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의 계절이 다가왔다. 집에 욕조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욕조에 따뜻한 물 받아놓고 좋아하는 장난감 몇개 넣어주고 흥얼흥얼~ 동요까지 틀어주면 참 재미나게 잘 논다. 여기에 만들기나 미술활동을 가미한다면?? 집에 있는 우유팩으로 보트를 만들었다. 우유팩 보트는 쉽게 만들 수 있고 여러번 활용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만들기도 할 수 있으니 더 좋은 것 같다. [ 우유팩 보트 만들기 ] 준비물 : 우유팩, 빨대, 가위, 칼, 송곳 (물놀이에 사용하려고 풀이나 테이프는 사용하지 않았다.) 1. 우유팩을 칼이나 가위를 이용해 세로로 반을 자른다. 2. 입구부분이 막힌 곳은 보트가 되고 열린 곳은 깃발과 사람을 만든다. ( 나는 아인슈타인 할아버지를 그대로 오려서 활용했다. ㅋ ) 3. 빨..
그림 없는 책... 이런 동화책은 처음이다. 동화책이라는데 그림이 없다. 사실 동화책이라기엔 내용도 없고, 좀 애매한 듯~ 책 뒷표지에 이런 경고문이 있다. 책의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한다!? 그 규칙이라는 것은 모든 글씨를 다 읽어야한다는 것!! 이런 우스꽝스런 말들을 모두 다~~ 이 책은 대화 형식이다. 꼭 책이 말을 거는 듯한?? 책과 대화를 하는 느낌이 든다. 어린이는 똑똑한 게 되고 어른들은 우스꽝스럽게 만들어 버리는 황당한 책 그렇지만 나름의 재미가 있는 책인 것 같다. ^^ 그림 없는 책의 독서활동지~ 이 책은 독서 활동지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 펑 퍼어즈먼 펑덩이가 뭐에요? "하고 물어보던 도담이가 활동지를 보더니 펑 퍼어즈먼 펑덩이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비닐 씌운 트럭을 타고 있는 ..
언젠가부터 전주에 독특한 색과 모양의 버스가 보이기 시작했다. 무슨 버스지? 관광버스는 아닌 것 같고... 신랑에게 물었더니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온다고... ㅠㅠ 그래서 검색했다. 전주 빨간버스로 검색하니 죽~ 나오더라. 명품버스라 부르지만 일반 시내버스와 요금도 같고 노선도 같다. 내친김에 도담이와 빨간버스 타러 Go Go~~ 우리의 목적은 오로지 명품버스를 타보는 거였다. 그래서 종점인 전주역에서 종점인 금산사까지 가보기로 했다. 버스 모양이 독특하니 도담이도 더욱 관심을 보이며 빨리 타고 싶어했다. 다른 지역에서 온 듯 보이는 아가씨들도 명품버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버스 출발 시간이 되자 멋진 유니폼을 입으신 기사님이 오셨다. 기사님 사진을 못찍은 게 좀 아쉽다. 버스 내부도 특이했다. 옛날..
캐주얼 하면서 정장 스타일에도 어울릴 만한 가방이 하나 필요했다. 너무 작지도 너무 크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면서 수납 공간도 넉넉하면 좋겠고 가볍고 내구성 강한... 그러면서도 비싸지 않은... 그런데 우연히 인터넷 쇼핑몰에서 맘에 쏙~ 드는 가방을 발견했다. 클라우드로랑... 처음 보는 브렌드인데... 고급스런 느낌이 풍기면서 비싸지 않았다.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안목이다. 스스로도 별로 신뢰할 수 없는 안목인지라 까다로운 신랑에게 확인절차를 거쳤다. 남편도 보더니 가격 착하고 괜찮아 보인다해서 구매 결정! 가방은 클라우드 로랑 전용 상자에 이중으로 포장되어 안전하게 배송되었다. 그리고 상자 속에 부직포로 한 번 더 포장이 되어있었다. 실물을 보고 산 게 아니라서 좀 불안한 부분이 있었는데 실제 가..
도담이가 키우는(?) 흑돼지와 금돼지 ㅋㅋ 금돼지는 거의 가득찼고 흑돼지도 금방 채워질 것 같다. 도담이가 이 저금통들에 동전을 채우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에게 가져다 드리기 위한 것~~ 친할머니, 할아버지는??? 이미 다 채운 분홍 돼지를 가져다 드렸다. 할머니 할아버지 돈 없으시니깐 꺼내서 쓰시라고... 농사일로 바쁘다 하실 때마다 저금통 이야기를 꺼낸다. " 할아버지 저랑 놀아주세요~ " " 할아버지 일하러 나가야하는데. 돈 벌어야지~ " " 돈 있으시잖아요! 제가 가져다 드렸잖아요~ 그거 꺼내서 쓰세요! " " 하하하 그래~ " 할머니, 할아버지 일 하지말고 저랑 놀아달라는 게 목적인가 싶기도 하다. 그렇더라도 시부모님께서는 흐뭇해 하셨다. 아들이 엄마, 아빠보다 낫다...
도담이가 작년에 만든 일주일 계획표다. ㅋㅋ 내가 달력에 일정을 기록하는 걸 보고 흉내를 낸 것 같다. 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화 도담이 모기지리봉(?) 수 교회 가기 목 평일날 금 도담이 주택주의 토 도담이 엄마 주택주의 일 교회 가기 월요일에 숫자를 나열해 놓은 건... 아마도 달력에 있는 숫자를 표현한 게 아닐까 싶다. 화, 금, 토요일은 참 뜬금없는 말들이 써있다. 모기지리? 주택주의? 작년부터 공인중개사 공부 중인데 내가 공부할 때 도담이가 옆에서 이런 말들을 본듯~ 목요일은 그냥 평일날... ㅋㅋㅋ 수요일, 일요일엔 교회에 가야한다는 걸 당연하게 알고있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도담이가 연필잡기도 잘 안되고 쓰기가 또래에 비해 늦어서 내심 걱정이었는데 자기가 생..
도담이가 지금 먹고 있는 종합비타민이다. 솔가 캉가바이츠 종합비타민&미네랄~~ 편식이 심한 아들이기에 "종합"이라는 말에 솔깃하게된다. ㅋ 이왕이면 필요한 영양소들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으면 좋으니깐... 당분도 최소화 했다니 더 안심^^ 섭취 권장 연령은 소아 3~5세 이상 하루에 1정을 씹어서 먹으면 된다. 그리고 식사 중간이나 직후에 먹어야 몸에 흡수가 더 잘된다 한다. 뚜껑에 하나 덜어보았다. 햇님이 웃는 모양이 귀엽다. 맛은... 새콤하면서 단 맛도 느껴지지만 많이 달진 않음. 딱딱하지 않아서 씹어서 섭취하기 좋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 아이가 좋아한다는 거~ 예전에 유아용 철분제를 샀다가 도담이가 안먹으려고해서 내가 대신 먹은 적이 있다. 아무리 좋은 영양제라도 아이가 먹지 않으면 소용이 없..
" 외할머니는 얼굴이 왜 크세요? " 얼굴 큰 게 좋다면서 외할머니에게 좋다는 표현을 한 것. 그렇더라도 듣기 좋은 말도 아니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같은 말을 반복하는데 옆에 있는 나는 참 난감하다. " 숙모는 피부가 왜 거칠어요? 관리 좀 해야겠어요. " 신랑 사촌이 애기를 낳았대서 축하를 하러 갔는데 숙모 얼굴을 만지며 하는 말... 어찌나 미안하던지 ㅡ.ㅡ;; " 할머니는 왜 뚱뚱해요? " 시댁 친지분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한 고모님에게 안겨서 한 말이다. 얼마전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 할머니에게도 그러더라. ㅠㅠ 죄송죄송~~ " 할머니가 일하러 가세요! " 한참 할아버지 껌딱지 였을 때 할머니는 싫다면서 할머니만 일하러 가라고 하는데 괜히 눈치가 보였다는... " 얼굴이 못생겨서 그랬어..
겨울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보일러실 바닥이 젖어있는 걸 발견했다. 처음엔 조금 축축한 정도여서 온도차이 때문에 습기가 생겨 그런가보다 했다. 그런데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보일러 사용도 줄어드는데 물이 떨어지는 건 조금씩 심해졌다. 혹시 아랫집에 피해가 갈지도 몰라 우유팩으로 물받이를 해놓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고였다. 물이 떨어지는 부위가 아래 배관쪽인줄 알고 보일러회사에 문의 했더니 배관은 배관 전문회사에 문의 하라했다. 배관회사는 아는 데가 없어서 우선은 집주인에게 연락을 하고 조금만 더 지켜보기로 했다. 난방기능은 거의 꺼놓고 온수도 필요할 때만 켜니 물이 떨어지는 정도가 확실히 줄었지만 배관 윗쪽에서도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원인은 알고보니 보일러~~ 급수부분에서 물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다시 ..
도담이와 피아노 학원에 다니기 시작한 지 두 달째~ 이론 공부는 힘들어하고 싫어하지만 그래도 곧잘 따라가고 있다. 나도 어린시절 배웠던 기억을 되살리며 반주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집에서 틈틈이 연습도 하며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늘도 도담이 유치원 보내놓고 연습을 하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윗집에 사시는 분이었다. 딸이 밤 근무하고 와서 자려고 하는데 피아노 소리때문에 힘들어한다고...ㅠㅠ 가능하면 오전시간은 피해서 연습하면 안되겠냐고 정중하게 부탁을 하셨다. 내딴에는 다른 사람 피해 안주려고 오전시간을 이용한 거였는데 나의 생각이나 의도와는 상관없이 누군가에 피해를 끼치고 있었던 거다. 내가 죄송하다고 오전은 피해서 하겠다고 말씀을 드리니 오히려 당신이 미안해하시며 나중에 따님 근무 시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