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사실 불안한 마음이 컸었다. 그래서 나보다 먼저 학부모가된 친구에게 묻기도 하고 초등학교 선생님인 남동생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결론은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거였지만 그래도 불안감과 걱정은 마음 속에 계속 남아 있었던 것 같다. 미용실에 갔다가 우연히 읽게된 잡지에서 이호분 소아정신과 전문의님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 아이 1학년 엄마 1학년 '이라는 책을 덜컥 구매한 것을 보면...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결론도 너무 걱정하지 말자, 도담이를 믿자 였지만 내가 막연히 걱정했던 부분들을 책을 읽으면서 좀 더 정확히 짚어보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초등학생이 된 도담이와 학부모가 된 내가 앞으로 겪게될 상황들도 미리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고... ' 아이 1학년..
친정에 갔을 때 엄마가 만들어 주셨던 장아찌를 넘 맛있게 먹어서 어렵지 않으면 나도 한 번 만들어보려고 엄마께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엄마의 레시피는 정말 간단했다. 간장, 식초, 설탕을 1:1:1 비율로 끓여가지고 양파나 무같은거 썰어서 같이 병에 넣고 실온에 한 삼일 뒀다가 냉장고에 넣어 놓고 먹으면 된단다. 땡초도 조금 썰어 넣으면 더 맛있단다. 생각보다 간단하네? 그래서 만들었다. 장아찌~~ 계량하기 쉽게 간장 500ml 1병, 식초 500ml 1병, 갈색설탕 500g을 냄비에 모두 넣고 끓였다. 설탕 잘 녹으라고 슬슬 저어주면서... 온 집안에 간장 냄새 진동하니 도담이는 질색 ㅋㅋ 끓는물로 한 번씩 헹군 유리병 두 개에 양파, 무, 오이를 적당히 썰어 넣고 땡초는 두어 개씩 반절만 잘라 넣고 ..
오늘은 도담이 방학식 날... 원래 계획대로라면 내일 친정으로 가서 1일 새벽에 울산으로 해돋이를 보러가야하는데 남편이 독감에 걸리고 말았다. 잔뜩 기대했던 도담이도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남편의 독감이 심하진 않다는 거~~ B형 독감이라는데 생각보다 가볍게 넘어가는 것 같다. 처음엔 그냥 단순히 감기몸살인 줄 알았다. 그런데 다른 때보다 더 힘들어하는 거다. 열을 재보니 38도가 넘어서 다음 날 병원에 갔는데 독감이라고... 코미플루라는 약을 처방 받고 회사 제출용으로 소견서도 받아왔다. 오늘로 4일째... 하루하루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 (감사하다) 약은 하루 2알 씩 5일분을 모두 먹어야한단다. 다 먹고 나면 전염성은 거의 떨어진다고... 우리는 도담이가 독감에 걸릴 까봐 ..
뉴 한양 온수 찜질기 사용후기^^ 간편한 충전으로 1시간 이상 찜질이 가능한 온수 찜질기다. 전기로 제품 속 물을 데워서 사용하는 방식. 충전 시간은 10분 내외로 금방 충전된다. 처음엔 좀 뜨겁게 느껴질 정도지만 옷 입고 하니깐 뜨끈뜨끈~ 좋다. 도담이가 사용할 땐 담요 같은거 덮고 그 위에 올려 준다. 자기 전에 충전해서 침대 이불 속에 넣어 놓으면 따뜻하니 잠도 더 잘 오는 것 같다. 도담이가 잘 때마다 해달라고 함 ㅋㅋ 충전기 꽂는 곳 깁숙이 잘 꽂아야 한단다. 그리고 주의할 점이 있는데 반드시 찜질기에 충전기를 먼저 꽂은 후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아야 한단다. 뺄 때는 반대로!! 이 순서가 바뀌면 전원 불량이나 고장이 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겠다. 충전기를 연결하면 불이 들어오고 충전이 완료되..
도담이 7살 때 연습용 젓가락을 좀 더 어려워 보이는 단계로 바꾸어 주었다. 머지않아 초등학생인데 여전히 유아용 젓가락을 사용하는 게 맘에 걸려서... 엄지 부분에 링이 없긴한데 그렇더라도 받쳐주는 부분이 있어서 그닥 어렵지 않게 사용 하더라. 음... 그냥 유아용 젓가락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음. 그래도 억지로 연습시키는 건 안하기로했다. 안그래도 밥 늦게 먹어서 잔소리 듣는데 그것까지 하면 밥 먹는 시간이 너무 힘들지 싶었다. 초등학교 입학 하고 걱정을 했던 것 중 하나도 급식이었다. 편식도 심한편인데다 식사 시간이 너무 길어서... 아니나 다를까 1학기땐 담임 선생님께서도 걱정스런 말씀을 하셨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2학기엔 많이 좋아져서 종종 칭찬을 받기도 했단다. " 엄마! 저 이제 젓가락질 ..
집게 같기도 하고 뒤집개 같기도 한 이것의 이름은 모노그레이 더블 뒤집개 ^^ 고기나 생선 같은 거 구울 때 스텐으로 된 집게를 사용하다보니 아무리 조심해도 프라이팬 코팅이 긁히곤 했다. 그래서 실리콘 재질의 집게를 검색하던 중 더블 뒤집개 발견!! 5천원대면 가격도 착하지 않은가?! 고기, 생선, 햄 말고도 부서지기 쉬운 두부나 동그랑땡 부칠때도 아주 유용하다. 두부나 동그랑땡 부칠 땐 요령이 좀 필요하지만~ 달걀 프라이나 부침개처럼 면적이 넓은 음식이 아니라면 대부분 더블 뒤집개를 이용하고 있다. 프라이팬 긁어먹을 염려도 없고 세상 편한 뒤집개 ^^ 음식을 할 땐 이렇게 벌린 상태에서 사용하면되고 윗쪽에 고리부분을 잡아당기면 보관하기 쉽게 고정이 된다.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아이디어 ..
작년 이맘때였던 것 같다. 도담이와 시댁에 가려고 버스를 타는데 " 구만리 가요? " 하고 도담이가 큰 소리로 기사님께 물었더랬다. 대답 없이 눈을 크게 뜨고 도담이를 바라보시던 기사님... ' 대답 좀 해주시지... ' 속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며 마침 기사님 뒷자리가 비어있어서 도담이와 함께 앉았다. 그런데 기사님이 정차할 때마다 우리쪽을 계속 힐끔거리시는 것 같았다. ' 아까 대답 안해주신게 맘에 걸리시나? ' 난 또 혼자 멋대로 생각하고 있는데 " 너 이거 가질래? " 하시며 무언가를 도담이에게 건네셨다. 얼떨결에 도담이가 받아든 것은 새우?? 기사님이 빨대로 직접 만드셨단다. 당신 아들도 만들어 주신다고... 도담이를 보니 아들 생각이 나신 모양이었다. 빨대 공예품은 처음 보는 거라 도담이도 나도..
눈이 너무 따가워요!! 너무 따가워~ 눈을 못뜨겠어~ ㅠㅠ 김장은... 처음이라... ㅠㅠ 지난달에 임실 김장축제에서 김장체험을 한 경험으로 이번 시댁 김장에서는 도담이도 함께하기로 했다. 하지만 역시... 무리였던 모양이다. ㅋㅋ 친지분들의 칭찬과 관심속에 야심차게 시작을 했지만 하나를 다 버무리기도 전에 울상이된 도담이 ^^ 눈이 따가워서 뜨지도 못하고 양념을 바르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우리 도담이덕에 모두들 한바탕 웃고 도련님이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걸로 도담이의 첫 김장 종료 !!
작년 이맘때 시부모님과 함께 남원에 다녀왔었다. 도담이 방학인데 어디를 데려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찾은 곳이 춘향 테마파크였다. 그런데 하필이면 월요일 ㅠㅠ 체험활동이나 다른 행사는 모두 쉰다했다. 그래도 다행히 걸어다니며 구경은 할 수 있었다. 도담이가 한참동안 유심히 관찰했던 가마... 옆에 장작도 있고 실제 그을린 자국도 있는 걸 보니 정말로 여기서 도자기나 그릇을 구워내는 모양이었다. 지나면서 도자기 체험장 같은 곳도 본 것 같다. 쉬는 날이 아니었다면 도담이도 멋진 그릇 하나 만들 수 있었을텐데... 아쉽~~ 춘향이에서 빠질 수 없는 그네^^ 할아버지와 함께 그네를 타면서 더워서 줄줄 흐르던 땀을 잠시 식힐 수 있었다. 테마파크 곳곳에는 춘향전과 관련된 조형물들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사진 찍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