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판으로 미니카 만들기에 도전!그동안은 클레이나 폼보드, 3D펜 등으로 미니카를 만들어 왔던 도담이~그런데 뭔가 아쉬웠던지 철판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나는 작업도 어렵고 위험할 것 같아 반대했지만미술학원 선생님께서 철판과 재료들을 준비해 주셔서일주일에 한 번씩 학원에서 작업 중이다. (감사^^) 그런데 몇 달이 지난 지금도 언제 완성될지 모르겠단다.그나마도 지금은 특강 때문에 잠시 멈춘 상태.그래도 만드는 과정을 보니까 기대가 된다.오랜 시간 공들인 만큼도담이가 만족할 만한 멋진 작품이 되길...
아들의 작품이나 장난감을 보관하려고 샀던 아크릴 수납장이 아파트(?) 미니어처가 되었다. 물론 이 또한 아들의 의미 있는 작품이니 목적 달성은 한 셈인가? 아파트 꼭대기는 종이접기 인형놀이집으로 꾸몄고 그 아래층들은 3D 펜, 클레이, 종이접기 등을 활용해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집을 만들었다. 카프라 교구로 만든 바닥은 마루를 표현한 거고 오른쪽에 있는 빨강, 주황 클레이로 만든 건 변기와 세면대란다. ㅋㅋㅋ 작은 할머니가 사주신 젠가는 게임도 몇 번 못해봤는데 미니어처 벽으로 열일을 하고 있다. 다이소에서 산 수납선반도 아파트로 꾸며지는 중... 하굣길에 유심히 보았던 실외기 사진도 찍었더랬는데 그걸 인쇄해 달라더니 클레이로 만든 실외기에 붙여놓았다. 실제 느낌은 살리고 싶은데 그려서 표현하려니 성..
도담이가 만든 색종이 아파트 ^0^ (2019년 작) 이걸 만들고 완성한 것만도 참 뿌듯하고 대단하다 여겼었는데 정말 대박이었던 건 베란다에 꽂혀있는 태극기였다. 학교 급식시간에 독도는 우리 땅 케이크가 나왔는데 태극기가 하나씩 꽂혀 있었단다. 그걸 소중하게 모아 와서는 자신이 만든 아파트에 꽂아 놓은 거다. 어쩜 앙증맞게 사이즈도 저리 딱 맞는지~~ '종이접기 인형의 집'이라는 책이다. 집뿐만 아니라 가구, 화분, 접시 등 다양한 소품들 만드는 방법도 있어서 더욱 풍성하고 예쁜 집을 연출할 수 있다. 기본 집을 응용해서 다양한 건물들을 만들 수 있는데 도담이는 이 중에 아파트를 선택했다. 나는 열리는 집이 좀 욕심이 났었는데 언젠가는 한 번 만들어 볼지도 모른다. ㅋㅋ 한참 준공 중인 아파트의 모습! ..
어느 날 도담이가 비누 조각이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집에 조각칼이 없어서 사준대놓고 한참이 지나서야 동네 문구점을 찾았다. 들여놓은 지 오래돼 보이는 조각칼... 요즘은 거의 사 가는 사람이 없단다. 그러고 보니 도담이도 어느덧 초등 5학년이 됐지만 학교에서 조각 작품을 만든 적이 없는 것 같다. 조각칼을 사용할 땐 조심해야 한다고 몇 번을 당부하고는 화장품 사면서 샘플로 받은 작은 비누를 주니 바로 만들기를 시작한 도담이~ 도담이에게 밑그림 작업 따윈 없다. 그저 생각한 것을 즉흥적으로 만들어낼 뿐... 동글납작한 비누가 귀여운 자동차가 됐다. 처음에 이 정도면 정말 잘했다. 엄마는 학교에서 비누 조각했을 때 네모난 비누 형태가 거의 그대로였어. ㅋㅋ
도담이가 학교에서 심심할 때마다 그린 그림들^^ 싱크대, 가스레인지, 냉장고, 각종 냄비들... 거기다 콘센트, 환풍기, 가스통도 깨알 같이 그려 넣었다. 마치 주방 설계도를 그려놓은 것 같다. 중간중간 친구가 참여한 흔적들도 보이는데 컬러로 칠한 부분들은 거의 친구가 한 거란다. 수업 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더 심심하다며 그 시간을 그림을 그리면서 보내곤 했다는데 관심을 보이는 친구와 함께한 흔적들이 보기 좋았다. 요즘은 자동차에 엄청난 관심을 쏟고 있는데 웬일인지 그림은 잘 그리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는 게 힘들고 어려워서 라지만 좀 아쉽다. 자동차 그림이든 설계도든 그려보면 참 좋을텐데... 이것도 엄마 욕심이겠지?
우리는 참피온2, 빅스파이드 제브라 얼머전 도담이의 부탁으로 일부러 찾아간 오래된 문구점에서 사왔다. 2001년 제조된 제품이니 진짜 오래되긴 했다. 하필 오래된 미니카에 꽂혀서는... 거기다 단종된 제품이면 더 안달하는 도담이다. (ㅠ_ㅠ) 타미야 미니카 조립을 혼자서 거뜬히 했던 터라 이것도 쉽게 하겠지 했는데 조립하는 중간중간 엄마찬스가 필요했다. 조립 방법의 문제는 아니었고 고정 시키거나 힘이 좀 필요한 부분들에서~ 조립 중에 자꾸만 빠지던 스위치라던지 망치질(?)이 필요했던 바퀴와 잘 끼워지지 않던 모터~~ 그 외엔 도담이 힘으로 할 수 있었다. 접착력 제로였던 스티커는 일일이 목공풀로 붙였다. 20여년 된 제품이니 그럴만도 하지~ 하지만 건전지를 넣고 스위치를 켰을 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이게 언제 적 사진인가! 도담이 두 살 때다. 저 때쯤부터 가지고 놀았던 저 노란 유치원 버스를 정말 버리기 싫었는데 엄마 때문에 억지로 버렸다면서 이젠 단종돼서 구할 수도 없다고 도담인 울면서 나를 원망했었다. 정확히 기억도 나지 않는 일인데다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테고 나 때문이라지만 저도 동의한 일인데 괜히 억울한 생각이 들어서 달래기보단 뭐라고 했던 것 같다. 그래도 계속 속상해하는 게 맘에 걸려서 사주려고 찾아봤지만 정말 없었다. ㅠㅠ 왜? 갑자기 저 버스가 생각이 났을까? 왜? 꼭 저 버스여야 하는 걸까? 왜? 나는 이해가 안 되는 걸까? 아들을 이해하는 엄마가 되기란 참 어렵고 힘들다. ㅠㅠ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같은 시리즈의 다른 버스는 구할 수 있었다는 거~ 하필 세 가지 중에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