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들이 갔다가 길에서 파는 뻥튀기를 사왔다. 그냥 먹어도 고소하고 괜찮았지만 도담이가 잘 안먹으려고 해서 생각하게 된 방법! 뻥튀기 위에 아이스크림 올려 먹기~ 근데 이게 넘 괜찮았다. 바삭하고 고소한 과자와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너무나 잘 어울렸다. 아이스크림 콘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인데 더 맛있는 맛?! 도담이도 남편도 맛있다고 잘 먹어주었지만 내가 젤루 많이 먹음. ㅋ 초코 아이스크림도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뻥튀기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그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 하면 투게더 오리지날~~ 그저 내가 좋아하는 조합이라 이렇게 먹게 되었을 뿐인데... 또 먹고 싶어서 사온 투게더 뚜껑을 열었더니 속뚜껑에 떡하니 뻥튀기와 투게더가 함께 그려져 있었다. 이거 보자마자 도담이에게 ..

집이 오래되다 보니 여기저기 손볼 곳이 생긴다. 세면대 배수구도 말썽을 부린지 오래되었는데 남편은 바쁘다는 핑계로 신경을 못 쓰고 내가 임시로 철물점에서 구입한 흰 테이프로 물새는 곳을 칭칭 감아놓았다. 물 새지 말라고 엄청 많이 감았는데 테이프 두 개는 쓴 것 같다. 그렇게 해놓으니 물은 안 새서 쓸만했는데 나중엔 물이 안 내려가더라. 그거 뚫다가 물마개마저 부러져 버려서 결국은 수리를 안 할 수 없게 돼버렸다. 수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비용은 얼만지 인터넷에 찾아보았지만 은근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신경 쓰이는 반면 속 시원한 답은 못 찾고 그냥 집 앞 철물점으로 갔다. " 그거 고치기 쉬워요~ 재료만 사 놓으면 관리실에서 해주기도 할 텐데 한 번 물어봐요. " 철물점 사장님 말씀에 관리실에 물어보..

조리방법이 간단해서 우리집 단골 메뉴 중 하나인 카레^^ 그동안 가루로 된 카레만 사먹다가 우연히 마트에서 백세카레 고형을 발견하고 호기심에 사봤는데 그 후로는 이것만 먹게 되더라는 ㅋㅋ 요리엔 별로 소질이 없는 나는 제품 포장에 적혀있는 조리법이 너~무 좋다. 이젠 보지 않고 척척 할 때도 되었지만 여전히 습관처럼 보게된다. 포장에 적힌 조리법을 적극 활용하여 백세카레면만드는 중~~ 기본 4인분을 할거라서 4개를 뜯었다. 닭가슴살,양파, 감자, 당근은 적당히 썰고 식용유에 볶다가 물 부어 끓이고 보글보글~ 재료들이 어느정도 익었을 때 카레를 넣고 녹을 때까지 잘 저어주면 닭가슴살을 넣어 담백하고 맛있는 백세카레 완성!! 사리면을 삶아서 찬물에 헹궈 그릇에 담고 완성된 카레를 얹으면 우리 아들이 너무 좋..

부끄럽지만 작년에 베란다가 곰팡이 때문에 말이 아니었다. 한 2~3년 전에도 이쪽 베란다에 곰팡이가 심해서 기존에 있던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면서 걸레로 일일이 닦아 냈었는데 도저히 그럴 엄두가 나지 않을정도로 한 쪽 벽면 전체가 곰팡이로 뒤덮여 있었다. 차일 피일 미루다보니 점점 더 번진거다. 더이상은 두고볼 수 없어서 우리보다 곰팡이가 더 심했던 적이 있는 동서에게 물었다. 간편하고 효과 좋은 제품 있으면 추천 좀 해주라고. 그렇게 추천 받은'스칼프'라는 제품을 인터넷으로 구입 하고 햇빛 좋은 날 작업을 했다. 고무장갑에 마스크에, 높은 곳에도 발라야해서 아들꺼 장난감 보안경까지 끼고...^^;; 사용법은 정말 간단했다. 바가지에 제품을 쓸 만큼만 덜어서 붓으로 바르기만 하면 되는데 바르면서 곰팡이가 ..

우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일렉트로룩스 핫플레이트다. 휴대용으로 가볍게 사용하기 편리하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맘에 들지만 자주 사용은 안 한다는 거 ㅋㅋ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가스불이 더 익숙하다. 다만 남편이 좋아하는 쥐포를 구울 때면 꼭 이 핫플레이트를 사용하는데 가스불 위에 구울 때 보다 덜 타고 고루고루 맛있게 구워진다. 그런데 그동안 내가 이것을 잘못 사용하고 있었음을 도담이 덕분에 알게 되었다. 그날도 맛있게 쥐포를 굽고 있었던 것 같은데...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우리 도담이가 하는 말 " 엄마! 이거 끄고 나서 바로 코드 뽑으면 안 된대요!! " 왜?? 난 항상 바로바로 코드를 뽑았었는데... 내 딴에는 안 쓰는 가전은 바로 코드를 뽑는 게 잘하는 거라고 여기면서 말이다. 반신반의하며 도담이..

붙이는 마스크 필터 괜찮을까?? 안하는 것 보단 낫겠지?? 반신반의 하면서도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가 너무 귀해서 급한대로 붙여쓰는 마스크 필터를 구매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3000원 쿠폰 사용하고 50매에 22,900원(배송비 포함). 더 저렴하고 개별포장으로 나온 제품들이 있음에도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두가지다. 국내 당일배송이라는 점, 그리고 모양과 크기(가로12cm,세로10cm)~ 같은 날 우리집과 부모님댁으로 주문을 했는데 둘 다 다음 날 바로 도착했다. 제품은 받자마자 50매 맞는지 확인하고 지퍼백으로 옮기고 바로 착용을 해보았다. 손이 비칠정도로 얇지만 바로 붙여 사용할 수 있도록 양면테이프 작업을 해놓았다. 넓은 양면테이프가 크게 붙어있는 줄 알았는데 종이를 제거하니 작게 4군데로 나누..

지난 달에 구매한 면마스크다. 일회용은 구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급한대로 마트에서 구매한 건데 차단력은 떨어질지라도 안하는 것 보다는 분명 나을테니까~ 일회용도 손 씻기등 스스로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오히려 감염원이 될 수 있으니 마스크만 너무 믿고 방심해도 안되겠고 상황에 따라 면 마스크도 적절히 병해해서 사용하는 지혜도 필요할 것 같다. 코로나19 때문에 전염병의 무서움을 새삼 깨닫는 요즘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갑작스레 많은 확진자가 나올 지 누가 알았을까? 거기다 지금은 오히려 다른 나라들이 더 위험해 보인다. 이러다 전 세계가 멈춰버릴 것만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밤낮없이 최선을 다해 애쓰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는 사람들을 보면서 희망을 품는다. 고맙..
82년생 김지영은 유난히 공감이 많이 되는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서 문득문득 내 모습이 겹쳐지며 나와 비슷한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 보는 듯 했다. 육아를 위해 전업주부가 됐고 부지런히 하루하루를 살아내지만 남편의 사랑과 자상함만으론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던 걸까? 김지영의 눈빛에선 공허함 같은 게 가득 느껴졌다. 빙의된 듯 다른 사람이 되어 이야기 할 때는 그동안 마음 속에 꾹꾹 눌러 담았던 것들을 토해내는 것 같았다. 자신을 향한 주변 사람들의 말과 시선을 애써 외면하지만 그것이 쌓이고 쌓여 마음 속에 벽을 만든 것은 아닌지... 그 벽이 또 다른 벽을 만들고 사소한 농담 한마디도 웃어 넘길 수 없게 되버린 것 같다.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김지영은 말했다. 아내로 엄마로 이렇게 사는..

거실장 위에 아무렇게나 올려져 있던 두루마리 휴지가 폭탄 휴지케이스 덕에 제자리를 찾은 것 같다. 둥~글~둥~글~ 폭탄 모양의 휴지 케이스이지만 핑크핑크 한 색 덕분일까? 전혀 폭탄 같지 않다. 사실 검은색은 진짜 폭탄 느낌이 나서 재미있고 그린 색도 맘에 들었는데 결국 선택은 핑크로... 뭐 우리 집 커튼 색이랑 잘 어울린달까?! 게다가 색상을 다르게 하나씩 하려니 쿠폰을 사용할 수 없어서 그냥 한 가지로 통일 ㅋㅋ 제품 바닥엔 영어로 커다랗게 BOMB이라 새겨져 있고 간단한 품질표시도 되어있다. 그리고 메이드 인 코리아~ 사용법은 간단하다. 윗부분을 열고 봉에 휴지를 끼운 뒤 휴지를 구멍으로 빼내고 닫으면 끝! 열고 닫는 것도 힘 안들이고 쉽게 할 수 있다. 폭탄 휴지 케이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
잘하는 것도 잘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다고 여겨질 때가 있다. 아니 많다. 늘 실수하는 것이 두렵고 늘 남들보다 느리기만하다고 생각하곤 했는데...... 지금 그대로도 충분하다고, 걱정 말라고... 꼭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나는 이 책을 살 수 밖에 없었다. 책 제목을 들은 남편이 말했다. " 내가 수한테 해주고 싶었던 말이네~ ^^ " 어쩌면 내가 너무나 간절히 듣고 싶었던 말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저자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경험한 수많은 일을 읽으면서 나랑은 참 다른 사람이구나 생각했고 도전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글 속에 담아낸 진심어린 조언과 위로의 말에 나도 위로 받고 있었다. 누구는 사는대로 생각하고, 다른 누구는 생각하는 대로 살아요. 생각의 한 끗 차이의 힘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