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양 ; 오빠! 내 친구 남편 있잖아 결혼 한지 몇 개월이 지났는데도 처가에 전화 한 통을 안했대. 그래서 친구가 은근슬쩍 전화좀 해보라고 얘기 했는데도 안하더래. 프 군 ; ....... 수박양 ; 그 얘기 듣는데 내가 다 서운 하더라고. 친구는 오죽하겠어~ 결혼 전엔 그렇게 살갑게 잘했다는데... 아무리 처가가 가까이 있어도 안부 전화는 해야잖아? 프 군 ; 그 친구 남편이 잘 했다는 건 아니지만 이해는 되네. 수박양 ; 어떻게?? 그럼 오빠도 우리집에 전화 하는 거 싫어? 프 군 ; 싫다기 보다 많이 불편하지. 처가에 전화 하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온 신경을 곤두 세우게 되거든. 그렇다고 딱히 할 말이 생각 나는 것도 아니고 형식적인 안부인사 하고 나면 오히려 더 죄송스럽더라고. 차라리 직접 뵙..
아침 저녁으로 남편이 챙겨 먹는 다이어트 식품... 시어머님께서 드시려고 사 놓고 거의 안드셔서 이번에 남편이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면서 저희가 가지고 왔습니다. 가루에 알약에 뭐가 이리도 많은지 처음엔 식품을 챙겨 주면서 " 오빠 무슨 큰 병 걸린 사람같아. " 그랬더니 저희 남편 " 비만도 병이라면 병이지~ " 그러더군요 ㅋ 대학시절 거의 몸짱(?)수준이었다던 저희 남편이 살이 찌기 시작한 건 졸업 후 서울에서 혼자 자취를 하면서 부터였습니다. 자취를 하다보니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게되고 다니던 직장에서 회식이 잦아 늦게까지 먹고 마시고... 그러다 보니 살이 찔 밖에요. 어느순간 뚱뚱해진 자기 모습에 충격을 받아서 독하게 맘먹고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었다는데요 그때는 거의 굶다 시피 하면서 운동도 엄..
결혼 전 같은 회사에 다니면서 친해진 친구가 올초에 시집을 갔습니다. 6~7년 사귀었나??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꽤 오래 사귀고 결혼을 했답니다. 그동안 간간히 통화 하면서도 결혼 생활에 전혀 힘든 기색이 없기에 그저 재미나게 잘 살고 있겠거니 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회사에서 힘든일이 있었다며 전화를 건 친구...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남편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 너네 남편 집에서 옷 입고 있나? " " ...... 음...... 그건 왜 물어? " 갑작스런 질문에 제가 뜸을 들이자 친구는 " 너네 남편도 옷 안 입고 있구나!! 야~ 남자들은 다 똑같은 갑다. " 그러면서 그동안 쌓인 것들을 털어 놓았습니다. 집에오면 팬티만 입고 돌아 다니고 물건을 쓰면 아무데나 놓아두고 ( 뒷정리는..
더운 여름날이면 가끔씩은 특별히 장 볼 것이 없는데도 대형마트를 찾을 때가 있습니다. 시식코너 한바퀴 돌아주고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그러면서 잠시나마 더위를 잊곤 해요^^ 첨엔 시식을 하면 꼭 사야할 것만 같아 그냥 지나치고 그랬는데 이제는 저도 남편도 많이 뻔뻔스러워 졌답니다. ㅋ 그 날도 도담이를 데리고 남편과 함께 대형 마트에 다녀 오던 길이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데 부우욱~~~ 차 긁히는 소리가 들리고 남편은 하얗게 질려선 얼른 차에서 내렸습니다. " 다행이다~ 안긁혔어 ㅎㅎ " " 그래? 그럼 바퀴 긁히는 소리 였나봐? " 남편은 주차를 해놓고는 다시 바퀴를 살폈습니다. 그러더니 표정이 일그러지는 남편... 바퀴옆이 살짝 긁혔다나요. " 그러게 왜 그렇게 벽에 바짝 붙여~ 매번 주차..
4월 1일 오후 2시경... 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10분 간격으로 그런데 이게 진통이 맞어? 싶을정도로 정말 살살 아팠습니다. 규칙적인걸 보면 긴것 같기도 하고 하늘이 노래질 정도로 아프다는데... 그럼 아닌가? 그러고 있는데 밤 9시쯤 부터는 5분 간격으로 아파왔습니다. 그래도 참을만 합니다. 병원에 전활 했더니 한번 와보라기에 11시쯤 남편과 함께 분만실로 갔습니다. 자궁문은 2cm 정도 열렸는데 1시간이 지나도 더이상 진행이 되지않아 다시 집으로... 그런데 새벽 2시쯤 되니 걷기 힘들 정도로 아파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병원으로... 바로 입원을 하고 관장을 했습니다. 점점 심해지는 진통... 신음소리가 저절로 나오고 아픔을 어쩌지 못해 몸부림을 쳤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