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처음 출시 되었을 때 기대감에 부풀었던 남편이 기억난다.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결국 사고 말았는데 그 땐 회사에서 스마트폰 지원금이 조금 나왔었다. 아이폰 4가 나왔을 때도 쓰던 게 더 좋다며 시큰둥 했던 남편... 하지만 몇년 쓰다 보니 기계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고 타이밍이 절묘하게 아이폰 5가 출시되었다. 남편이 구매한 아이폰 5... 기기 변경을 하면서 고장만 안났어도 안바꿨을 거라 얘기는 했지만 아마 그랬더라도 바꾸지 않았을까 싶다. 내껀 아트릭스인데 아이폰 5가 조금 더 길다. 흰색이라 그런지 새거라서 그런지 더 깔끔하고 좋아보였다. 그런데 문제는 요금... 신제품인데다가 Lte 폰이라서 요금제가 더 비쌌다. 3개월은 무조건 72 요금제를 써야한다는데 할부금 포함해서 한달에 거..
문화센터 강의 ' 요미랜드 ' 두번째 수업 주제는 식빵으로 핫도그 만들기 였다. 먼저 골고루 잘 먹자는 내용의 동화책을 읽고 까슬까슬 거칠거칠 빵가루 탐색 놀이를 했다. 만져보고 뿌려보고 불어도 보고~ 율동은 잘 안하려고 하지만 이런 건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드디어 식빵도그 만들기 시간~ 만드는 방법은 간단했다. 식빵은 테두리 부분을 잘라낸 다음 반으로 자르고 칼을 이용해 납작하게 꾹꾹 눌러준다. 여기에 비엔나 소세지를 하나씩 넣어 김밥 말듯 돌돌 말아주고 꼬지로 끼운다. (도담이가 소세지를 두개 더 챙겼길래 하나씩 더 끼워줬다. ㅋ) 그런 다음 계란을 풀어 적신 후에 빵가루를 입혀 튀겨내면 완성^^ 튀기는 건 위험해서 선생님이 대신 해주셨다. 튀기기도 전에 먹으려는 걸 못먹게 했더니 울먹이던 도담이..
저녁에 남편 마중을 나가려고 도담이 옷을 입히는데 추워서 바지 하나를 더 입어야 한대도 한사코 싫다했다. 할 수 없이 다리 부분은 담요로 덮고 백화점까지 안고 갔다. ㅡ.ㅡ;; 그런데 도담이가 그 담요를 망토처럼 둘러 달랬다. 집에서도 가끔 저러고 있는데 백화점에서까지...^^;; 남편을 기다리며 백화점 구경을 하다가 주방놀이 셋트를 저렴하게 팔기에 사줬는데 얼른 뜯어보고 싶어 안달이 난 도담이 ㅋㅋ 그래서 가지고 놀라고 주전자만 하나 꺼내줬다. 담요 패션에 다른 장난감도 아니고 주전자를 들고 있는 도담이... 거기서 아는 사람을 만났는데 도담일 보고 한마디 했다. " 딱 도담이 스타일인데? " 백화점 직원도 신기해하며 도담이에게 커피 주문을 했다는... ㅋㅋ
" 으하하하! 수~ 와서 아들 사진 좀 찍어줘! " 저녁을 먹던 남편이 재미있어 죽겠다는 듯 웃으며 아들 사진을 찍어 주래서 가봤더니 도담이 얼굴이 엉망이었다. 어쩜 아빠 수염 나듯이 저리 됐을까? ㅋㅋ 콧수염, 턱수염... 예쁘게도? 그려졌다.^^;; 도담이 얼굴에 생긴 수염의 정체는 바로 짜장~ 아빠가 저녁으로 짜장라면을 먹고 있었는데 도담이도 먹으려고 달려들더니 몇 번 받아먹고 저리 된 모양이다. 아이들 짜장면 먹으면 얼굴이 저리 되는 것이야 당연한거지 솔직히 나는 그렇게 우습진 않았다. 오히려 그걸 보고 배꼽잡고 웃는 남편때문에 웃었다. 도담이가 없었다면 이리 웃을 일이 얼마나 있을까? 스트레스 푼다는 이유로 스마트 폰 게임을 즐겨하는 남편인데 아마도 아들이 준 웃음이 그보다 몇배는 더 효과가 있..
11월 19일 새벽 4시에 잠이 깬 도담이... 큰 방 불을 켜달라더니 주방놀이를 시작했다. " 도담아~ 지금 새벽 4시야! " 그런데 너무 졸린 나머지 나는 남편 옆에 다시 누워버렸다. 달그락 달그락 도담이 노는 소리에 잠이 깬 남편은 화가나서 소리를 질렀다. " 아빠 내일 출근해야돼! " 남편 목소리에 깜짝 놀라 일어났는데 애 안재우고 뭐하냐고 나더러 소리를 치는 듯 했다. ㅠㅠ 하지만 도담인 아빠가 자신에게 화를 내는지도 모르는 것 같았다. 재운다고 금방 잘 것 같지도 않고... 어쩔 수 없이 도담이가 가지고 놀던 것들을 작은 방으로 옮겨 줬다. 도담이 노는 걸 지켜보다가 깜박 잠이 든 것 같은데 도담이가 옆에 와서 안기려고 하기에 다시 일어났다. 한 시간쯤 놀았을까? 졸려 하는 것 같아서 큰 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