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 25 . 목 남편이 출근할 때 함께 나서고 남편이 퇴근할 때 도담이랑 마중 나가는 일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꼭 해야하는 하루 일과가 되었습니다. 저녁 시간만 되면 남편에게 전화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결국은 제가 먼저 해버리고 마는데요... 바쁘게 일하고 있을 남편에게 미안한 맘이 들면서도 어쩌다 남편이 퉁명스럽게 전화를 받기라도 하면 오히려 제가 서운해 한답니다. 그러다 일찍 마치고 온다는 전화를 받으면 얼마나 반가운지... 이날도 그렇게 신이나서 도담이를 데리고 마중을 나갔던 것 같습니다. 지하철 역 앞에서 남편을 기다리고 있는데 도담이가 제 손을 이끌고 자전거 주차장쪽으로 갔습니다. " 여길 꼭 들어가야겠어? " 하지만 저 좁은 곳에 제가 함께 들어가기는 무리였죠~ 제가 말릴 새도 없..
저희 집 근처에 오랫동안 공사를 하다말고 그대로 방치된 건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 벽의 묵은 때를 벗겨내고 공사를 시작하더니 보기만해도 번쩍이는 멋진 백화점으로 바뀌었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그 백화점이 오픈을 했습니다. 비가와서 밖에 안나가고 있다가 저녁 무렵에 남편 마중을 나갔는데 백화점 앞이 무척 복잡했습니다. 원래 백화점 앞 건널목에 신호등이 없었는데 백화점 공사를 하면서 신호등을 만들었습니다. 아이 키우는 입장이라 그 신호등이 무척 반가웠었는데 어제는 차량 소통이 많아서 그랬는지 기껏 만든 신호등은 꺼버리고 백화점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통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백화점 옆으로는 차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고 평소엔 한산하던 거리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도담이는 밥 먹을때 놀면서 먹습니다. 한 입 받아 먹고 자동차랑 놀고~ 또 한입 받아 먹고 싱크대 뒤지고... 안좋은 건 알지만 아직은 억지로 앉혀 먹이는 것 보다는 이렇게라도 밥을 잘먹어주니 거기에 더 감사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번엔 신발이군요! 찍찍이를 뜯고 신으려고 몇번 시도하다 안되니까 울상을 짓습니다. 아침을 다 먹기도 전인데... 어딜가려고 저러는지... 그날 오후... 빨아서 말려둔 신발에 또 도전 하는 도담이^^ 서서 잘 안되니까 앉아서 다시 시도해 봅니다. 아침엔 금방 울상을 짓더니 제법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아~~ 드디어 발 밀어 넣기 성공!! 일어서서 신발을 신은 채로 방으로 올라옵니다. ㅡ.ㅡ;; ( 빨아 둔거라서 봐주는거야~ ) 벗겨질 듯 하면서도 안벗겨지고 넘어질 ..
2011. 9. 3. 토요일^^ 한가로운 주말 늦은 오전... 도담이랑 잘 놀아주고 있나 슬쩍 돌아보니 부자가 나란히 누웠습니다. 어쩐 일이지??? 도담이가 아빠 팔을 베고 얌전히 누워 있는게 하도 신기해서 얼른 또 사진을 찍었습니다. 남편은 이미 눈을 감았는데 도담이는 말똥말똥 사진찍는 엄마를 바라 봅니다. 누가 부자지간 아니랄까봐 누워 있는 폼도 똑 닮았습니다. 얼굴이야 평소에도 판박이 소리를 들으니 그렇다치고 볼록한 배를 드러내고 늘어져 있는 모습을 보니 이건 뭐... 크기만 달랐지 쌍둥이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편이 블로그에 자기 사진 올리는 걸 별로 안좋아해서 어차피 판박이인데 싶어 아들 사진으로 살짝 덮었더니 정말 쌍둥이가 되었습니다. ㅋㅋ 그런데 도담이가 아빠처럼 다리까지 꼬고 씨익 웃어..
" 토요일에 동아리 모임있어. 안면도로 갈거야~ " 9월 초부터 남편이 미리 얘기했던 동아리 모임이 지난 토요일에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선배랑 후배들 만나는데 창피하다고 몇달만에 세차도 했답니다. 그런데 오전 7시 반쯤 출발 하자고 한 사람이 새벽 5시 까지도 안자고 있더군요... ㅜ.ㅜ 도담이 때문에 잠깐 깼던 저는 다시 잠들었고 한시간쯤 후에 일어났습니다. 역시나... 남편은 골아떨어져 있었습니다. 씻고 준비하고 걱정스런 맘으로 남편을 깨웠는데 " 선배한테 늦는다고 문자 보냈어. " 잠에 잔뜩 취한 목소리로 대답도 겨우 하고는 다시 잠들었습니다. 결국 저희는 10시 반이 되서야 집을 나섰습니다. 엄마 편하라고??!! 도담이는 평소보다 일찍 낮잠을 잤습니다. 사실 후배가 예약해 놓은 팬션에서 모이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