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더워지는 여름... 더운게 싫으니 여름이라는 계절도 점점 더 싫어집니다. 아이에게 에어콘 바람 안좋데서 가능하면 틀지 말자 하면서도 보채는 아이 달래다 보면 선풍기도 소용없고~ 결국 에어콘을 틀어 버립니다. 하루는 외출하고 돌아와서 남편에게 도담이 옷 좀 갈아 입혀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작은 방에 들어 가서는 한참을 안나오고... " 아들~ 아빠 좀 바라봐! 옳치 옳치 " 하는 소리에 가봤더니 옷 갈아 입히다 말고 아들 누드(?)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 옷 갈아 입히랬더니 뭐하는 거야? " " 우리 아들 이쁜 모습 많이 찍어 두려고 그러는거야~ ㅎㅎ " 옷을 벗기다 말고 사진을 찍었네요 ㅋ 어쩌다 걸린 윙크 사진~ ㅎ 다리 하나 올리고~ 어떻게 이런 포즈를... 참... 요염(?)하지요? ..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선배네는 1월에 남자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 50일 때, 정말 조그만할 때 보고 못봐서 얼마나 컸을까 무척 궁금했었는데 얼마전 놀러가서 보고는 너무 많이 커서 저도 남편도 깜짝 놀랐습니다. 선배네는 우리 도담일 보고 우리 애도 이럴 때가 있었나 싶다며 신기해 했습니다. 둘이 나란히 눞혀 놓으니 왜 그렇게 다른지... 선배네 아이는 하얗고 뽀얀 피부에 살이 통통하게 올라서 덩치도 제법 큽니다. 6개월이면 평균 몸무게가 8.5kg 인데 10kg 가까이 된다고 하네요. 거기 비해 우리 도담인 까무잡잡한 피부에... (평소엔 까맣다고 생각을 안했는데 선배네 아이 옆에 있으니 정말 까맣더군요 ㅎ) 체격도 너무 외소해 보였습니다. (좀 과장해서 선배네 아이가 도담이의 두배는 되는 것 같았답니..
2010년 7월 3일... 도담이가 처음으로 뒤집었습니다!!! 저는 설거지 중이 었고 신랑은 아이랑 놀다가 물마시러 부엌으로 나와 있었는데 " 어어어~~~ "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남편... " 뒤집었어! 뒤집었어! " " 정말?? " 옆으로 돌아 누워선 한참을 버티던 우리 도담이가 드디어 뒤집었습니다^^! 이렇게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있는 모습이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한참을 그렇게 버티더니 나중에는 얼굴을 바닥에 콕~~ 남편이 얼른 가서 안아주었답니다. 아들이 뒤집은 것이 이렇게 기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너무 좋아서 시댁에 친정에 전화를 해서는 막 자랑을 했었네요~~ 그뒤로 2~3일은 못뒤집고 용만 쓰다가 다시 또 뒤집기를 두세번... 제가 글 쓰는 동안에도 조용해서 돌아보니 뒤집어 있었습니다. 이..
가끔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 우리 신랑님~ 신혼때는 절 놀래키거나 제 머리카락을 가지고 놀았는데요(?) 도담이가 태어나고 부턴 그 장난이 고스란히 아들에게 향했습니다. 아이가 목을 잘 가누지 못하는데도 머리위로 번쩍번쩍 들어올리질 않나 자기 배위에 엎어 놓질 않나 (지금은 제법 목을 가누는데도 보는 저로선 늘 불안하네요;;;) 몇번이나 아이를 놀래켜서 울리기도 했답니다. 유모차가 생기고 부턴 남편과 함께 자주 아이를 데리고 나가는데요 좀 공간이 넓다 싶으면 유모차를 힘껏 죽 밀어서 손을 놓아버리거나 제자리에서 빙빙빙 돌리기까지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간이 콩알(?)만해져서는 아이가 다치거나 놀랠까 안절부절... 점점점 잔소리만 늘어갑니다. 얼마전엔 아이와 놀아준다고 한참을 꼼지락 거리더니 " 이것좀 봐..
도담이가 태어난지 벌써 3개월이 넘어 갑니다. 곧 백일이네요^^ 처음엔 조준도 어려웠던 손가락 빨기!! 지금은 쪽쪽 쩝쩝 참 맛나게도 빱니다. 본격적으로 손가락을 빨기 시작하면서는 그 횟수가 잦아 지더니 잘 때는 꼭 빨고 자려고 하고 자다가도 또 빨고 그럽니다. 어른들 말씀이(시어머니외 다른 친지분들...) 손가락 빠는 버릇 지금 안고치면 나중엔 더 힘들다시며 차라리 공갈 젖꼭지를 물리라고 그러시네요. 이제는 아주 두 손이 다 입으로 들어갑니다. 그렇게 혼자서 잘 놀다가도 칭얼대서 제 다리 위에 뉘였더니 이내 환하게 웃어주네요... 그리고 또... 손은 여지없이 입으로 향합니다. 특히 잘 때는 더 심해지는 손가락 빨기... 제가 보기에도 너무 한다 싶어 결국 노리개를 사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자꾸만 밀어..
뉘어 놓으면 제자리에서 바둥거리기만 했던 아이가 이제는 위로 올라가기도 하고 옆으로 조금씩 움직이기도 합니다. 언제부턴간 목에 힘을 주고 위를 쳐다보더니 그것도 모자라 몸을 옆으로 비틀기 시작하네요. 저러다 목이라도 다칠까 걱정스러울 정도랍니다. 아침에 발로 차서 저를 깨우더니 또 이러고있네요~~ 보통 생후 3~4개월 부터 뒤집기를 시작한다는데 우리 도담인 벌써 뒤집기를 시작하려는 걸까요? 남자아이라 그런지 유난히 움직임이 활발해서 가끔씩은 제가 힘에 부칩니다. 여기서 더 크면 그땐 못이기지 싶어요^^;;
이제 제법 옹알이를 많이 하는 도담이... 하지만 아직은 우는 것 만큼 좋은 표현 방법이 없어요~ 저 부터도 아이가 울어야 뭐가 불편한가 하고 한번 더 보게 되니까요. "배가 고파요~" 출산 후 병원과 조리원에 있을 때 수유하러 가면 신생아실에서 들려오던 아기들 울음 소리... 악을 쓰며 어찌나 서럽게도 우는지~ 모자동실을 했으면 그렇게 까지 울리지 않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아 주세요~" 도담인 누워서 잘 놀다가도 칭얼대기 시작하면 안아줘야 해요. 그럼 한참 놀다가 또 칭얼댑니다. 그땐 서서 돌아다녀야 해요. 여기저기 다니고 싶어도 그럴수 없으니 더 그러는 거겠죠?! "잠이 와요~" 갈수록 잠투정이 심해지는 우리 도담이... 처음엔 하루 한번, 밤 10시쯤 잠투정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
지난 6월 10일... 도담이에게 선택 예방접종을 맞히려고 소아과에 갔습니다. 주사를 맞기 전에 체온 체크하고 몸무게 재고 의사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는데요 청진기로 진찰 하는 것 말고도 귀,입,배,배꼽,다리,성기,항문까지 꼼꼼하게 진찰을 해주셨습니다. 이번에 맞힌 예방 접종은 세가지... 뇌수막염과 폐구균 그리고 로타 바이러스... 원무과에서 수납을 하는데 접종비 270,000원에 진료비가 5,000원정도 나왔습니다. 로타 바이러스는 100,000원씩 3번 맞히는 로타택과 130,000원씩 2번 맞히는 로타럭스 중에 선택을 해야하는데요 저희는 로타럭스로 접종을 시켰습니다. 뇌수막염과 폐구균도 2번씩은 더 맞혀야 하는데 부담이 많이 되네요 ㅜ.ㅜ 양쪽 허벅지에 한대씩 주사를 맞고 로타럭스는 경구용이라 주사..
신생아들은 늦어도 탯줄이 2주 안으로 떨어 진다는데요 우리 도담인 2주가 넘어도 안떨어 졌습니다. 조리원에서 퇴원하기 하루 전... 그제서야 떨어진 배꼽... 바짝 마르기 전에 떨어지는 바람에 계속 진물이 났습니다. 조리원에서는 배꼽이 완전히 마를 때 까진 알코올로 소독해주고 연고를 발라주라고 했습니다. 물기 제거 잘 해주고 소독만 잘 하면 통목욕도 괜찮다고요. 그래도 물이 들어가면 안될 것 같아 부분목욕 시키고 아침 저녁으로 소독하고 연고를 발라주었습니다. 그런데 몇일이 지나도 나을 생각을 안해서 소아과를 찾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치료를 해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절대로 물 넣지 말고 자주 열어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소독은 해도 되지만 연고는 바르면 더 안마르니 바르면 안된다고 하셨어요. 병원에 ..
지난 6월 3일은 도담이 예방접종을 맞히는 날이었습니다. DTaP,폴리오,로타장염...무려 세가지나 맞혀야 했답니다. 예방접종 후에 부작용을 겪는 아이들이 더러 있다고 해서 아무래도 무료로 해주는 보건소 보다는 소아과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BCG와 B형간염은 소아과에서 접종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교회를 다니는 간호사 언니가 기본 접종은 보건소에서 맞히라고 하더군요. 병원마다 다르긴 하지만 병원보다는 보건소가 수요가 더 많아 백신이 빨리빨리 순환이 된다구요. 그래서 이번엔 보건소로 갔는데 예방접종을 하러 온 사람들로 무척 붐볐습니다. 번호표 뽑고 문진표 작성하고 아이 체온과 체중을 체크한 후 접수... 그리고 의사 선생님께 진료를 받은 뒤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보건소에선 그냥 주사만 놓아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