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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우리 도담이가 손톱을 깎는다.
혼자서 손톱을 깎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
" 엄마! 저 손톱 잘깎죠? "
그래... 정말 잘 깎았다.
혹시 다치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괜한 걱정이었나?
손가락 10개 모두 무사했다.
" 엄마 손톱도 제가 깎아줄게요~ "
" 아니야 괜찮아. 엄마가 깎을게. "
" 왜요~~ 제가 해줄게요~ "
" 그... 그게 엄마 손톱은 도담이보다 두꺼워서 힘들거야. "
이렇게 말했지만
사실은... 두려웠다.
행여 도담이가 실수할까봐... 아플까봐...
어쩔수 없이 아들에게 손톱을 맡기면서도 불안불안 ㅜㅜ
다행히 도담이가 한 두개 자르고는 그만 하겠다고했다.
휴~~~
그런데 이런 나의 두려움과 걱정이 현실이 되었으니
도담이가 시댁에서 면봉으로 아버님 귀를 파주겠다고 하다가 그만!!!
아버님 귀에서 피가......
헉 ㅠㅠ
그것도 내가 없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나서 나중에 어머님에게 들었다.
다행히 병원 가실정도로 큰 문제는 아니었다지만 큰일날 뻔 했다.
도담이가 아직은 어리고 서툴러서 귀청소 같은 건 위험하다고
조금 더 커서 잘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해주는 거라고 타일렀다.
말귀를 알아들은 건지...
그 후로는 손톱 깎아준다는 말도 안한다.ㅋㅋ
나중에 도담이가 장성해서 엄마, 아빠 손톱도 깎아주고 귀청소도 해주면
얼마나 뿌듯하고 기분이 좋을까?
그런데 막상 그때가 되면 지금처럼 해준다고 고집부리는 일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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