면 골라내지 않고 잘 먹지 않을까...

 

< 에그보트 만들기 >

 

재료 : 삶은 달걀 1개, 당근 조금, 오이 조금, 스위트 콘, 마요네즈

 

만드는 법 : 당근과 오이를 잘게 썰고 거기에 스위트 콘 조금, 마요네즈 조금 넣어 버무린다.

                 삶은 달걀은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자른다.

                 노른자만 꺼내서 먼저 버무려 놓은 속과 함께 잘 섞어 주고

                 남은 흰자에 만든 속을 예쁘게 담아내면 완성^^

                 이쑤시개와 색지로 깃발을 만들어 꽂으면 귀여운 보트 모양이 된다.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3. 1. 3. 18:55

 

 

재미나게 노는 모습을 담으려고 했는데

뭐지? 이 꺼벙한 표정은??
얼굴 들고 찍은 유일한 사진인데... ㅎㅎ;;

 

 

유통기한 지난 두부로 열심히 요리중인 도담이~

 

두부만 가지고 놀기엔 심심할 것 같아서

호떡 만들어 먹고 남은 설탕을 양념으로 쓰라고 줬는데

아주 듬뿍 듬뿍 아낌없이 올려준다.

 

 

두부도 좋아하는 음식이고 단맛도 이미 알아버렸지만

다행히도 저걸 정말로 먹겠다고 하지는 않았다.

 

국수로 놀이를 할 때는 놀진 않고 먹기만 하더니...ㅋㅋ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2. 12. 9. 05:30

[도담이의 요리 - 오리구이??]

 

▷ 재료는 물오리 장난감 ㅋ


 

 

목욕할 때 함께 놀던 오리 장난감을 요리 재료로 사용한 도담이...

후라이팬 위에서 구워지고 있는 오리 가족이 어쩐지 불쌍해진다.

아기 오리들은 뜨거워서 뒹굴고 있는듯  ㅎㅎ;;

 

 

[도담이의 요리 - 바나나찜 ??]

 

▷ 재료는 바나나 ㅋ

 


 

아빠가 자취할 때 사용하던 전기 밥솥으로

뭔갈 열심히 하는 것 같더니...

 


먹으라고 사 준 바나나를 하나하나 뜯어서는 몽땅 집어 넣었다.

 

바나나는 익혀 먹어도 좋다는데

정말로 이렇게 밥솥에 찌면 어떻게 될까?

도담이 때매 별생각을 다해본다.

 

평소 요리 놀이를 하면 빈 솥으로 놀거나

오만 잡동사니를 다 집어 넣고 노는데

한 가지 재료들로만 이리 해놓으니 그럴듯 한 것 같다. ㅋㅋ

 

 

(혹시나 진짜 요리 레시피를 기대하고 들어온 분이 있다면 죄송^^;;)

(귀엽게 봐주시고 기분좋게 웃고 가시길...)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2. 12. 1. 09:45



우리집 가스렌지...

뭔가 휑한 느낌이다.

그렇다. 삼발이가 없다.


삼발이라는 명칭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걸 삼발이라고 부른다.



" 도담이는 삼발이 없어. "

그러면서 가스렌지 삼발이를 자기 싱크대에 떡하니 올려놨다.




후라이펜도 올려놓고 열심히 요리중... ㅋㅋ


휴대용 가스렌지도 가지고 놀라고 줬는데 그걸론 성에 안차는지...??

집에 있는 주방 살림은 모두 도담이의 놀이감일 뿐이다.


요리를 하려면 도담이에게서 냄비를 빌려야 하는데

이제는 삼발이까지 빌려야 하는 상황이다.


어쩔 수 없이 요즘은 가스렌지보다 휴대용 가스렌지를 더 많이 사용한다.

요리 하는 걸 볼 수 있어서 그런지

거기서 요리를 하면 그나마 좀 낫다.


갈수록 진화하는 아들렘 주방놀이에

점점 더 난감한 상황들이 연출되고

나는 그 핑계로 요리 하는 걸 더 게을리 하고 있다. ^^;;


도담이의 주방놀이는 어디까지 진화를 할런지...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도담이의 진짜 요리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ㅎㅎ;;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2. 9. 12. 07:32






시댁 주방에서 한참 주방놀이를 하고있는 도담이...

냄비에 뚝배기에 후라이펜까지 종류별로 다 나와있습니다.


" 남자 애가 뭘 이런 걸 가지고 놀아? "

" 이제 냄비 그만 갖고 놀아~ "

할머니네 오자마자 주방부터 찾아들어가는 손주에게

시부모님이 하시던 말씀입니다.


뭐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십니다.

도담이가 달라고 손을 이끌면 못이긴 척 내려주시고

옆에서 한 입 달라고 맞장구도 쳐주시구요.


얼마전 까지만 해도

냄비나 주방살림에 너무 집착을 하는 것 같아서

내심 저도 걱정을 했었는데요


지금은 뭔가 그쪽으로 관심이 있어 그러나 싶어

지켜보는 중이랍니다.


시댁만 그런 게 아니라 어느집에 가든지 싱크대 문부터 여는 아들...

식당에 밥 먹으러 가도 주방구경을 하고 싶어서 안달하는 도담이 랍니다.


지난주에 시댁 식구들이랑 저녁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도

할머니 손을 이끌고 주방쪽으로 가던 도담이...


그런데 집에 돌아오자마자 다용도 실로 가더니

오래되서 지금은 사용하지도 않는 압력밥솥을

평소엔 달라고 하지도 않았던 걸 기어이 내려달라고...

그러더니 추를 움직이며 놀더랍니다.


어머님 말씀이

식당에서 커다란 압력 솥에 밥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추가 움직이는 걸 보고 따라하는 것 같다고...

어머님도 예사롭지 않게 여기시는 듯 했습니다.


교회에서도 장래의 요리사로 소문이 나서

유치부실에 주방놀이 장난감이 있는데

도담이가 가면 이제는 아이들이 알아서 양보를 해주네요.


어쩌면 저희가 다양한 장난감을 사주지 못하고

그만큼 다양한 놀이를 함께해 주지도 못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더라도 좀 유별난 구석이 있는 것 같긴 하네요. ㅋ

이제 겨우 29개월이니

도담이 행동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겠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2. 5. 22. 06:43




지난달... 저희 집에서 구역 예배를 드릴 때 떡볶이를 준비 했었습니다.

떡국 떡이랑 어묵, 만두, 라면사리를 넣어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답니다. ㅋ


항상 신랑과 둘이서만 먹을 양만 하다가

여럿이 먹을 양을 만들어야 할 때면 비율을 맞추기 어려워서

혹시라도 맛이 이상할까봐 늘 조마조마 하거든요.


행여 떡볶이만으론 배가 안찰까 싶어 달걀도 삶아서 준비를 했는데요

그 날 도담이가 달걀 깨는 시늉을 하는 바람에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더랍니다. ㅎㅎ;;


저희 집이... 달걀 프라이를 자주 해먹는데... 그래서 그런가...

도담이가 그걸 흉내내는 것 같더라구요.


비록 삶은 달걀이지만

폼 만큼은 아주 능숙해서 엄마보다 달걀 프라이를 잘 만들 것 같네요 ㅋㅋ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좀 덥긴 하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제는 도담이랑 조금 멀리까지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간만에 많이 걸었더니 몸이 찌뿌뜽~

운동 부족인 게 확 표가 나는군요 ㅋ

오늘두 행복하세요!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2. 4. 14. 08:39

2012년 3월 26일



주방놀이를 상다리가 부러져라 차려놓고 하던 도담이 ㅋㅋ



그런데 한 날은 밥상이 텅 비어있었습니다.

언제나 주방도구들로 가득했던 밥상인지라 정말 휑~~ 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이게 뭔일 이래??

의아해하며 안방으로 들어선 순간 저는 또 웃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도담이가 상 위에 있던 것들을 모조리 침대 위로 옮겨 놓았더라구요.^^;;



밥상이 자신이 놀기엔 너무 좁다고 여긴 것일까요?



침대 위에서 아주 편안하게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주방놀이를 하는 도담이...ㅋ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이 이 광경을 보고는 한숨을 쉽니다.

" 아들! 너무한 거 아니야? "


침대는 거의 남편 전용인지라...

자기 전에 도담이가 벌려 놓은 걸 치워야 하는 수고를 해야했기에

남편에겐 더욱 달갑지 않은 광경이었던 거죠.


그러기를 몇 일...

도담이는 침대로도 만족을 못했던 걸까요?


저 주방놀이가 방 바닥으로 내려오기 시작하면서 발 디딜 틈이 없게 하더니

급기야는 화장실에 까지 냄비를 들여 놓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 아들! 너무한 거 아니야? "


화장실은 샤워하고 볼 일 보는 곳이라고...

거기선 주방놀이를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울먹울먹 하면서도 더이상 화장실까지 침범하진 않더랍니다.


에휴~~

갈수록 범위가 넓어지는 도담이의 주방놀이에

정말이지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2. 4. 9. 08:33

엄마가 빵을 좋아해서 그런가 도담이도 빵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간식으로 자주 사먹곤 했는데요

매번 사먹는 것이 물리기도 하고 부담이 되서

가끔씩 펜케이크를 좀 두툼하게 구워서 먹습니다.


요리나 홈베이킹을 잘 하시는 분들을 보면 어찌나 부러운지...

하지만 따라해볼 엄두는 내지 못하고

그저 어린시절 친정엄마가 해주시던 계란빵을 생각하며

두툼한 펜케이크를 만들어 먹는답니다.



주방놀이를 워낙에 좋아하는 도담이이지만

실제 제가 요리를 할때 함께 했던 적은 없었는데요

처음으로 큰 맘 먹고 도담이에게 반죽을 맡겨보았습니다.




오~~~~~~

그런데 이리 저리 튀기고 엎어서 난장판을 해놓지 않을까 했던 염려가 무색하게

반죽을 곧잘 젓고 있는 도담이 ㅋㅋ




물론 양푼 밖으로 쪼르르~~~

저리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만 저 정도야 뭐... ㅎㅎ;;


" 이제 프라이펜에 부어서 굽자~ " 고 하니까

기특하게도 순순히 반죽을 내주더군요.



카놀라유 바른 프라이펜에 반죽을 몽땅 붓고 구워서

도담이 꺼는 먹기 좋게 잘라서 주구 저랑 남편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항상 똑같이 반죽을 하는 것 같은데도 할 때마다 조금씩 다른 펜케이크...

그런데 이 날은 이제까지 한 것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 남편도 인정 )


도담이가 도와줘서 그런가...??

주방놀이 좋아하는 아들이 요리사 될까봐 걱정하는 남편인데...

정말로 요리에 재주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잠시 했었네요 ㅋㅋ


아직 말도 못하는... 말썽꾸러기에 제멋대로인 세 살 아들과

요리랄 것 까진 없지만 함께 무언갈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했던 하루였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한 주도 힘차게 시작하세요!!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2. 3. 15. 07:57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문화상품권으로
주방놀이를 좋아하는 도담이를 위해 요리놀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요즘엔 간단한 놀이도 할 수 있게 장난감도 함께 나오는군요~

저희땐 이런 거 없었던 것 같은데
갈수록 책도 진화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요리놀이를 사고 보니 뭔가 아쉬웠습니다.
제대로된 주방놀이 장난감을 샀더라면 싱크대 같은 것도 함께 있었을텐데...

그 때 재활용 모으려고 놔둔 택배상자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마침 시트지 사놓은 것도 있고해서 싱크대 만들기에 도전을 했습니다.
제발 실패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열고 닫을 수 있게 문이라고 만들어줄까?
한참을 고민고민 했지만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아서 포기 ㅡ.ㅡ;;



뚜껑 윗 부분만 잘라서



반대쪽에 등받이 처럼 테이프로 붙여주구



앞쪽도 테이프로 고정을 시켜 주었습니다.



그리고 집에있는 시트지로 꼼꼼히 발라주고



아무래도 모서리가 뾰족한게 맘에 걸려서 모서리 보호대로 마무리를 해주었습니다.
시트지 바르는 작업이 조금 까다롭긴 하지만 너무 간단하지요?

남편은 애가 가지고 놀기엔 색이 너무 어둡다고 한소리 했지만
집에있는 시트지가 이것밖에 없어서...
그래도 제 나름으론 생각한대로 잘 만들어졌다고 만족했답니다.



요리놀이 장난감을 올려 놓으니 좀 더 그럴듯 하네요 ㅋㅋ



비록 문은 없지만 요리 도구들을 넣어둘 수 있는 공간도 있구요^^;;



실제 도담이가 노는 모습^^



소시지빵 자르기 성공!






재미있는지 다시 붙이고 자르고 그랬네요.ㅎㅎ;



포크도 신기한듯 만져 보고



이번엔 달걀 프라이를 도마 위에서 굽고 있는 모습입니다.
도담인 도마를 가스렌지로 더 많이 이용을 하더라구요 ㅋ

그런데 도담이가 노는 걸 지켜보니 다리가 좀 불편해 보였습니다.
높이는 적당히 맞는 것 같은데 밑에 다리를 넣을 공간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박스로 만든거라 그렇게 하면 좀 부실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도담이가 실물로 노는 걸 더 좋아하는지라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저렇게 노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는데요

그래도 가끔은 엄마가 만들어준 조금 부족한 싱크대에서
요리 놀이도 하고 자동차 놀이도 하는 도담이...
그 모습을 볼 때면 뿌듯함이 밀려 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