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1:38

 
뉘어 놓으면 제자리에서 바둥거리기만 했던 아이가
이제는 위로 올라가기도 하고
옆으로 조금씩 움직이기도 합니다.
 
언제부턴간 목에 힘을 주고 위를 쳐다보더니
그것도 모자라 몸을 옆으로 비틀기 시작하네요.
저러다 목이라도 다칠까 걱정스러울 정도랍니다.
 

 
아침에 발로 차서 저를 깨우더니 또 이러고있네요~~
 
보통 생후 3~4개월 부터 뒤집기를 시작한다는데
우리 도담인 벌써 뒤집기를 시작하려는 걸까요?
 
남자아이라 그런지 유난히 움직임이 활발해서
가끔씩은 제가 힘에 부칩니다.
여기서 더 크면 그땐 못이기지 싶어요^^;;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1:34

 
이제 제법 옹알이를 많이 하는 도담이...
하지만 아직은 우는 것 만큼 좋은 표현 방법이 없어요~
저 부터도 아이가 울어야 뭐가 불편한가 하고 한번 더 보게 되니까요.
 

 
"배가 고파요~"
출산 후 병원과 조리원에 있을 때 수유하러 가면 신생아실에서 들려오던 아기들 울음 소리...
악을 쓰며 어찌나 서럽게도 우는지~
모자동실을 했으면 그렇게 까지 울리지 않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아 주세요~"
도담인 누워서 잘 놀다가도 칭얼대기 시작하면 안아줘야 해요.
그럼 한참 놀다가 또 칭얼댑니다.
그땐 서서 돌아다녀야 해요.
여기저기 다니고 싶어도 그럴수 없으니 더 그러는 거겠죠?!
 

 
"잠이 와요~"
갈수록 잠투정이 심해지는 우리 도담이...
처음엔 하루 한번, 밤 10시쯤 잠투정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하루에 서너번 이상 보채는 것 같아요.
심할 땐 자지러지게 울어버려서 감당하기가 힘들답니다.
 
"젖이 너무 많이 나와요~"
젖양이 많아지면서 아이가 사래 걸리는 일이 잦아 졌습니다.
한번 사래 걸리면 숨이 넘어갈 듯이 기침을 하는데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모릅니다.
젖먹일 때마다 일일이 짜내고 먹이는 것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었어요.
지금은 조금 컸다고 곧잘 먹긴 하는데요
그래도 젖이 더 잘 나오는 쪽은 안 먹으려고 하네요.
 
"속이 불편해요~"
젖을 먹이고 눕혔는데 도담이가 칭얼대서 안아줬더니 바로 꺼~억하고 트림을 합니다.
그것도 거의 어른이 하는 트림에 가까워서 처음엔 얼마나 웃었던지요 ㅋ
트림을 시키려고 등을 두드려도 안할 때가 있고
넘 졸리거나 힘들 땐 그냥 눕히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저도 속이 불편한 걸 아는지 울어버리네요.
 
"기저귀 갈아 주세요~"
하루에도 몇번씩 소변을 보고 대변은 하루 한번이나 이틀에 한번씩 봅니다.
언젠가는 시댁에 일이 있어서 갔는데 나흘동안 대변을 보지 않더군요.
혹시 얘가 변비에 걸렸나 병원에 가서 관장을 해야하나 걱정을 했는데요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부욱~부욱~ 나흘치 대변을 한꺼번에 싸버렸습니다.
기저귀에 가득 차다 못해 바지며 이불까지 다버렸답니다.
그 조그만 뱃 속에 그 많은 걸 어떻게 넣고 살았나 몰라요 ^^;;
 
도담이와 함께한지 79일째...
처음엔 어떻게 키우나 겁도 나고 걱정도 되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낳아 놓으면 알아서 다 큰다고 하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네요.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1:33
지난 6월 10일... 도담이에게 선택 예방접종을 맞히려고 소아과에 갔습니다.
주사를 맞기 전에 체온 체크하고 몸무게 재고 의사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는데요
청진기로 진찰 하는 것 말고도 귀,입,배,배꼽,다리,성기,항문까지 꼼꼼하게 진찰을 해주셨습니다.
 
이번에 맞힌 예방 접종은 세가지... 뇌수막염과 폐구균 그리고 로타 바이러스...
원무과에서 수납을 하는데 접종비 270,000원에 진료비가 5,000원정도 나왔습니다.
 
로타 바이러스는 100,000원씩 3번 맞히는 로타택과 130,000원씩 2번 맞히는 로타럭스 중에 선택을 해야하는데요 저희는 로타럭스로 접종을 시켰습니다.
뇌수막염과 폐구균도 2번씩은 더 맞혀야 하는데 부담이 많이 되네요 ㅜ.ㅜ
 
양쪽 허벅지에 한대씩 주사를 맞고
로타럭스는 경구용이라 주사기로 입에 넣어주었더니 곧잘 먹었습니다.
하나가 많이 아픈 주사라고 하더니 우리 도담이도 막 소리르 지르며 울었답니다.
 
주말에 아버님 생신 때문에 시댁에 가야했는데요
다음 날은 차가 많이 밀릴 것 같아서 10일 날 밤 9시쯤 집을 나섰습니다.
예방접종을 하고 난 후라 도담이가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이때까지 접종 후에 이상반응을 보인적도 없었고
그 날도 집에서 6시간 정도 지켜봤는데 괜찮아 보여서 크게 걱정을 안했습니다.
 
3시간을 차타고 가면서도 푹 잘 자고 시댁에 도착해서도 잘 놀던 도담이...
그런데 새벽에 열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측정해 보니까 38도까지 올라갔습니다.
38도이상 열이 지속적으로 계속 있으면 병원에 오라고 그랬는데
열이 떨어지기는 커녕 더 올랐습니다.
 
울지도 않고 끙끙 앓기만 하는 도담이를 보면서 어찌나 안쓰럽던지...
남편도 저도 걱정이 되서 아침이 되기만 기다리다 얼른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선생님께서 진찰을 하시고는
예방접종을 했을 땐 잠자리 바꾸는거 아니라며 여행은 절대 안된다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면 다녀와서 접종 시켜야 한다고 말씀 하시는데
도담이에게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없었는데요
열이 너무 높아서 해열제와 항생제를 처방 받아서 먹였습니다.
맛이 없는지 안먹으려고 해서 한참 씨름을 했었네요.
 
시어머닌 갓난 아기한테 무슨 주사를 한꺼번에 세가지나 놓냐면서
다음부턴 한가지씩만 맞히라고 하십니다.
 
아는 언니가 아기에게 폐구균 예방접종을 시켰다 폐렴에 걸려서 고생한 친구 얘길 하면서
저보고는 기본 접종만 시키랬는데
도담이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 걸 보니까 괜히 맞혔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저희가 무리하게 움직인 것도 잘못이지만
세가지 백신을 한꺼번에 맞히는 건 아직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 너무 너무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3번을 그렇게 해야 한다니...
 

 
모빌을 보면서 노는 도담이^^
 
서툰 엄마 아빠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아프다고 말도 못하고 끙끙대는 도담이를 보면서 남편도 눈물이 다 나더랍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구요...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1:32
신생아들은 늦어도 탯줄이 2주 안으로 떨어 진다는데요
우리 도담인 2주가 넘어도 안떨어 졌습니다.
 
조리원에서 퇴원하기 하루 전... 그제서야 떨어진 배꼽...
바짝 마르기 전에 떨어지는 바람에 계속 진물이 났습니다.
 
조리원에서는 배꼽이 완전히 마를 때 까진 알코올로 소독해주고 연고를 발라주라고 했습니다.
물기 제거 잘 해주고 소독만 잘 하면 통목욕도 괜찮다고요.
그래도 물이 들어가면 안될 것 같아 부분목욕 시키고
아침 저녁으로 소독하고 연고를 발라주었습니다.
 
그런데 몇일이 지나도 나을 생각을 안해서 소아과를 찾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치료를 해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절대로 물 넣지 말고 자주 열어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소독은 해도 되지만 연고는 바르면 더 안마르니 바르면 안된다고 하셨어요.
 

 
병원에 다녀온 후 부터 이렇게 배꼽을 수시로 내놓고 말려 주었습니다.
그전엔 아기들은 자주 놀랜다 그래서 싸개로 꽁꽁 싸놓았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처음 2~3일은 좀 나아 지는 것 같더니 또다시 옷에 진물이 묻어났습니다.
 
그래서 시댁 근처 소아과로 갔는데요
더 늦기 전에 잘 왔다고 육아종이 4개나 생겼다면서
배꼽을 벌려 속을 보여주는데 정말 돌기처럼 뭐가 있었습니다.
 
보통은 육아종이 한 두개 정도 생기는데 태워서 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치료를 받는 동안 자지러지게 울던 도담이... 어찌나 안쓰럽던지요.
그런데 도담인 심한 편이라 한번 치료해서는 완치가 어렵다며 또 오라고 했습니다.
 
먼저 갔었던 소아과에선 별거아니라며 그냥 치료약만 발라주고 말았는데
여기선 너무 심각하게 얘기를 하니까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치료를 받고 육아종은 거의 가라 앉은 것 같은데 진물은 계속나서 또 병원을 찾았습니다.
처음에 갔었던 소아과로...
 
육아종 얘기를 듣고 걱정하는 저와 시어머니에게
선생님은 좀 더뎌서 그렇지 말끔하게 낳을 거라시며 배꼽을 벌려서 말려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말려주지 않으면 계속 안낫는다고요.
 
틈만나면 배꼽을 벌려서 말려 주기를 일주일 정도 했더니 정말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배꼽을 열어 주라는 게 손으로 벌려 주라는 말인 줄 모르고 그냥 내놓기만 했었는데
진작 그렇게 했으면 벌써 나았을텐데 싶었습니다.
 

 
이젠 말끔하게 나은 배꼽...
병원마다 치료하는 방법이 달라서 도담이가 오래 고생을 했었네요~
 
어디가 맞는 건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심리적으로 심각하게 얘기를 하는 병원 보다는
괜찮다고 얘기를 해주는 병원을 다시 찾게 되더군요.
 
옛날엔 배꼽이 안말랐을 때 젖을 한방울 떨어뜨리면 나았다고 하는데요
그 시절엔 엄마 젖이 아이에겐 만병통치약이었나 봅니다.
 
암튼 배꼽이 덜 말랐을 때 중요한 건 물 넣지 않고 수시로 배꼽을 벌려서 말려 주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1:31

 
지난 6월 3일은 도담이 예방접종을 맞히는 날이었습니다.
DTaP,폴리오,로타장염...무려 세가지나 맞혀야 했답니다.
 
예방접종 후에 부작용을 겪는 아이들이 더러 있다고 해서
아무래도 무료로 해주는 보건소 보다는 소아과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BCG와 B형간염은 소아과에서 접종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교회를 다니는 간호사 언니가 기본 접종은 보건소에서 맞히라고 하더군요.
병원마다 다르긴 하지만 병원보다는 보건소가 수요가 더 많아 백신이 빨리빨리 순환이 된다구요.
 
그래서 이번엔 보건소로 갔는데 예방접종을 하러 온 사람들로 무척 붐볐습니다.
번호표 뽑고 문진표 작성하고 아이 체온과 체중을 체크한 후 접수...
그리고 의사 선생님께 진료를 받은 뒤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보건소에선 그냥 주사만 놓아줄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진료실도 따로 있고 선생님께서도 친절하게 상담을 해주셨습니다.
 
B형간염도 기본 접종이라 병원 백신과 같으면 3차는 보건소에서 맞히려고 물었더니
같은 걸로 접종 해준다고 하시네요.
 
로타장염은 선택 접종이라 소아과를 찾았는데요
간호사 언니가 다른 선택 접종이랑 같이 맞히라고 새로 예약을 해주더군요.
안그럼 담에 또 보건소 갔다 병원 갔다가 번거롭다고요^^
 
 

 
보건소에서 가져온 팜플렛을 보니
필수 예방접종에 한해서 접종 비용의 30%는 지원을 해주네요.
(이건 2009년도 지원 비용입니다)
 
갓난 아이에게 맞혀야 하는 예방접종이 왜 그리도 많은지...
그거 다 맞히려면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소아과에서 접종을 원하시는 분들은 지정 의료기관을 이용하시면 지원을 받을 수 있어요~
지정 의료기관은 구청이나 보건소,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 할 수 있구요.
 

 
우리 아이 건강을 위한 예방접종...
저도 처음엔 어디서 맞힐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저보다 두달 쯤 전에 출산을 한 남편 선배는 병원 백신이 더 좋다는 얘길 들었다며
부담이 되더라도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하지만 보건소나 병원이나 백신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고
의사 선생님들도 신경써서 진료해 주시고
무엇보다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있어서
앞으로는 보건소를 적극 이용하려고 합니다.
 

 
활짝 웃는 우리 도담이^^
예방접종할 때 주사를 양쪽 허벅지에 두대나 맞았는데 울지도 않고
어찌나 씩씩하던지요~~
 
항상 이렇게 웃으면서 건강하게 잘 자라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1:29

 
태어난지 1개월이 넘어가자 손이 입으로 가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손가락을 빨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제법 "쩝쩝" 소리를 내면서 빨다가도 금새 울어버리는 도담이...
손가락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그래요^^
 

 
처음엔 주먹이 통째로 입으로 가더니만 지금은...
엄지 손가락을 입에 넣긴 했는데 다른 손가락들이 번갈아가며 코로 들어갑니다 ㅋ
 
손가락 빠는 게 버릇이 될까 걱정을 했는데요 이 시기엔 다들 그런다네요.
정상적인 행동이라고요.
오히려 억지로 못빨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공갈 젖꼭지를 물릴까도 했는데 지나치게 심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는게 좋데요.
 
지금은 배가 고플때나 잠이 올 때 손가락을 빨려고 하는 것 같아요.
좀 더 조준을 잘 하게 되면 그땐 더 많이 빨려고 하겠지요?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1:28

한 달이 조금 넘었을 때의 도담이...

잠도 잘 자고 놀기도 잘 한다고 어른들이 순하다고 하십니다.

별난 아가들은 하루종일 안고 있어야 한다나요?!

 

어떤 아가들은 한 번 울었다 하면 1시간은 기본이라고 하는데

우리 도담인 달래주면 금방 그치네요.

 

친정 엄만 태교를 잘 해서 그렇다고 하시는데 정말 그것 때문인지...^^;;

 

책 읽어 주는 것도 뜨문뜨문... 이야기도 많이 못해줬는데...

부업 한답시고 했던 십자수도 태교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나마 꾸준히 했던 건 음악듣기 였습니다.

CCM이나 팝송을 들으면서 집안일도 하고 낮잠도 자고 ㅋㅋ

 

잠은 정말 많이 잔 것 같아요.

낮잠 많이 자면 밤에 못잔다는데 저는 별로 그렇지도 않았거든요.

엄마가 자면 뱃속 아이도 함께 잔다는데 그래서 도담이도 잘 자나봅니다.

 

정말 신경을 많이 썼던 건 먹는 거였습니다.

평소 좋아하고 즐겨 먹었던 라면과 커피도 끊고 군것질도 거의 안했답니다.

 

그래도 너무너무 먹고 싶을 땐 한번씩 먹었어요.

먹고 싶은 거 못먹는 것도 스트레스지 싶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아이에게 큰 영향을 준 것은

남편과 제가 다투지 않고 사이 좋게 지낸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아이에게도 그대로 전해져서

저희 아이도 순한 것이 아닐까요?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1:27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은 이쁘다더니... 정말 그러네^^ 이뻐 죽겠어~"
도담이 태어나던 날 남편이 했던 말입니다.
 
임신 했을 때 제가 지나가는 아가들 보고 이쁘다고 너무 귀엽다 그러면
뭐가 이뻐? 별로 구만... 그랬던 남편이었거든요. ^^;;
 
지난 토요일엔 우리 도담이 50일 촬영을 하고 왔습니다.
(병원에서 받은 무료 촬영권으로요)
 
아침 일찍 목욕을 시키고 마트에 가서 아가 옷도 한 벌 사서 입혔어요.
지금 입힐만한 외출복이 없기도 했구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해서 그냥 입고 온 옷으로 촬영을 한다더라구요~
 

 
사이즈가 크면 어쩌나 했는데 너무 잘 맞네요.
저희 커플티랑도 꼭 맞춘것 처럼 잘 어울렸습니다.
 

 
인상파 도담이... 제법 남자답죠?
 

 
유일하게 활짝 웃는 사진...
 

 
앙~~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귀여운 도담이~~
 
촬영 전에 아이가 잠을 거의 안자서 혹시 자거나 울까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수월하게 잘 찍었습니다.
 
사진이 너무너무 이쁘게 잘 나왔지요?
제 자식이라 그런지 더 이쁜것 같아요~ㅎㅎ
부모님들께도 보여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십니다.
나중에 몇장 인화해서 보내드려야 겠어요.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1:25

 
2010년 4월 2일 오전 7시 56분
드디어 우리 도담이가 태어났습니다.
 
몸무게 3.55kg ^^
건강한 남자 아이입니다.
 
분만 직후 선생님께서 " 아들입니다. " 하고 말씀하시는데
저도 남편도 순간 무척 당황을 했었습니다.
 
막달쯤 딸이란 얘기를 듣고 옷이랑 싸게랑 모두 핑크로 준비를 했는데 아들이라니...
요즘에도 이런 일이 다 있네요~
아마도 우리 도담이가 모두를 놀라게 해주고 싶었나 봅니다. ^^;;
 
부모님들도 아들이란 말에 당황스러워 하셨지만 은근히 더 좋아하시는 것 같네요.
 

 
배가 고파서 그런가...
어찌나 서럽게 우는지 보기만해도 안쓰러웠습니다.
 
신생아실에서 부를 때 마다 수시로 가서 젖을 물리기는 했지만
이렇게 우는 모습을 보니 모자동실을 할 걸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슴이 작아서 모유 수유를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이가 잘 먹어줘서 젖이 잘돌아 지금은 오히려 젖양이 많아 걱정입니다.
 

 
아빠를 쏙 빼닮은 우리 도담이...
건강하게 태어나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요~
 
남편도 볼때마다 신기하다고... 너무너무 이쁘다고 합니다.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1:24

2010년 3월 16일 화요일

도담이 나이... 38주 5일

 

이번엔 병원에서 내진을 했습니다.

친구 말이 많이 아프다기에 잔뜩 긴장하고 갔는데 금방 끝나더라구요~

조금 아프긴 했지만 참을만 했어요.

 

아이 머리 위치도 좋고 제 골반 상태도 좋아서 잘 낳을 것 같다는 선생님 말씀에 두려운 마음을 조금은 덜 수 있었습니다.

 

도담이 몸무게가 3.3Kg... 좀 큰거 아닌가 싶어 여쭈었더니

선생님도 제 배만 보고 좀 적게 나갈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평균치라고 하니 다행이지요?

 

그런데 친정 엄마, 시어머니 두분 다 애 몸무게 얘길 듣고는 그렇게 크냐며 걱정스런 빛을 보이시네요.

신랑도 놀라는 눈치구요... 더 안크게 음식 조절을 해야 하는거 아니냐면서...

3.3 이면 좀 큰 편인가요?

 

지금 상태론 거의 예정일에 맞춰서 출산을 하게 될 것 같은데요

호르몬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니 혼자 외출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

 

하루하루 날짜는 가고 배는 점점 더 묵직해 지는데 진통은 언제쯤 오려는지...얼마나 아플지...

진통이 오고 출산 하기까지 초산이면 10시간도 더 넘게 걸린다는데 잘 참을수 있을런지...

 

마냥 기다리고 있자니 두려움만 더 커져서 차라리 빨리 낳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주말에 진통이 오면 좋겠어요.

신랑이 함께 있을 때... ^^;;

 

어제 담당 선생님 블로그에서 출산에 관련된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갓 태어난 아가의 모습, 신생아실에서 검사받는 모습, 엄마 품에서 젖을 빠는 모습...

그걸 보고 있으면서도 제 품에서 젖을 먹는 도담이 모습이 상상이 안되더군요.

 

이제 곧인데... 엄마가 된다는 게 실감이 안나네요.

두렵고 떨리고 무섭고...하지만 그 시간들은 금방 지나가겠지요.

도담이를 만날 생각을 하니 너무너무 설레입니다.

 

우리 도담이... 10달을 꼬박 엄마 뱃속에서 지냈는데 얼마나 나오고 싶을까요?

이제는 엄마 뱃속이 비좁다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네요^^;;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