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언니에게서 선물을 받았습니다. 예쁜 반팔 티셔츠 두개와 알록달록 발목양말들...ㅋㅋ 언니 신랑이 이런 의류쪽 일을 한다며 가끔 옷을 가져온다는데 저도 이렇게 챙겨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그리고 다른 언니는 책을 선물로...^^;; 생일도 아닌데 하루에 선물을 참 많이 받았네요 ㅋ 자녀를 위한 무릎 기도문 도담이 잘 때 읽어주면 좋다고해서 그날부터 읽어주기 시작... 오늘은 남편에게 읽어 주라고 했답니다. 아이를 위한 기도문이 적혀 있는데 교회는 다니지만 기도를 잘 못하는 저에게는 너무나 좋은 책이지 싶습니다.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들까지 기도할 수 있어서 더 좋네요. 부모의 감사하는 마음 아버지 앞에 나옵니다 부모로서 남편과 아내로서 당신이 제게 주신 축복, 바로 이 삶에 감사하러 나옵니다 ..
매주 금요일은 구역 예배를 드리는 날... 어제는 저희집에서 구역 예배를 드렸습니다. 구역 예배 준비라고 해봐야 간단한 점심 식사와 차를 준비하는 게 전부이지만 그래도 손님들 치를 생각에 몇일 전부터 마음이 분주했습니다. 밀린 빨래도 하고 화장실 청소도 하고 도담이 때문에 어지러워진 방 정리도 하고 쓰레기 정리도 좀 하고... 뭐 거창한 대청소는 아니더라도 이틀 전부터 혼자 바빴습니다. 지난 달에는 도련님이 다녀가셔서 한 번 하고 이렇게 구역 모임이 있을 때 마다 한 번씩 하게 되는군요. ㅎㅎ;;; 이불 먼지도 탈탈 털고 환기를 시키니 집안 공기가 달라진 느낌~~ 특히 깨끗한 화장실에 들어갈 때 그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몇 일 안가겠지요 ㅡ.ㅡ;; 이번 점심 메뉴는 카레... 사실 저희 ..
도담이의 개구진 행동들이 갈 수록 업그레이드가 되고 귀엽게 봐주고 그러려니 웃어넘기에 조금씩 한계가 느껴지는 요즘... 하루는 베란다에서 노는데 가루 세제를 퍼다가 빨래 바구니에 뿌리고 있더군요. 제가 세탁기에 세제 넣는 걸 흉내 내는 듯 했습니다. ㅡ.ㅡ;; 여태 저기까지 침범하진 않았었는데... 미리 치워놓지 않은 제 자신을 탓하며 세제는 높은 곳으로 옮기고 빈 바구니만 가지고 놀라고 줬습니다. 그리고 잠시 부엌일을 하다가 잘 놀고 있나 보려고 베란다로 가려는데 " 이게 뭐야? " 바구니들이 순간이동이라도 한듯 제 앞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바구니를 방에 쌓아놓고 흐뭇하게 웃으며 이불 위를 뒹굴고 있는 도담이 ㅋㅋㅋ 정말 개구져 보이는 저 표정과 행동에 저도 웃음이 터졌답니다. 그런데... 그런데....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문화상품권으로 주방놀이를 좋아하는 도담이를 위해 요리놀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요즘엔 간단한 놀이도 할 수 있게 장난감도 함께 나오는군요~ 저희땐 이런 거 없었던 것 같은데 갈수록 책도 진화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요리놀이를 사고 보니 뭔가 아쉬웠습니다. 제대로된 주방놀이 장난감을 샀더라면 싱크대 같은 것도 함께 있었을텐데... 그 때 재활용 모으려고 놔둔 택배상자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마침 시트지 사놓은 것도 있고해서 싱크대 만들기에 도전을 했습니다. 제발 실패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열고 닫을 수 있게 문이라고 만들어줄까? 한참을 고민고민 했지만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아서 포기 ㅡ.ㅡ;; 뚜껑 윗 부분만 잘라서 반대쪽에 등받이 처럼 테이프로 붙여주구 앞쪽도 테이프로 고..
여기는 대형 마트...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던 도담이를 멈추게 한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밥솥이었습니다. ㅎㅎ;; 뚜껑 손잡이를 압력으로 돌려 놓고 누가 볼 새라 얼른 버튼을 누르는 도담이 ^^;; 그런데 취소 버튼을... ㅋㅋ 그리곤 높은 곳에 있는 밥솥도 만져 보고 싶어서 눈빛을 반짝이며 바라봅니다. 겨울에 날씨가 추워서 밖에 잘 안나갔더니 한번씩 나가고 싶어서 저를 현관으로 이끄는 도담이랍니다. 요즘은 입을 옷까지 서랍을 뒤져 꺼내 와서는 저보고 입혀달라고 하는데 그 모습이 기특해서 안데리고 나갈 수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집을 나서면 가까운 마트로 향합니다. 날이 추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도담이가 절 그쪽으로 이끌고 갈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마트 구경을 가면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결국은 주방 코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