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가 작년에 만든 일주일 계획표다. ㅋㅋ 내가 달력에 일정을 기록하는 걸 보고 흉내를 낸 것 같다. 월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화 도담이 모기지리봉(?) 수 교회 가기 목 평일날 금 도담이 주택주의 토 도담이 엄마 주택주의 일 교회 가기 월요일에 숫자를 나열해 놓은 건... 아마도 달력에 있는 숫자를 표현한 게 아닐까 싶다. 화, 금, 토요일은 참 뜬금없는 말들이 써있다. 모기지리? 주택주의? 작년부터 공인중개사 공부 중인데 내가 공부할 때 도담이가 옆에서 이런 말들을 본듯~ 목요일은 그냥 평일날... ㅋㅋㅋ 수요일, 일요일엔 교회에 가야한다는 걸 당연하게 알고있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도담이가 연필잡기도 잘 안되고 쓰기가 또래에 비해 늦어서 내심 걱정이었는데 자기가 생..
" 외할머니는 얼굴이 왜 크세요? " 얼굴 큰 게 좋다면서 외할머니에게 좋다는 표현을 한 것. 그렇더라도 듣기 좋은 말도 아니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같은 말을 반복하는데 옆에 있는 나는 참 난감하다. " 숙모는 피부가 왜 거칠어요? 관리 좀 해야겠어요. " 신랑 사촌이 애기를 낳았대서 축하를 하러 갔는데 숙모 얼굴을 만지며 하는 말... 어찌나 미안하던지 ㅡ.ㅡ;; " 할머니는 왜 뚱뚱해요? " 시댁 친지분들이 많이 모인 자리에서 한 고모님에게 안겨서 한 말이다. 얼마전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 할머니에게도 그러더라. ㅠㅠ 죄송죄송~~ " 할머니가 일하러 가세요! " 한참 할아버지 껌딱지 였을 때 할머니는 싫다면서 할머니만 일하러 가라고 하는데 괜히 눈치가 보였다는... " 얼굴이 못생겨서 그랬어..
도담이 아랫니 두 개를 한꺼번에 뽑았다. 이를 뽑을 정도로 많이 흔들리지도 않았는데 안쪽에서 이가 올라오고 있었기 때문. 치과에서 말하기를 이런 경우가 아주 가끔씩 있다고 한다. (100명중 3명정도~) 이런 증상을 '설측 맹출'이라 하는데 유치가 흔들리지도 않는데 영구치가 올라오기도 한단다. 도담이는 다행히 제법 흔들리고 있어서 힘들지 않게 뽑았지만 흔들리지 않을 경우는 흔들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빼주거나 영구치가 너무 많이 올라왔을 경우는 마취를 해서 빼주기도 한다고... 이가 미워질까봐 걱정을 했더니 영구치가 올라올 공간만 부족하지 않다면 저절로 잘 배열된다고 걱정하지 말라셨다. "치과에서 이 뽑으면 손에 올려달라고 해서 가지고 올거에요~" 이 뽑으러 가기 전에 도담이가 이렇게 말했었는데 치과에서 이..
작년 이맘 때 도담이는 종이로 만든 도깨비 인형을 끼고 살았다. 정말 자기 자식인양 젖도 먹여 가면서... 주말에 할머니네 갈 때면 아기띠 하듯 외투 속에 꼭 품고 다녔는데 길에서나 버스안에서 이런 도담이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종이 인형인지라 여기저기 낡고 찢어졌지만 테이프로 붙여가면서 애지중지(?)한 결과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왜 하필 종이 인형이냐고 더 좋은 곰돌이 인형을 내밀어도 소용없었다. 그제는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다. 아이들이 올해의 소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도담이는 동생을 가지고 싶다고 했다한다. 왜 그런지 물었더니 집에 혼자 있을 때가 있었는데 많이 외로웠다고 하더란다. 웃음이 나면서도 뭉클했다. 요즘 부쩍 심심해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
도담이는 사탕을 좋아하지 않는다. 맛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언젠가 사탕을 먹다가 입 천정이 헐었었는데 그 이후로 사탕은 줘도 안먹는다. 사탕... 안먹으면 좋지만 대신 초콜릿이나 젤리를 너무 좋아한다. 요즘은 하리보 젤리 홀릭 중인 도담이~~ 그래서 하리보 젤리를 구매하다보니 정말 종류가 다양하더라는... 가장 흔한 골드베렌, 후르티부시, 스타믹스, 해피콜라, 판타지아...등등 조금 비싸도 한번 먹을만큼 소량포장된 걸 주로 구매하는데 골드베렌이나 스타믹스... 그리고 이번엔 처음으로 판타지아를 사봤다. 도담이 좋아하는 자동차 모양에 여러 동물들까지~ 알록달록 젤리들을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스타믹스나 판타지아는 마쉬멜로가 함께 있는 것도 있어서 아들이 더 좋아한다. 개인적으로도 초콜릿이나 사탕, 카라멜..
느닷없이 양 머리띠를 해야겠다는 도담이...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안보인다. 작년인가? 한동안 가지고 놀다 방치된?? 종이로 만든거라 너덜너덜 찢긴 부분도 있어서 어쩌면 나도 모르게 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버렸을지도 모른다는 말은 차마 못하겠고... 수건으로 더 멋진? 양머리를 만들어 줬는데 다행히 좋아했다. 휴~~ 집에 있는 동안은 샤워할 때 말고는 꼭 쓰는 양머리~ 놀 때도, 밥 먹을 때도, 양치할 때도... 심지어는 잘 때까지~~~ " 아빠가 저보고 깜짝 놀라겠죠? " 그래 우리 도담이가 양이 된 줄 알고 깜짝 놀라겠어~ " 양머리를 한 모습을 아빠에게 보여주고 싶어서였을까?? 양머리를 한채 그대로 잠이들었다. ㅋㅋ 귀여운 것~~ 자는 모습도 한 마리 순한 양처럼... 그러고보니 양머리를 쓰면서 ..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집으로 돌아온 도담이가 자동차를 가지고 놀면서 말했다. " 엄마! 차가 막혀서 앞으로 가지 못해요~ " 무슨 말인가 싶어 도담이 방으로 가보니 도로위에 자동차들이 빽빽했다. " 명절이라서 이렇게 밀리는거야? " " 네! 명절에 고속도로에 차가 너무 많아서 그래요. " 2~3년 전엔 우리도 이런 명절 교통체증을 겪었었다. 도담이도 그때를 기억하는 걸까?? 그런데 명절이 끝난 지금도 아들의 장난감 자동차들은 여전히 교통 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ㅎㅎ
도담이 불소코팅 하던 날... 이 날은 도담이의 할머니, 할아버지도 함께 가주셨다. 불소코팅 잘하면 멋진 장난감을 사주마 하셨던 할머니의 약속을 행여 잊을까 매일같이 되뇌이던 도담이... 이 날 도담이는 약속대로 장난감 선물을 받았다. 멋진 변신 로봇을 두개씩이나~~~ 할머니는 더 크고 좋은 거 사주려고 하시는데 소박한 우리 도담이 딱 두개 고르고 다른 건 처다보지도 않는다. 그것도 하나는 50%세일 하는 거로 ㅋㅋ 어쩌면 이런 도담이 이기에 더 사주고 싶어하시는 건지도 모르겠다. ㅎㅎ 유치원 다녀오고 불소코팅하고 장난감 고르느라 피곤했는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곤하게 잠든 도담이^^ 이럴때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고 짠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우리 도담이 6살 생애 처음으로 장만한 변신 로..
나는 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더위를 식혀준 어제 내렸던 비는 반가웠다. 너무 많이 내리지도 않았고 정말 딱 더위를 식힐 정도로만 내린듯~~ 그런데 도담이는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놀이터로 내달렸다. 그네를 타야겠다면서... 도담아~ 비 오는데... ㅠㅠ 다행히 비가 몇방울씩 떨어지는 정도여서 조금만 타고 얼른 들어가자 했는데 도담이가 하는 말 " 엄마! 저는요 비오는 날에만 그네를 타야겠어요~ " " 왜? " " 비가 엉덩이가 미끄러지지 않게 해주니까요." 그네에 빗방울이 제법 많이 떨어져 있기에 나는 도담이 옷 젖을 걱정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담이는 그네를 타자마자 엉덩이가 미끄러지지 않아서 좋았나보다.^^ 역시 어른은 아이들의 생각을 따라가지 못한다. 요즘은 그네를 만들 때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