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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147)
아들 동화책 읽은 남편의 어이없는 감상평

돼지책은 도담이도 좋아하는 동화책 중에 하나입니다.책을 별로 사주진 않았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반복해서 많이 보는 책이 있거든요.( 근데 어떤 책은 돈이 아까울정도로 안봅니다. ㅡ.ㅡ )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남편이 도담이에게 책을 읽어주는데처음 돼지책을 읽어주던 날이었습니다. " 그 책 읽은 소감이 어때? 너무 와닿지 않아? "제가 남편에게 물었습니다.그런데 저희 남편... 책 내용이 이상하다며 제 예상과는 전혀 다른 대답을 했습니다." 아니... 이렇게 좋은 집에 좋은 차도 있는 부자면서... 나 같으면 파출부 부르겠다. " 남편과 아들 둘이 있지만 집안 일은 모두 엄마 몫이고...너무 힘들어 엄마가 집을 나가자 그제서야 남편과 아이들이엄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

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2012. 3. 30. 05:42
6,000원 짜리 와인과 매콤한 떡볶기의 절묘한 조화

저희 남편은 와인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와인 애호가까진 아니고 맛있어하고 즐기고 싶어하는 정도랍니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지만 그래도 가끔씩 시원한 맥주나 와인이 생각난다는 남편은 대형 마트에서 맥주 시식 코너와 와인 시식코너는 꼭 들러줍니다. 그렇게 조금씩 홀짝이는 게 감질나게 맛있다나요? 그런데 와인은 시식을 자주 하지 않는다는 거... 와인 코너 앞을 지나치며 아쉬워 하듯 입맛만 다시는 걸 여러번 목격했답니다. ㅋ 얼마전엔 몇주만에 대형 마트에 가게 되었는데 어느순간 보니 카트에 와인 한 병이 떡하니 담겨 있더군요. " 이거 뭐야? " " 어? 이거 시식 하러 갔더니 6,000원 이래잖아. 딱 한 병 남았다길래 얼른 집어왔지~ " 가끔은 이렇게 세일하는 와인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사오는데요 저..

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2012. 3. 24. 07:39
매일매일 부모가 되는 것, 그것은 축복입니다.

교회 언니에게서 선물을 받았습니다. 예쁜 반팔 티셔츠 두개와 알록달록 발목양말들...ㅋㅋ 언니 신랑이 이런 의류쪽 일을 한다며 가끔 옷을 가져온다는데 저도 이렇게 챙겨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그리고 다른 언니는 책을 선물로...^^;; 생일도 아닌데 하루에 선물을 참 많이 받았네요 ㅋ 자녀를 위한 무릎 기도문 도담이 잘 때 읽어주면 좋다고해서 그날부터 읽어주기 시작... 오늘은 남편에게 읽어 주라고 했답니다. 아이를 위한 기도문이 적혀 있는데 교회는 다니지만 기도를 잘 못하는 저에게는 너무나 좋은 책이지 싶습니다.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들까지 기도할 수 있어서 더 좋네요. 부모의 감사하는 마음 아버지 앞에 나옵니다 부모로서 남편과 아내로서 당신이 제게 주신 축복, 바로 이 삶에 감사하러 나옵니다 ..

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2012. 3. 18. 08:17
우리집 대청소 하는 날은 손님 오는 날

매주 금요일은 구역 예배를 드리는 날... 어제는 저희집에서 구역 예배를 드렸습니다. 구역 예배 준비라고 해봐야 간단한 점심 식사와 차를 준비하는 게 전부이지만 그래도 손님들 치를 생각에 몇일 전부터 마음이 분주했습니다. 밀린 빨래도 하고 화장실 청소도 하고 도담이 때문에 어지러워진 방 정리도 하고 쓰레기 정리도 좀 하고... 뭐 거창한 대청소는 아니더라도 이틀 전부터 혼자 바빴습니다. 지난 달에는 도련님이 다녀가셔서 한 번 하고 이렇게 구역 모임이 있을 때 마다 한 번씩 하게 되는군요. ㅎㅎ;;; 이불 먼지도 탈탈 털고 환기를 시키니 집안 공기가 달라진 느낌~~ 특히 깨끗한 화장실에 들어갈 때 그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몇 일 안가겠지요 ㅡ.ㅡ;; 이번 점심 메뉴는 카레... 사실 저희 ..

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2012. 3. 17. 12:21
할머니에게 '거시기' 단어 금지령 내린 손자, 왜?

저는 시댁이 전라도 입니다. ' 황산벌 '이란 영화에서 전라도 사투리 중 '거시기'라는 단어 때문에 배꼽을 잡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지난 설에도 시댁에 갔다가 그 '거시기' 때문에 빵 터진 일이 있었습니다. 설날 당일 저녁 때쯤 작은 아버지네 가족들도 모두 친정으로 떠나고 저희 가족도 어머님 친정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모님 두 분은 아직 안가고 계셨는데요 오랜만에 만난 저희 가족을 무척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그런데 막내 이모님이 도담일 보시곤 오전에 있었던 일이 또 생각나신다며 웃음을 터트리셨습니다. 큰 이모님께서 오전에 손자, 손녀와 함께 다녀가셨는데 서로 재미나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어린 손자가 큰 이모님께 다가가 그랬답니다. " 할머니 자꾸 거시기 라고 하지마. " 그래서 어린이 집에서..

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2012. 3. 5. 05:30
싱크대 수도꼭지 교체하려다 큰 공사 할 뻔!

몇 달 전부터 싱크대 수도꼭지에서 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수도꼭지가 오래되서 수명이 다 된거였지요. 주인 아주머니에게 연락을 해야하나 망설이다가 주위에 전세 사시는 분들께 여쭈었더니 요즘엔 도배도 그렇고 왠만한 건 사는 사람이 직접 수리를 한다더군요. 그래서 알아보니 수도꼭지만 사면 교체하는 건 신랑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수도꼭지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경비실에서 몽키 스페너를 빌려다가 설치를 하려고 봤더니 아쉽게도 몽키가 약간 작더라구요. 철물점은 이미 문 닫을 시간이고... 그래서 저희는 대형마트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저희가 필요로 하는 크기의 몽키 스페너는 없었습니다. 저는 그냥 다음날 철물점에 가보자고 했는데 남편은 기어이 다른 공구를 구입했습니다. 펜치같기도 하고...

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2012. 2. 29. 07:51
남편이 쉬는 주말에 오히려 청소를 더 안하게 되는 이유

" 집이 좀 지저분하지? " " 애 키우는 집이 다 그렇지. 이정도면 깨끗한데 뭘. " " 그나마 오늘 청소한 게 이래. " 오랜만에 동네 언니둘과 아는 동생 집에서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습니다. 그 동생에게는 5살짜리, 1살짜리 두 아들이 있습니다. 큰 아들은 어린이집에 보내지만 아들 둘을 키우며 청소를 제대로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저는 도담이 하난데도 집이 엉망인데요. ^^;; 지난 주말엔 집이 너무 지저분해서 맘먹고 청소를 했답니다. 처음엔 기분좋게 시작을 했는데 가만히 누워서 도와줄 생각도 안하는 남편을 보자 갑자기 화가 나더라네요. 주말에는 좀 푹 쉬고 싶어서 그러겠거니 하면서도 왜 나만 밥 챙겨주고 청소하고 그래야 하나 싶었답니다. 힘든건 자기도 마찮가진데 말이죠. 도와주는..

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2012. 2. 22. 15:57
아이들의 고단한 현실을 너무나 잘 표현한 동요

꼭두각시 인형 피노키오 나는 네가 좋구나 파란 머리 천사 만날 때는 나도 데려가 주렴 피아노 치고 미술도 하고 영어도 하면 바쁜데 너는 언제나 공부를 하니 말썽쟁이 피노키오야 우리 아빠 꿈속에 오늘 밤에 나타나 내 얘기 좀 잘해줄 수 없겠니 먹고 싶은 것이랑 놀고 싶은 것이랑 모두모두 할 수 있게 해줄래 꼭두각시 인형 피노키오 나는 네가 좋구나 장난감의 나라 지날 때는 나도 데려가 주렴 숙제도 많고 시험도 많고 할 일도 많아 바쁜데 너는 어째서 놀기만 하니 청개구리 피노키오야 우리 엄마 꿈속에 오늘 밤에 나타나 내 얘기 좀 잘해줄 수 없겠니 먹지마라 살찐다 하지마라 나쁘다 그런 말 좀 하지 않게 해줄래 꼭두각시 인형 피노키오 나는 네가 좋구나 파란 머리 천사 만날 때는 나도 데려가 주렴 학교 다니고 학원..

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2012. 2. 21. 06:54
며느리의 남편 사랑, 시어머니 자식 사랑 절대 못따라가

주말에 남편 후배 결혼식도 있고 회사일로 전주에 갈 일이 있다기에 저도 함께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결혼식에 저와 도담이도 따라 나섰는데요 전주 월드컵 경기장내 예식장은 근사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공간이 넓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식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남편이 아끼는 후배여서 더욱 기쁜 마음으로 결혼을 축복해주고 시댁으로 돌아왔는데 남편은 또 일때문에 다른 후배를 만나러 나갔습니다. 저녁 때쯤 어머님이 외식을 하자시는데 남편은 일이 늦어질 것 같다고 해서 시부모님과 저, 그리고 도담이 그렇게 넷이서만 밖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밤 10시가 넘어서야 들어온 남편은 저녁을 못먹었다고 하더군요. 저녁을 먹으면 일이 더 늦어질 것 같아서 안먹었다구요. 어머님은 피곤하셔서 일찍 잠자리에..

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2012. 2. 14. 08:04
서른 중반에 처음 다닌 어학원, 사람들 빵 터트린 그녀의 한마디

어느덧 서른 중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가사일에만 전념하다보니 얼굴에 주름은 하나 둘 늘어가는데 자기 자신은 사라진 듯해서 한숨만 나오더라... 5살 딸아이를 둔 아는 언니가 언젠가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저도 별반 다르지 않기에 너무나 공감이 되면서도 늘 밝고 활달한 언니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 의외였습니다. 딸이 4살이 되던 해에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부터 언니는 무척 바쁜 일상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결혼전 간호사였던 언니는 전공을 살려 취직을 했었는데요 다른 간호사의 텃새로 힘들어하던 중 딸아이가 심하게 아파서 내친김에 그만두고 다른 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는 중에 언니는 컴퓨터를 꼭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

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2012. 2. 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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