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가 로션을 바르고 있는 저 곳은 시댁 안방입니다. 지난 8월 휴가겸 시댁에 갔을 때 저희 가족이 저 방에서 잠을 잤었답니다. 도담이 목욕 시키고 로션 바르는 것도 저 방에서 해줬어요. 그런데 일주일 정도 시댁에 있는 동안 도담이가 로션만 손에 쥐면 꼭 저 자리에 앉아서 다리에다 로션을 바르더군요 ㅋ 집에선 딱히 그런적이 없는데 우리집이 아니라 낯설어서 그랬는지... 암튼 시부모님도 그런 도담이 모습을 무척 신기해 하셨답니다.^^ " 도담아~ 아퍼! 살살해. " 얼마나 세게 두드렸는지 다리가 빨갛게 되었는데도 도담이는 아무렇지 않은가 봅니다. 저 부분이 뼈가 있어서 정말 아플텐데... " 너 설마... 감각이 없는거야? " 아픔도 잊은채 로션 바르기의 무아지경에 빠진 도담이 ^^;; 반대쪽 다리에도 ..
도담이를 출산한 날이 작년 4월 초... 날씨가 많이 풀리긴 했지만 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아서 쌀쌀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산후조리원에 있는 산모들 중 감기에 걸린 사람이 무척 많았답니다. 저도 그 감기를 피해가진 못했는데요 심하진 않았지만 잠을 청하기가 조금 불편했었습니다. 마스크를 사다 끼긴 했는데 그래도 아이에게 옮을까봐 걱정이 되서 아이가 재채기라도 하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꼭 간호사 선생님께 괜찮다는 확인을 받아야 맘이 놓였습니다. 남편은 주말마다 서울에서 전주로 저와 아이를 보기 위해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감기에 걸렸으니 남편도 무척 걱정을 하더군요. 어머님이 다녀가시며 따뜻한 수건으로 제 목을 따뜻하게 해주라고 하시니 바로 실행에 옮기는 남편... 그런데 손수건이 아닌 타월에 뜨거운 물이..
따르르릉~~ 따르르릉~~ ( 어! 전화 왔다~ ) " 여보세요? " 따르르릉~~ ( ?? ) ( 아차! 통화 버튼을 눌러야지... 꾸욱~ ) " 여보세요... " " 고객님~ 연회비 없이 장난감을 무한 할인해 드리는 카드가 나와서요... " ( 이런... 스팸전화잖아... ㅡ.ㅡ;; ) " 아니요~ 필요 없습니다. 하하 " ( 얼른 스팸번호 등록 해야지~ 꾹꾹 ) 엄마가 체온계 사용하는 걸 보고 따라하는 도담이^^;; 삐~ 소리나는게 재미난지 버튼도 마구 누르고 정말 온도를 재려는듯 귀에다 가져가 보지만 아직은 조준이 어려워요. 하지만 그 어설픈 모습이 더 이쁘고 사랑스럽네요^^ 체온계로 마치 전화기 놀이를 하는듯... " 여보세요~ " 라고 말도 하는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도 친정 엄마도 전화 통화할 ..
어느덧 20개월에 접어든 도담이... 아이를 키우면서 순간순간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막상 이리 부쩍 자란 모습을 볼 때면 언제 이렇게 컸나 싶습니다. 조금씩 스스로 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는 도담이... 아직도 엄마 손길이 필요 하다고 때쓰는 일이 더 많지만 서툰 손놀림으로 뭔가 혼자 해보겠다고 할 때는 그 모습이 참 귀엽고 기특합니다. 로션도 이제는 혼자 바르겠다고... 손에 조금 짜서 얼굴에 톡톡 바르는 시늉을 하기도 하는데요 그것도 조준이 잘 안되는지 귀에다 톡톡 두드리는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혼자 로션을 바르려다 그만 뚝! 떨어져 버린 꼭지... 저것이 저리 쉽게 빠지는 건지 미쳐 몰랐었네요~ 아님 도담이 힘이 너무 셌던걸까요? ㅋ 하지만 도담이는 떨어진 꼭지에도 아랑곳..
다섯살난 딸을 키우는 동네 언니가 있습니다. 아무 연고 없는 서울에 시집와 생활하는 저에게 먼저 손 내밀어 주고 도움도 많이 준 참 고마운 언니입니다. 그런데 그 언니가 이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직 확실히 결정된 건 아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이사를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남편 직장과 무섭게 치솟는 전세값도 큰 이유이지만 언니의 마음을 가장 크게 움직인 또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언니 딸은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집에 다닙니다. 위치도 좋고 아이들도 잘 봐준다고 주위에선 꽤 평이 좋은 어린이집 이랍니다. 그래서 저도 나중에 도담이를 그쪽으로 보낼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 엄마때문에 무척 속상한 일을 겪었답니다. 어린이집 바로 앞이 놀이터여서 마치고나면 아이들이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