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여름 휴가 갔을 때아들을 데리고 물 속에 들어가 신나게 놀아주는 남편을 보며내심 의외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작년 여름인가는 바닷가에 갔었는데물 근처에는 얼씬도 안했던 남편인지라... ^^;; 얕은 곳에서 돌멩이만 던지고 놀다가아빠에게 안겨 깊은 곳으로 들어간 도담이는 당연히 무서워했습니다. ㅎㅎ;; "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랍니다 ㅠㅠ " 누군가를 향해 손을 흔들며 웃고는 있지만잔뜩 얼어있는 도담이 표정만 봐도 얼마나 무서운지 짐작이 가지요? ㅋ 그런데 그 때 어디선가 불쑥 나타난 조카가 남편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담이는 안중에도 없고 남편을 밀고 때리고 매달리고... 보는 사람들이 아찔할 정도였답니다. 그 순간 저도 도담이가 물에 빠질까봐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모릅니다. 도담이를 ..
몇주 전 구역예배때 비빔면을 했었는데요오이 채썰은 게 남아서 도담이에게 가지고 놀라고 줬습니다. 커다란 냄비에다 오이를 부어 주었더니 집게로 계란판에 옮겨 담는 도담이^^;; 칸칸마다 조금씩~예쁘게도 나누어 담았네요 ㅋ 손 힘이 부족한데다 집게질이 서툴러서집게로 오이를 옮겨 담는 일이3살 아들에겐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한 듯 보였는데요 처음에 집게질을 할 때는 마음대로 잘 되지 않아서짜증을 부리기도 했던 도담이가 힘들면 중간중간 쉬기도 하면서끈기있게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손가락 운동이 아이들 뇌 활동에도 좋다는데집게 놀이가 손 힘도 길러주고 손가락 운동에도 아주 그만인 것 같아요. 특별한 재료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정말 별거 아니지만아이들에겐 재미있는 놀이도 되고 공부도 되는군요.^^
엄마표 미술놀이 책을 구입했을 당시엔 나름 의욕이 넘쳤습니다. 아들하고 정말 잘 놀아주리라!!! 하지만 그게 쉽지 않더랍니다. 제가 원하는대로 시키는대로 아들이 따라주지도 않을 뿐더러 뒷처리 문제로 꺼려지는 부분도 있구요 막상 하더라도 아들이 알아서 놀고 저는 지켜보는 일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놀이 활동 준비만 해주면 재미나게 놀아주니 고맙더라구요. 분명 도담이에게도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런데 최근엔 책을 펼쳐보기는 커녕 미처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지난달에 도담이가 책꽂이에서 이 책을 빼와서 혼자서 넘기며 보는 걸 보고서야 깨달았답니다. 요즘엔 통 이런 놀이를 못해줬구나... 그제서야 저도 책을 훑으며 간편하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나 찾아봤는데요 그 때 눈에 들어..
텐트에서 도담이가 두번째로 재미있게 했던 놀이는 바로 까꿍놀이^^ 29개월이 넘었음에도도담이는 아직도 까꿍놀이를 좋아하는군요. 옆으로 슬며시 숨었다 나오는 장난끼 어린 모습에저도 사진을 찍으며 맞장구를 쳐주었습니다. " 어? 도담이 어딨지? 저기있나? " " 아! 거기 보이네~ 까꿍~ " " 어? 또 어디갔지? " " 까꿍~ 여기있네! "" 꺄아~ 까르르르 " 엄마가 맞장구 치며 함께 놀아주니 좋아서 어쩔줄을 모릅니다. ㅋㅋ 뻔히 다 보이는데도 안보이는 척~까꿍 한마디에도 까르르 넘어가는 아들... 하지만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에도 불구하고 반복해서 계속 놀아주다 보면 지치거나 시들해지기 마련이지요. 그래도 왠만하면 아들이 먼저 실증내기 전까지는 계속 놀아주려고 했는데... " 어흥~~ " 하는 ..
아이들도 가끔은 혼자만의 아늑한 공간을 필요로 한다기에커다란 박스를 구해다가 집 비스무리하게 만들어 줘볼까 하다가백화점에서 저렴한 아이들용 텐트가 눈에 띄길래 덥썩 구매를 했습니다. 혹시라도 좋아하지 않으면 어쩌지? 문화센터에서는 다른 사람들 때문이었는지자동차 모양의 텐트에 들어가는 걸 거부했던 지라 내심 걱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빠가 텐트를 펴자마자엄마의 걱정을 순식간에 날려버린 도담이~~ 침대와 방에 널부러져 있던 주방 살림들을 모조리 텐트 안으로 가져다 놓더라구요 ㅋㅋ 깔끔해진 침대위를 바라보면서 너무나도 좋아하던 남편... 하지만 텐트에서 나는 냄새가 너무 심해 빨아서 말리는 동안 금새 또 침대와 방은 주방 살림들로 어지러워졌고 남편은 텐트의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도 전에 방에 펼쳐놓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