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가 지난 금요일 저녁부터 열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새벽엔 39도가 넘게 열이 올랐다. 해열제를 먹이면 떨어졌다가 2~3시간이 지나면 다시 올라서 토요일 오전에 동네 소아과에 갔다. 목이 빨갛게 부었다고... 열감기가 유행인데 자칫 뇌수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두통이 심한지 잘 살피라 하셨다. 가루약에 해열제가 들어가는데 열이 안떨어지면 별도로 시럽 해열제를 먹이라셨고 하루 두 번 먹는 항생제도 함께 처방해 주셨다. 뭐... 특별한 건 없었다. 그동안 여러 번 비슷한 증상들로 앓은 적이 있던 터였다. 그저 며칠 동안 도담이도 나도 고생스럽겠다 생각했다. 오전 6시쯤 해열제를 먹였는데 열이 다시 오르고 있어서 병원에서 돌아오자마자 처방받은 약을 먹였다. 그런데 열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올랐다. 해열패..
도담이가 유치원에서 배웠다면서 사방치기를 만들었다. 이건... 나도 어릴 때 많이 했던 놀이인데?? 이 놀이 이름이 사방치기라는 걸 도담이 때문에 알게 되었다. ㅋㅋ 그런데 집에 와서도 사방치기를 만들어서 놀겠단다. 할머니 집은 주택이어서 괜찮지만 우리집은 아파트여서 안된다고 하자 우리집이 아파트인 것이 싫다며 울먹였다.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 생각해 낸 것이 방방보드였다. 집 꾸밀 때 쓰고 남은 보조 시트지에 사방치기를 그리고 그걸 방방보드위에 올려 놓고 놀게했다. 좁아서 아쉽긴 했지만 뭐그런대로 괜찮은 생각이었다. 방 한 쪽에서 잠자던 방방보드를 활용도 하고~ ^^;;
도담이가 해 준 네일 아트 ^^ 며칠 전 도담이랑 신랑이랑 커트하러 미용실에 갔다. 미용실에는 형형색색 메니큐어들이 비치되어 있는데 우리 도담이도 자주 이용한다. 이 날도 도담이 손톱에 알록달록 메니큐어들을 발라주고는 나도 한 번 발라보려는데 도담이가 해주겠다고 나섰다. 너무너무 해보고 싶어해서 어쩔수 없이 맡겼지만 제대로 할 리가 없었다. 손톱 밖으로 다 튀어나가게 해놓고 깔깔깔 ㅋㅋㅋ " 이게 뭐야? 예쁘게 잘 발라줘야지!! " 그래도 지저분한 부분 닦아내니 봐줄만은 한 듯~
와우~~ 우리 도담이가 손톱을 깎는다. 혼자서 손톱을 깎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 " 엄마! 저 손톱 잘깎죠? " 그래... 정말 잘 깎았다. 혹시 다치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괜한 걱정이었나? 손가락 10개 모두 무사했다. " 엄마 손톱도 제가 깎아줄게요~ " " 아니야 괜찮아. 엄마가 깎을게. " " 왜요~~ 제가 해줄게요~ " " 그... 그게 엄마 손톱은 도담이보다 두꺼워서 힘들거야. " 이렇게 말했지만 사실은... 두려웠다. 행여 도담이가 실수할까봐... 아플까봐... 어쩔수 없이 아들에게 손톱을 맡기면서도 불안불안 ㅜㅜ 다행히 도담이가 한 두개 자르고는 그만 하겠다고했다. 휴~~~ 그런데 이런 나의 두려움과 걱정이 현실이 되었으니 도담이가 시댁에서 면봉으로 아버님 귀를 파주겠다고 하다가 그..
7살이 되니 도담이가 내 시야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것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도담이가 잠깐만 눈에 안보이면 엄청 불안했는데 그 불안함도 조금씩 줄어드는 듯... 동네에선 저 아는 길이라고 마구 뛰어다니는 도담이~ 동네 마트에서도 내 옆에 따라다니는 일이 거의 없다. 처음엔 그러면 안된다고 엄마옆에 꼭 붙어있으라고 타일렀는데 지금은 그러려니 한다. 에휴~ 그 날도 그랬다. 동네 마트에 갔는데 도담이는 여느때처럼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리 큰 마트는 아니지만 진열대 때문에 도담이가 눈에 안보이곤 했다. 그런데 계산대 쪽에서 " 엄마 잃어버렸어? " 하는 소리가 들렸다. " 엄마 잃어버렸어? 엄마 전화번호 알아? 엄마 전화번호 뭐야? " 마트 직원분 목소리에 설마... 하는 마음으로 계산대 쪽으로 갔는데 도담..
물놀이의 계절이 다가왔다. 집에 욕조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욕조에 따뜻한 물 받아놓고 좋아하는 장난감 몇개 넣어주고 흥얼흥얼~ 동요까지 틀어주면 참 재미나게 잘 논다. 여기에 만들기나 미술활동을 가미한다면?? 집에 있는 우유팩으로 보트를 만들었다. 우유팩 보트는 쉽게 만들 수 있고 여러번 활용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만들기도 할 수 있으니 더 좋은 것 같다. [ 우유팩 보트 만들기 ] 준비물 : 우유팩, 빨대, 가위, 칼, 송곳 (물놀이에 사용하려고 풀이나 테이프는 사용하지 않았다.) 1. 우유팩을 칼이나 가위를 이용해 세로로 반을 자른다. 2. 입구부분이 막힌 곳은 보트가 되고 열린 곳은 깃발과 사람을 만든다. ( 나는 아인슈타인 할아버지를 그대로 오려서 활용했다. ㅋ ) 3. 빨..
도담이가 키우는(?) 흑돼지와 금돼지 ㅋㅋ 금돼지는 거의 가득찼고 흑돼지도 금방 채워질 것 같다. 도담이가 이 저금통들에 동전을 채우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에게 가져다 드리기 위한 것~~ 친할머니, 할아버지는??? 이미 다 채운 분홍 돼지를 가져다 드렸다. 할머니 할아버지 돈 없으시니깐 꺼내서 쓰시라고... 농사일로 바쁘다 하실 때마다 저금통 이야기를 꺼낸다. " 할아버지 저랑 놀아주세요~ " " 할아버지 일하러 나가야하는데. 돈 벌어야지~ " " 돈 있으시잖아요! 제가 가져다 드렸잖아요~ 그거 꺼내서 쓰세요! " " 하하하 그래~ " 할머니, 할아버지 일 하지말고 저랑 놀아달라는 게 목적인가 싶기도 하다. 그렇더라도 시부모님께서는 흐뭇해 하셨다. 아들이 엄마, 아빠보다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