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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834)
남의 집에서 5시간을 놀고도 집에 안간다는 아들, 에휴~~

" 이모집 나가자! 이모집 나가자! "" 집사님 나가자! 집사님 나가자! " 집에서 놀다가 지루해지면 하는 말이다.이모집에 가자고, 집사님집에 가자고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도담이가 가자고 할 때마다 불쑥불쑥 다른 집에 갈 수는 없는 노릇... 놀러가면 도담이가 싱크대 살림을 모조리 꺼내는 통에전화하기도 참 조심스럽다. 그나마 교회 구역식구들은 이해를 많이 해주셔서 얼마나 다행인지...이 날도 교회 언니네 전화를 했더니 오라고 해서 갔었다. 알록달록 예쁜 냄비들하고 노느라고 피곤한 줄도 모르고...5시간이 넘도록 낮잠도 안자고 놀았으면서집에 가자니까 " 안가 ! " 하면서 벌러덩 누워버린 녀석... ㅡ.ㅡ;; 말을 하기 시작하니 이럴 땐 참...어이가 없어 웃으면서도 한숨이 절로 나온다.

도담이 이야기 2012. 11. 23. 19:00
비싼 장난감보다 냄비를 더 좋아하는 아들^^

일주일 넘게 시댁에 있으면서 도담이는 하루도 안빠지고 이러고 놀았다. 새벽같이 일어나면 냄비들이 잘 있는지 부터 확인하고 거실에서 주방으로 주방에서 다용도실로 그리고 또 거실로... 수많은 냄비들을 들고 나르며 무척 행복해 했던 도담이였다. ㅋ 이제는 말도 제법하는데 주로 하는 말도 주방놀이에 관련된 것들... " 된장찌개 끓여줄게~ " " 맛있게 끓여줄게~ " " 은색 내려줘~ " (은색 냄비 내려 달란 소리) " 주전자 주세요! " " 검정색 씻어 " (검정 냄비 씻어 달란 소리) " 구멍이 뚤렸다! " (냄비 뚜껑에 있는 구멍보고 하는 소리) " 삼발이 내려줘! " (가스렌지 삼발이 달란 소리)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니 어느순간 문장을 말하고 한동안 말이 늦어 걱정했던 가족들을 무색하게 만들어 버렸다..

도담이 이야기 2012. 11. 21. 06:41
26개월 아들의 밀가루놀이

도담이 26개월 때 밀가루 놀이 하던 모습^^ 무슨 놀이를 하던 자동차가 꼭 있어야 하는 건저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입 주위에 밀가루가 잔뜩 묻었기에 왜 그런가 했더니 몇개 남지 않은 쌀튀밥을...밀가루 범벅을 해서는 먹고 있더라는ㅠㅠ 애 옆에 앉아서는 말리지도 않고그냥 사진만 찍는 남편을 나무랐더니 하는 말~ " 괜찮아~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 뭐. " 평소에 나보다도 더 애 먹는 거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의외로 이럴땐 아주 쿨~ 한 듯 하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부싸움이 잦아지기도 한다는데육아에 대한 생각이 서로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그런데서 오는 말다툼도 종종 생기는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참 사소한 것일 수도 있는데...육아에 대해서도 부부사이에 많은 대화가 필요한 것 같다. 나는 아무래도 ..

도담이 이야기 2012. 11. 15. 04:41
3살 아들의 모래놀이, 제발 뿌리지만 마!

작은 두 손으로 모래를 꼭 움켜쥐고조심조심 일어서는 도담이... 그리고는 나무에 물 주듯이 주르르르 뿌려 준다. 이정도면 정말 많이 양호해졌구나 하며마음껏 뿌리라고 내버려뒀다. 몇개월 전만해도 모래를 뿌리고 놀때면 정말 심란 했었는데...그 땐 모래놀이 하고 집에 와서 목욕을 시키려고 보면머리끝 부터 발끝까지 온통 모래였었다. 물 만난 고기 마냥 모래 만난 도담이 ㅋㅋㅋ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모래밭이지만 사실 여기선 논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이 날은 자동차를 들고 나갔는데 자동차 속으로 모래를 집어 넣으면서 놀았다. 모기에 물려서 발갛게 부어 올랐는데그래도 저 손으로 긁진 않았다. 도담아~ 그만좀 집어 넣지?씻기 힘든데... ㅠㅠ 그저 속으로만 한 말이었는데귀신같이 일어나 반대편으로 달려..

도담이 이야기 2012. 11. 2. 07:57
독특한 모양의 티스푼... 탐나네~

도담이 때문에 복지관에 갔을 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커피숖에서 차를 한 잔 마신 적이 있다. 핫초코를 시켰던 것 같은데...독특한 모양의 티스푼이 함께 나왔었다. 살림살이에 그닥 욕심이 없는 나지만요 티스푼은 탐이 나더라. 누가 만들었는지 아이디어가 참 돋보인다.

사는 이야기/수박양의 생활 2012. 11. 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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