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가 너무 보고 싶으시다는 부모님과 친지분들 몇분께 활짝 웃는 도담이 사진을 보내드렸더니하나같이 " 붕어빵 "이라고 답장을 보내주셨습니다. 평소 엄마도 닮았는데... 아빠랑 붕어빵이네 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사실 저랑 남편은 조금 미심쩍었답니다. ㅋ 입은 확실히 아빠 입 닮았다고 생각은 했지만붕어빵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저도 이 사진을 찍고 나서 붕어빵 부자라는 걸 인정하고 말았답니다.어쩜 웃는 모습이 이리 똑같은지... ㅋㅋ웃으니까 눈매며 코며 입이며 안닮은 구석이 없어 보입니다. 남편 사진 중에 활짝 웃는 사진이 별로 없어서부득이 웨딩 촬영한 걸 증거 사진으로 올리게 되었네요 ㅎㅎ;; " 얘가 나랑 그렇게 닮았나? 난 잘 모르겠는데... "라고 말하던 남편도 이 사진을 보면..
도담이가 이제 말문이 트이려는 걸까요?뭐라고뭐라고 하긴하는데 도저히 알아 들을 수가 없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아주 가끔은 ' 엄마 ' 소리도 들리고 ' 아빠 ' 소리도 들리지만그게 정말 엄마, 아빠를 부르는 건지 조차 헷갈려서도담이가 " 엄마 " 하고 부르면 엄청난 감격이 밀려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더랍니다. " 도담아~ 뭐해? " 하고 물었더니 혼자서 솰라솰라~~영어도 아니고 중국어도 아니고...정말이지 누가 옆에서 통역 좀 해주면 좋겠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결혼할 때 산 프라이팬이 3년 정도 썼더니 눌러붙어서 얼마전에 새로 하나를 장만했습니다. 다이아몬드 코팅으로 살까... 고민하다가유해물질이 안들어가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서를 보고 혹해서 구매를 했는데얼마나 오래 갈런지는 써봐야 알겠지요~ 새 프라이팬을 보더니 눈독을 들이는 도담이 ㅋㅋ 바닥이랑 손잡이랑 이리저리 살피는 모습이...어째 저보다도 더 살림꾼 같습니다. 프라이팬을 바라보는 저 의미심장한 표정...사진만 찍고 나면 엄마가 치워버릴 거란 걸 아는지 모르는지?!?! 안됐지만 도담아~ 엄마도 이것 만큼은 절대 양보 못한다!!너 주방놀이 하는 살림이 엄마가 쓰는 것 보다 더 많잖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보여주고 들려주는 보들북 시리즈...그 중에서 저는 인기동요와 영어동요 두 가지를 구매했습니다. 율동 그림이 있는 건 열심히 따라해 가며 불러주기도 하는데요제 율동이 많이 어설퍼서 그런가... 별로 반응은 좋지 안더랍니다 ㅋㅋ 구매 초기에는 매일 CD로 들려주다가나중에는 그냥 책보며 제가 불러주기도 하고영어동요 CD는 차에서 들려주려고 자가용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CD를 들려주면 자연스럽게 동요 책도 함께 보는 도담이... 가끔은 그냥 그림책 보듯이 하기도 하는데요하루는 영어동요 책을 보면서 알파벳을 콕 집어 먹는 시늉을 하더군요.^^ 그런 건 또 어디서 배웠는지...ㅋㅋ 그런데 도담이의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먹어서 암기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드라마에서 영어사전 한장..
제가 저녁에 볼 일이 생겨 남편에게 두시간 정도 도담이를 맡긴 적이 있었습니다.도저히 도담일 데리고 갈 상황이 아니어서 부득이 남편에게 부탁을 했지요. 부랴부랴 저녁을 챙겨 먹고 도담이가 안보는 틈을 타 살짝 빠져 나오면서도 조금은 불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남편 혼자서 아이를 봐주는 일이 거의 없었거든요.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는지 남편에게선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았습니다.저녁도 먹였고 간식거리도 다 챙겨주고 나왔으니아빠가 아들과 신나게 잘 놀아주고 있나보다 했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봤더니 아이스크림을 사오라는 문자만 와있더군요.^^근데 제가 돈을 안가지고 나와서 전화를 했습니다. " 나 돈이 없어서 아이스크림 못사가! "" 뭐야~~ "" ㅇㅎㅎ 지갑을 놓고 나왔어. "" 알았으니까 빨리와~ 아들 목..
2012년 3월 26일 주방놀이를 상다리가 부러져라 차려놓고 하던 도담이 ㅋㅋ 그런데 한 날은 밥상이 텅 비어있었습니다. 언제나 주방도구들로 가득했던 밥상인지라 정말 휑~~ 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이게 뭔일 이래??의아해하며 안방으로 들어선 순간 저는 또 웃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도담이가 상 위에 있던 것들을 모조리 침대 위로 옮겨 놓았더라구요.^^;; 밥상이 자신이 놀기엔 너무 좁다고 여긴 것일까요? 침대 위에서 아주 편안하게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주방놀이를 하는 도담이...ㅋ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이 이 광경을 보고는 한숨을 쉽니다. " 아들! 너무한 거 아니야? " 침대는 거의 남편 전용인지라...자기 전에 도담이가 벌려 놓은 걸 치워야 하는 수고를 해야했기에남편에겐 더욱 달갑지 않은 광경이었던 거죠...
도담이의 유일한 인형 친구... 리락쿠마 곰돌이^^예전엔 토끼인형이랑도 잘 놀더니만 요즘엔 통 관심이 없네요. ㅋ 사실 이 곰돌이 인형도 제가 어거지로 안겨준 거나 다름 없었어요.도담이 습관을 좀 고쳐 볼까 해서... 아이들 중에 잠들 때 습관처럼 하는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죠. 아랫 입술을 빤다거나, 손가락을 빤다거나, 손수건이나 이불을 쥐고 잔다거나 하는... 우리 도담이에게도 특이한 습관이 있습니다.도담이는 엄마 목에 있는 점을 만져요.^^;;사마귀처럼 볼록한 점이 하나 있거든요. 1살 때부터 그랬었는데... 남편이 억지로 못하게 해도 소용이 없더랍니다.저한테만 안기면 목에 있는 점으로 손이 가는데 아이가 불안감을 느낄 때나 잠들 때 특히 더 심하더군요.그걸로 마음에 안정을 얻는 듯 보였습니다...
엄마가 빵을 좋아해서 그런가 도담이도 빵을 좋아합니다^^;;그래서 간식으로 자주 사먹곤 했는데요매번 사먹는 것이 물리기도 하고 부담이 되서가끔씩 펜케이크를 좀 두툼하게 구워서 먹습니다. 요리나 홈베이킹을 잘 하시는 분들을 보면 어찌나 부러운지...하지만 따라해볼 엄두는 내지 못하고그저 어린시절 친정엄마가 해주시던 계란빵을 생각하며두툼한 펜케이크를 만들어 먹는답니다. 주방놀이를 워낙에 좋아하는 도담이이지만실제 제가 요리를 할때 함께 했던 적은 없었는데요처음으로 큰 맘 먹고 도담이에게 반죽을 맡겨보았습니다. 오~~~~~~그런데 이리 저리 튀기고 엎어서 난장판을 해놓지 않을까 했던 염려가 무색하게반죽을 곧잘 젓고 있는 도담이 ㅋㅋ 물론 양푼 밖으로 쪼르르~~~저리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만 저 정도야 뭐... ..
" 엄마는 케익을 먹을테니... 넌 포도를 먹으렴... " 도담이 생일 케익 남은 걸 제가 해치우려고 꺼내고도담이에겐 청포도를 먹으라고 주었습니다. 생일날 케익을 먹여봤더니 위에 있는 과일만 먹고 빵은 먹는둥 마는둥 하기에그냥 저 혼자 커피랑 같이 먹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포도 알갱이를 한 입씩 베어 먹고는 케익으로 손을 뻗치는 겁니다.결국 도담이가 먹던 포도는 제가 먹고 케익은 도담이가...ㅎㅎ;; 하루 사이에 케익 맛을 알아버린 도담이...먹는 모습도 어찌나 도전적이던지... 표정들도 참 진지했답니다. 부스러기 하나도 놓칠새라 손까지 동원해서~~ ㅋㅋ 참 맛있게도 먹지요? ㅋㅋ 도담이가 케익을 먹는동안 배달된 삼촌 선물^^너무 이쁜 운동화를 보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도담이도 맘에 쏙 들어했네요. ..
엊그제가 도담이 생일이었습니다.아침이라... 부스스한 얼굴이어서 부득이 남편은 모자이크 처리를 했네요 ㅋㅋ 몇 달 전 아빠 생일날만 해도 촛불 켜면 무섭다고 울었었는데이젠 씨익 웃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군요.한 살 더 먹었다고 대담해진건지... ㅋㅋ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아빠가 대신 꺼준 촛불에서 하얀 연기가 올라오자신기한지 한참을 올려다 보는 도담이^^ 엄마, 아빠는 그대로인 것 같은데...2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도담이는 정말 많이 자랐네요.아이때문에 세월 가는 것도 아는 것 같습니다. 많이 부족한 엄마, 아빠임에도... 건강하게 이쁘게 자라고 있는 우리 도담이~~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