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있는 빕스에 한번 가자고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가게 된 날!! 남편과 번갈아 가며 도담이랑 놀아주고 교대로 식사를 하느라 맘편히 느긋하게 먹지는 못했습니다. 원래 많이 먹질 못해서 샐러드 바나 뷔페에선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그래도 간만에 이런 오붓한(?) 시간을 가지니 좋더군요. 얼추 식사를 끝내고 마지막으로 커피와 함께 피자와 감자튀김을 가져다 먹었습니다. 그런데 소시지, 닭튀김, 과일 종류를 간보듯 조금씩만 먹던 도담이가 감자 튀김을 보고는 어째 얌전하게 자리에 앉아 시식을 하더군요. 오동통한 손으로 감자튀김을 하나 집어 들었는데 그손이 어찌나 귀엽고 깜찍 하던지... " 아유 귀여워~" 소리가 절로 나왔답니다. ㅎㅎ;; 맛을 음미하듯 심오한 표정으로 맛보는 도담이^^ 여기 감자..
지난번 친정 갔을 때 일요일날 어린이 대공원에 나들이를 갈 계획이었는데 친정엄마가 많이 피곤해 하셔서 못갔습니다. 대신 마트에 가서 구경도 하고 장도 보고 오자셔서 오후에 온 가족이 집을 나섰답니다. 그런데 도담이가 바퀴달린 장바구니를 보더니 태워달라고 했습니다. 추석 땐 여행가방을 타겠다고 해서 아빠를 힘들게 하더니... 암튼 재미삼아 태워 봤는데 사이즈가 딱입니다. ㅋㅋ 처음엔 좀 무서워 하는 것 같았는데 양손으로 손잡이를 꼭 잡고 뒤돌아 보는 여유까지 보여 줬네요. 하지만 엄마는 불안불안~~ 이제 도담이가 많이 무거워져서 저리 끌고 다니는 것도 너무 버거웠답니다. 남편이 여행가방 탄 도담이를 끌고 다니며 왜 그리 힘들어했는지 알겠더군요. ㅋ ( 여행가방 탄 도담이가 궁금하시다면 클릭~^^ ) 그런데..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던 비행기에서 남편이 열심히 폰으로 사진을 찍었었는데 이제야 그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 놓았네요. 18개월 도담이도 반해버린 너무너무 멋진 구름 위의 풍경~~ 신혼여행때도 완전 중앙 자리였고 부산에 갈 때는 너무 어두워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없었는데요 보기에는 너무 복실복실 폭신해서 저 위에 누워 보고 싶은 충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창가 자리가 이래서 좋구나... 도담이랑 저는 황홀한 바깥 풍경을 바라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넋을 잃고 창밖을 바라 보는 우리 도담이^^ 구름 구경에 멀미도 불편함도 다 잊었나봅니다 ㅋ 비행기 자주 타는 분들이야 늘상 보는 풍경이겠지만 이런건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네요^^
10월 1일... 부산에 사는 귀염둥이 조카의 돌잔치가 있었던 날입니다. 저희들이 마침 부산에 가 있을 때라 직접 가서 축하를 해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어요^^ 자기 돌잔치 땐 내내 울상이었으면서 사촌 돌잔치에선 개구진 모습을 보여준 도담이... 비록 낯선 곳이라 엄마한테서 안떨어지려고 하긴 했지만 보채지 않고 잘 놀아주었습니다. 도담이 돌은 일반 식당에서 했었는데요 이리 전문 뷔페에서 하니 공간도 넓고 더 좋아 보였습니다. 저희는 어차피 가까운 친지분들만 모시고 한거라 구지 뷔페에서 할 필요가 없었지만요.ㅋ 조카의 돌잔치가 있었던 뷔페는 저도 이전에 두어번 가본 곳이었습니다. 부산에선 꽤 알려진 곳인 것 같더라구요. 형님이 석달 전에 미리 예약을 했는데도 자리가 거의 없어서 마지막 타임인 7시 30..
도담이는 모래 놀이나 밀가루 놀이를 유난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웃님 블로그에서 촉촉이 모래란 걸 봤을 때 꼭 사줘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도담이가 던지고 뿌리고 바르는 걸 좋아해서 촉촉이 모래는 좀 더 있다가 사주기로 하고 대신에 색종이를 잘게 잘라 절구에 담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밀가루 만큼 흥미가 안생기는지 그리 오래 가지고 놀진 않더군요. ㅡ.ㅡ;; 그래도 도담이가 알록달록 색종이 눈을 뿌리며 노는 모습을 볼땐 잠시나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 그리고 도담이가 색종이 놀이를 금방 실증낸 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도담이를 이렇게 활짝 웃게 만든 새로운 놀이 때문이었습니다. 이름하여 빙글빙글 놀이 ㅋㅋㅋ 제 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다가 어지러워서 비틀비틀....
지난 8월 도담이 모습입니다^^ 또 밀가루 놀이를??? 하지만 저 때만해도 제가 줄 때만 밀가루 놀이를 즐겼더랬죠~ 19개월에 접어든 지금의 도담이는 밀가루 놀이가 하고 싶으면 엄마 손을 잡고 주방으로 가서 밀가루를 향해 엄마 손을 던집니다. " 으~~ 으~~ " 하면서요. ㅋ 에효~~ 그래서 요즘은 매일같이 밀가루 놀이를 한답니다. 아이가 크니 치우는 것도 더 힘이 드네요... 덕분에 진공 청소기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ㅎㅎ 김치 냉장고에도 밀가루를 발라 놓고 자기 얼굴에도 화장품 바르듯 토닥여 주는 도담이~~ 주방 바닥은 말할 것 도 없습니다. 이 때가 17개월쯤 됐을 땐데... 주방을 밀가루로 도배를 해놓았군요!! 그래도 저 때가 양반이었네요. 지금은 밀가루가 든 양푼을 들고 이방 저..
남성분들 스포츠 참 좋아하죠? 축구, 농구, 야구.... 등등^^ 물론 여성분들도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남성분들 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저희 남편도 무슨 경기가 있다고 하면 ( 특히 축구 경기^^ ) 그 시간이 새벽이라도 피곤함을 무릅쓰고 꼭 챙겨 본답니다. 덕분에 저까지 밤을 새다시피 한 적도 있어요~ ㅡ.ㅜ 지금은 아니지만 한창때는 농구를 즐겨 했다는 남편~ 책 보고 혼자 연습해서 동네 친구들이랑 동생들이 깜짝 놀랄만큼 실력이 좋았었다고 자랑하듯 얘기를 하곤 하는데 글쎄요~~ 전 직접 보질 않았으니... ㅋㅋ 암튼 그런 아빠의 피를 물려 받아서일까요? 우리 도담이도 농구에 소질을 보이는 듯 합니다. ( 순전 엄마만의 생각~ ㅋㅋ )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도담이의 슛 쏘는 모습 한 번..
요즘들어 도담이가 부쩍 흙장난이나 모래장난을 많이 합니다. 제 입장에선 제발 그것만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무턱대고 못하게 할 수도 없더라구요. 어찌나 재미있어 하는지... 못하게 하면 울고불고 난리가 납니다. 양손 가득 모래를 쥐고 준비자세를 취한 다음 손을 번쩍 들고 힘껏 던집니다. 뿌린다는 표현이 맞는 건가요? 암튼 성에 찰 때까지 또 무한 반복에 들어간 도담이... ㅡ.ㅡ;; 처음부터 모자를 씌웠어야 했는데 처음엔 얌전히 놀길래 방심을 했어요. 갑자기 모래를 들고 뿌리기 시작하는데 머릿 속에도 모래가 잔뜩 들어가고 옷 속에도 들어가고... 아무리 털어도 잘 안되기에 그제서야 모자를 씌웠습니다. 집에 가서 보니 기저귀 속까지 모래가 들어갔더군요. ㅠ.ㅠ 그나마 모래는 괜찮은 편이에요..
2011 .8 . 25 . 목 남편이 출근할 때 함께 나서고 남편이 퇴근할 때 도담이랑 마중 나가는 일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꼭 해야하는 하루 일과가 되었습니다. 저녁 시간만 되면 남편에게 전화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결국은 제가 먼저 해버리고 마는데요... 바쁘게 일하고 있을 남편에게 미안한 맘이 들면서도 어쩌다 남편이 퉁명스럽게 전화를 받기라도 하면 오히려 제가 서운해 한답니다. 그러다 일찍 마치고 온다는 전화를 받으면 얼마나 반가운지... 이날도 그렇게 신이나서 도담이를 데리고 마중을 나갔던 것 같습니다. 지하철 역 앞에서 남편을 기다리고 있는데 도담이가 제 손을 이끌고 자전거 주차장쪽으로 갔습니다. " 여길 꼭 들어가야겠어? " 하지만 저 좁은 곳에 제가 함께 들어가기는 무리였죠~ 제가 말릴 새도 없..
도담이는 밥 먹을때 놀면서 먹습니다. 한 입 받아 먹고 자동차랑 놀고~ 또 한입 받아 먹고 싱크대 뒤지고... 안좋은 건 알지만 아직은 억지로 앉혀 먹이는 것 보다는 이렇게라도 밥을 잘먹어주니 거기에 더 감사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번엔 신발이군요! 찍찍이를 뜯고 신으려고 몇번 시도하다 안되니까 울상을 짓습니다. 아침을 다 먹기도 전인데... 어딜가려고 저러는지... 그날 오후... 빨아서 말려둔 신발에 또 도전 하는 도담이^^ 서서 잘 안되니까 앉아서 다시 시도해 봅니다. 아침엔 금방 울상을 짓더니 제법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아~~ 드디어 발 밀어 넣기 성공!! 일어서서 신발을 신은 채로 방으로 올라옵니다. ㅡ.ㅡ;; ( 빨아 둔거라서 봐주는거야~ ) 벗겨질 듯 하면서도 안벗겨지고 넘어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