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취학 통지서가 나왔다. 우리 도담이도 이제 초등학생이 되는구나~~ 취학통지서는 통장 아주머니께서 직접 가져다 주시고 싸인을 받아가셨다. 봉투 안에는 취학통지서와 함께 예방접종 통지서와 방과후돌봄 신청서 등이 들어있었다. 방과후돌봄은 일단 안하는 걸로~ 예방접종은 통지서에 나와있는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고 확인을 해보았다. 다른 건 다 맞았고... 일본뇌염 한 가지만 더 맞으면 되겠다. 며칠 전엔 예비소집일이었다. 도담이와 함께 배정 받은 초등학교로 가는데... '두근두근~~' 내가 초등학생이 되는 것도 아닌데 조금 떨리고 긴장도 되었다. 그런데 막상 예비소집하는 교실에 들어서니 휑~~했다. 안내해주시는 선생님 서너분만 계실 뿐... 우리가 좀 일찍 도착하긴 했지만 그래두 모여서 이것저것 설명도..
도담이가 예수님에 대한 동화를 만들었다. 성경 동화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도담인 겨우 7살이니까^^ 도담이 3살 즈음 이었나? 성경을 좀 더 쉽게 알려주고 싶어서 인터넷에서 사진이나 그림을 출력해 오리고 붙여서 동화 비슷하게 만들어 읽어주곤 했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몇장 못만들었는데도 도담이가 참 좋아해줬다. 하늘빛 성경동화라고 진짜 성경 동화책을 선물 받은 후론 거의 읽어주지 않았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눈에 띄어 꺼내 보게 되었다. 그런데 옆에서 함께 보던 도담이가 뭔가 부족하다 느꼈던 걸까? 그 뒤를 이어서 동화를 그려 넣는거다. 동화책에서 본 그림과 내용들을 생각하면서 잘 생각 안나는 건 동화책을 참고하면서~~~ 가끔은, 도담이가 우리보다 믿음이 더 좋아보일 때가 있다. 어쩌면 정말 그런지..
여수엑스포에 갔을 때 체험활동을 하고 받은 씨앗연필... 화분 가꾸는데 소질도 흥미도 없어서 그냥 연필로 쓰려고했지만 도담이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씨앗연필 심고 싶다고 혼자 설명서를 읽어보더니 " 엄마! 집에 배양토 있어요? 배양토가 있어야 한대요~ " 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도담이였다. 그래... 마침 집에 빈 화분도 있고, 흙도 있으니 되든 안되든 심어나 보자!! 대신 싹이 나지 않더라도 실망하면 안된다고 미리 말해두었다. 씨앗연필 뒷쪽 캡슐안에는 참깨같은 방울토마토 씨앗이 서너개쯤 들어있다. 캡슐은 물에 녹는 성분이라 그냥 설명서대로 심기만 하면 된다. 씨앗연필을 심고 장난감 주전자를 이용해 물을 주는 도담이^^ 심는 건 정말 간단한데 앞으로 관리가 문제겠다. 정말로 싹이 날런지... ?..
문득 우리 도담이를 그리고 싶어서 폰에 있는 사진을 하나 골라 따라 그렸다. 끄적끄적... 그림을 그리고 있는 나를 지켜보던 도담이가 말했다. " 이런 실력을 가졌다면 엄마는 화가에요~ " " 어....?? 정말?? 별로 안비슷한데... " " 아니에요 똑같아요! " 아들이 해준 칭찬이지만 정말 감동이었다. 왠지 자신감이 샘솟는 것 같고.... 이런 칭찬은 엄마가 아들한테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도담이가 엄마인 나보다 칭찬하는 법을 더 잘 아는 것 같다. ^^ 그런데 그림이 완성되기도 전에 도담이도 연필을 가져다 끄적거렸다. 자기도 그리고 싶다면서... 유치원 버스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이라 그랬을까? 친절한 마을버스를 그렸다. 도담이는 노란 유치원 버스를 친절한 마을버스라고 부른다. ^^ '어느날....
신랑이 넥타이가 필요하다고 급하게 전화를 했다. 잠시 후에 가지러 올테니 갖고 내려오란다. 우리의 통화를 듣고 있던 도담이가 말했다. " 나도 같이 갈래요! " 순간 며칠전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프로그램에서 쌍둥이가 아빠 없이 이웃집에 다녀오던 게 생각났다. 그러고보니 도담이는 아직 한 번도 혼자 내보낸 적이 없었다. 잠깐 혼자 집을 본 적은 있지만... 그래서 내가 물었다. " 도담아, 아빠한테 넥타이 드리러 도담이 혼자 가볼까? " " 네!!! "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도담이가 대답했다. 심부름 시켜주길 기다렸다는 듯이... ^^;; 잠시후 신랑에게서 도착했다는 전화가 왔고 도담이는 아빠 넥타이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아주아주 들뜬 마음으로~ 그리고 나에게는 현관에서 안기다려도 된다고 ..
도담이가 블럭을 좋아하면서 하나 둘 블럭 장난감이 늘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는 블럭 장난감들을 정리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거~ 바구니나 상자에 몰아 넣으면 애써 만든 것들이 망가지고 섞여서 곤란하겠고 집안 여기저기 죽 늘어놓자니 너무 복잡했다. 저걸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상자를 활용하면 좋겠다 싶었다. 블럭이 작고 가벼우니 상자에 칸막이를 만들어서 정리하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마침 도담이 먹이려고 사놓은 과일즙 상자가 눈에 들어왔다. 그 상자에 칸막이가 들어있었기 때문~ 당장 가져다가 블럭 장난감들을 넣어보았다. 어쩜 사이즈도 딱 맞다. ㅎㅎㅎ 내가 한 건 칸막이가 움직이지 않게 두꺼운 종이 끼워주기! 도담이가 직접 정리한 미니블럭과 장난감들~ 정리하면서 도담이도 무척 만족스러워했다...
도담이가 어떤 책에서 자동차 운반용 기차를 보고는 만들어 달라했다. " 어떻게 만들지? 자동차 실을려면 크고 튼튼해야 하는데... " " 우유팩으로 만들면 되잖아요~ " " 그래~ 그럼 우유팩 씻어서 말려 놓을게! " 기차를 만들려면 우유팩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우리는 큰 우유팩 두 개만 사용하기로 했다. 우유팩 하나는 반으로 자르고 다른 하나는 반으로 자르되 기차 앞부분으로 만들 부분을 남겨둔다. 남긴 부분을 접어서 앞부분(운전석)을 만들고 남은 우유팩으로 바퀴를 만들어 잘라 붙인다. 링으로 우유팩 두 개를 연결 시키고 예쁘게 꾸며주면 완성~~ 엄마가 어려운 작업을 하는 동안 도담이는 기차 앞부분을 그렸다. 꾸미기는 도담이 담당^^ 완성된 우유팩 기차^^ 별로 볼품은 없다. 하지만 여기에 장난감 자동차를..
주방놀이에 올인했던... 장난감을 사준다 해도 냄비만 사달라 했던 도담이가 도로놀이라는 신세계에 빠지면서 차츰차츰 냄비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었다. 자동차는 진작부터 가지고 놀긴 했지만 그래도 항상 냄비에 밀려 2순위, 3순위 신세였다. 하지만 지금은?? 자동차, 도로놀이가 당당하게 1순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외할머니에게 도로놀이 장난감을 선물 받으면서 자동차가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도담이의 도로놀이도 시작된 것 같다. 우리집 거실장이다. 점토와 포장지, 스티커, 테이프... 심지어 동전까지... 모든 것이 도로를 만드는 재료가 된다. 점토에 박힌 동전은 맨홀 뚜껑, 폭죽 속에 들어있던 종이테이프를 텔레비전에 붙인 건 세차장~ 그런데 신랑은 이렇게 노는 걸 달가워하지 않았다. 거실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