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다보면 가끔씩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있습니다.대부분이 종교에 관련된 분들인데요현관문에 다니는 교회 스티커가 붙어 있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래서 더 찾아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다른 종파로 옮기라거나 절에 다니라거나... 결혼 초에는 그런 분들에게 문 열어 줬다가 그냥 가시라는 말을 못해서 듣고 서있었는데남편이 나와서 버럭 한소리 하고는 문을 닫아 버리더군요. 왜 그런 말 다 듣고 서있냐고 저에게도 한 마디 하고는혼자 있을 땐 낯선 사람한테 문 열어주거나 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었답니다. 얼마전엔 도담일 데리고 외출했다 들어오는데계단쪽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두 사람이 복도 쪽으로 나오더군요. 그중 한 분이 저를 보자마자 웃으시면서 하는 말..." 절에서 왔는데 물 한잔만 주세요~ " ..
얼마전 요 수도꼭지 때문에 도담이랑 크게 다툰적이 있었습니다. 도담이는 수돗물을 틀어 놓고 놀려고 하고저는 물이 아까워 잠그려고 하고... 처음엔 아이가 알아듣긴 어렵겠지만 설명을 하려고 했습니다.근데 아직 말을 못하는 아들인지라 답답증이 일더군요. 제가 자꾸만 물을 잠그자 울음을 터트린 도담이...물을 틀어 달라고 떼를 쓰는데 제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결국 화를 내버렸답니다. 그러자 도담이는 더 악을 쓰고 울고애써 모른척 내버려 두려고도 해봤지만 마음이 약해지더군요. 물을 다시 틀어주기 전까진 그칠 기미도 안보이고...결국은 도담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말았습니다. 훌쩍이면서 물놀이 하는 도담이를 보고 있자니 허탈감이 밀려들었습니다. 이럴꺼였으면 처음부터 못하게 하지 말걸...괜히 애 울리고 버릇만 더..
남편과 도담이, 그리고 저...저희 세식구는 모두 더위를 많이 타는 편입니다. 에어컨이 없다면 없는대로 견디며 살 수도 있겠지만다행히(?) 저희 집엔 성능 좋은 벽걸이 에어컨이 있답니다. ㅎㅎ;; 하지만 아이도 있고 전기세도 부담이 되고 해서 가급적이면 사용을 안하려고 하는데요 바람좀 들어 오라고 문을 열어 놓으면 모두 닫아 버리고선풍기도 켜는 족족 꺼버리는 청개구리 아들 때문에 올 여름엔 에어컨을 부쩍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한창 더운 낮보다는 밤에 더 많이 쓰는 에어컨... 이유는 더위도 많이 타고 땀도 많은 남편이 퇴근하고 와서 애용하기 때문!위에서 얘기한 도담이의 청개구리 행동이 크게 작용을 하기도 했습니다. 고온다습한 우리나라 여름 날씨 때문에 남편이 가장 애용하는 에어컨 기능은 바로 제..
며칠전 밤...모기 한마리가 우리 도담이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어쩐지 깊이 자지 못하고 계속 깨더라니 ㅜ.ㅜ 얼굴에만 두군데, 귀 뒤와 팔과 다리에도 골고루 물렸더군요.도담이가 이리 모기에 물린 건 처음인 것 같은데요가렵다고 긁으니 더 부어오르고 진물이 나서 딱지도 앉았답니다. 그렇다고 물파스를 발라 주자니 애가 자꾸만 손을 대고상처 덧나지 마라고 연고만 발라줬습니다. 근데 교회 집사님이 도담이를 보시고는 아프겠다며... 아이들 어렸을 때 써먹었던 방법을 알려주셨는데바로 얼음을 이용하는 거였습니다. 얼음을 비닐이나 손수건 같은데 싸서 모기 물린 데 살짝 올려두면가려움이 가라앉는다고요. 아마도 엄마들이라면 이미 알고있는 방법이지 않을까...근데 저는 미처 생각을 못했었네요. ^^;; 암튼...딱지가 앉아도..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두 손을 모으고 엄마를 바라보는 도담이 ^^사실은 엄마가 들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보는 거랍니다. ㅋ 아직 말을 못해서 ' 주세요~ '라는 표현을 저리 손짓으로 하는 건데요도담이가 원하는 걸 달라고 할 때마다 '주세요' 하는 거라고 시켰더니 이렇게 스스로 표현을 하기도 하네요~ 그런데 얼마전 ' 주세요 '의 부작용(?)을 경험했습니다. 교회에서 갑자기 잘 놀고 있던 도담이가 울음을 터트렸는데요넘어진 것도 아니고 장난감을 뺏긴 것도 아니고... 그래도 뭔가 이유가 있겠지 싶어 도담이 주위를 살펴보니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리모콘으로 조종하는 자동차를 가지고 놀고 있더군요. 울면서도 손은 ' 주세요 ' 모양을 하고 있던 도담이...형아가 조종하는 자동차가 갖고 싶어서 제딴에는 '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