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으로 남편을 만나고 꼬박 1년을 연애하면서 남편에게 편지를 쓴 게 3번 이었습니다. 그것도 마지막 편지는 카드에 쓰듯 아주 짧은... 편지라고 하기도 그렇네요. 서울과 부산... 장거리 연애여서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전화 통화는 많이 했지만 표현이 서툴렀던 저는 편지로라도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몇 번을 쓰고 지우고 고치고 그렇게 쓴 편지를 우체통에 넣을 때 기분이란... 떨리고 설레고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편지를 받았다던 남편에게선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답장을 꼭 바라고 쓴 편지는 아니었지만 솔직히 조금은 기대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전화를 하면서도 편지에 대해선 아무말이 없었고 문자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기다렸는데 일주일이 다 되도록 그러니 서운한 마음이 점점 커졌습니..
배변 훈련을 위해 유아용 변기를 들인지 두 달이 다되어 갑니다. 하지만 이제 겨우 변기에 앉히는 데 까지만 성공을 했답니다. 그야말로 의자의 용도로만 사용하는 변기... 그것도 뭘 먹는다든지 놀이나 텔레비젼에 빠졌을 때만 앉더군요. 하지만 이것도 처음에 비하면 많이 발전한거죠. ㅎㅎ;; 보통은 변기 채로 가져다 앉히는데 이 날은 변기통에 뚜껑만 씌워서 앉혔습니다. 살짝 장난기가 발동을 해서 ㅋ 귤 먹느라고 정신 없는 도담이... 조금 불편해 보이는데도 잘 앉아있네요~ 변기는 저리 화장실 앞에 자리만 지키고 있고요. 이렇게 변기에 앉는 것만도 어디냐고 조금이나마 도담이가 변기와 친숙해진 것 같아서 반가웠는데요 한편으론 조금 찜찜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직 한 번도 제 용도로 써보지 못한 변기이지만 그..
저는 시댁이 전라도 입니다. ' 황산벌 '이란 영화에서 전라도 사투리 중 '거시기'라는 단어 때문에 배꼽을 잡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지난 설에도 시댁에 갔다가 그 '거시기' 때문에 빵 터진 일이 있었습니다. 설날 당일 저녁 때쯤 작은 아버지네 가족들도 모두 친정으로 떠나고 저희 가족도 어머님 친정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모님 두 분은 아직 안가고 계셨는데요 오랜만에 만난 저희 가족을 무척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그런데 막내 이모님이 도담일 보시곤 오전에 있었던 일이 또 생각나신다며 웃음을 터트리셨습니다. 큰 이모님께서 오전에 손자, 손녀와 함께 다녀가셨는데 서로 재미나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어린 손자가 큰 이모님께 다가가 그랬답니다. " 할머니 자꾸 거시기 라고 하지마. " 그래서 어린이 집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도담이... 그런데 자세가 좀... ㅎㅎ;; 개구리 처럼 엎드려서는 그래도 참 잘 자네요 ㅋ 엊그제도 이렇게 자고 있는 도담이가 너무 불편해 보여서 다리를 펴주었는데 울면서 잠을 깨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또 깨울까봐 불편하면 저가 자세를 바꾸겠지 싶어 그냥 두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봐도 불편해 보여서 자꾸만 다리를 펴주고 싶었답니다. ㅇㅎㅎ 조금 더 어렸을 땐 자다가 응가가 마려우면 저런 비슷한 자세로 응가를 하곤 했는데요 요즘은 응가를 하는 것도 아닌데 종종 저런 자세를 보여주네요. 도담이는 저 자세가 편한 건지... 아니면 어디가 불편해서 그러는 건지...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은데 아직 도담이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군요. ㅋ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만 일하면 주말이네요^^ 모두..
어제 A형 간염 2차 예방접종을 하고 왔습니다. 저와 남편도 함께 맞아야 해서 오전에 일찌감치 다녀왔답니다. 그런데 집에서 나갈 때는 좋다고 따라나서던 도담이가 병원에 도착하자 입구에서부터 표정이 안좋아지더니 접수를 하고 기다리는 내내 칭얼대더군요. 병원을 싫어하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보채진 않았었는데...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진료를 보는 동안에는 아이가 싫다고 어찌나 울며 뻗대는지 소아과 선생님도 무척 애를 먹었습니다. 겨우겨우 진료를 마치고 주사실로 가려는데 도담이가 아침에 먹은 걸 다 토해버렸습니다. ㅠㅠ 남편이 안고 있었는데 외투에다 그대로 우웩~ 그냥 진료만 본 거 였는데... 병원이 얼마나 싫으면 구토를 할 정도로 용을 쓰며 울었을까... 마침 남편이 함께여서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