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는 물감놀이를 좋아합니다.그래서 자주자주 해주고 싶지만 애 씻기고 치우고 하는 게 번거로워서 가끔씩만 하게 해준답니다. 방에서 할 땐 신문이나 전지를 깔지만그래도 방에 물감이 칠해지는 걸 막을 순 없고세척이 용이한 천연 물감이래도 물이 들긴 하더군요. 장판이나 욕실에 스며든 엷은 얼룩까지 지우기엔일이 너무 많아서 거의 방치해두고 있다가남편이 쉬는 날 마음 먹고 물감 얼룩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우선 뭘로 지우면 좋을지 인터넷에 검색을 했는데요장판에 생긴 볼펜이나 잉크 자국은 알코올을 이용하면 된다고 나오더군요.물파스에도 알코올 성분이 있어서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구요. 보라빛으로 넓게 물든 장판...여기 저기 다른 곳에도 저리 얼룩이 생겼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알코올이 집에 있긴 했지만 전부 그..
몇달 전에 도담이 욕실화를 하나 사줬는데요그때 욕실화가 걸려있던 걸이 입니다. 도담이가 장난감 삼아 가지고 놀길래 안버리고 놔뒀었는데지금은 제가 더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저는 주방 싱크대 손잡이에 손 닦는 수건을 걸어두는데요이전엔 세탁소에서 주는 옷걸이를 이용했었거든요. 근데 도담이가 자꾸만 만지고 가만두질 않아서위험하다 생각하고 있던 차에 요 욕실화 걸이가 눈에 띄더랍니다. 수건 가운데 부분을 클립 끼우듯 걸이에 끼우고 끝까지 쑥~ 밀어 넣으면 이렇게 주방용 수건 걸이가 된답니다. ㅋㅋㅋ 옷걸이를 이용할 땐 잘 떨어지고 그랬는데훨씬 안전하고 떨어지지도 않고 너무너무 좋으네요~ 고리가 달린 주방용 타월도 있긴 하지만전 그냥 일반 수건 쓰는 게 더 좋아서 이렇게 사용하고 있네요 ㅋ 꼭 주방용이 아..
텔레비전 위에 올라가서 번지 점프를 하고 서랍을 열고 계단처럼 밟고서 서랍장 위까지 올라가고...아이들이 크면 그런 위험천만한 행동들을 한다는데 아직 우리 아들은 그정도는 아니라고...겁도 많은 편이라서 그저 먼 이야기로만 여겼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교회에서 도담이가 크게 다칠 뻔 했습니다. 유치부실에서 사모님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시야에서 사라진 도담이를 찾아 두리번 거렸는데한 쪽 구석에 쌓아놓은 탁자 위에 서있던 도담이... 그걸 보자마자 놀랄 틈도 없이 탁자가 무너져 내리고 도담이도 그 사이로 떨어지는데 뛰어가면서도 가슴이 철렁 했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고도담이도 크게 놀란 것 같진 않았습니다. 밥상정도 높이의 탁자였고 3단 정도로 쌓아 놓았는데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거기에 올..
어제 오랜만에 도담일 데리고 남편 회사 근처까지 마중을 나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아홉 정거장은 가야하는데 도담이가 타기 전부터 무서워하더니지하철이 출발하자 주먹을 꼭쥐고 덜덜 떨면서 울려고 하더군요. 컴컴한 지하로 다니는 것도 그렇지만무엇보다 철커덩 거리는 지하철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도착할 때까지 도담이를 꼬옥 안은채손으로 귀를 막아주었답니다. 남편을 만나 집으로 돌아올 때는 남편이 도담이를 안고 지하철을 탔는데 빈자리가 나와도 못안게 해서 끝까지 서서 왔답니다. " 애가 불안해 하면 앞머리를 쓸어올리면서 만져줘요. 그럼 애가 덜 불안해 하고 자신감도 생기고 그래. " 우리 가족을 가만히 지켜보시던 어르신 한 분이 말씀하셨습니다.그분 말씀대로 저는 도담이 머리를 쓸어올리며 만져..
김포조각공원에서 관람로를 따라 가다보면중간에 아트홀과 자연 생태 전시관이 있습니다.이곳에 조그마한 매점도 있답니다. 남편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기에 사러간 사이도담이는 올라오면서 먹던 빵을 한입에 몽땅 넣어 버렸더군요.^^;; 그러고는 제가 사온 아이스크림을 보더니 빨리 달라고...ㅋㅋ 도담이는 평소 즐거먹던 바닐라맛 콘을...아빠에겐 체리맛(?) 콘을 주었는데요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아빠 껄 보더니 그걸 달라고 해서 남편이 바꿔 주었답니다. 그런데 바꾸면서도 눈은 아까 먹던 콘에서 떼질 못하던 도담이~막상 바꾸려니 제가 먹던 게 더 좋아 보였던 걸까요? 빵을 먹다가도 자기가 가진 게 더 큰데도 엄마가 먹던 거랑 바꾸자고 할 때가 가끔 있는데요아이들 눈에는 항상 남의 것이 더 좋아 보이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