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2 남편 동아리 모임에 다녀왔다.4~5년 만인가?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모임을 못했었다.오랜만의 만남에도 늘 보던 사이처럼 편안해 보이는 남편들~아내들과 아이들은 어색함을 감추기 어려웠지만아이들은 역시나 몇 시간 만에 뛰놀기 시작했고우리는 조금 더 편한 사람 옆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불멍하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장작이 부족하면 채워가며 불멍도 즐겼다.불멍 가루가 있는 것도 처음 알았다.불에 가루를 뿌리니 마치 오로라 같았다.아이들도 신기해하며 번갈아 가루를 뿌렸다.두세 시간을 그렇게 앉아있었을까?불멍이라는 걸 처음으로 제대로 즐겨본 것 같다.
신축 아파트에 입주한 지 벌써 3년이 다 되어간다.이사하고 한동안은 뭔가 어색하고 펜션에 놀러 온 것 같았는데 지금은 제일 편한 우리 집이다. 그래도 여전히 베란다가 좁은 건 살짝 아쉽다. (확장형의 유일한 단점인 듯~) 입주할 때 우리는 가전과 가구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을 아파트 카페에서 진행하는 공동구매나 입주 박람회 행사에서 해결했다.대체로 만족스러웠고 남편도 나도 잘했다 생각했지만3년 가까이 살다 보니 후회되거나 아쉬운 부분들도 생겨서 늦은 후기를 올려본다. [ 빌트인 가전 ]아파트 선택항목 중에 빌트인 가전이 있다.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가스레인지(인덕션 변경) 등.마음은 전부 선택하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고가였다.그래서 김치냉장고랑 가스레인지만 선택했다.김치냉장고를 선택한..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렸던 인천 드론 박람회. 우리는 토요일인 마지막 날 다녀왔다.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서 안내 데스크에서 이름표를 받아 입장을 했다. 생각보단 한산했던 것이 마지막 날이어서였을까? 우리가 조금 늦게 도착해서인지 이미 비어있는 부스도 눈에 띄었다. 각양각색의 드론들~~ 해양경찰, 소방, 국방, 공항 외에도 택배나 운송, 광고에 활용되는 모델들도 있었다. 이건 구조용 드론인데 이걸 활용하면 더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구경하다 잠시 소방 VR 체험도 해봄^^ 드론 공항도 계획 중이라고 하는데 드론이 중요한 교통수단이 될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자동차 운전면허증이 아니라 드론 운전면허증을 따야 할지도... 박람회장 한쪽 끝에선 드론 축구와 드론 레이싱 대회가..
드디어 화분 정리를 해 보았다. 미루고 미루고 미루던 걸 하고나니 기분도 보기도 좋다. 비록 이런 쪽에 관심이나 재능은 없지만 엄마가 알려주신 거 되새겨 가며 블로그나 유투브도 찾아보고 정성껏 흉내는 내보았다. 주인 잘못만나 베란다에 방치되었던 화분들~ 아무렇게나 막 자라긴 했어도 남다른 생명력을 보여주는 아이들이다. 참 신기하고 조금 고맙기도 하다. 이 중에 3가지는 결혼초 부터 10여년을 함께했는데 집에는 식물이 있어야 한다며 엄마가 주신 거다. 딸래미 성격을 아시고 정말 생명력 강한 걸로 골라주셨나보다. ㅋㅋ 이 두가지 식물은 아들이 학교 수업시간에 심어서 가져온 건데 내가 화분 정리를 시작하게 만든 아이들이기도 하다. (아들이 빨리 옮겨 심으라 한 걸 거실에 그냥 두었더니 시들시들 말라갔고 그래서..
전북은행에 갔다가 받은 저금통^^ 동전을 넣으면 중앙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재미난 저금통이다. 작년 여름, 도담이 하굣길에 은행에 들를 일이 있었다. 도담인 바로 집에 가길 원했지만 오래 안 걸릴 거라며 달래서 데리고 들어갔다. 그런데 어떤 남자 직원분께서 쭈뼛거리며 서 있는 도담이에게 다가오시더니 작은 상자를 건네시며 말씀하셨다. " 너한테만 특별히 주는 거야~ " 홈쇼핑 카드 사은품으로 나온 제품 같은데 특허 출원도 한 귀한(?) 저금통이었다!! 동전 넣는 입구 안쪽으로 작은 철판 같은 게 두 개 있고 아래쪽은 돌려서 열 수 있게 되어있다. 동전을 넣으면 빙글빙글 돌아가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아빠 저금통에 있는 동전까지 동원됐다. 그런데 저금통이 재미있으니 장난감이 돼버리는 부작용이 있었다. 한동..
집이 오래되다 보니 여기저기 손볼 곳이 생긴다. 세면대 배수구도 말썽을 부린지 오래되었는데 남편은 바쁘다는 핑계로 신경을 못 쓰고 내가 임시로 철물점에서 구입한 흰 테이프로 물새는 곳을 칭칭 감아놓았다. 물 새지 말라고 엄청 많이 감았는데 테이프 두 개는 쓴 것 같다. 그렇게 해놓으니 물은 안 새서 쓸만했는데 나중엔 물이 안 내려가더라. 그거 뚫다가 물마개마저 부러져 버려서 결국은 수리를 안 할 수 없게 돼버렸다. 수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비용은 얼만지 인터넷에 찾아보았지만 은근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신경 쓰이는 반면 속 시원한 답은 못 찾고 그냥 집 앞 철물점으로 갔다. " 그거 고치기 쉬워요~ 재료만 사 놓으면 관리실에서 해주기도 할 텐데 한 번 물어봐요. " 철물점 사장님 말씀에 관리실에 물어보..
우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렉트로룩스 핫플레이트다. 휴대용으로 가볍게 사용하기 편리하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맘에 들지만 자주 사용은 안 한다는 거 ㅋㅋ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가스불이 더 익숙하다. 다만 남편이 좋아하는 쥐포를 구울 때면 꼭 이 핫플레이트를 사용하는데 가스불 위에 구울 때 보다 덜 타고 고루고루 맛있게 구워진다. 그런데 그동안 내가 이것을 잘못 사용하고 있었음을 도담이 덕분에 알게 되었다. 그날도 맛있게 쥐포를 굽고 있었던 것 같은데...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우리 도담이가 하는 말 " 엄마! 이거 끄고 나서 바로 코드 뽑으면 안 된대요!! " 왜?? 난 항상 바로바로 코드를 뽑았었는데... 내 딴에는 안 쓰는 가전은 바로 코드를 뽑는 게 잘하는 거라고 여기면서 말이다. 반신반의하며 도담이..
지난 달에 구매한 면마스크다. 일회용은 구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급한대로 마트에서 구매한 건데 차단력은 떨어질지라도 안하는 것 보다는 분명 나을테니까~ 일회용도 손 씻기등 스스로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오히려 감염원이 될 수 있으니 마스크만 너무 믿고 방심해도 안되겠고 상황에 따라 면 마스크도 적절히 병해해서 사용하는 지혜도 필요할 것 같다. 코로나19 때문에 전염병의 무서움을 새삼 깨닫는 요즘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갑작스레 많은 확진자가 나올 지 누가 알았을까? 거기다 지금은 오히려 다른 나라들이 더 위험해 보인다. 이러다 전 세계가 멈춰버릴 것만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밤낮없이 최선을 다해 애쓰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는 사람들을 보면서 희망을 품는다. 고맙..
전북 임실에 있는 119안전체험관에 다녀왔다. 원래는 한국잡월드에 가려고 예약을 해두었는데 남편이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 해서 취소하고 (수수료 아깝 ㅠㅠ) 가까운 곳으로 알아보다가 119안전체험관으로 가게된거였지만 너무너무 만족스러워서 8월엔 물놀이안전체험도 미리 예약해두었다. 이곳에서는 재난종합체험, 위기탈출체험, 물놀이 안전체험... 등등 여러가지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체험관 홈페이지에서 체험 연령과 주의사항들을 미리 확인하고 예약을 하고 가니 편했다. 우리는 도담이가 초등 2학년이라서 재난종합체험을 선택했다. 전북도민이라 할인 받아서 우리 세식구 체험비는 3천원!! 예약은 미리 하고 결제는 체험 당일 방문해서 하면된다. 멀리 경기도 쪽에서 가족들과 오신 분들도 계셨고 단체로 온 분들도 있..
시트지와 탁상달력으로 성경책 리폼하기 [ 준비물 ] 낡은 성경, 시트지, 목공풀, 지난 해 탁상달력에서 두꺼운 종이만 분리 먼저 성경책 겉커버를 조심조심 벗겨낸다. 탁상달력에서 분리한 두꺼운 종이를 성경책에 맞춰서 자르고 책이 잘 펼쳐지도록 칼집을 내준다. 내가 가진 성경과 탁상달력의 접히는 부분이 사이즈가 잘 맞아서 나는 안쪽 부분에만 칼집을 내주었다. 책등 부분은 풀칠을 안할거라서 시트지를 미리 한 번 붙이고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 커버부분에도 사진처럼 시트지를 붙여줬다. 성경 표지 앞,뒤로 목공풀을 칠하고 만들어 둔 커버를 붙인다. 시트지는 성경보다 사방으로 2~3cm 여유있게 잘라서 이면지를 벗겨내고 책거풀 입히듯 붙여준다. (시트지 접착력이 약해서 일어나는 부분은 목공풀로 마무리) 책등 위로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