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배송된 정체불명의 택배... 남편에게 주문했냐 물었더니 안 했단다. 혹시 몰라서 조심조심 열어보니 블럭빌리지(?), 완구라고 적혀있었다. 사진을 찍어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런 게 왔다고... 그제서야 도담이 선물로 주문하고는 깜빡했다는 남편 ㅜ.ㅜ 건물과 자동차 블록 만드는 설명서~ 박스 접듯이 접어서 양면테이프로 고정시키면 끝~~ 두꺼운 종이라서 튼튼하고 만들기도 쉬웠다. 도로는 퍼즐 맞추듯 연결하면 되는데 도로 폭이 자동차에 비해서 좀 좁다?? 일방통행인가?? 신호등과 표지판, 나무들도 조립해서 중간중간 세워주면 블럭빌리지 완성^^ 알록달록 색깔 없이 그냥 이대로도 좋았지만 색연필이나 색종이로 꾸며서 나만의 도로를 만들어도 참 좋을 것 같다. 도담이도 같은 건물이나 차에 물감을 칠해서 ..

얼마 전에 도담이에게 보여주려고 무료 애니메이션을 찾다가 발견하게 된 다이노트럭스~ 로봇 공룡들이 자신들에게 닥친 문제들을 서로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는 내용인데 꽤 볼만했다. 공룡도 곤충도 모두 로봇인데 그중에서도 카멜레온 로봇인 레빗이 눈에 들어왔다. 저 레빗은 장난감이 있어도 좋겠다 싶었는데 찾아보니 정말로 있었다. 해외 배송이라 시간은 좀 걸렸지만 안전하게 잘 도착한 레빗!!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모습 거의 그대로다. 등에 있는 공구들 모두 탈착이 가능하고 이마에 꽂아서 꼬리를 잡아당기면 소리를 내며 돌아간다. 혓바닥 줄자도 잡아당겼다 놓으면 소리를 내며 들어감. 배 쪽에 건전지 넣는 곳이 있는데 제품에 이미 내장되어 있었다. 다리도 움직이긴 한다는데 너무 뻑뻑하고 대신 발바닥에 바퀴가 달려있어서 ..
지난 추석 때 친정에 갔을 때친정 부모님과 함께 어린이 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어릴적 부산에 살 때 어린이 대공원에 참 많이 갔었는데놀이 동산도 안보이고... 참 많이 변한 것 같더라구요. 운동 부족이라 그런지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이 조금만 가파르거나 계단이 많으면금방 숨이 차고 힘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도담이는... 친정엄마가 사 준 바퀴달린 나비 장난감을 밀고 다니는 재미에집에도 안가려고 하더군요. 힘들다고 안아달라고 할 법도 한데저혀 힘든 내색 없이 쉬지 않고 걸어다녔답니다. 저리 장애물이 있는 곳만 골라서 말이죠~ ㅋ 억지로 안고 내려오면서아이스크림으로 우는 도담이를 겨우 달랬습니다. 저녁은 친정엄마가 삼계탕을 사주셔서 맛나게 먹고~후식은 도담이가 준비를...?? 짜잔~ 압력솥 위에 구운 호..
지난 달에 볼일이 있어서 남대문 시장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결혼하면서 서울에 온지 3년이 다 되도록 그 유명한 남산이랑 남대문&동대문 시장에 한 번도 못가봤거든요. 그래서 남대문 시장에 간 김에 구경도 좀 하고 왔지요 ㅋ 시간이 없어 찬찬히 둘러보진 못했지만 외국인이 많이 보인다는 점 외에 크게 특별한 걸 발견하지는 못했답니다. 남편에게도 그렇게 얘기 했더니 담에 오면 제대로 구경하자 하더군요^^;; 그 날 우리 도담이에겐 큰 수확(?)이 있었는데요바로 저 빨간 스포츠카 랍니다. 시장 구경을 하던 중에 장난감을 파는 리어카 앞을 지나다가도담이 어린이날 선물을 못사준게 맘에 걸려서 보고있는데주인 아저씨가 리모콘으로 조종하는 스포츠카를 보여주더군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공간이 없는데도 능수능란하게 스..
작은 방에 있던 붙박이장을 여태 사용을 못하고 있다가 침대를 큰 방으로 옮기고 나서야 이렇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오만 잡동사니를 넣어두는 창고처럼 되버렸지만 그래도 침대위나 방 한쪽 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물건들을 이리 넣어두니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서 좋긴 하네요^^;; 하루는 뭐 꺼낼게 있어서 붙박이장 문을 열었는데 옆에 있던 도담이가 달려들어 저도 뭔가를 꺼내 들더군요. 그건 바로 뽁뽁이... 에어캡이었습니다. ㅋ 택배 박스와 에어캡을 혹시나 나중에 쓸 일이 있지 않을까해서 놔두었더니 이리 도담이에게 장난감도 되어주는군요~ 제가 터트리는 시범도 보일겸 옆에서 뽁뽁이를 마구 터트려줬더니 " 아~ 악~ " 하고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던 도담이... ( 자식 ㅡ.ㅡ;; 욕심은~ ) 그래서 엄마는 ..
2011년 7월 2일... 친구가 도담이 돌선물로 사준 스포츠카 쿠페... 그러나 도담이는 이 멋진 차를 좁은 집안에서만 타야했습니다. 현관 한켠은 유모차가 떡 버티고 있고 베란다에도 놓아두기가 마땅치 않거든요. 그리고 매번 집에 들어올 때마다 바퀴를 씻고 닦고 할 일이 걱정스러워서 일부러 밖에서 태우지 않았습니다. ㅇㅎㅎ 그런데 하루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아침부터 도담일 차에 태워 복도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마냥 좋아할 줄만 알았던 우리 도담이 표정이... ' 엄마 오늘 뭐 잘못 드셨어요? ' 하는 것 같습니다. (ㅡ.ㅜ) 세수도 안한 부시시한 몰골로 아들램 내복은 아래위로 짝짝이로 입혀놓고 그렇게 집을 나서는 엄마가 15개월 아들에게도 이상하게 보였을까요? 사실은 저도 처음엔 복도만 왔다갔다 하려고..
2011년 5월 16일... 여동생이 도담이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사준 뽀로로 비행기~~ 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흘러 나오면서 혼자 움직이는 비행기랍니다. 앞에 장애물이 있으면 후진해서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는 아주 똑똑한 비행기 였는데... 그런데... 이 비행기가 더이상 움직일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알아서 잘 움직이는 비행기를 밀고 당기고 왜그리도 못살게 구는지... 결국 방향을 잡아주는 앞바퀴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앞으로 쭉쭉 나가던 비행기가 제자리 돌기만 하게 되었죠. 그렇게 시름시름 앓던 장난감 비행기는 심장과도 같은 건전지를 도담이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흑! 그날 이후... 뽀로로 비행기는 더이상 음악도 나오지 않고 움직이지도 못한답니다. 다시 건전지를 끼워서 살려보려고 하면 도..
친구가 도담이 태워주라고 사준 스포츠카 쿠페... 하지만 타는 것 보다 밀고 다니는 재미를 알아버린 도담이랍니다. 처음엔 앉혀 놓으니 이것저것 눌러보고 신기해 했었죠~ 물론 지금도 쉴새없이 버튼이란 버튼은 눌러대긴 합니다. 자기가 밀고 다니면서요 ㅋ 빨래를 걷어만 놓고 개질 못해서 방이 좀 지저분하네요^^;; 자동차 바퀴가 장애물에 걸렸는지 있는 힘을 다해서 밀어봅니다. 슈웅~~ 용케 저기까지 밀고 갔네요 ㅎㅎ 바퀴에 걸린 장애물은 바로 도담이 뒤에 있는 세탁망이었습니다. 뭐가 그리도 신나는지... 도담이가 이렇게 웃을 때마다 저도 신랑도 기분이 업업!! 웃을 때랑 잠잘 때가 젤루 이쁘답니다. ㅇㅎㅎ;; 이런... 이번엔 왠만해선 빠져나가기 힘들겠는데... 움직이지 않는 자동차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도담이..
도담이 돌 선물로 처음으로 제대로된 장난감을 사주었습니다. 호랑이 실로폰과 그 유명한 뽀통령 기차~~ 그동안 모빌이며 보행기며 좀 괜찮은 건 선물로 들어오고 저희가 사준 거라고는 오뚜기, 치발기, 고무공... 정도 ㅎㅎ;; 요즘은 비싼 장난감 대여도 많이 해서 쓴다는데 검색으로 알아보기만 하고 정작 빌려주진 않았었네요. 주방용품이나 청소기를 가지고 노는 도담일 본 친구는 장난감이 없어서 그러는거 아니냐며 핀잔을 주기도 했습니다. 교회에서 어떤 아이가 도담이 가지고 놀라고 자동차를 잠시 빌려줬는데 어찌나 재미나게 가지고 놀던지요. 다시 돌려주려니 서운했던지 울어 버렸답니다. 그 모습이 맘에 걸려 미안한 맘에 도담일 데리고 마트를 찾았습니다. 남편과 장난감 코너를 몇번을 돌며 고민끝에 고른 장난감이 바로 이..
도담이의 사랑을 독차지 했던 토끼 삼총사^^ 밑에 깔린 건 토끼모양의 짱구베개입니다. 도담이 신생아 때 쓰던 거였네요^^ 베개 위에서 자리 다툼을 하고 있는 두마리 토끼는 역시 도담이 신생아 때 보여주던 모빌에 달려있던 것들이랍니다~ 자세히 보니 흑백토끼가 칼라토끼를 밀어내고 있군요 ㅋ 역시... 흑백토끼가 도담이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아서 더 힘이 센가 봅니다. 갓난쟁이 때 부터 보아 오던 거라 그럴까요? 다른 인형들은 줘도 시큰둥 한데 요 토끼인형들 만큼은 곧잘 가지고 노는 도담이랍니다^^ 특히 흑백토끼에 대한 애착은 정말 대단한데요 기저귀를 갈면서도 손에서 놓질 않고 여행 가방 쌀 때도 꼭 챙겼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도담이가 토끼들은 쳐다보지도 않는군요. 어린이 날이 지나면서 여기저기서 제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