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때문에 농사를 지으시는 저희 시댁에도 상당히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비닐하우스가 다 날아갔다는 말씀을 듣고는 걱정스런 마음에별로 도움은 못드리겠지만 그래도 그냥 있을 수 없어서지난 주말에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엔 이모님네 식구들이랑 작은 아버님네랑 모두 모여서 복구작업을 도와드렸는데요도담이도 아빠를 따라가겠다고 울고불고 하는 통에저와 도담이도 따라 나섰습니다. 비닐은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고 뼈대만 남은 하우스...근데 그 뼈대마저도 심하게 휘거나 뽑혀서 엉망이었습니다.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불었으면 하우스가 저모양일까...뉴스로만 보다가 직접 저런 상황을 보니 더욱 놀라웠습니다. 구부러진 부분은 일일이 펴고 심하게 손상된 부분은 잘라서 보수하고우선 급한 곳 부터 온가족이 매달려 작업을 했..
지난 여름휴가 때밭일 가신 시부모님 도와 드리러 가려다길이 엇갈려서 그냥 산책만 했던 날... 걷다가 지친 도담이를 남편이 목마를 태웠는데 무척 버거워했습니다." 우리 아들이 정말 많이 컸구나... " 하면서^^ 아빠가 붙잡아 주지 않아도 안떨어지게 버티고 있는 도담이 ㅋ겁 많은 아들이 목마를 탄채로 손을 놓는 담대함까지 보여주었는데요아빠가 자신을 지켜줄거라는 믿음 때문이었을까요? 시골에서 나고 자라 어린시절 친구들과 천방지축으로 뛰놀던 길을결혼하고 마누라와 자식새끼까지 데리고 함께 거닐게 될 줄그 때는 꿈에도 생각 못했었다는 남편... 지금 한참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합니다. 해가 넘어가는 하늘의 풍경이 그림같이 아름답던 날... 아들을 목마 태우고 가는 남편의 뒷모습은 참 버거워 ..
도담이는 물감놀이를 좋아합니다.그래서 자주자주 해주고 싶지만 애 씻기고 치우고 하는 게 번거로워서 가끔씩만 하게 해준답니다. 방에서 할 땐 신문이나 전지를 깔지만그래도 방에 물감이 칠해지는 걸 막을 순 없고세척이 용이한 천연 물감이래도 물이 들긴 하더군요. 장판이나 욕실에 스며든 엷은 얼룩까지 지우기엔일이 너무 많아서 거의 방치해두고 있다가남편이 쉬는 날 마음 먹고 물감 얼룩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우선 뭘로 지우면 좋을지 인터넷에 검색을 했는데요장판에 생긴 볼펜이나 잉크 자국은 알코올을 이용하면 된다고 나오더군요.물파스에도 알코올 성분이 있어서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구요. 보라빛으로 넓게 물든 장판...여기 저기 다른 곳에도 저리 얼룩이 생겼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알코올이 집에 있긴 했지만 전부 그..
몇달 전에 도담이 욕실화를 하나 사줬는데요그때 욕실화가 걸려있던 걸이 입니다. 도담이가 장난감 삼아 가지고 놀길래 안버리고 놔뒀었는데지금은 제가 더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저는 주방 싱크대 손잡이에 손 닦는 수건을 걸어두는데요이전엔 세탁소에서 주는 옷걸이를 이용했었거든요. 근데 도담이가 자꾸만 만지고 가만두질 않아서위험하다 생각하고 있던 차에 요 욕실화 걸이가 눈에 띄더랍니다. 수건 가운데 부분을 클립 끼우듯 걸이에 끼우고 끝까지 쑥~ 밀어 넣으면 이렇게 주방용 수건 걸이가 된답니다. ㅋㅋㅋ 옷걸이를 이용할 땐 잘 떨어지고 그랬는데훨씬 안전하고 떨어지지도 않고 너무너무 좋으네요~ 고리가 달린 주방용 타월도 있긴 하지만전 그냥 일반 수건 쓰는 게 더 좋아서 이렇게 사용하고 있네요 ㅋ 꼭 주방용이 아..
텔레비전 위에 올라가서 번지 점프를 하고 서랍을 열고 계단처럼 밟고서 서랍장 위까지 올라가고...아이들이 크면 그런 위험천만한 행동들을 한다는데 아직 우리 아들은 그정도는 아니라고...겁도 많은 편이라서 그저 먼 이야기로만 여겼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교회에서 도담이가 크게 다칠 뻔 했습니다. 유치부실에서 사모님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시야에서 사라진 도담이를 찾아 두리번 거렸는데한 쪽 구석에 쌓아놓은 탁자 위에 서있던 도담이... 그걸 보자마자 놀랄 틈도 없이 탁자가 무너져 내리고 도담이도 그 사이로 떨어지는데 뛰어가면서도 가슴이 철렁 했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고도담이도 크게 놀란 것 같진 않았습니다. 밥상정도 높이의 탁자였고 3단 정도로 쌓아 놓았는데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거기에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