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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834)
신발장이 망가질 정도로 엄마 신발 탐내는 아들

작년 여름 도담이가 신발장에 관심을 보였던 적이 있습니다.그 땐 신발을 하나하나 꺼내서 이리저리 관찰하는 수준이었죠. (관련글 링크->신발장에서 노는 아들, 구두병원 사장님 같아^^) 그런데 또다시 신발장을 열기 시작한 도담이...한 살 더 먹었다고 노는 것도 업그레이드가 되서혼자 이 신발 저 신발 신었다가 벘었다가 그럽니다. 아무리 불러도 쳐다 보질 않아서 현관 불을 켜줬더니그제사 올려다 보더랍니다. 다른 신으로 갈아 신을땐 옆에 고이 벗어 놓고 현관 바닥을 맨발로... ㅡ.ㅡ;; " 도담아~ 엄마 신발이 그렇게 신어 보고 싶었어? " 굽 높은 슬리퍼를 신고도 곧잘 걷는데신발 반 밖에 차지 하지 못하는 발이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네요. ㅋ 찍찍이는 그저 장식일 뿐인...엄마도 그냥 신는 운동화를 왜..

도담이 이야기 2012. 4. 29. 07:00
세 살 아들과 내외하는 아빠

남편은 아침마다 큰 볼일을 봅니다.어찌 그리 규칙적인지 부럽기도하고^^;;울 도담이도 아빠 닮아 규칙적이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요. ㅋㅋ 이 날도 남편은 볼일을 보려고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그런데 우리 도담이... 저도 따라 들어가려고 하더군요. " 아빠 응가해야되는데? 아빠 응가 하고~ "남편이 그리 말하며 문을 닫자 울음을 터트린 도담이... " 그냥 데리고 들어가면 안돼? 욕조에 담궈놓고 일봐. "" 안돼~ 애가 옆에 있는데 어떻게 해? " " 도담아~ 아빠가 너랑 내외하나부다. ㅋㅋ " 저도 도시락 반찬을 만들던 중이라 얼른 달래주지 못하고도담이는 닫힌 화장실 문 앞에서 계속 칭얼댔습니다. 아들 울음 소리에 마음이 약해졌는지금새 다시 문을 열고 도담이를 데리고 들어간 남편...그런데 한참을 문을 ..

도담이 이야기 2012. 4. 28. 06:24
꽃에 관심 보이는 아들 보며 미안했던 이유

저희 동네에도 봄을 알리는 꽃들이 여기저기 피었습니다.그 중에서도 올해는 노오란 개나리가 눈에 띄는군요. 도담이에겐 나무가 아야 하니까 꺾으면 안된다 해놓고머지않아 다 시들고 떨어질 게 아까워서 개나리 한송이를 도담이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 도담아~ 개나리야. 이쁘지? " 작은 개나리를 놓칠까봐 꼭 쥐고있는 도담이^^노란 별모양의 개나리가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 같네요. 내년 이맘때면 우리 도담이도 개나리를 가리키며" 엄마! 이 꽃 이름이 뭐야? " 하고 물어보겠지요? 이 날이 일요일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백화점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그때까지도 꼭 쥐고 있던 개나리를 저 화단을 보더니 그 속에 내려 놓더군요. 이 꽃 이름이 팬지가 맞나요?암튼 노란 꽃들 사이에 보라색 꽃 한송이가 피었는데도담이가..

도담이 이야기 2012. 4. 27. 06:21
잠자는 아들의 속눈썹이 부러운 엄마

쌔근쌔근^^엄마 옆에서 곤히 잠든 도담이 얼굴을 한참 들여다 보다가너무 이뻐서 폰으로 찰칵~ 다른 분들은 자녀분들 어디가 젤 이쁘신가요?물론 다 이쁘지만...전 울 도담이 발이랑 속눈썹이 왜 그리도 이뻐보이는지... ㅋㅋ 눈을 감으면 아래로 길게 뻗는 속눈썹...가끔은 눈썹 집게로 올려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ㅎㅎ;; " 난 도담이 속눈썹이 부러워. "" 그게 왜 부러워? "" 길고... 이뻐 보여서. " 제 말에 남편은 별게 다 부럽다며 피식~ 웃음을 지으며 제 속눈썹도 길다고 이야기를 해주더군요.도담이가 누굴 닮았겠냐고...^^;; 저는 제 속눈썹이 길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그냥 남편이 저 듣기 좋으라고 한 소리겠거니 했는데요그래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아직 아기라서 상대적으..

도담이 이야기 2012. 4. 26. 06:02
백화점에서 엄마 잃고 우는 아이, 남의 일 같지 않아

지난 토요일...시이모님께서 점심을 사주셨습니다. 백화점 식당가에서 식사를 하고 도담이 블록을 사주시려고 했는데아무리 찾아도 블록 파는 곳이 안보이더군요. 무척 아쉬워 하시던 이모님...저희들을 유아 옷 파는 층으로 데리고 가셔서는도담이 옷을 두 벌 사주셨습니다. 이모님이 도담이 이쁘다고 한 번 안아주셨는데 도담이가 울면서 난리를 치는 통에 남편과 저는 또 이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고등학생인 아가씨도 함께 오셨는데 곧 다시 학원에 가야할 시간이라서 이모님과 저희들은 그 곳에서 헤어졌습니다. 온김에 남편이 차라도 한 잔 마시고 가자고 해서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려는데뒤쪽에서 " 엄마~~ " 하며 엉엉 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여자 아이였는데 옆에 엄마처럼 보이는 사람이 서있어서애가 때를 쓰는 건가..

도담이 이야기 2012. 4. 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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