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1개월이 넘어가자 손이 입으로 가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손가락을 빨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제법 "쩝쩝" 소리를 내면서 빨다가도 금새 울어버리는 도담이... 손가락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그래요^^ 처음엔 주먹이 통째로 입으로 가더니만 지금은... 엄지 손가락을 입에 넣긴 했는데 다른 손가락들이 번갈아가며 코로 들어갑니다 ㅋ 손가락 빠는 게 버릇이 될까 걱정을 했는데요 이 시기엔 다들 그런다네요. 정상적인 행동이라고요. 오히려 억지로 못빨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공갈 젖꼭지를 물릴까도 했는데 지나치게 심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는게 좋데요. 지금은 배가 고플때나 잠이 올 때 손가락을 빨려고 하는 것 같아요. 좀 더 조준을 잘 하게 되면 그땐 더 많이 빨려고 하겠지요?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은 이쁘다더니... 정말 그러네^^ 이뻐 죽겠어~" 도담이 태어나던 날 남편이 했던 말입니다. 임신 했을 때 제가 지나가는 아가들 보고 이쁘다고 너무 귀엽다 그러면 뭐가 이뻐? 별로 구만... 그랬던 남편이었거든요. ^^;; 지난 토요일엔 우리 도담이 50일 촬영을 하고 왔습니다. (병원에서 받은 무료 촬영권으로요) 아침 일찍 목욕을 시키고 마트에 가서 아가 옷도 한 벌 사서 입혔어요. 지금 입힐만한 외출복이 없기도 했구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해서 그냥 입고 온 옷으로 촬영을 한다더라구요~ 사이즈가 크면 어쩌나 했는데 너무 잘 맞네요. 저희 커플티랑도 꼭 맞춘것 처럼 잘 어울렸습니다. 인상파 도담이... 제법 남자답죠? 유일하게 활짝 웃는 사진... 앙~~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귀여운 ..
2010년 4월 2일 오전 7시 56분 드디어 우리 도담이가 태어났습니다. 몸무게 3.55kg ^^ 건강한 남자 아이입니다. 분만 직후 선생님께서 " 아들입니다. " 하고 말씀하시는데 저도 남편도 순간 무척 당황을 했었습니다. 막달쯤 딸이란 얘기를 듣고 옷이랑 싸게랑 모두 핑크로 준비를 했는데 아들이라니... 요즘에도 이런 일이 다 있네요~ 아마도 우리 도담이가 모두를 놀라게 해주고 싶었나 봅니다. ^^;; 부모님들도 아들이란 말에 당황스러워 하셨지만 은근히 더 좋아하시는 것 같네요. 배가 고파서 그런가... 어찌나 서럽게 우는지 보기만해도 안쓰러웠습니다. 신생아실에서 부를 때 마다 수시로 가서 젖을 물리기는 했지만 이렇게 우는 모습을 보니 모자동실을 할 걸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슴이 작아서 모유 수..
2010년 3월 16일 화요일 도담이 나이... 38주 5일 이번엔 병원에서 내진을 했습니다. 친구 말이 많이 아프다기에 잔뜩 긴장하고 갔는데 금방 끝나더라구요~ 조금 아프긴 했지만 참을만 했어요. 아이 머리 위치도 좋고 제 골반 상태도 좋아서 잘 낳을 것 같다는 선생님 말씀에 두려운 마음을 조금은 덜 수 있었습니다. 도담이 몸무게가 3.3Kg... 좀 큰거 아닌가 싶어 여쭈었더니 선생님도 제 배만 보고 좀 적게 나갈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평균치라고 하니 다행이지요? 그런데 친정 엄마, 시어머니 두분 다 애 몸무게 얘길 듣고는 그렇게 크냐며 걱정스런 빛을 보이시네요. 신랑도 놀라는 눈치구요... 더 안크게 음식 조절을 해야 하는거 아니냐면서... 3.3 이면 좀 큰 편..
2010년 3월 5일... 도담이가 벌써 37주 1일이 되었어요. 지난달에 이슬 같은게 비쳐서 좀 일찍 나오려나 했는데 아직은 엄마 뱃속이 좋은가 봅니다. 2주일 전엔 분만전검사를 했구요 이번엔 태동검사가 있었습니다. 분만전검사는 소변검사, 혈액검사, 폐사진, 심전도검사 등을 하는데 출산을 앞두고 엄마의 건강 상태를 다시 점검 하는 과정인 듯 합니다. 태동검사를 하려고 예진실에 갔더니 간호사 언니가 안쪽 조용한 방으로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 나오는 방에는 산모 두 분이 검사를 받고 계셨어요. 편안하게 의자에 눕자 제 배에 기계를 연결하고 버튼 같을걸 주시면서 "아이가 움직이면 누르세요~" 하셨어요. 처음엔 잠잠 하던 도담이가 꿈틀 대는가 싶더니 수시로 움직이는게 느껴졌습니다. "..
저의 출산 예정일은 3월 25일 입니다. 그런데 열흘 전에 벌써 이슬이 비쳤답니다. 이슬이 비치면 몇일 내로 진통이 온다고 알고있어서 잔뜩 겁을 먹고 담당 선생님께 문의를 드렸더니 옆으로 누워서 1시간에 10회이상 태동이 느껴지고 별다른 진통이나 증상이 없다면 병원에 오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시네요. 처음에 이슬이 비쳤을 땐 출산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갑자기 몰려와서 무서운 생각마저 들었는데요몇일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 졌습니다. 지난 일요일엔 남편 대학 선배 집에 다녀왔습니다. 부인이 1월에 출산을 했는데 아이 보는게 너무 힘들어서 살까지 빠졌다며 하소연 하시는 선배...ㅎ 제 남편에게도 ' 너도 얼마 안남았다~ 지금을 마음껏 즐겨라.' 그러면서 겁을 주시네요^^ 선배네 아기는 아들인데요 ..
2010년 1월 29일 금요일 도담이 나이는... 32주 1일^^ 회사일도 바쁜데 절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준 남편 덕에 편하게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평소엔 지하철을 타고 다녔는데 얼마 안되는 거리지만 몸도 무겁고 날도 춥고하니 다니기가 조금 불편했었거든요. 제가 너무 좋아하니까 남편이 그럽니다. " 그러게 예약을 토요일로 잡으라니까... " 그럼 저도 좋지만 어쩌겠어요~ 토요일 예약은 항상 꽉 차있다는데... 후기 정밀초음파 검사방법은 중기 때와 같았습니다. 다만 중기 정밀초음파는 태아의 기형여부를 주로 진단하는데 후기 때는 태반위치나 양수량, 태아 발육 상태를 측정해서 출산에 문제가 없는지를 보더군요. 저는 물론 이번 검사에서도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체중증가 때문에 걱정을 했는데요 오히려 검사하시는 ..
2010년 1월 15일 도담이 나이는... 30주 1일 아기가 너무 커버린 탓일까요? 이젠 초음파 사진 알아보기가 어렵네요^^ 그나마 이 사진이 젤 알아보기 쉬운 사진입니다. 제 눈엔 눈,코,입 다 보이는데 남편은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네요 ㅋㅋ 의사선생님이 그러는데 자고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눈을 감고 있어요~ 내일은 후기 정밀 초음파 검사가 있는 날입니다. 이번엔 남편도 반차를 내고 함께 가주기로 했답니다. 말은 괜찮다고 했지만 같이 가준다니까 너무 좋은거있죠~ 임신 후기에 접어들면서 가슴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갈비뼈쪽이 쓰린듯이 아픈데 아주 심하진 않지만 자다가 한번씩 깨곤 합니다. 이시기에 심한 사람은 불면증까지 겪는다는데 저는 다행히 그정돈 아니에요. 꿈을 자주 꾸고 자주 깨긴 ..
산모들에게 있어 산후조리는 정말 중요합니다. 저희 엄마를 보더라도 아이 셋 낳고 조리를 잘 못해서 여기저기 안아픈 곳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보고 조리하는 동안은 푹 쉬어야 한다고 당부를 하셨습니다. 저는 이번에 산후조리를 5주 정도 했습니다. 2주는 시댁 근처에 있는 산후조리원에서, 3주 정도는 시댁에서 사실 시부모님께서 농사일로 바쁘실 때라 시댁에는 1주일 정도만 있으려고 했는데 갓난아기 데리고 또 먼 길을 가려니 그것도 걱정스럽고 무엇보다 첫 손주라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셔서 죄송스럽지만 더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편안하게 잘 지내다 왔지요~ 산후조리하는 동안 제일 힘들었던 건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일이었습니다. 병원에서도, 산후조리원에서도 모유수유를 원하는 산모들은 거의 2시간 간격으..
고운맘 카드라고 아시나요? 저는 임신 사실을 알고 병원에 처음 진료 받으러 갔을 때 이런 게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간호사 언니가 이 카드를 만들면 진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거든요. 간혹 뉴스나 주위에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을 통해 둘째나 셋째부터 지원혜택을받는데 그것도 지역마다 다 다르고 세자녀 이상이라도 전혀 혜택을 못보는 경우도 있다는 얘기만 들었지 출산전 진료비에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제도가 시행된 것이 2008년 12월 부터라고 하니 저 처럼 모르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는 국민은행에서 이 카드를 만들었는데요 카드와 함께 산모수첩도 하나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받은 게 있어서 사용할 일은 없었지만 한번 쭉 훑어 보게 되더군요~ 그러다 철분제 쿠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