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솜씨2020. 11. 9. 11:00

자라다 남아 미술 연구소에서
성향 파악을 위한 샘플 수업을 받고있는 도담이^^
진지하고 열심인 모습이 멋지다.

​샘플 수업은 원장님께서 1:1로 해주셨고
수업후엔 상담 시간도 가졌다.

​원장님께서 말씀하시길
도담이는 그리기와 만들기를 모두 좋아하지만
만들기를 더 선호하고
탐구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하셨다.
주방용품과 자동차를 좋아한다해서 그려보게 하니
다른 아이들은 생각지 못하는 부분들까지 그려내고
거기에 대해 정확히 설명도 해주었단다.
도담이와 비슷한 성향의 아이들은
좋아하는 걸 깊이있게 탐구하며 많은 것을 배운다고
가능한 좋아하는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도 하셨다.
그 말씀을 듣는데 마음 한켠이 찔렸다.
내딴엔 많이 허용해 준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음을 부끄럽지만 최근에야 깨달았기 때문이다.

​반신반의했던 남편도 상담 후에 긍정적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아이에 대한 원장님의 생각과 수업방식이 마음에 든다며 도담이가 원하면 계속 보내보자 했다.


도담이의 자라다 첫 작품은 아파트 단지!!
이걸 만들 줄은 생각도 못했다.
거기다 미완성...
보통 샘플 수업땐 완성해서 가져간다는데 도담이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을 했으니 어쩔 수 없다.
역시 보통으론 성에 안차는 우리 아들이다. ^^
나머진 집에서 완성하는 걸로~


며칠 후 필요한 재료를 구매하고 다시 작업에 들어갔다. 지점토로는 시멘트 느낌을 살리고 검정 폼클레이로는 아스팔트 느낌을 살릴꺼란다.
아스팔트를 고르게 펴는 작업을 위해 장난감 로드롤러도 동원되었다. ㅋㅋ


드디어 완성된 아파트 단지^^
마치 모델하우스에서 봤던 아파트 모형 같다.
주차선에 맞춰 자동차를 올려 놓으니 더 그럴듯하다.
도담이도 무척 만족해 했지만 나와 남편도 뿌듯했다.

​그냥 미술학원에 다니는 것 뿐일 수 있지만
아마도 도담이에겐 그 이상일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기대는 금물!!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솜씨2020. 11. 5. 15:02

할로윈데이라고 학교 미술 시간에 만든 액자란다.
실로 엮어서 만들었는데 작업이 쉽진 않았겠다.
실이 엉키거나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있었다며
자기가 젤 잘 만들었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도담이.
그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그래~ 정말 잘했어~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솜씨2018. 6. 5. 15:40

 

텔레비전

 

 

 

자동차

 

 

 

스피커

 

 

 

전기밥솥

 

 

 

냉장고, 선풍기

 

 

노란색 필라멘트가 제일 많다보니 작품들이 대부분 노란색이다^^;;

갈수록 실력이 쑥쑥 늘어가는 도담이~~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솜씨2018. 4. 25. 13:35

 

 

신사임당 율곡이이 컴퓨터라...

학교에서 친구가 만드는 걸 보고 따라 만들었단다.

언제부턴가 신사임당과 율곡이이를 무슨 메이커처럼 사용하는 도담이^^

종이를 접어서 마우스도 그럴듯하게 만들었다.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솜씨2018. 4. 17. 07:32

 

 

오래되서 칠이 벗겨진 장난감 자동차를

도담이가 새롭게, 아주 독특하게 리폼했다.

그런데... 춘향전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던 모양이다. ^^;;

 

 

 

 

이건 나무 자동차틀로 만든 청소 트럭이라는데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친구들이 환경미화원인가보다. ㅋㅋ

 

 

 

 

빨간 탑차는 남원행 택배차로 변신~~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도담이만의 자동차 리폼이다.

누가 또 이런 생각을 할까?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솜씨2018. 3. 14. 05:18

 

 

 

도담이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캐릭터 장난감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지만

유치원 때 정말 좋아했던 캐릭터가 있었다.

바로 토마스와 친구들^^

 

도담이 아빠가 거금을 들여 토마스와 친구들 장난감을 사주기 전

인터넷에서 토마스 캐릭터 전개도를 발견하게 되서

출력해서 만들어 주었는데 다른 친구들도 만들어 달라는 도담이^^

그래서 출력한 전개도를 참고삼아 몇몇 친구들을 만들어 주었지만

도담이는 거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처음엔 내가 만든 거에 짐칸을 만들어 붙이더니

급기야 직접 토마스 친구들을 만드는 경지에 이르렀다. ㅋ

 

 

 

 

도담이가 애니와 클라라벨을 만들었을 땐 깜짝 놀랐다.

특징과 표정까지... 너무 잘 표현해서~~^^

 

토마스는 친구들이 왜그리도 많은지...

도담인 한동안 그 친구들 만드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었다.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솜씨2018. 1. 23. 07:58

 

 

 

 

 

 

 

 

도담이 7살때 만든 자동차들^^

평소에 관찰했던 걸 응용해서 컬러점도로 만들어냈다.

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모양의 자동차들이다.

역시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은 어른보다 뛰어나다.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솜씨2018. 1. 11. 09:00

 

조금은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우리 도담이는

요즘 우리나라 전통에 부쩍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람을 만들거나 그림을 그려도 꼭 한복을 입히고

책도 전래동화나 우리나라 옛 위인들 위주로 읽는다.

얼마전엔 다이소에 살 것이 있어서 들렀다가

도담이가 갖고 싶어해서 사준 것도 전통인형이었다.

그것도 여자만 둘을...

젊은 여인은 이름도 붙여줬다.

'신사임당'이라고 ^^

 

 

 

관심사가 그렇다보니 그런 것만 보이는지...

이번에 외갓집에 갔을 땐 병에 그려진 여인을 클레이로 떡하니 만들어냈다.

어쩜 이걸 만들 생각을 했을까?

가족들이 모두 감탄을 하니 도담이 어깨가 으쓱거렸다.

항상 그 자리에 있었지만 별관심도 없었던 술병이었는데

예쁜 한복을 입고 장구를 치고 있는 여인의 그림이

도담이의 눈에는 특별하게 보였던 것 같다.

 

그런데 도담이가 만든 이 여인에겐 큰 비밀이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뒤통수에 머리카락이 없다는 거 ㅎㅎ

정말 잘 만들었는데 이거 보고 모두 빵터짐 ^^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솜씨2017. 4. 20. 11:31

 

 

 

(2016년 11월)

도담이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태울 수 있는 기차를 만들겠다 하더니

정말로 만들었다.

텐트와 달력으로~~~ㅋ

기차 칸칸마다 의자와 문... 등 내부 모습을 세심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이 보인다.

이거 만드느라 밤잠도 못이루고 버거워하길래 색칠하고 붙이는 건 조금 도와주었다. ^^

만든다고 고생했는데 인증샷은 남겨야지??

할머니 할아버지 태우고 뿌듯해하며 기차를 운전하는 도담이^^

손자 덕분에 즐거워하시는 부모님^^

 

비록 지금은 허술한 종이기차지만 먼 훗날에는

도담이 머릿속에 남아있는 이 기차가

아주 멋지게 재탄생할 지도 모를일이다.

나중에는 진짜로 기차를 만들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도담이의 꿈과 상상이 이루어진다면^^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솜씨2017. 3. 20. 11:12

 

 

도담이가 접은 색종이들이 산처럼 쌓여간다.

" 정말 남기고 싶은 것만 남기고 처분 좀 하자!!! "

엄마의 반 강제적인 부탁으로 정리를 했지만 정작 버려진 건 얼마 안된다.

도저히 버릴 수 없다기에 타협을 한 것이 봉지에 담아 놓는 거였다.

좀 볼품은 없지만 세탁소 봉지가 크기도하고 내용물도 보이니 딱 좋았다.

 

한 봉지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두봉지째...

저것도 조만간 가득 채워질 것 같다.

 

봉지 가득 채워진 자신의 작품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도담이가 말했다.

" 우와~ 감동이에요~~ 엄마 고마워요~~ "

감동이라는 표현도 놀라운데 정리해줘서 고맙단다.

정말 별거 아닌 것 같은데 감동받는 아들에게 나도 고마웠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라는 거!!

 

 

지금도 진행중인 병 채우기~~

집에 있던 빈 병 두개를 다 채우고는 문구점에서 예쁜 병으로 하나 더 샀다.

누구 선물 할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가 갖고 싶어서 하는 거란다.

 

저렇게 채우는 데는 내 도움도 많이 필요했다.

작은 종이로 거북이랑 게랑 접어대려니 손가락이 다 아팠다.

남편은 뭐하러 도와주냐 핀잔을 줬지만

그렇게 같이 종이접기 하는 것 만으로도 기뻐하는 아들을 어찌 모른척 하겠는가.

다만 병 채우기는 이걸로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ㅋㅋ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