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할머니~ 코팅 벗겨진 건 나쁜 성분 나오니까 쓰면 안 돼요! " " 할머니~ 이건 철 수세미로 닦으면 절대 안 돼요! " " 할머니~ 이런 건 새로 사세요! 건강을 생각해야죠! " 도담이가 할머니네 가면 하던 잔소리들^^ 누가 잔소리 많은 엄마 아들 아니랄까 봐 ㅋㅋ 그런데 잔소리만으론 안되게 생겼던지 하루는 '냄비 사용 매뉴얼'을 만들어 가지고 할머니 주방 문에 떡하니 붙여 놓았다. 1년도 넘은 것 같은데 여전히 그 자리에 붙어있는 것이 눈에 들어와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할머니 이해하기 쉬우라고 참 친절하게 설명도 해놓았다. 이걸 내가 찍어놨던가? 혹시 몰라서 폰으로 찍어옴. 우리 집 냉장고에 붙어있는 설명서~ 이건 엄마를 위한 건 아니었던 것 같다. 이 설명서들을 붙여놓고 실제로 자기 냄비들에 물..

얼마 전에 도담이에게 보여주려고 무료 애니메이션을 찾다가 발견하게 된 다이노트럭스~ 로봇 공룡들이 자신들에게 닥친 문제들을 서로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는 내용인데 꽤 볼만했다. 공룡도 곤충도 모두 로봇인데 그중에서도 카멜레온 로봇인 레빗이 눈에 들어왔다. 저 레빗은 장난감이 있어도 좋겠다 싶었는데 찾아보니 정말로 있었다. 해외 배송이라 시간은 좀 걸렸지만 안전하게 잘 도착한 레빗!!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모습 거의 그대로다. 등에 있는 공구들 모두 탈착이 가능하고 이마에 꽂아서 꼬리를 잡아당기면 소리를 내며 돌아간다. 혓바닥 줄자도 잡아당겼다 놓으면 소리를 내며 들어감. 배 쪽에 건전지 넣는 곳이 있는데 제품에 이미 내장되어 있었다. 다리도 움직이긴 한다는데 너무 뻑뻑하고 대신 발바닥에 바퀴가 달려있어서 ..

물놀이도 하고 싶고~ 도로 놀이도 하고 싶고~ 그래서 둘 다 한꺼번에 하기로 했다. 물놀이용 미니풀장에 물을 받아서 타요 도로 놀이를 세팅하고 타요 버스로 한 번 놀아본다. 하지만 차 하나론 심심하지~ 그래서 하나 둘 꺼내다 놓은 것이 이렇게 많아졌다. 마치 홍수가 난 것 마냥 차도 의자도 프라이팬도 동동 떠다닌다. 라이언은 냉장고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작년 여름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피해를 입은 분들이 많았었는데 올여름은 무사히 지나가길 간절히 바란다. 엄청 더울 거라는 예보도 조금 빗나가면 좋겠다. ^^

오늘 아침으로 먹은 베이컨 스크램블 사실 어제 아침에도 먹었다. ㅋㅋ 도담이가 맛있다고 또 해달라고 해서 그 핑계로 오늘도 어제와 똑같이~~ 편스토랑에서 류수영 님이 스크램블 만드는 장면에서 계란을 미리 풀지 않고 팬에 바로 깨 넣는 걸 본 후론 나도 스크램블 할 땐 그렇게 하게 되었다. 너무 간편한데 더 부드럽게 맛있고 덤으로 설거지 거리도 줄어듦~~^^ 원래는 약불에 버터를 넣고 계란을 바로 깨서 넣어 마구 저어주다가 소금으로 간을 해주었는데 이번엔 버터 대신 베이컨을 넣어봤다. [ 베이컨 스크램블 만들기 ] * 재료 : 베이컨 5줄, 계란 5개 ① 프라이팬에 베이컨을 굽다가 가위로 잘게 잘라준다. ② 베이컨이 익으면 약불로 줄이고 계란을 바로 깨서 넣고 빠르게 저어준다. ③ 계란이 몽글몽글 뭉쳐지면..

깜깜해지면 환하게 빛나는 아쿠아 매직 사파리 공룡월드 야광 세트 어린이날 선물 겸, 같이 놀 겸~ 토이저러스에서 때마침 행사도 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매직물감과 응고파우더는 소모품이지만 나와 아들이 여러 번 놀 만큼 충분했고 야광물감이 3개인 것도 좋았다. 직접 만들어 결과물을 보니 넓은 부분을 밝은 색으로 하는 게 더 예뻐서 야광물감을 아무래도 많이 쓰게 되더라. 놀이 방법도 간단하다. 수조에 물을 반쯤 받아서 응고파우더를 반 봉지만 넣어 녹이고 모형틀에 색색이 물감을 짜서 물에 넣고 흔들어주면 캐릭터가 쏙 빠진다. 그렇게 두 시간 정도 두면 탱글탱글 부풀어 올라 더 귀엽게 완성!! 신기하고 재미있길래 나도 여러 개 만들었다. ㅋ 완성된 건 미끌 탱글 한 느낌이 좋은지 도담이는 ..

이마트에서 구매한 옥스포드 타운 물류 트럭 원래는 그냥 이마트 트럭을 사고 싶어 했는데 온라인에도 오프라인에도 없어서 그 대신 구매했지만 생각보다 더 만족스러웠던 제품이다. 집에 오자마자 만들기 돌입! 블록 마감도 훌륭하고 도담이 혼자서도 쉽게 조립이 가능했다. 기사님이 카트에 짐을 싣고 차로 옮기고 있다. 카트 바퀴도 굴러감~ ㅋㅋ 짐칸도 꽤나 넓음. 짐을 모두 실었으니 이제 출발해 볼까나~~ 바퀴도 튼튼하고 잘 굴러가고 블록이지만 진짜 트럭 장난감 느낌이 난다. 아쉬운 점이라면... 사람을 태우려면 운전석 위 쪽을 열어야 한다는 거^^?

어느 날 도담이가 비누 조각이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집에 조각칼이 없어서 사준대놓고 한참이 지나서야 동네 문구점을 찾았다. 들여놓은 지 오래돼 보이는 조각칼... 요즘은 거의 사 가는 사람이 없단다. 그러고 보니 도담이도 어느덧 초등 5학년이 됐지만 학교에서 조각 작품을 만든 적이 없는 것 같다. 조각칼을 사용할 땐 조심해야 한다고 몇 번을 당부하고는 화장품 사면서 샘플로 받은 작은 비누를 주니 바로 만들기를 시작한 도담이~ 도담이에게 밑그림 작업 따윈 없다. 그저 생각한 것을 즉흥적으로 만들어낼 뿐... 동글납작한 비누가 귀여운 자동차가 됐다. 처음에 이 정도면 정말 잘했다. 엄마는 학교에서 비누 조각했을 때 네모난 비누 형태가 거의 그대로였어. ㅋㅋ

도담이가 학교에서 심심할 때마다 그린 그림들^^ 싱크대, 가스레인지, 냉장고, 각종 냄비들... 거기다 콘센트, 환풍기, 가스통도 깨알 같이 그려 넣었다. 마치 주방 설계도를 그려놓은 것 같다. 중간중간 친구가 참여한 흔적들도 보이는데 컬러로 칠한 부분들은 거의 친구가 한 거란다. 수업 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더 심심하다며 그 시간을 그림을 그리면서 보내곤 했다는데 관심을 보이는 친구와 함께한 흔적들이 보기 좋았다. 요즘은 자동차에 엄청난 관심을 쏟고 있는데 웬일인지 그림은 잘 그리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는 게 힘들고 어려워서 라지만 좀 아쉽다. 자동차 그림이든 설계도든 그려보면 참 좋을텐데... 이것도 엄마 욕심이겠지?

전북은행에 갔다가 받은 저금통^^ 동전을 넣으면 중앙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재미난 저금통이다. 작년 여름, 도담이 하굣길에 은행에 들를 일이 있었다. 도담인 바로 집에 가길 원했지만 오래 안 걸릴 거라며 달래서 데리고 들어갔다. 그런데 어떤 남자 직원분께서 쭈뼛거리며 서 있는 도담이에게 다가오시더니 작은 상자를 건네시며 말씀하셨다. " 너한테만 특별히 주는 거야~ " 홈쇼핑 카드 사은품으로 나온 제품 같은데 특허 출원도 한 귀한(?) 저금통이었다!! 동전 넣는 입구 안쪽으로 작은 철판 같은 게 두 개 있고 아래쪽은 돌려서 열 수 있게 되어있다. 동전을 넣으면 빙글빙글 돌아가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아빠 저금통에 있는 동전까지 동원됐다. 그런데 저금통이 재미있으니 장난감이 돼버리는 부작용이 있었다. 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