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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이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조금씩 늦습니다.
걸음마도 그랬구...
말도 아직이구... (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가 몇가지 안되네요 ㅋ )
놀이 기구 타는 것도 무서워해서
놀이터에 가도 모래 장난만 치다오구
식당가면 다른 아이들은 놀이방에서 신나게 노는데
도담인 들어가는 것조차 싫어했답니다.
싫어하는 아이한테
친구랑같이 놀이터에서 놀으라고 억지로 등 떠밀 수도 없고
사실 전 말이 늦는 것 보다 그런 점들이 더 염려스러웠답니다.
하지만 그것도 다 저의 조급함이 가져온 걱정이었나 봅니다.
때가 되면 다 하게 되는 것을...
집 근처 백화점에 있는 미끄럼틀에서 혼자 미끄럼 타는 도담이^^
혼자서도...
아주 잘 탑니다. ㅋㅋㅋ
무서워서 거꾸로 내려오는 모습도 엄마 눈엔 기특하게만 보이더라는...
이젠 앞으로도 잘 탄답니다.^^
옆에 아이들이 움직이는 자동차 타는 걸 유심히 보길래
저도 500원 넣고 도담이를 앉혀봤어요.
타고 싶어서 보는 건 줄 알았는데...
어째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러더니 결국 중간에 내려달라고... ㅎㅎ;;
남은 금액 만큼은 다른 여자 아이가 대신 탔네요~
이전 같았음 아예 앉으려고도 안했을텐데...
정말 많이 발전한거죠~~^^
그저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늦거나 관심사가 다를 뿐인 것을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래 아이들과 비교가 되고
저도 모르게 조급증이 생기는군요.
핸드폰이나, 탤레비전이나 컴퓨터 게임 같은 건
아주 늦게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앞으로는 그런 마음이 들 때마다 속으로 이렇게 외쳐야 겠어요.
" 조금 늦어도 괜찮아! 우리 아들 화이팅!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갑자기 쌀쌀하네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오늘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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