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의 계절이 다가왔다. 집에 욕조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욕조에 따뜻한 물 받아놓고 좋아하는 장난감 몇개 넣어주고 흥얼흥얼~ 동요까지 틀어주면 참 재미나게 잘 논다. 여기에 만들기나 미술활동을 가미한다면?? 집에 있는 우유팩으로 보트를 만들었다. 우유팩 보트는 쉽게 만들 수 있고 여러번 활용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만들기도 할 수 있으니 더 좋은 것 같다. [ 우유팩 보트 만들기 ] 준비물 : 우유팩, 빨대, 가위, 칼, 송곳 (물놀이에 사용하려고 풀이나 테이프는 사용하지 않았다.) 1. 우유팩을 칼이나 가위를 이용해 세로로 반을 자른다. 2. 입구부분이 막힌 곳은 보트가 되고 열린 곳은 깃발과 사람을 만든다. ( 나는 아인슈타인 할아버지를 그대로 오려서 활용했다. ㅋ ) 3. 빨..
도담이가 키우는(?) 흑돼지와 금돼지 ㅋㅋ 금돼지는 거의 가득찼고 흑돼지도 금방 채워질 것 같다. 도담이가 이 저금통들에 동전을 채우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에게 가져다 드리기 위한 것~~ 친할머니, 할아버지는??? 이미 다 채운 분홍 돼지를 가져다 드렸다. 할머니 할아버지 돈 없으시니깐 꺼내서 쓰시라고... 농사일로 바쁘다 하실 때마다 저금통 이야기를 꺼낸다. " 할아버지 저랑 놀아주세요~ " " 할아버지 일하러 나가야하는데. 돈 벌어야지~ " " 돈 있으시잖아요! 제가 가져다 드렸잖아요~ 그거 꺼내서 쓰세요! " " 하하하 그래~ " 할머니, 할아버지 일 하지말고 저랑 놀아달라는 게 목적인가 싶기도 하다. 그렇더라도 시부모님께서는 흐뭇해 하셨다. 아들이 엄마, 아빠보다 낫다...
도담이가 작년에 만든 일주일 계획표다. ㅋㅋ 내가 달력에 일정을 기록하는 걸 보고 흉내를 낸 것 같다. 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화 도담이 모기지리봉(?) 수 교회 가기 목 평일날 금 도담이 주택주의 토 도담이 엄마 주택주의 일 교회 가기 월요일에 숫자를 나열해 놓은 건... 아마도 달력에 있는 숫자를 표현한 게 아닐까 싶다. 화, 금, 토요일은 참 뜬금없는 말들이 써있다. 모기지리? 주택주의? 작년부터 공인중개사 공부 중인데 내가 공부할 때 도담이가 옆에서 이런 말들을 본듯~ 목요일은 그냥 평일날... ㅋㅋㅋ 수요일, 일요일엔 교회에 가야한다는 걸 당연하게 알고있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도담이가 연필잡기도 잘 안되고 쓰기가 또래에 비해 늦어서 내심 걱정이었는데 자기가 생..
" 외할머니는 얼굴이 왜 크세요? " 얼굴 큰 게 좋다면서 외할머니에게 좋다는 표현을 한 것. 그렇더라도 듣기 좋은 말도 아니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같은 말을 반복하는데 옆에 있는 나는 참 난감하다. " 숙모는 피부가 왜 거칠어요? 관리 좀 해야겠어요. " 신랑 사촌이 애기를 낳았대서 축하를 하러 갔는데 숙모 얼굴을 만지며 하는 말... 어찌나 미안하던지 ㅡ.ㅡ;; " 할머니는 왜 뚱뚱해요? " 시댁 친지분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한 고모님에게 안겨서 한 말이다. 얼마전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 할머니에게도 그러더라. ㅠㅠ 죄송죄송~~ " 할머니가 일하러 가세요! " 한참 할아버지 껌딱지 였을 때 할머니는 싫다면서 할머니만 일하러 가라고 하는데 괜히 눈치가 보였다는... " 얼굴이 못생겨서 그랬어..
도담이 아랫니 두 개를 한꺼번에 뽑았다. 이를 뽑을 정도로 많이 흔들리지도 않았는데 안쪽에서 이가 올라오고 있었기 때문. 치과에서 말하기를 이런 경우가 아주 가끔씩 있다고 한다. (100명중 3명정도~) 이런 증상을 '설측 맹출'이라 하는데 유치가 흔들리지도 않는데 영구치가 올라오기도 한단다. 도담이는 다행히 제법 흔들리고 있어서 힘들지 않게 뽑았지만 흔들리지 않을 경우는 흔들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빼주거나 영구치가 너무 많이 올라왔을 경우는 마취를 해서 빼주기도 한다고... 이가 미워질까봐 걱정을 했더니 영구치가 올라올 공간만 부족하지 않다면 저절로 잘 배열된다고 걱정하지 말라셨다. "치과에서 이 뽑으면 손에 올려달라고 해서 가지고 올거에요~" 이 뽑으러 가기 전에 도담이가 이렇게 말했었는데 치과에서 이..
작년 이맘 때 도담이는 종이로 만든 도깨비 인형을 끼고 살았다. 정말 자기 자식인양 젖도 먹여 가면서... 주말에 할머니네 갈 때면 아기띠 하듯 외투 속에 꼭 품고 다녔는데 길에서나 버스안에서 이런 도담이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종이 인형인지라 여기저기 낡고 찢어졌지만 테이프로 붙여가면서 애지중지(?)한 결과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왜 하필 종이 인형이냐고 더 좋은 곰돌이 인형을 내밀어도 소용없었다. 그제는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다. 아이들이 올해의 소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도담이는 동생을 가지고 싶다고 했다한다. 왜 그런지 물었더니 집에 혼자 있을 때가 있었는데 많이 외로웠다고 하더란다. 웃음이 나면서도 뭉클했다. 요즘 부쩍 심심해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
도담이는 사탕을 좋아하지 않는다. 맛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언젠가 사탕을 먹다가 입 천정이 헐었었는데 그 이후로 사탕은 줘도 안먹는다. 사탕... 안먹으면 좋지만 대신 초콜릿이나 젤리를 너무 좋아한다. 요즘은 하리보 젤리 홀릭 중인 도담이~~ 그래서 하리보 젤리를 구매하다보니 정말 종류가 다양하더라는... 가장 흔한 골드베렌, 후르티부시, 스타믹스, 해피콜라, 판타지아...등등 조금 비싸도 한번 먹을만큼 소량포장된 걸 주로 구매하는데 골드베렌이나 스타믹스... 그리고 이번엔 처음으로 판타지아를 사봤다. 도담이 좋아하는 자동차 모양에 여러 동물들까지~ 알록달록 젤리들을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스타믹스나 판타지아는 마쉬멜로가 함께 있는 것도 있어서 아들이 더 좋아한다. 개인적으로도 초콜릿이나 사탕, 카라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