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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할머니는 얼굴이 왜 크세요? "
얼굴 큰 게 좋다면서 외할머니에게 좋다는 표현을 한 것.
그렇더라도 듣기 좋은 말도 아니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같은 말을 반복하는데 옆에 있는 나는 참 난감하다.
" 숙모는 피부가 왜 거칠어요? 관리 좀 해야겠어요. "
신랑 사촌이 애기를 낳았대서 축하를 하러 갔는데 숙모 얼굴을 만지며 하는 말...
어찌나 미안하던지 ㅡ.ㅡ;;
" 할머니는 왜 뚱뚱해요? "
시댁 친지분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한 고모님에게 안겨서 한 말이다.
얼마전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 할머니에게도 그러더라. ㅠㅠ
죄송죄송~~
" 할머니가 일하러 가세요! "
한참 할아버지 껌딱지 였을 때 할머니는 싫다면서 할머니만 일하러 가라고 하는데
괜히 눈치가 보였다는...
" 얼굴이 못생겨서 그랬어요. "
유치원에서 어떤 친구 볼이 빨개지도록 잡아서 선생님께 혼났다는데
왜 그랬냐고 물으니까 못생겨서 그랬단다.
참... 할 말이 없다.
" 선생님은 잘 생겼어요~ "
이번에 담임을 맡으신 선생님이 도담이에게 선생님 예쁘냐고 물었단다.
우리 도담이 잠시 생각하더니 선생님은 잘 생겼다고 하더란다.
여 선생님인데... ㅜㅜ
아이니까 괜찮다고 이해해주시고 오히려 잼있어하며 받아주시기도 하지만
내 입장에선 그 상황들이 참 난감하다.
도담이 입을 막을 수도 없고...
상대방 입장을 생각해서 말을 해야한다고 타일러 보지만 아직은 잘 모르는 듯~
내년에는 좀 나아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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