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가 낙서를 시작했지만 제가 보기엔 다른 아이에 비해서 그리 심하진 않은 것 같아요^^;; 스케치북을 펼치고 색연필로 그리기 놀이를 해도다른 놀이처럼 길게 하진 않더라구요. 그래두 요즘 자기 손이나 발을 종이에 대고 따라 그리는 걸 재미있어 해서색도화지에다 도담이 발을 따라 그려서 슬리퍼를 만들어 주었답니다. ㅋ 도화지와 테이프로 얼렁뚱땅 만든 슬리퍼...어릴적 동생들이랑 마분지로 만든 신발을 신고 놀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종이가 얇아서 더욱 허술한 슬리퍼였는데예상외로 도담이가 너무 좋아해서너덜너덜 찢어질 때까지 신고 다녔답니다. 마분지나 펠트지 같은 게 있었다면 더 근사하게 만들어 줬을텐데...얼렁뚱땅 만들긴 했어도 아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뿌듯한 마음마저 들었네요 ㅋㅋ " 도담아~ 담엔 더 근사하..
이제는 이러지 않을 때도 되었는데...도담이가 잊을만 하면 한번씩 각티슈를 이리 몽땅 뽑아 버리곤 합니다.그러면 전 또 한숨을 쉬며 정리를 하지요. 꺼낸지 하루정도 밖에 안된 새거 였는데... 거의 반은 뽑아 버렸나봐요.티슈통이 빵빵해지도록 꾸역꾸역 넣고도 저리 남았으니 ㅡ.ㅡ;; 마음 같아선 그냥 싹 쓸어 쓰레기통에 넣고 싶지만 사용하지도 않은 멀쩡한 휴지를 그냥 버리기는 너무 아깝고 그래서 도담이가 이리 해놓을 때마다 정리하는 저만의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티슈를 차곡차곡 개켜서 위생봉지에 넣고 티슈 크기에 맞게 접어서 테이프로 고정 시키고 뒤집어서 가운데 부분을 칼로 살짝 구멍을 내주면 시중에 파는 일회용 티슈 비스무리하게 된답니다. ㅋㅋ티슈를 겹쳐서 접은 게 아니라서 연속해서 뽑히지는 않지만은아무..
도담이도 슬슬 물감놀이를 시켜줄 때가 되었는데...이전부터 물감을 들여야지 해놓고 미루기만 하다가 드디어 구매를 했습니다. 천연재료로 무해하고 옷에 묻어도 잘 지워지는 유아용 물감...두 가지 제품을 비교하며 고민하다가 세트구성으로 좀 더 저렴한 걸로 선택했어요^^;; 물감 8색에 파레트랑 미술가운, 포리시트 두 개, 그리고 사은품으로 장난감 요요까지~ 용량이 클 수록 저렴하다지만 첫 구매이고 적당한 게 좋지 싶어서 중간짜리로( 250ml ) 구매를 했는데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색깔별로 파레트에 조금씩 짜보았어요^^색감도 괜찮은 것 같구... 좀 묽은 느낌이지만 물을 섞지 않을거라서 아이가 물감놀이 하기엔 적당한 것 같아요. 첫 물감놀이는 욕실에서... ㅎㅎ;;마침 목욕도 시켜야 하구 기저귀만 채운채..
비가 올듯 올듯 안오고 더운 날의 연속이네요.사실 전 비오는 걸 별로 안좋아 하지만나중에 몰아서 왕창 쏟아질까봐 걱정스럽습니다. 그래도 좋은 날씨 덕에 도담이는 신이 났습니다.엄마가 밖으로 자주 데리고 나가주니 말이죠 ㅋ~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놀이터에 있는 바닥분수...여름이면 오전, 오후 두 번씩 분수를 틀어줍니다. 뙤약볕에 옷이랑 신발이 다 젓도록 뛰어 노는 아이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참 시원한데요우리 도담이도 거기에 동참을 했습니다. 첨버첨벙 물장구를 치며저도 형아들 처럼 해보겠다고언제 솟아 오를지 모르는 분수를 가로질러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그러다 넘어지기까지...수건도 안챙겨 나왔는데 온 몸이 홀딱 젖어버렸네요. 어휴~~ 옷이 물에 젖으니 배불뚝이 몸매가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ㅎㅎ;;..
도담이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조금씩 늦습니다. 걸음마도 그랬구...말도 아직이구... (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가 몇가지 안되네요 ㅋ ) 놀이 기구 타는 것도 무서워해서놀이터에 가도 모래 장난만 치다오구 식당가면 다른 아이들은 놀이방에서 신나게 노는데도담인 들어가는 것조차 싫어했답니다. 싫어하는 아이한테 친구랑같이 놀이터에서 놀으라고 억지로 등 떠밀 수도 없고사실 전 말이 늦는 것 보다 그런 점들이 더 염려스러웠답니다. 하지만 그것도 다 저의 조급함이 가져온 걱정이었나 봅니다.때가 되면 다 하게 되는 것을... 집 근처 백화점에 있는 미끄럼틀에서 혼자 미끄럼 타는 도담이^^ 혼자서도... 아주 잘 탑니다. ㅋㅋㅋ 무서워서 거꾸로 내려오는 모습도 엄마 눈엔 기특하게만 보이더라는...이젠 앞으로도 잘 탄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