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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가 시장에서 강냉이를 엄청 많이 사와서 좀 덜어왔다.
도담이가 안먹으려고 해서 한국식 팝콘이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먹어보고 맛있단다.
그래도 팝콘만큼은 아니었던지 많이 먹진 않았다.
나도 그리 즐겨 먹진 않는지라 남은 건 꽁꽁 묶어두고 며칠 방치했더니
그새 눅눅해져서 잘 씹히지도 않고 이 사이에도 많이 끼었다.
아직 많이 남았는데 버리긴 아깝고...
문득 드는 생각이 시리얼처럼 먹는거였다.
강냉이를 그릇에 덜어 우유를 부었다.
괜찮을까??
한 입 먹어보니 나쁘지 않았다.
눅눅한 걸 그냥 먹는 거 보단 좋았다.
시리얼처럼 바삭한 식감은 좀 덜하고
시리얼보다 더 빨리 우유를 흡수해 입 안에서 녹는 느낌이었지만
달지않고 담백하니 이렇게 먹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남아있는 강냉이는 바쁠 때, 밥 챙겨 먹기 귀찮을 때
시리얼 대신 식사대용으로 해치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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