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힘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잘 안웃네요. 집에가서 연습좀 시켜주세요. " 지난주... 도담이 백일 촬영 때 사진 작가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사실 도담이 50일 촬영 때도 웃는 사진 딱 한장 있었답니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인상파라고... 카리스마가 장난 아니라는 말까지 했을까요?! 월요일 까지는 아이가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그냥 두고 화요일 부터 조금씩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앞에서 노래도 부르고 장난감도 흔들고 율동까지 해가며 도담이 웃기기 연습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잠깐씩 웃다가 말고 고개를 숙이거나 웃을 때마다 몸을 심하게 바둥거려서 사진 찍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뒤집기를 터득하고 나더니 이제는 기고 싶어 가만히 있지를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몸이 점점 뒤로 움직였어요. 그래서 다시 이불 위..
도담이가 태어나기 전 출산용품을 준비하면서 천기저귀도 구입을 했습니다. 산후조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이제 부터 천기저귀를 써야지 다짐을 하며 처음 아이에게 천기저귀를 해주던 날... 기저귀를 하자마자 우리 도담이~ 시원하게 응아를 해주더군요 ㅡ.ㅡ;;; " 으아아아~~ 똥 쌌어!!! " 허겁지겁 똥 싼 기저귀를 치우는 저를 보며 남편은 잼있다고 웃기만 했습니다. 자기는 아이가 일회용 기저귀에 응아를 해도 안갈아주고 꼭 저를 부르면서 말이죠 ;;; 아이를 위해 천기저귀를 쓰겠다던 저의 다짐은 이미 일회용의 편리함에 길들여저 있어서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같이 사용을 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일회용에 더 손이 많이 가네요. 그리고 천기저귀 할 때마다 도담이에게 이렇게 얘기 한답니다. " 제발 응아는 ..
백일 촬영 다녀 와서 많이 힘들어 한 도담이... 아무리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더니 아기띠를 하고 겨우 잠이 들었습니다. 자면서도 계속 끙끙 앓던 도담이... 백일 촬영이 아이에게 이렇게까지 힘든 일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예쁜 사진 많이 찍었으면 하는 욕심에 그저 아이가 많이 웃어주기만 바랬는데 도담이에게 미안하네요~ 친구에게 아기띠 선물 받고 한달을 사용도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방법을 터득(?)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여전히 아이가 불편해 할까봐 신경이 쓰입니다. 이번에 촬영을 다 못해서 이번 주에 다시 촬영을 가야 하는데요 도담이가 힘을 내주면 좋겠네요. 도담아 화이팅!!!
갓난 아기도 꿈을 꿀까요? 배넷짓 한다고 자면서 웃거나 삐죽거리는 걸 보면 마치 꿈을 꾸는 아이 같습니다. 처음엔 표정만 울고 웃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소리까지 냅니다. 흐흐흐...히잉...흑흑...푸우...드렁(코도 고네요 ㅋ) 그런데... 이런 아이의 귀여운 배넷짓도 무척 얄미울 때가 있습니다 -.- ;;; 졸려서 보채는 도담이를 한참을 달래서 재워 놓았더니 실눈을 뜨고 감시(?)를 합니다. 정말 보고 있는지 어떤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실눈을 뜨고 있으니 금방이라도 깰 것 같아 옆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기를 몇분... 도담이가 아주 만족 스럽다는 듯 웃더군요^^;; 흐흐 소리 까지 내면서 몇번을 웃다가 깊이 잠들었습니다. 남편은 실눈 뜬 아이 눈을 억지로 감겨 주는 데요... 그래도 다..
100일이 지나면 밤낮 바뀐 아이들도 괜찮아지고 잠투정도 조금씩 나아진다는데 우리 도담이의 잠투정은 점점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동네방네 순하다고 소문 났는데... 밤이면 이웃집에 미안할 정도로 크게 울어 댑니다. 19일... 월요일...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샤워를 했습니다. 한참을 씻고 있는데 아이 울음 소리가 들렸습니다. ' 오빠가 달래고 있으니 괜찮아 지겠지? ' 그러나... 점점 강도가 세지는 울음 소리... 샤워를 끝내고 제가 겨우 달래서 재웠습니다. 기진맥진한 남편이 하는 말... " 아들! 왜그러냐... 아빠 너무 힘들다... " 20일... 화요일... 그 날 따라 유난히 일찍 잠이 든 도담이... 9시쯤 자고 새벽 4시에 깨서 제가 힘들었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
아이가 뒤집기를 시작하면서 자면서도 뒤집고~ 옆으로 누워 자는 일이 많아 졌어요. 잘땐 칭얼대며 안아달라 투정 부리는 아이가 어느순간 곤하게 잠든 걸 보고 신기해 하며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렇게 곤할까요? 이제 100일 조금 지난 도담이... 그런데 다 큰 아이가 지쳐 쓰러져 자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다 보니 아랫 쪽에 깔린 팔이 시퍼렇게 변해서 얼른 돌려 뉘었습니다. 사진으로는 붉어 보이지만 정말 피가 안통해서 보라빛이었답니다. 자는 모습 마저도 너무나 사랑스런 우리 도담이... 저도 커 가는 과정이 참 힘든가봅니다.
갈수록 더워지는 여름... 더운게 싫으니 여름이라는 계절도 점점 더 싫어집니다. 아이에게 에어콘 바람 안좋데서 가능하면 틀지 말자 하면서도 보채는 아이 달래다 보면 선풍기도 소용없고~ 결국 에어콘을 틀어 버립니다. 하루는 외출하고 돌아와서 남편에게 도담이 옷 좀 갈아 입혀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작은 방에 들어 가서는 한참을 안나오고... " 아들~ 아빠 좀 바라봐! 옳치 옳치 " 하는 소리에 가봤더니 옷 갈아 입히다 말고 아들 누드(?)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 옷 갈아 입히랬더니 뭐하는 거야? " " 우리 아들 이쁜 모습 많이 찍어 두려고 그러는거야~ ㅎㅎ " 옷을 벗기다 말고 사진을 찍었네요 ㅋ 어쩌다 걸린 윙크 사진~ ㅎ 다리 하나 올리고~ 어떻게 이런 포즈를... 참... 요염(?)하지요? ..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선배네는 1월에 남자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 50일 때, 정말 조그만할 때 보고 못봐서 얼마나 컸을까 무척 궁금했었는데 얼마전 놀러가서 보고는 너무 많이 커서 저도 남편도 깜짝 놀랐습니다. 선배네는 우리 도담일 보고 우리 애도 이럴 때가 있었나 싶다며 신기해 했습니다. 둘이 나란히 눞혀 놓으니 왜 그렇게 다른지... 선배네 아이는 하얗고 뽀얀 피부에 살이 통통하게 올라서 덩치도 제법 큽니다. 6개월이면 평균 몸무게가 8.5kg 인데 10kg 가까이 된다고 하네요. 거기 비해 우리 도담인 까무잡잡한 피부에... (평소엔 까맣다고 생각을 안했는데 선배네 아이 옆에 있으니 정말 까맣더군요 ㅎ) 체격도 너무 외소해 보였습니다. (좀 과장해서 선배네 아이가 도담이의 두배는 되는 것 같았답니..
2010년 7월 3일... 도담이가 처음으로 뒤집었습니다!!! 저는 설거지 중이 었고 신랑은 아이랑 놀다가 물마시러 부엌으로 나와 있었는데 " 어어어~~~ "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남편... " 뒤집었어! 뒤집었어! " " 정말?? " 옆으로 돌아 누워선 한참을 버티던 우리 도담이가 드디어 뒤집었습니다^^! 이렇게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있는 모습이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한참을 그렇게 버티더니 나중에는 얼굴을 바닥에 콕~~ 남편이 얼른 가서 안아주었답니다. 아들이 뒤집은 것이 이렇게 기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너무 좋아서 시댁에 친정에 전화를 해서는 막 자랑을 했었네요~~ 그뒤로 2~3일은 못뒤집고 용만 쓰다가 다시 또 뒤집기를 두세번... 제가 글 쓰는 동안에도 조용해서 돌아보니 뒤집어 있었습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