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손톱과 내 손톱...ㅋㅋ

크기가 너무나 차이 난다. 


남편의손톱은 크기도 크지만 두꺼워서 작은 걸로 깎기엔 힘이 든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남편은 큰 걸로 깎아주기 시작했다.


결혼 5년차이지만 남편은 스스로 손톱을 깎은 적이 거의 없다.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남편은 아니라고 발끈할지도 모르지만 ㅋ

어쨌든 내 기억엔 그렇다.


신혼 때는 손톱 깎아주는 것 쯤이야~~ 

그 땐 기꺼운 마음으로 했었는데

도담이 태어나고 부터 조금씩 싫은 내색을 했던 것 같다.


어느새 길어진 손톱을 보면 이제 스스로 깎으라며 잔소리도 하곤 했다.

하지만 그러면 뭐하나!

결국은 보다보다 내가 못참고 또 깎아주고 마는 걸...


나는 손톱을 바짝 깎는 편이다.

어쩔 땐 너무 바짝 깎아서 아플 때도 있지만

버릇이 그러니 어쩔 수 없더라.

손톱이 길면 걸리적 거리는 느낌이 드니 말이다.


하지만 우리 남편은 안그런가 보다.

일부러 안깎아주고 지켜본 적도 있었는데

메니큐어 바르는 여성들 손톱보다 더 길어졌는데도 깎을 생각을 안하는 거다.

그래서 내가 포기를 했다.


하지만 손톱을 깎아줄 때면 투덜투덜

이왕 하는 거 기분좋게 하면 좋지만 나도 귀찮을 때가 있다.


하루는 나의 잔소리에 찔려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남편이 변명을 했다.

" 우리 부부 관계를 더 돈독히 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거야~ 알지도 못하면서 "

나 참~ 말이나 못하면... 나는 그저 웃을뿐...


아마도 나는 앞으로도 쭈~욱 남편의 손톱을 깎아주어야 할 것 같다.

손톱을 깎아줄 수 있는 남편이 있다는 거에 감사하면서...^^;;





Posted by 연한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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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이 이야기2012. 12. 12. 06:12

 

" 으하하하! 수~ 와서 아들 사진 좀 찍어줘! "

 

저녁을 먹던 남편이 재미있어 죽겠다는 듯 웃으며

아들 사진을 찍어 주래서 가봤더니

도담이 얼굴이 엉망이었다.

 

 

어쩜 아빠 수염 나듯이 저리 됐을까? ㅋㅋ

콧수염, 턱수염... 예쁘게도? 그려졌다.^^;;

 

 

도담이 얼굴에 생긴 수염의 정체는 바로 짜장~

 

아빠가 저녁으로 짜장라면을 먹고 있었는데

도담이도 먹으려고 달려들더니

몇 번 받아먹고 저리 된 모양이다.

 

아이들 짜장면 먹으면 얼굴이 저리 되는 것이야 당연한거지

솔직히 나는 그렇게 우습진 않았다.

오히려 그걸 보고 배꼽잡고 웃는 남편때문에 웃었다.

 

도담이가 없었다면 이리 웃을 일이 얼마나 있을까?

 

스트레스 푼다는 이유로 스마트 폰 게임을 즐겨하는 남편인데

아마도 아들이 준 웃음이 그보다 몇배는 더 효과가 있지 았았을까?

 

도담아~ 앞으로도 아빠를 많이많이 웃게 해주렴^^

Posted by 연한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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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늘 우린 아이들 때문에 웃고 울지요.
    이모도 웃고 간데이...담아~~ㅋㅋㅋㅋ

    2012.12.12 06:19 [ ADDR : EDIT/ DEL : REPLY ]
  2. ㅎㅎㅎ
    얼굴에 묻혀주는게 아이들의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2012.12.12 07:20 [ ADDR : EDIT/ DEL : REPLY ]
  3. 행복한 웃음일 테니까요.
    스마트폰에 비할 수 없는..

    2012.12.12 08:00 [ ADDR : EDIT/ DEL : REPLY ]
  4. 웃음이 절로 나는군요~ ㅎㅎ
    좋은 하루를 보내세요~

    2012.12.12 09:08 [ ADDR : EDIT/ DEL : REPLY ]
  5. ㅎㅎ 도담이 아빠가 너무 스마트폰 게임에 취해 계신건 아닐까요?..
    아이들 보고 있으면 빵~ 터질때가 좀 많은데....
    도담이가 아빠한테 일부로 웃음줄려고 자장을 묻힌건 아닐까요?..ㅎㅎㅎㅎㅎㅎ

    2012.12.12 09:14 [ ADDR : EDIT/ DEL : REPLY ]
  6. 짜장묻은 얼굴도
    귀엽고 사랑스러운데요~ㅎ

    2012.12.12 10:50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이들 짜장면 먹으면 정말 대단하게 많이 들 묻힙니다~~

    2012.12.12 11:28 [ ADDR : EDIT/ DEL : REPLY ]
  8. 얼마나 맛나게 먹은지 알 수 있겠네요~ ㅎㅎ
    잘 보구 갑니닷~!!

    2012.12.12 11:42 [ ADDR : EDIT/ DEL : REPLY ]
  9. 하핫.. 너무 귀여워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닷..!!

    2012.12.12 1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대한모황효순

    ㅎㅎ도담이랑
    우리 집에 사는
    누구랑 똑같다.^^

    2012.12.12 17:42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2.12.13 00:24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렇게 묻히고 오물 오물,,,,,얼마나 먹는게 귀엽고 이쁠까요?ㅎㅎ
    아이들은 다 그래요~~~~~~~~~ 너무 귀여운 도담이.ㅎㅎ

    2012.12.13 06:39 [ ADDR : EDIT/ DEL : REPLY ]

도담이 이야기2012. 10. 17. 07:24



8월에 여름 휴가 갔을 때

아들을 데리고 물 속에 들어가 신나게 놀아주는 남편을 보며

내심 의외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작년 여름인가는 바닷가에 갔었는데

물 근처에는 얼씬도 안했던 남편인지라... ^^;;



얕은 곳에서 돌멩이만 던지고 놀다가

아빠에게 안겨 깊은 곳으로 들어간 도담이는

당연히 무서워했습니다. ㅎㅎ;;



"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랍니다 ㅠㅠ "


누군가를 향해 손을 흔들며 웃고는 있지만

잔뜩 얼어있는 도담이 표정만 봐도 얼마나 무서운지 짐작이 가지요? ㅋ



그런데 그 때 어디선가 불쑥 나타난 조카가 남편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담이는 안중에도 없고

남편을 밀고 때리고 매달리고...

보는 사람들이 아찔할 정도였답니다.


그 순간 저도 도담이가 물에 빠질까봐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모릅니다.


도담이를 안고 있으니 제대로 대처도 못하고

그냥 맞고만 있다가 겨우 물 속을 빠져나온 남편...


물놀이 하던 조카들과 놀아준다는 게

남편이 장난을 좀 심하게 쳤던 모양인데 잘못 건드린 거였죠~


이건 뭐... 자신이 원인 제공을 했으니 뭐라고 할 수도 없고...

하마터면 괜히 아들만 잡을 뻔 했습니다.


장난도 사람 봐가면서 적당히 쳐야지...

받아들이는 사람이 장난으로 생각안하면 서로 마음 상하기 십상인 것 같습니다.


이뻐하는 조카라 웃으며 넘기긴 했지만

남편도 어쩜 속으로 ' 담부턴 놀아주나 봐라! '하며

꽁~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

Posted by 연한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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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장난은 적당히~

    2012.10.17 08:01 [ ADDR : EDIT/ DEL : REPLY ]
  2. ㅎㅎㅎ조카녀석 물에 빠져 허우적거렸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장난...적당히 쳐야지요.

    2012.10.17 08:37 [ ADDR : EDIT/ DEL : REPLY ]
    • 큰일날 뻔 했군요... 물 속에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더 조심해야할 듯 해요^^;;

      2012.10.19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3. ㅋㅋㅋㅋ 장난인데 큰일 날뻔했네요...
    장난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할듯 하네요 ㅋㅋ

    2012.10.17 09:59 [ ADDR : EDIT/ DEL : REPLY ]
  4. 물이 불보다 더 무섭습니다.
    그래도 항상 아이들 곁에서 지켜주면 괜찮을 듯 합니다~~

    2012.10.17 10:02 [ ADDR : EDIT/ DEL : REPLY ]
  5. ㅋㅋ 어쩜 좋아요.
    복수는 나의것...조카님이 맘 먹고 달려 드십니다.ㅎㅎ

    2012.10.18 06:55 [ ADDR : EDIT/ DEL : REPLY ]

한 친구가 얼마전 부터 남편에게 돈관리를 맡겼다고 했습니다.

남편 월급으로 보험에 적금에... 이리 쪼개고 저리 쪼개고~

남편에게도 돈관리 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남편도 흔쾌히 승낙을 했고

한 달에 얼마씩 생활비를 타서 쓰는데 오히려 속은 편하다 하더군요.


그런데 얼마 안있어 작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남편이 생활비를 통장에 입금 시켜주는데

혹시 결제를 하거나 이체를 할 때

남편에게 알림 문자가 가는지 궁금해서 물었답니다.

그러자 남편은 안온다고 했구요.


그런데 며칠 전 남편이 묻더랍니다.

왜 그렇게 돈을 많이 뺐냐고...


" 문자 안간다면서? " 하고 친구가 되물었더니

그냥 웃어 넘기더라는...


사실은 친구가 돈을 쓸 때마다

남편에게 문자가 가고 있었던 거죠.


친구는 무척 기분이 나빴다고 했습니다.

뭔가 감시를 당하는 기분이 들었다면서요.


당연히 남편도 지출 내용에 대해 궁금하고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알림 문자가 온다는 사실을 속일 필요는 없었을 텐데요.


그래서 저도 제 남편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결혼 초에 남편이 내 신용카드를 모두 없애라고 하더라

연회비가 나가는 것도 아닌데 굳이 없앨 필요가 있겠냐고 했더니

개인 정보 운운 하면서 꼭 없애라더라

그 때 나도 기분이 나빴다...


근데 그 친구 남편도 결혼 초에 신용카드 없애라는 말을 했다는군요^^;;

참... 우리 남편이랑 친구 남편이랑 비슷한 구석이 어쩜 이리 많은지...

아님 대부분의 남편들이 그러는 건지...





남편이 신용카드를 없애라고 할 당시에

카드가 몇 개 안되긴 했지만 일일이 전화해서 취소하는 게 너무 귀찮았습니다.

ARS 전화해서 기다리는 것도, 취소 이유를 설명하는 것도, 담당 직원의 권유를 뿌리쳐야 하는 것도요.


그리고 무엇보다 남편이 나를 못믿어서 그러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습니다.


연애기간이 길진 않았지만 내 씀씀이가 어떤지는 남편도 알았을텐데...

더구나 결혼 하고도 저는 가계부를 기록하고 있었고

남편도 지출내역에 대해 거의 알고 있었거든요.


남편은 그런 거 아니라고

쓸데없이 신용카드 많이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지 않냐고 했습니다.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신용카드 없앴냐고 재차 확인을 할 때는 너무하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은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신용카드를 많이 쓸 수록 과소비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 신용카드도 최대한 적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분명 조심할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부부 사이에 정말 중요한 것이 믿음인데

상대가 나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기분을 느낀다면

자칫 부부 사이에 문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Posted by 연한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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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은 연한 수박님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되네요.
    수박님방 클릭하다가 어떻게 뷰온을 눌렀지 뭐예요.
    어쩌면 좋아요?ㅠㅠ

    2012.09.25 07:34 [ ADDR : EDIT/ DEL : REPLY ]
  2. 부부사이에 믿음 중요합니다.
    남편의 넓은 혜안으로 받아드이시면 좋을 듯 해요~~

    2012.09.25 07:47 [ ADDR : EDIT/ DEL : REPLY ]
  3. 음..
    이런 건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제 카드를 없애라고 하면............ ㅡ.ㅡa
    아직은 모르겠지만.. 그 떄는 기분이 안 좋을 것 같기도 해요

    2012.09.25 08:02 [ ADDR : EDIT/ DEL : REPLY ]
  4. 전 반대인데 ^^;;
    신랑이 쓰고 저안테 문자내역이 와요..
    아무래도 제가 돈관리하다보니..

    어찌보면은 신랑안테 문자알람가고 돈관리 신랑이해서 말안듣고 속상할때
    제가 무진장 긁어버리고도 싶기도해요 하하하 ^^;;

    오늘 병원가는날이라 일찍도 일났네요^^
    정말 오늘 내일하고 있는 요즘이랍니다 ㅎㅎㅎㅎㅎ
    좋은하루되세용^^

    2012.09.25 08:21 [ ADDR : EDIT/ DEL : REPLY ]
  5. 남편도 지인때문에 자꾸 만들다보니, 카드가 몇개드라구요.
    제가 딱 하나만 선택하고 다 없애 버리라고 했는데,ㅋㅋㅋ 우리집과는 반대군요. ㅡㅡ 기분 나빴을라나? 헤헤~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 없으니 쌤쌤 ~!!ㅎㅎㅎ

    2012.09.25 08:46 [ ADDR : EDIT/ DEL : REPLY ]
  6. 전 제가 알아서 정리했습니다.
    하도 정신없어서,,,ㅎ

    2012.09.25 09:13 [ ADDR : EDIT/ DEL : REPLY ]
  7. 기분은 나쁠수 있지만.. . 도움이 되었을거라 생각해요^^
    화요일 활짝웃는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2.09.25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8. 그린레이크

    전 제가 울서방한테 하는 말인데~~
    하도 쓸데 없는 소소한 것들에 카드를 긋다보니~~
    제가 없애라 엄포를 놓았답니다~~ㅋㅋㅋ

    2012.09.25 09:23 [ ADDR : EDIT/ DEL : REPLY ]
  9. 서로 좋게 좋게 말하고 이해하면 되는데
    막상 들으면..저도 욱 할꺼 같아요.아하핫

    2012.09.25 09:55 [ ADDR : EDIT/ DEL : REPLY ]
  10. 노을인 남편에게 카드 없애라고...ㅎㅎ
    돈관리 제가 하거든요.ㅋㅋ

    2012.09.25 09:55 [ ADDR : EDIT/ DEL : REPLY ]
  11. 부부사이에도 돈 관계는 예민하지요. ㅎㅎㅎ
    저는 현금 탁탁 헤아려 내는 걸 좋아해서 카드는 거의 안 써요.
    반대로 남편은 주로 카드를 쓰지요.
    서로 돈 쓰는게 뻔해서 참견안해요.

    2012.09.25 11:39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는 신용카드 1개, 체크카드 1개를 갖고 있지만
    대체로 체크카드를 사용합니다. 신용카드는 왠지 빚진 느낌여서요.
    문젠 애들 아빠가 신용카드를 즐겨 쓴다는 사실, 아예 가족카드로 만들어 절 주네요~

    2012.09.25 14:01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희는 외국에 살다보니 좀 경우가 다른 것 같은데.. 처음 왔을 때 제가 워낙 아는 게 없었다죠. 그래서 지금 카드도 남편이 만들어주고 재발급해주고 교체해주고.....그래봤자 딱 한 장 있지만요. ㅋㅋ 만약 한국이라면 어땠을까요? ㅋㅋㅋ 아마 뭐라 했으면 저도 버럭했을 것 같아요.

    2012.09.25 16:39 [ ADDR : EDIT/ DEL : REPLY ]
  14. 영수증으로 가계부 쓰는 것도 그렇지만
    영수증를 아무데나 버리는 것도 개인정보가 새나갈까봐
    저 또한 없앴습니다.

    체크카드로 쓸 때마다 핸드폰으로 쓴 가격만큼 총 합산 가격이 같이 뜨니
    핸드폰만 확인하고서 가계부 쓰니 괜찮더라고요

    2012.09.25 23:32 [ ADDR : EDIT/ DEL : REPLY ]

요즘 아이스 크림 가격이 왜 그리 비싼지...

50% 할인해서 판다고 하는데도 예전 가격보다 훨 비싸네요.


그래서 동네 마트에서 1+1 행사를 한다고 하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것이

남편이 가끔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며 한밤중에 사러 나가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막상 저는 먹고 싶은 생각이 없다가도

그렇게 사다놓으면 오히려 제가 더 빨리 먹자고 하는데요


얼마전 1+1 행사를 해서 사다놓은 통 아이스크림 중

하나는 먹고 나머지 하나는 냉동실에 넣어 둔 것을

날이 더우니 생각이나서 조금씩 꺼내 먹다보니 어느새 바닥을 보이더군요.^^;;


그런데 그날 밤 남편이 냉동실 문을 열어보고는

" 뭐야~ 아이스크림 혼자 다 먹었어? " 하면서 얼굴색까지 변하는 겁니다.


그 큰 거 한 통을 혼자서 다 먹고나니 ( 도담이도 아주 조금 주긴 했네요 ㅋ )

솔직히 남편이 마음에 걸리긴 했었는데요

정말 그것 때문에 서운해 하는 남편을 보니 오히려 제가 서운하더라는...^^;;


그런데 알고보니 남편이 그리 서운하게 생각한 데는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자기가 먹고 싶어서 사다놓은 아이스크림이라도 꼭 저랑 같이 먹으려고 하는 남편...

제가 먼저 먹고 있으라고 해도 꼭 기다렸다 같이 먹는데

라면도 끓이면 저랑 같이 먹으려다 퉁퉁 불었던 적이 몇번 있었거든요.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 싶으면서도

남편의 그런 행동이 고맙게 여겨지곤 했었는데

그 생각을 하니 남편에게 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내가 배려한 만큼 상대도 나를 배려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야 다 같은 걸...

부부 사이에 맘 상하는 일은 정말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는 것 같네요. ^^;;



아들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남편...

여름이 되니 아이스크림을 더 자주 찾게 되는데요

가격이 내리는 일은 없을테고 마트에서 행사라도 자주 해주면 좋겠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두 행복하세요!


Posted by 연한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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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부사이에도 배려...중요하지요.ㅎㅎㅎ
    남편의 자상함 보고가요

    2012.06.29 06:14 [ ADDR : EDIT/ DEL : REPLY ]
  2. 뜨개쟁이

    우리도 저런 아이스크림 사건 종종 있습니다.
    아이들과 한번씩 삐짐~하지요..ㅎ
    자상하신 분이시네요..^^

    2012.06.29 06:34 [ ADDR : EDIT/ DEL : REPLY ]
  3. ^^

    오늘 아이스크림 사두고 기다렸다 함께 드세요

    함께 할 수 있다는게 부러네요 ^^

    2012.06.29 06:59 [ ADDR : EDIT/ DEL : REPLY ]
  4. 늘 함께하고픈 남편분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행복한 금요일 보내세요^^

    2012.06.29 0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도담이 아빠가 수박님을 엄청 생각하시는데요..
    아~~ 오늘은 행복 자랑이네요 ㅎㅎ 아~~ 배아파~~ ㅋㅋ

    2012.06.29 09:14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아이한테 이럴때 살짝 서운하더라구요^^
    즐겁고, 행복한 금요일 보내세요^^

    2012.06.29 09:42 [ ADDR : EDIT/ DEL : REPLY ]
  7. 남편분이 자상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

    2012.06.29 10:01 [ ADDR : EDIT/ DEL : REPLY ]
  8. 에버그린

    자상하시네요~^^

    2012.06.29 11:09 [ ADDR : EDIT/ DEL : REPLY ]
  9. 남편분이 사랑이 깊으신 분 같습니다. 뭐든 같이 하려구 하시니 말이죠.
    조금 서운하셨겠는데요.

    2012.06.29 13:01 [ ADDR : EDIT/ DEL : REPLY ]

도담이 이야기2012. 4. 15. 09:00


제가 저녁에 볼 일이 생겨 남편에게 두시간 정도 도담이를 맡긴 적이 있었습니다.

도저히 도담일 데리고 갈 상황이 아니어서 부득이 남편에게 부탁을 했지요.


부랴부랴 저녁을 챙겨 먹고

도담이가 안보는 틈을 타 살짝 빠져 나오면서도 조금은 불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 혼자서 아이를 봐주는 일이 거의 없었거든요.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는지 남편에게선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았습니다.

저녁도 먹였고 간식거리도 다 챙겨주고 나왔으니

아빠가 아들과 신나게 잘 놀아주고 있나보다 했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봤더니 아이스크림을 사오라는 문자만 와있더군요.^^

근데 제가 돈을 안가지고 나와서 전화를 했습니다.


" 나 돈이 없어서 아이스크림 못사가! "

" 뭐야~~ "

" ㅇㅎㅎ 지갑을 놓고 나왔어. "

" 알았으니까 빨리와~ 아들 목욕 끝나가. "

" 목욕시켰어? "

" 어~ 저가 하고 싶다고 해서. "


집에 도착을 해서 보니 도담이 울음 소리가 들렸습니다.

남편이 머리를 감기는 중이었는데 도담이가 머리감는 걸 싫어하거든요^^;;


" 수고했어^^ 힘들진 않았어? "

" 괜찮았어. "

" 그럼 혹시 나중에 하루종일 봐달라면 그래줄 수 있어? "

" 음...... 그럼 하루종일 목욕 시키지뭐~ "

" 그게 뭐야~~ "





( 아침에 눈 뜨자마자 물놀이 하겠다고 아빠따라 욕실로 들어간 도담이 ㅋㅋ )


그냥 한 번 물어본 건데...

아무리 아들이 물놀이를 좋아하기로

하루종일 목욕만 시키겠다니...


농담 섞인 말이었겠지만

하루종일 애 보는 건 싫다는 마음이 느껴졌답니다. ㅋㅋ


그래두... 피치못할 사정이 생긴다면 기꺼이 해주겠지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Posted by 연한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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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ㅎ
    하루종일 보는게 쉬운 일이 아니죠 ^^

    2012.04.15 09:42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리 도담이 아빠가 하루종일 보는 날은 퉁퉁 물에 불겠네요...ㅋㅋㅋ
    그래도...아빠랑 잘 놀아주는 도담이가 얼마나 기특하며
    아내의 자유시간을 만들어 주는 남편은 얼마나 고마워요 ㅋㅋ

    2012.04.15 09:43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아들인데

    똑같이 지아들인데 왜 엄마가 아빠한테 애봐달라고 부탁해야함?
    지아들인데 왜 하루종일 보는게 싫음?
    엄마는 쉬워서 하루종일 봄?
    웃기는 아빠네..-.-

    2012.04.15 14:56 [ ADDR : EDIT/ DEL : REPLY ]
    • 뭘 그렇게 삐딱하게보시는지..

      아빠가 나가있어서 혼자 엄마가 애를 봐도, 봐달라고 부탁한다고 생각하면 되지..

      2012.04.16 04:37 [ ADDR : EDIT/ DEL ]
  4. 비밀댓글입니다

    2012.04.15 15:34 [ ADDR : EDIT/ DEL : REPLY ]
  5. 현준엄마

    울 시어머니는 울 남편(당신 아들)이 큰아이 데리고 밖에 나가 산책하는것도 이혼남이라고 수근댈까봐 싫답니다. 제가 둘째아이를 낳고 큰아이는 남편차지가 되어 마트며 동네 산책이며 놀이터며 남편이 자주 데리고 나가 놀아줬는데 울 시어머니 그때마다 "남자가 애 데리고 둘만 다니면 이혼남이라고 사람들이 그러잖아" 이럽니다. 정말 황당하죠. 당신은 아이 넷 키울때 남편이 한번도 안아준적도 없었다고 지금껏 원망하시는 분이 아들이 반대로 하니 그것또한 못마땅한가봅니다. 전 그래서 시어머니께 그랬습니다. "친정아버지는 주말에 엄마가 바쁠때는 항상 우리들 데리고 들로 산으로 마실다니셨고 친정아버지 돌아가신 지금 그것이 가장 행복한 기억이고 가장 감사한 기억이에요" 라고... 정말입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놀아준 기억도 행복한 기억이지만 아버지가 함께 놀아준 아주 어릴적 기억은 평생동안 값진 보물같은 추억거리가 되거든요. 남편에게도 얘기했었습니다. 다 자라 어른 되도 아이때 아버지가 놀아준 기억은 부모와 소원해졌을때도 항상 떠오른다고. 지금 아니면 놀아줄때도 없으니 지금 많이 안아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놀아주라고. 특히 아빠는 아이와 살갑게 지낼 시간이 짧잖아요. 아이들이 나이먹고도 아빠랑 친했으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말입니다.

    2012.04.15 17:14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게 생각하시는 시어머니도 있군요.
      저도 아빠가 아이와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아들이라서 특히 더 그렇답니다^^;;

      2012.04.15 18:41 신고 [ ADDR : EDIT/ DEL ]
  6. ㅎㅎ남자들 아이 본다는 게 쉽지 않지요.

    잘 보고가요

    2012.04.15 20:08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리잠

      여자도 쉬워서 하는게 아니예요.
      똑같이 어렵습니다.
      심지어 아이보는건 육체적으로 힘들겠죠
      감수하고 하느냐마느냐의 차이겠죠?

      2012.04.20 11:24 [ ADDR : EDIT/ DEL ]
  7. KIMTH

    남자들이 다 그렇죠 뭐. 돈만 벌어다주면 아빠노릇 남편노릇 다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아요. 애 보는 게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 중 하난데, 자기 자식인데도 그걸 자기 일이라고 생각 안 하고 아내가 알아서 하겠거니~ 나몰라라하는 남자들이 너무 많다 이겁니다. 낳는 것도 여자가 해, 키우는 것도 여자가 해. 요즘은 열에 아홉은 맞벌이고... 도대체 남자들이 하는 일이란?

    2012.04.15 23:16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2.04.16 00:37 [ ADDR : EDIT/ DEL : REPLY ]
  9. 봄날

    그럼, 평소 집수리, 무거운 물건 옮기는 거, 운전 등은 여자인 연한수박님이 하세요?

    2012.04.16 10:23 [ ADDR : EDIT/ DEL : REPLY ]
    • 어이없어

      남자는 애 부모 아닙니까? 자기 애를 자기가 보고 놀아주는 데 뭐가 억울하다고 토를 그렇게 다십니까. 당연한 건데 말이죠. 대한민국 선진국 되려면 정말 멀었다는게 님 댓글을 보니 느껴지네요. 어후 정말 님보니까 미국이나 유럽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남자나 외국인을 만나 결혼하거나 걍 독신으로 살아야겠단 생각이 드네.

      2012.04.17 18:12 [ ADDR : EDIT/ DEL ]
    • 오호라

      집안일이 애보는거 하나입니까?
      빨래는 일주일에 네다섯번,많게는 매일
      청소는 하루두번
      밥하고 설겆이 하루 세번이상
      자잘한 잔손질들
      해놔도 티안나고 조금 소홀하면 확 티나는 일들.
      애는 혼자 만드나요?
      애보는것은 다른 일과는 다릅니다. 자신의 자식과 인간관계를 맺는 일이죠. 어렸을때부터 애랑 관계를 맺지않고 나몰라라하다가 애가 나를 안좋아해, 우리는 안친해.. 애가 아빠인 님 보고, 낯가리며 울고, 나중엔 모른척해도 뭐라하실 자격 없습니다.
      (저도 맞벌이하면서 남편과 나가도 운전은 제가 거의하고 왠만한 집수리, 가전제품 수리 제가 하고, a/s도 맞기고, 밥,간식 챙겨줍니다. 왠만한 짐은 나눠들고요. 요즘은 이런 경우가 더 많아지죠. 여자가 짊어져야할 일이 더 많아지고 있는데 남자도 당연히 육아뿐 아니라 살림도 나눠해줘야죠!)

      2012.04.20 10:15 [ ADDR : EDIT/ DEL ]
    • 오호라

      아 그리고
      집수리, 물건 옮기기하는 시간이 길까요?
      애를 돌봐야하는 시간이 길까요?
      운전도 하루종일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명절이면 모를까. 여행가면 모를까.
      명절에도 여자는 실컷 일하고, 여행가서도 남자들이 다 일합니까?
      일하는 시간 비교 좀 해보세요.

      2012.04.20 10:17 [ ADDR : EDIT/ DEL ]
    • 정말 어이없어...

      그야 나머지 다한다면
      고거 가끔씩 기를써서 해볼만하네요.
      요즘 운전 여자분들도 다 하겠다.
      집수리 어쩌다가 물건 어쩌다가 ....

      비교가 참........

      2012.04.20 11:25 [ ADDR : EDIT/ DEL ]


3월 말에 친정쪽에 결혼식이 있어 평택에 다녀왔습니다.

친정엄마랑 여동생은 일이 있어 못오구

친정아빠랑 저희들 가족만 참석을 했습니다.


12시 예식이라 그래서 10시쯤 출발을 했는데

차가 너무 밀리는 바람에 식이 끝나고서야 도착을 했었네요 ㅡ.ㅡ;;

그래두 결혼하는 사촌 얼굴을 오랜만에 보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 곳에서 간단히 점심 식사를 하고

저희는 아빠를 모시고 친할머니가 계시는 요양원으로 향했습니다.


치매가 심해지셔서 부득이 요양원에 모셨는데

멀다고 바쁘다고 한번 찾아뵙지 못했거든요.

아빠도 부산서 평택까지 자주 오실 수 없으니 온김에 뵙고 가신다고 하셨구요.


요양원은 무척 깔끔하고 시설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봉사하시는 분들도 좋아 보였고요.


병원이 아니라 그런지 조용한 분위기였는데

아빠는 그 점이 맘에 걸린다고 하셨습니다.

노인분이 갑자기 아프셔도 바로 진찰을 받을 수 없다면서요.


몇 달전에 할머니를 뵈었을땐 머리가 기셨는데...

깔끔하게 커트도 하시고 표정도 밝아 보였습니다.

저희들은 잘 못알아 보셨지만 그래도 아빠는 낯이 익은 눈치셨습니다.


그런데 도담일 보고 웃으시며 할아버지보고 아빠라고 하라고...

그리고 저보고는 서방님 잘 모시라고...

아마도 저를 며느리로 여기시는 듯 했습니다.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돌아서는데 마음 한 켠이 무거워졌습니다.

저도 그런데 아빠는 오죽하셨을까요...


아빠가 다음날 기차로 부산에 내려가신다고 하셔서

삼촌네 댁에 모셔다 드리고 저희도 집으로 출발을 했는데요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저녁 9시가 다되어 가더군요.


주말인데 쉬지도 못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운전하고 다니느라

남편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더군다나 처가 어른들 대하는 자리였으니 불편하고 더 힘들었겠지요.


그런데 하필이면 저까지 멀미 때문에 너무 힘들어해서

아들램 저녁 챙기는 것까지 남편이 대신 해주었답니다.




그 다음날 아침 곤히 잠들어 있는 남편을 보니

고마움과 미안함이 함께 밀려왔습니다.


" 남편~ 사위 노릇하기 힘들지? "


부모님 보시기엔 저희들이 많이 부족할 지라도...

싫은 내색 전혀 없이 잘 하려고 노력하는 남편이 저는 참 고맙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두 행복하세요!

Posted by 연한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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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2.04.06 08:00 [ ADDR : EDIT/ DEL : REPLY ]
  2. 벼리

    남편 사위노릇 하루 하기도 힘든데 여자는 평생 아내 며느리 노릇하고 사는거 아닐까요?
    난 아들이 30살이라 시어머니 되는 날 멀지 않았지만요,,,그러나 아직은 며느랍니다.

    2012.04.06 08:37 [ ADDR : EDIT/ DEL : REPLY ]
  3. 멋진 신랑분이네요^^ 잘보고갑니다^^
    즐거움 금요일 보내시고, 활짝웃는 하루 되세요^^

    2012.04.06 09:33 [ ADDR : EDIT/ DEL : REPLY ]
  4. 많이 고단하셨나봅니다^^
    저도 앞으로 사위노릇 잘하는 사위가 되고 싶네요^^

    2012.04.06 09:46 [ ADDR : EDIT/ DEL : REPLY ]
  5. 많이 피곤했나봐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2012.04.06 12:05 [ ADDR : EDIT/ DEL : REPLY ]
  6. 멋진 남편이시네요...:-)

    2012.04.06 15: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혜진

    수박님.. 부럽습니다.^^
    든든하시겠어요.^^

    2012.04.06 18:33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멋진 남편분을 두셨군요. ^^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2.04.06 18:41 [ ADDR : EDIT/ DEL : REPLY ]
  9. 배려심이 많은 남편분이시네요.
    주말엔 맛있는 요리라도 같이 해서 드시면 좋을 듯 한데요^^

    2012.04.07 09:48 [ ADDR : EDIT/ DEL : REPLY ]



돼지책은

도담이도 좋아하는 동화책 중에 하나입니다.

책을 별로 사주진 않았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반복해서 많이 보는 책이 있거든요.

( 근데 어떤 책은 돈이 아까울정도로 안봅니다. ㅡ.ㅡ )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남편이 도담이에게 책을 읽어주는데

처음 돼지책을 읽어주던 날이었습니다.


" 그 책 읽은 소감이 어때? 너무 와닿지 않아? "

제가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남편... 책 내용이 이상하다며 제 예상과는 전혀 다른 대답을 했습니다.

" 아니... 이렇게 좋은 집에 좋은 차도 있는 부자면서... 나 같으면 파출부 부르겠다. "


남편과 아들 둘이 있지만 집안 일은 모두 엄마 몫이고...

너무 힘들어 엄마가 집을 나가자 그제서야 남편과 아이들이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인데...


마누라가 힘들어 집을 나갔는데 파출부 불러서 편히 지내겠다는 건가...

남편의 어이 없는 대답에 순간 이런 생각이 들면서 괜히 서운한 생각이 들더군요.


" 그 책에서 말하려고 하는 게 그런게 아니잖아~ "

" 나도 알아. 하지만 아무리 애들 동화래도 너무 현실에 안맞는다는 거지. "

헉... 남편의 얘기에 저는 말문이 막혔습니다.


남편은 한번씩 자기만의 논리로 주장을 내세울 때가 있는데요

그것이 꼭 틀린말이 아니어서 반박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무조건 동조하기도 애매해서

제가 말문이 막힐 때가 많습니다.


아들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책 내용을 이렇게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또 있을까...


어쩌면 나중에 도담이도 말을 하게 되었을 때

돼지책을 읽으면서 파출부 얘기를 꺼내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주일이 참... 빠르네요 ㅎㅎ;;

오늘도 행복하세요~

Posted by 연한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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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옹가


    부군께서 시대를 잘 알고 계시는 겁니다 ㅎㅎ
    요즘 아이들 우리가 느겼던 정서는 옛말입니다 ㅠㅠ
    저번에 시동생하고 대화를 하던 중 주주동물원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동물원 근처로 이사 온지 5년인데 한번도 안가봤네요~ 했더니
    윤후(시동생아들 초딩6)데리고 오면 심심해할 거에요.
    게임 속에서는 동물들이 용감한 전사나 파괴신으로 최신식 각종 변형 장치와 무기를 사용하는데
    단순하게 뱀이다 호랑이다 하면 지루해 할 거란 이야기죠 ㅎㅎ
    이미 시대는 달려가는데 정서는 기어가거나 걸어가는 걸 주입하거나 강요하니
    부군과 아드님이 옳으신 겁니다^*

    2012.03.30 06:26 [ ADDR : EDIT/ DEL : REPLY ]
  2. 남편분이 유머가 많으신 분인가봐요.
    아니면 은근 수박님 놀리려고...^^

    2012.03.30 07:53 [ ADDR : EDIT/ DEL : REPLY ]
  3. 보는 관점이 이리도 다르군요 ^^

    2012.03.30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책 표지만 봐도 떡~하니 느껴지는데용~^^
    좋은 하루 보내세용~ㅎㅎ

    2012.03.30 08:31 [ ADDR : EDIT/ DEL : REPLY ]
  5. 너무 잘보고 갑니다 ~ ^^
    벌써 금요일이 찾아왔네요~ ㅎㅎ
    신나는 하루 되세요~!!

    2012.03.30 08:56 [ ADDR : EDIT/ DEL : REPLY ]
  6. ㅎㅎㅎ
    독특한 평을 남기시네요^^;;

    2012.03.30 09: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책 표지... 왜 엄마가 온 가족을 다 업고 있나 했더니 그런 내용이었군요..ㅎㅎ

    남편분 재치 있으신데요 뭐..... ^ ^;

    2012.03.30 10:09 [ ADDR : EDIT/ DEL : REPLY ]
  8. 색다른 해석인데요. ^^
    남편분 말씀 듣고 보니 전혀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요.

    편안한 금요일 되세요.

    2012.03.30 10:41 [ ADDR : EDIT/ DEL : REPLY ]
  9. 남편분이 놀리 시는것 같은데요.ㅋㅋ
    유머도 있구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2012.03.30 11:55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남편 분이 저와 비슷한 성향의 인물이신가 보군요~!
    그런 성향을을 일컬어 저는 '초현실주의 (현실에 입각해서 생각하려는 성향이 강한 주의)'라고 부릅니다만~^^

    2012.03.30 13:37 [ ADDR : EDIT/ DEL : REPLY ]
  11. ㅎㅎ 저도 저 돼지책 꼭 사봐야겠어요~
    우리신랑도 왠지 저럴거 같아용 ㅎㅎㅎ

    2012.03.30 13:49 [ ADDR : EDIT/ DEL : REPLY ]
  12. 혜진

    부전자전..^^
    어쩜 남편분 말씀이 현실에는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그런데..너무 재미있습니다.^^
    읽으면서 혼자 ㅋㅋ거리며 웃었어요.^^

    2012.03.30 16:06 [ ADDR : EDIT/ DEL : REPLY ]

도담이 이야기2012. 3. 25. 08:54

최근 몇일 사이 도담이의 잠 자는 시간이 규칙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밤 11시를 넘겨서 자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요즘은 9시만 되면 졸려워 하네요.

대신 일어나는 시간도 무지 빨라져서
이르면 6시... 늦어도 7시 전에 일어나 저를 찾습니다.

낮잠도 전에는 2시~3시 쯤 잤었는데
요즘엔 특별한 일이 없는 경우 12시~1시 사이에 잔답니다.
그러다보니 점심 식사 시간은 좀 애매하더군요.

어찌되었건 억지로 일찍 재우려고 한다거나 별다른 노력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이의 잠자는 시간이 규칙적으로 바뀐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지난 목요일엔 낮잠을 자고 일어난 도담이와 간단히 점심을 먹고
5시쯤 집을 나섰습니다.

도담이 스티커 북도 새로 하나 사고 간단히 장도 보고
바람도 좀 쏘일겸 해서 집 근처 백화점으로 갔습니다.

도담이가 가자는 곳으로 이리저리 끌려 다니다 보니
어느새 저녁 시간이 훌쩍 지나버리고
마침 일찍 퇴근한 남편을 만나 집으로 돌아오니 8시가 다 되어가더군요.

부랴부랴 저녁을 챙겨 먹는데 도담이가 피곤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얼른 양치를 시키고 재우려고 남편에게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저 혼자서는 도담이 양치를 제대로 해주기가 힘에 부쳐서
자기 전엔 남편이 도와주곤 하는데요
그날 따라 유난히 더 심하게 울던 도담이...
결국 양치가 끝나기가 무섭게 저녁으로 먹은 걸 다 토해버렸습니다. ㅠㅠ

남편 옷은 물론이고 도담이가 입고 있던 옷까지 다 버려서 갈아 입히려는데
옷을 안벗으려고 해서 억지로 겨우겨우 벗겼습니다.

제가 도담이 토한 걸 치우는 동안
남편이 옷을 입혀주겠다고 했는데
도담이 울음 소리가 멈추질 않아 가보니
그 때까지 바지도 못 입히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더군요.

힘으로 억지로 애를 붙잡고 옷을 입히려는 남편은 화가 난 듯 보였고
안입겠다고 온 몸으로 저항하는 아들 상태도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 애 좀 달래고 입히자. 이러다 어떻게 되겠어. "
" 아니. 지금 입힐거야! "
" 그냥 내가 입힐게. 일단 애부터 달래고... "

제가 사정을 하는데도 끄떡도 않던 남편...
기어코 그 자리에서 아들 옷을 입히고 말더군요.
그런데 우리 도담이도 만만치가 않은 것이 입은 옷을 도로 벗으려고 했습니다.

" 너 그거 벗기만해! "
남편이 무섭게 한마디하자 저에게 안기는 도담이...
얼마나 소리를 지르며 울었는지 목소리도 다 쉬고
진정되기까지 한참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잠자리에 눕자마자 바로 골아 떨어진 도담이를 보니 아차! 싶었습니다.

도담이가 평소와는 다르게 그렇게까지 고집을 피우고 과잉 행동을 보인 것이
다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얘가 얼마나 졸렸으면 그랬을까...
양치하는 것도 옷 갈아 입는 것도 너무너무 싫을 만큼 졸렸는데
말은 못하고 그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었던 건데
엄마, 아빤 그것도 몰라주구...
도담아, 미안... 너무너무 미안해.

행여나 그날 일이 안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아빠와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걱정스러웠는데요
다행히 다음날 아침에 웃으며 아빠에게 안기더랍니다.

그날 일로 저도 남편도 부모로서 참 많이 부족하다는 걸 또다시 깨달았습니다.

아는 분이 애 키우다 보면 이런 일 생길 수 있다고 부자간에 기싸움 한거라고 하셨는데요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거나 예기치 못한 행동들을 했을 때
슬기롭게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지혜로운 부모가 되기란 참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평생에 숙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Posted by 연한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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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쮸쭈

    아빠 교육도 틀린건 아닌것 같네요.
    부모님이 가끔은 no! 하고 브레이크를 걸어줘야 할 때도 있어야 할것 갔습니다.

    2012.03.25 13:32 [ ADDR : EDIT/ DEL : REPLY ]
  3. 1

    애가 먹은걸 토할정도로 이빨을 닦이나??

    육아책 좀 더 읽으세요.. ㅡ,.ㅡ;; 에효..

    2012.03.25 14:14 [ ADDR : EDIT/ DEL : REPLY ]
  4. 해피맘

    애들이 낮에 넘 신나게 놀면 더더욱 저녁때쯤 말도 안 되게 무지 우는 건가봐요 ㅎ 저희애들도 늘 그래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 하루 종일 밖에서 놀았더니 지율이가 저녁 즈음에 평소랑 달리 통곡을 ... ㅋ 그럴 땐 빨리 재우는게 상책인 듯 해요 ...ㅎ
    그렇게 하신 도담 아빠도 도담이 자는 모습 보면서 또 무지 미안해하셨을 듯 해요 ...
    우리도 그렇게 배우면서 부모가 되어가는듯 싶네요 ^^

    도담이 수면 시간이 규칙적이 되었다니 좋네요 ^^

    저희집도 주로 8시즈음엔 꼭 재우려고 노력한답니다 쉽진 않지만요 ..ㅎ

    항상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올려 주셔서 잘 읽고 갑니다 ~ 도담이네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

    2012.03.25 15:16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슬공주

    애가 고집불통인데요..그걸 자랑이라고...

    2012.03.25 20:11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나가다 못참고

      너는 무슨 또라이인거 그걸 자랑하러 기어코 또라이 인증 댓글을 쓰니? 남의 집 귀한자식을 지멋대로 고집불통이라고 어디서. 어휴 참 기가 막혀서 지나가다 못참아 쓴다.

      2012.03.31 23:38 [ ADDR : EDIT/ DEL ]
  6. zz

    저도 같은 경험이있어서..가슴이 져미네요..
    저도 잠오는 아인걸 모르고 고집피운다생각하고 그 고집 꺽겠다고...애를 잡았던 경험이있ㄴ네여
    육아는 정말 힘들어요

    2012.03.25 21:21 [ ADDR : EDIT/ DEL : REPLY ]
  7. 하콩맘

    저희 애도 3살인데.. 애를 키우다 보면 이러다 내몸에 사리가 생기지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들지만..
    저도 저희 딸이 두어달 새벽에 일어나서 계속 울었거든요. 2-3시간씩.
    안아줘도 울고 내려놔도 울고 그래도 새벽에 남편이랑 번갈아 안아주곤 했는데.

    어느날은 남편이 도저히 힘들다고 그냥 내려놓더라구요. 저도 지칠대로 지치고.
    몇달동안 둘다 수면부족에 살 쪽쪽 빠진상태라..
    자지러지게 밤새 울고 새벽녁에 잠들었는데 담날 보니까 구내염. ㅠ-ㅠ
    그냥 힘들어도 더 안아줄걸 후회했어요.

    2012.03.25 22:07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가 울고 보채는 데는 꼭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들도 많이 서툴다보니 그걸 알아채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2012.03.27 07:39 신고 [ ADDR : EDIT/ DEL ]
  8. 시엘

    애를 키운다는 건 확실히 보통 일이 아니네요. 가족분들과 함께 행복한 일 가득하길 바랍니다.

    2012.03.25 22:40 [ ADDR : EDIT/ DEL : REPLY ]
  9. 이런.. 제 아들은 6살입니다.
    저도 아들이 3살일때, 남편분처럼 아들 고집을 꺾었습니다. 보통 윽박지르고, 맴매하고 ㅡ,,ㅡ;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아이는 그냥 고집 부리는게 아니고, 그당시의 상황이 불편하고 싫고 하기 때문에 그랬던건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지금은 저도 노력을 하지만, 몇번씩 화내고 윽박 지르다 보니 어느새 그게 몸에 베어있더란거죠.ㅡㅡ; 가끔 아들이 그럽니다. "아빠 그런데 나 애기때 왜 혼냈어요?? 아빠만 보면 또 혼날까바 무서워." 가슴이 아프더군요. 많이 늦었지만, 이제 바뀌려고 노력중입니다.(사실 힘드네요) 도담이가 잘 크길 바라겠습니다.

    2012.03.25 23:43 [ ADDR : EDIT/ DEL : REPLY ]
    • 저희도 남편이 악역을 담당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도담이가 아빠를 무서워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렇기에 남편이 더 힘든 부분도 있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2012.03.27 07:38 신고 [ ADDR : EDIT/ DEL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2.03.26 00:24 [ ADDR : EDIT/ DEL : REPLY ]
  11. 지나가다

    전 아빠가 잘못했다고 말할수 없을 것 같아요. 무조건 흥냐 흥냐해주는 것보다 저렇게 확실히 아닌건 아니라고 혼내고 말해주는 교육이 좋다 생각하거든요. 그렇다고 무조건 윽박지르고 혼을 낸다면 문제겠지만요^;;;

    2012.03.26 03:07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비밀댓글입니다

    2012.03.26 06:13 [ ADDR : EDIT/ DEL : REPLY ]
    • 갈수록 아이 다루기가 더 힘들다는 말이 맞는 것 같네요^^;;
      아들만 셋이라니... 더 힘드셨을 것 같아요.

      2012.03.27 07:35 신고 [ ADDR : EDIT/ DEL ]
  13. 비밀댓글입니다

    2012.03.26 06:42 [ ADDR : EDIT/ DEL : REPLY ]
  14. 엄마입장에서는 남편분께 사운하셨을지 몰라도 남편분이 잘 대처하신거 같네요
    엄하게 해야 아이가 떼써도 안됀다는것을 배울듯해요

    2012.03.26 07:01 [ ADDR : EDIT/ DEL : REPLY ]
  15. 오매가매

    무서워서 댓글달것나,

    2012.03.26 08:31 [ ADDR : EDIT/ DEL : REPLY ]
  16. 훔..

    우리 남자 조카들도 저렇게 떼를 부릴 때가 있는데 대부분 잠투정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언니와 형부가 항상 잠투정이라 생각하고 봐주니까 초등학교 2학년이 됐는데도 계속 그러더군요. 남편분처럼 중간에서 잡아주는 사람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엄마가 후에 다독여주면 아이도 힘들어하진 않을거에요~*

    2012.03.26 09:50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 경우도 있군요... 저도 많이 우유부단해서요 가끔은 남편이 강하게 해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2012.03.27 07:31 신고 [ ADDR : EDIT/ DEL ]
  17. 아들 둘엄마

    20개월 넘어가면서
    고쳐 줘야 할것이 있을땐 짚어 주라고 하는데,.
    항상 그 정도와 타이밍에 혼란스러웠어요.
    육아에 관심은 많았지만 그다지 적극적이지도 않았던 저희 남편이
    애 버릇 고쳐야겠다고 하루 필 꽂혀서 벌 세우려 한날이 있었는데,.
    .. 저희 첫애는 그다지 고집이 쎄지도 않은 편인데 그날 따라 버텼구요
    지나고보니,. 마찬가지로 대게 피곤한 날이었어요..^^:;;
    초짜 엄마 아빠 둔 애들만 고생했네요..

    지나다 이런곳에도 악플들이 있길래,.. 같이 애 키우는 엄마로써 한자 적어 보아요,. ^^

    2012.03.26 10:20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아이를 이해 한다는것은 정말 힘든 일인것 같아요.
    도담이도 그렇지만 남편분도 많이 당황스러우셨을듯.... 모두모두 힘 내자구요~

    2012.03.26 16:45 [ ADDR : EDIT/ DEL : REPLY ]
  19. 철원연꽃농장

    자는 습관이 때가 되면 바뀌는건가요..?
    10개월 아들녀석 새벽4시에 자다 2시에 자다 이제는 3시에 자는데..
    이렇게 자다보니 일어나는 시간도 12시가 넘어버리고...
    낮에 안재울려고 해도 그 잠투정 만만치 않구...
    때가 되면 바뀌나요?

    2012.03.27 11:23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돌때까지 밤중수유를 못떼서 새벽에 수시로 깨곤 했어요. 아이들에겐 낮잠시간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차차 좋아지긴 하던데... 너무 심하면 낮잠 시간 조절을 잘 해주구 밤에 일찍 재워보려고 노력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012.03.28 14:44 신고 [ ADDR : EDIT/ DEL ]
  20. 진시리

    아이와 기싸움은 하지 않는게 좋을듯 해요
    부모가 배려해 주면 아이도 잊지 않더라구요^^

    2012.03.27 15:54 [ ADDR : EDIT/ DEL : REPLY ]
  21. 지나가다봄..

    남편분이 너무 욱하는 성격이 있으신가 봄..
    그거 아세요? 지금은 겉으로는 아이가 부모한테 표현은 안하지만, 아버지한테 상처받은거 설사 기억엔 안남더라도 평생동안 마음속에 상처로 남습니다. 어머니든 아버지든, 욱하는 성격은 정말 육아에서 쓰시면 안됩니다.

    2012.04.01 10:14 [ ADDR : EDIT/ DEL : REPLY ]


저희 남편은 와인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와인 애호가까진 아니고
맛있어하고 즐기고 싶어하는 정도랍니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지만
그래도 가끔씩 시원한 맥주나 와인이 생각난다는 남편은
대형 마트에서 맥주 시식 코너와 와인 시식코너는 꼭 들러줍니다.
그렇게 조금씩 홀짝이는 게 감질나게 맛있다나요?

그런데 와인은 시식을 자주 하지 않는다는 거...
와인 코너 앞을 지나치며 아쉬워 하듯 입맛만 다시는 걸 여러번 목격했답니다. ㅋ

얼마전엔 몇주만에 대형 마트에 가게 되었는데
어느순간 보니 카트에 와인 한 병이 떡하니 담겨 있더군요.

" 이거 뭐야? "
" 어? 이거 시식 하러 갔더니 6,000원 이래잖아. 딱 한 병 남았다길래 얼른 집어왔지~ "

가끔은 이렇게 세일하는 와인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사오는데요
저는 술을 안좋아하는지라 한 병을 남편 혼자서 다 마셔 버립니다.
어쩌다 가끔 반 컵 정도 거들어주긴 하는데 저는 그것도 겨우 마십니다.

와인을 샀으니 함께 먹을 만한 게 있어야 겠는데...
뭘 만들어줄까 하다가 냉동실에 얼려 놓은 떡국떡으로 떡볶이를 만들었습니다.
남편이 그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저녁 대용으로 먹은 떡볶이와 와인...
와인잔이 딱 두 개 있깄한데 꺼내기 귀찮아서 그냥 머그컵에다 ㅋㅋ

이 날은 저도 한 잔 거들었는데요
쌉싸름하면서 코 끝을 살짝 쏘는 느낌이...
여전히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더라는...

남편은 매콤한 떡볶이와 먹어도 너무 잘 어울린다며
' 맛있다 ', ' 괜찮다 '를 연발했습니다.

와인 몇 모금 마시고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그냥 술 마시는 것 같다고 하는 저에게
와인은 술이 아니다... 외국에선 식사 때 늘 함께하는 음료 같은 거다...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떡볶이와도 절묘하게 잘 어울린다며 짧은 연설을 늘어놓았습니다.

와인은 고급스런 식당에서 칼질 하며 분위기 있게 마셔야 한다는 환상을
저는 남편을 만나면서 깨뜨릴 수 있었네요. ㅎㅎ;;

와인을 즐긴다고 꼭 비싼 와인만 먹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여유가 있어서 좋은 와인을 분위기까지 챙겨가며 먹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6,000원짜리 와인을 먹어도 맛있게 즐겁게 먹는 남편을 보면서
저는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오늘 저녁 부부끼리 오븟하게 와인 한 잔... 어떠세요? ㅋㅋ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Posted by 연한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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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매콤한 떡볶이와도 와인은 잘 어울린 답니다
    울집도 가끔 매콤한 반찬이나 튀김종류있어도 와인한잔 좋아 하지요
    집에서 뭐 그리 비싸지 않아도 촛불하나 켜 놓고 분우기도 잡고.....ㅎㅎㅎ

    2012.03.24 07:55 [ ADDR : EDIT/ DEL : REPLY ]
  2. 윤중

    사실 와인의 가격에는 거품이 너무 많이 있지요
    아주 맛나게 드셨겠어요

    2012.03.24 07:59 [ ADDR : EDIT/ DEL : REPLY ]
  3. 가만보면... 아니 먹어보면.. 매콤한 음식에 은근 와인이 잘 어울리는것 같더라구요..
    아 이번 주말에 와인한잔에 뿅~~ 가고 싶네요...ㅎㅎㅎ

    2012.03.24 08:13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호....와인 아니라..소주나 맥주에도 넘 잘 어울리는 떡볶이네요.^^

    2012.03.24 08:31 [ ADDR : EDIT/ DEL : REPLY ]
  5. 오... 떡볶이도 와인이랑 어울리나봐요...^^

    저희집도 먹다 남은 와인이 있는데.. 워낙 소주 스탈이라. 요즘은 요리 전용으로 쓰이고 있네요.. ㅡㅡ;;;;

    2012.03.24 08:48 [ ADDR : EDIT/ DEL : REPLY ]
  6. 잘보고 갑니다.즐거운 주말이 되세요

    2012.03.24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얼마전에 홍대에서 6000원짜리 와인에 6000원짜리 떡볶이를 먹고 왔는데
    순간 그 집인가 싶었어요~ 맛나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2012.03.24 0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뜨개쟁이

    와인과 떡복이?
    안어울릴것 같은데..ㅎ
    점심엔 아이들과 떡복이..저녁엔 남편과 와인..정했습니다..^^

    2012.03.24 09:43 [ ADDR : EDIT/ DEL : REPLY ]
  9. 혜진

    저는 3.300원짜리도 사봤습니다.^^ ㅎㅎ
    맛이 달달하니 좋더라구요.
    저도 수박님처럼 와인맛을 잘 모릅니다.

    일단 오늘같은 날씨에 모처럼 저도 떡볶이가 마구 땡깁니다.
    남편이 없으니.. 가족과 함께 와인과 먹도록 하겠습니다.^^

    수박님 좋은 주말 되세요.^^

    2012.03.24 14:46 [ ADDR : EDIT/ DEL : REPLY ]
  10. ㅎㅎㅎ 와우 이건 정말 절묘한 조화라기보단
    엄청난 궁합아닌가요 ㅎㅎ
    저도 순대와 와인을 먹어본적이 있는데 은근히 좋았더랍니다 ㅎㅎ
    주말 잘보내세요~^^

    2012.03.24 15:16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갑자기 얼큰달콤한 떡볶이가 먹고 싶네요 ㅎㅎ
    와인과 함께 먹으면 소화도 훨씬 잘 될겁니다 ^^

    2012.03.24 21:10 [ ADDR : EDIT/ DEL : REPLY ]
  12. 로즈힐

    떡볶이와 와인의 조화 멋집니다.^^
    저도 와인이 한잔하고프네요...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2012.03.24 23:1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