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 5 .24 ... 빨래 바구니 끌고 다니는 재미에 폭~ 빠진 도담이 ㅋㅋ 복도에서 노는 것 만으론 성에 안차는지 자꾸만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자고...내친김에 장도 볼겸 마트에 데리고 갔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흘끔흘끔 쳐다 보는데 솔직히 조금은 신경이 쓰이더군요.유아용 장난감 카트였다면 그러지 않을텐데 싶어서...^^;; 마트에 갈 때 까지는 도담이가 잘 끌고 갔는데무빙워크에서 내려갔다 올라가기를 또 무한반복 하려고 하기에10번 정도 오르락 내리락 해주고는 겨우 달래서 장을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또 주방용품 쪽으로 혼자서 바구니를 끌고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군요.이럴 땐 아무리 불러도 소용 없어요. ㅠㅠ 주전자랑 냄비랑 구경하고 밥솥도 건드려 보고 수차례 왔다갔다그러고 나서야 제대..
2012 . 5 . 15 ... 집근처 백화점 식당가에 ' 아시아문'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아직 한 번도 이 곳에서 밥을 사먹은 적은 없지만 꼭 단골집 같답니다. ㅎㅎ;; 주방이 밖으로 오픈이 되어 있어서요리사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식당 밖에서도 볼 수 있는데도담이가 이 곳을 지나칠 때면 꼭 안아달라고... 젊은 요리사 삼촌들이 요리하는 거랑 주방이랑 한참동안 구경을 하거든요. 갈 때마다 자주 마주치는 요리사 한 분은 도담이에게 " 안녕~ " 인사도 해주고 채소도 하나씩 손에 쥐곤 했는데얼마전에 갔을 때 저랑 눈이 마추쳐서 망설이다 인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 누구세요? " 하는 표정... ㅠㅠ옆에 있던 다른 요리사분이 쳐다보니까 " 내 애 아니야~ " 하시면서... ㅋㅋ 그래서 부득이 설명을 했죠...
도담이가 돌이 되기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동네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갑자기 화장실이 너무 급해졌는데 그 때 도담이는 유모차를 타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을 가려면 한 층 위로 올라가야 하고 이미 물건 몇가지를 유모차 장바구니에 담은 상태... 계산을 하고 가기엔 못참겠고 그렇다고 그대로 나가는 걸 마트 직원이 봐줄리도 없고 일단 계산대로 가서 직원에게 화장실이 너무 급하다고 아이를 잠시만 봐줄 수 없겠냐고 했더니 흔쾌히 다녀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도담일 계산대 직원에게 부탁하고 부리나케 화장실에 다녀와 마저 장을 보고 돌아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다른 마트에서 장을 보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빠뜨린 것이 있어 금방 가져오겠다고 잠시만 봐달라고 했는데요 그 직원 분이 절대로 안된다고... ..
2012 . 5 . 6 ... 휴게소에서 ^^ 전주 시댁에서 서울집으로 올라오던 날...차가 밀려 더 늦을까봐 휴게소에도 한 번 안들렀던 남편이많이 힘들었는지 거의 마지막 휴게소에서 좀 쉬어야겠다며 멈췄습니다. 서서히 밀려오던 졸음도 깰겸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먹었는데역시나 도담이가 아빠의 아이스크림을 탐내더군요. 한 입이라도 더 먹으려는 아빠와더이상 뺏기지 않으려는 아들 사이의 신경전... 원래 아빠껀데... ㅋㅋ 과자나 아이스크림 같은 건 왠만하면 먹이지 말라고 하면서입주위에 아이스크림을 잔뜩 묻혀가며 먹는 아들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장난끼가 발동해서 다 먹어버릴 듯 아들을 약올리는 남편~ 정말로 아빠가 다 먹어버렸다면 대성통곡을 했을테지만그저 아빠의 입을 야속하게 바라보다가남은 건 더이상 뺏기..
2012 . 5 . 5 ... 어린이날...전주에 있는 동물원에 갔다가 돌아오려는데도담이가 길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보더니 엄마, 아빠를 그쪽으로 이끌었습니다. 그 전전날 시부모님과 함께 외식을 했었는데그 때 식당에서 후식으로 먹은 아이스크림을 기억하고는 사달라고 그런거였죠. 식당에선 밥먹고 후식으로 공짜로 먹는 아이스크림이 여기선 1000원...사달라고 한 건 도담이지만 아이스크림은 엄마꺼, 아빠꺼 두 개만 샀답니다. ㅋ도담인 아빠꺼 조금 맛만 보라구요 ㅋㅋ 하지만 그걸로는 성에 안차는지 아빠 아이스크림을 혼자 먹겠다고 뺏어가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아이스크림의 맛을 제대로 음미하며 먹는데그걸 표정으로 그대로 보여준 도담이~ " 아~ 달콤해~ 행복해 ♡˘♡ " " 앗!!! 차가워~~~ 이시려워요 >~
2012 . 5 . 5 ... 어린이날... 그 때 저희는 시댁에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농사일로 많이 바쁘셔서도담이랑 못놀아주는 게 미안하시다며저희들보고 동물원에라도 다녀오라셨답니다. 한참 더울 시간에 찾은 동물원...주차할 공간도 없이 복잡할 줄 알았는데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그정도는 아니더라구요. 물소, 코끼리, 독수리, 하마, 기린... 등등 구경할 동물들은 많았지만정작 도담인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걸 더 좋아했답니다. " 어머머 어떻게... " 하고 누가 소리를 질러 봤더니원숭이 한 마리가 벌러덩 넘어저 있고 순식간에 다른 원숭이들이 모여들었는데요마치 집단으로 공격을 하는 듯한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아주 잠시... 금방 또 흩어지더라구요^^;; 동물원 입구쪽에 있는 잔디밭... 넘어질듯 뛰어..
2012 . 4 . 24 ... 오랜만에 도담이 스포츠카를 끌고 밖으로 나왔습니다.편안하게 과자를 먹으며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는 도담이 ㅋㅋ 날씨가 좋아서 동네 한바퀴 휘~ 돌려고 나왔다가 내친김에 마트까지 다녀왔는데요바퀴 소리가 요란해서인지 흔히 보지 못하던 자동차라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흘끔 흘끔 쳐다 보는 눈치였습니다. 유모차를 타고 엄마따라 마트에 장을 보러 왔던 아이가도담이 자동차를 계속 바라보자 엄마가 아들에게 하는 말... " 왜? 부러워? "친구가 선물해준 자동차덕에 부러움도 다 사는군요 ㅋㅋ " 아~ 그 자동차 멋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떤 할아버지께서도 발걸음을 멈추시고 한 말씀 하셨습니다. 다리가 아프신지 걷는게 불편해 보이는 할아버지 였는데 도담이 스포츠카가 무척 마음에 ..
도담이는 모래 놀이나 밀가루 놀이를 유난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웃님 블로그에서 촉촉이 모래란 걸 봤을 때 꼭 사줘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도담이가 던지고 뿌리고 바르는 걸 좋아해서 촉촉이 모래는 좀 더 있다가 사주기로 하고 대신에 색종이를 잘게 잘라 절구에 담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밀가루 만큼 흥미가 안생기는지 그리 오래 가지고 놀진 않더군요. ㅡ.ㅡ;; 그래도 도담이가 알록달록 색종이 눈을 뿌리며 노는 모습을 볼땐 잠시나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 그리고 도담이가 색종이 놀이를 금방 실증낸 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도담이를 이렇게 활짝 웃게 만든 새로운 놀이 때문이었습니다. 이름하여 빙글빙글 놀이 ㅋㅋㅋ 제 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다가 어지러워서 비틀비틀....
지난 8월 도담이 모습입니다^^ 또 밀가루 놀이를??? 하지만 저 때만해도 제가 줄 때만 밀가루 놀이를 즐겼더랬죠~ 19개월에 접어든 지금의 도담이는 밀가루 놀이가 하고 싶으면 엄마 손을 잡고 주방으로 가서 밀가루를 향해 엄마 손을 던집니다. " 으~~ 으~~ " 하면서요. ㅋ 에효~~ 그래서 요즘은 매일같이 밀가루 놀이를 한답니다. 아이가 크니 치우는 것도 더 힘이 드네요... 덕분에 진공 청소기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ㅎㅎ 김치 냉장고에도 밀가루를 발라 놓고 자기 얼굴에도 화장품 바르듯 토닥여 주는 도담이~~ 주방 바닥은 말할 것 도 없습니다. 이 때가 17개월쯤 됐을 땐데... 주방을 밀가루로 도배를 해놓았군요!! 그래도 저 때가 양반이었네요. 지금은 밀가루가 든 양푼을 들고 이방 저..
남성분들 스포츠 참 좋아하죠? 축구, 농구, 야구.... 등등^^ 물론 여성분들도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남성분들 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저희 남편도 무슨 경기가 있다고 하면 ( 특히 축구 경기^^ ) 그 시간이 새벽이라도 피곤함을 무릅쓰고 꼭 챙겨 본답니다. 덕분에 저까지 밤을 새다시피 한 적도 있어요~ ㅡ.ㅜ 지금은 아니지만 한창때는 농구를 즐겨 했다는 남편~ 책 보고 혼자 연습해서 동네 친구들이랑 동생들이 깜짝 놀랄만큼 실력이 좋았었다고 자랑하듯 얘기를 하곤 하는데 글쎄요~~ 전 직접 보질 않았으니... ㅋㅋ 암튼 그런 아빠의 피를 물려 받아서일까요? 우리 도담이도 농구에 소질을 보이는 듯 합니다. ( 순전 엄마만의 생각~ ㅋㅋ )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도담이의 슛 쏘는 모습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