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오늘은 혼자 샤워할래요! " 도담이가 9살이 되면서부터 가끔이지만 혼자 샤워를 한다. 이제 샤워도 혼자서 해야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막상 아이가 혼자 하겠다고 하니 영 못미덥다. 머리는 제대로 감았는지? 비누칠은? 헹구는 건? 서툴러도 그렇게 혼자 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하는데 그게 참 잘 안되서 남편에게 한소리씩 듣곤 한다. 아기 욕조에서 물장난 하며 샤워시켰던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이제 혼자 샤워를 하겠다니... 우리 도담이가 많이 크긴 했나보다. 마음 한 구석에선 아직도 어린 아이로 남아있길 바라는 것인지 아이가 커 가는 모습이 아쉽고 아깝다. " 엄마, 핸드폰으로 저 혼자 샤워하는 거 찍어주세요! " 내가 블로그에 육아일기 쓴 걸 도담이에게 가끔씩 보여주는데 거기에 올리라고 ..
남편에게는 특이한 버릇이 있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누워 있거나 할 때 가만히 있지 못하고 머리카락을 꼰다. 자기 머리카락만 꼬면 머라 안하겠는데 아들, 마누라 머리카락까지 꼬아 놓는 게 문제다. 하루는 도담이가 피곤했던지 낮잠을 자는데 보니까 더듬이를 두 개나 만들어 놓았다. (자기 껀 저렇게까지 안하면서 ㅠㅠ) 언젠간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당황한 적도 있다. 내가 텔레비전을 보는 사이 남편이 내 머리에도 더듬이를 만들어 놓았던 것! 하마터면 그대로 외출할 뻔 했다. 지난 명절엔 도담이가 남편이 꼬아놓은 머리카락을 가위로 싹둑 잘라버렸다. 순간 너무 화가나서 남편에게 이제 그만 좀 하라고 했지만 오히려 아들에게 서운해하는 남편... 그리고 여전히 남편의 장난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시트지와 탁상달력으로 성경책 리폼하기 [ 준비물 ] 낡은 성경, 시트지, 목공풀, 지난 해 탁상달력에서 두꺼운 종이만 분리 먼저 성경책 겉커버를 조심조심 벗겨낸다. 탁상달력에서 분리한 두꺼운 종이를 성경책에 맞춰서 자르고 책이 잘 펼쳐지도록 칼집을 내준다. 내가 가진 성경과 탁상달력의 접히는 부분이 사이즈가 잘 맞아서 나는 안쪽 부분에만 칼집을 내주었다. 책등 부분은 풀칠을 안할거라서 시트지를 미리 한 번 붙이고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 커버부분에도 사진처럼 시트지를 붙여줬다. 성경 표지 앞,뒤로 목공풀을 칠하고 만들어 둔 커버를 붙인다. 시트지는 성경보다 사방으로 2~3cm 여유있게 잘라서 이면지를 벗겨내고 책거풀 입히듯 붙여준다. (시트지 접착력이 약해서 일어나는 부분은 목공풀로 마무리) 책등 위로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