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두 손을 모으고 엄마를 바라보는 도담이 ^^사실은 엄마가 들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보는 거랍니다. ㅋ 아직 말을 못해서 ' 주세요~ '라는 표현을 저리 손짓으로 하는 건데요도담이가 원하는 걸 달라고 할 때마다 '주세요' 하는 거라고 시켰더니 이렇게 스스로 표현을 하기도 하네요~ 그런데 얼마전 ' 주세요 '의 부작용(?)을 경험했습니다. 교회에서 갑자기 잘 놀고 있던 도담이가 울음을 터트렸는데요넘어진 것도 아니고 장난감을 뺏긴 것도 아니고... 그래도 뭔가 이유가 있겠지 싶어 도담이 주위를 살펴보니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리모콘으로 조종하는 자동차를 가지고 놀고 있더군요. 울면서도 손은 ' 주세요 ' 모양을 하고 있던 도담이...형아가 조종하는 자동차가 갖고 싶어서 제딴에는 ' 주세요~..
지난 달에 볼일이 있어서 남대문 시장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결혼하면서 서울에 온지 3년이 다 되도록 그 유명한 남산이랑 남대문&동대문 시장에 한 번도 못가봤거든요. 그래서 남대문 시장에 간 김에 구경도 좀 하고 왔지요 ㅋ 시간이 없어 찬찬히 둘러보진 못했지만 외국인이 많이 보인다는 점 외에 크게 특별한 걸 발견하지는 못했답니다. 남편에게도 그렇게 얘기 했더니 담에 오면 제대로 구경하자 하더군요^^;; 그 날 우리 도담이에겐 큰 수확(?)이 있었는데요바로 저 빨간 스포츠카 랍니다. 시장 구경을 하던 중에 장난감을 파는 리어카 앞을 지나다가도담이 어린이날 선물을 못사준게 맘에 걸려서 보고있는데주인 아저씨가 리모콘으로 조종하는 스포츠카를 보여주더군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공간이 없는데도 능수능란하게 스..
2012 . 5 . 12 ... 아침에 일어나 누워서 뒹굴뒹굴~엄마가 벽에 붙여놓은 그림을 보면서 혼자서 히죽거리길래일하다 말고 사진기를 꺼내들었습니다. " 도담아~ 뭐 보고 웃는거야? 엄마도 같이 웃자~ 응? " 하지만 도담인 그저 웃기만 할 뿐...그래도 이리 웃는 모습에 엄마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너무나 편안해 보이는 표정과 자세에가끔 남편이 하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 상전이 따로 없네~ 아들아! 부럽다. 먹고 싶음 먹고 놀고 싶음 놀고 자고 싶음 자고... 가만히 있어도 먹여주고 입혀주고 씻겨주고... " ㅋㅋㅋ 아들래미 팔자가 상팔자...내심 저도 부럽더라는^^;; 지금 이 시기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문득문득 도담이도 그걸 알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사..
석달 전... 팬케이크를 만들 때 도담이와 함께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도담인 엄마가 거의 만들어 놓은 반죽을 수저로 몇번 휘휘 젓는 게 다였지만저지레하지 않고 얌전하게 잘 해주었었답니다. 그래서 그 다음에 또 도담이에게 반죽을 맡겨 보았는데 왠걸요~그만 팬에 굽자며 반죽을 가져 갔더니 울음을 터트린 도담이... 할 수 없이 반죽을 조금 남겨서 가지고 놀라고 주었는데상위에 반죽을 부어서 손으로 만지며 놀더라구요. ㅡ.ㅡ;; 그 다음 부터는 도담이에게 반죽을 맡기지 않게 되었는데요대신 제가 뭔가 반죽을 만든다 싶으면 도담이가 먼저 달라고 떼를 쓰곤 한답니다.ㅋ 그래서 하루는 아주 신문지 까지 깔아놓고 직접 반죽을 만들게 해줬어요.양푼에 밀가루랑 물을 부어 섞게 해주구 그릇에 밀가루를 조금 담아 줘서 ..
2012 . 4 . 25 ... 도담이 아빠의 저금통은 축구공 모양입니다.도너츠 가게에서 사은품으로 나온 건데도자기 재질이라 저금통 자체의 무게도 제법 된답니다. 동전도 들어있어 더 무거운 걸~가져다 저금을 하고 있는 도담이 ㅋ 어릴 적 부터 저금하는 습관을 기르는 건 참 좋은 거지만아무도 주지 않은 저 동전이 어디서 생겼을까요? 저 동전은 바로 요렇게 생긴 거랍니다. ^^;; 저금통 바닥에 동전 꺼내는 부분이 고무로 막혀있는데요도담이가 저걸 알고는 돈을 꺼내고 다시 고무를 막아놓고꺼낸 돈으로 다시 저금을... ㅋㅋㅋ 동전을 꺼내는 손가락도 참 귀여운... ㅋㅋ 아빠 저금통 말고... 도담이 전용 저금통도 하나 장만을 해야겠네요~저금통 하면 돼지 저금통~다 채워 배를 쩍 가르는 기쁨을 도담이도 언젠가 맛..
2012 . 4 . 25 ... 물에 젖은 김 옮겨 담기에 여념이 없는 도담이^^;; 늦은 아침을 먹다가 마시라고 떠준 물을 그만... 먹던 김으로 쪼르르~그리고는 조물딱거리며 놀더군요. 그냥 이정도로만 놀아줘도 좋겠는데 ㅡ.ㅡ;; 급기야는 상 위에 모두 쏟아버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그리고 이어진 뿌리기 신공...급하게 옆에 있던 스티커 종이로 막아보지만더 신나게 뿌려 대는 도담이^^;; 덕분에 의도하지 않은 작품(?)이 하나 탄생했네요 ㅋㅋ 그런데 갑자기 자리를 옮기려던 도담이가 기름 섞인 물에 미끌려 뒤로 벌러덩 넘어졌습니다. 깜짝놀라 반사적으로 도담이에게 가려고 일어서는데뒤로 넘어지면서도 머리는 안부딪치려고 꼿꼿이 세운 모습에 웃음이... ㅋㅋ 사진은 일어나려고 버둥거리는 모습...자칫 머리를 심..
2012 . 4 . 21 ... 이불 놀이나 이불장 놀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통과 의례처럼 지나가는 놀이중 하나이지 싶은데요드디어 저희집 이불장도 도담이에게 습격을 당했습니다.^^ 주섬주섬 이불을 끄집어 내리는 도담이~ 저 이불들 다끄집어 내겠구나 했는데 딱 저기까지만!! 이불장 속으로 들어가려나...이불 위에서 방방 뛰려나...짧은 순간 도담이의 행동을 예상해 보지만 도담인 그저 얌전히 앉아서... 이불에 수 놓아진 꽃들만 유심히 바라볼 뿐이고...엄마는 그 모습에 피식~ 헛웃음만 나올 뿐이고~~ ㅎㅎ;; 이불 위에서 방방 뛰든... 그보다 더한 행동을 했더라도이 미소 한 방에 엄마는 모두 잊었을텐데.... 저 꽃을 보자고 그 무거운 이불을 끄집어 내렸다니 ㅎㅎ;;남다른 면이 있어 그런지는 좀 더..
도담이가 낙서를 시작했지만 제가 보기엔 다른 아이에 비해서 그리 심하진 않은 것 같아요^^;; 스케치북을 펼치고 색연필로 그리기 놀이를 해도다른 놀이처럼 길게 하진 않더라구요. 그래두 요즘 자기 손이나 발을 종이에 대고 따라 그리는 걸 재미있어 해서색도화지에다 도담이 발을 따라 그려서 슬리퍼를 만들어 주었답니다. ㅋ 도화지와 테이프로 얼렁뚱땅 만든 슬리퍼...어릴적 동생들이랑 마분지로 만든 신발을 신고 놀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종이가 얇아서 더욱 허술한 슬리퍼였는데예상외로 도담이가 너무 좋아해서너덜너덜 찢어질 때까지 신고 다녔답니다. 마분지나 펠트지 같은 게 있었다면 더 근사하게 만들어 줬을텐데...얼렁뚱땅 만들긴 했어도 아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뿌듯한 마음마저 들었네요 ㅋㅋ " 도담아~ 담엔 더 근사하..
이제는 이러지 않을 때도 되었는데...도담이가 잊을만 하면 한번씩 각티슈를 이리 몽땅 뽑아 버리곤 합니다.그러면 전 또 한숨을 쉬며 정리를 하지요. 꺼낸지 하루정도 밖에 안된 새거 였는데... 거의 반은 뽑아 버렸나봐요.티슈통이 빵빵해지도록 꾸역꾸역 넣고도 저리 남았으니 ㅡ.ㅡ;; 마음 같아선 그냥 싹 쓸어 쓰레기통에 넣고 싶지만 사용하지도 않은 멀쩡한 휴지를 그냥 버리기는 너무 아깝고 그래서 도담이가 이리 해놓을 때마다 정리하는 저만의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티슈를 차곡차곡 개켜서 위생봉지에 넣고 티슈 크기에 맞게 접어서 테이프로 고정 시키고 뒤집어서 가운데 부분을 칼로 살짝 구멍을 내주면 시중에 파는 일회용 티슈 비스무리하게 된답니다. ㅋㅋ티슈를 겹쳐서 접은 게 아니라서 연속해서 뽑히지는 않지만은아무..
도담이도 슬슬 물감놀이를 시켜줄 때가 되었는데...이전부터 물감을 들여야지 해놓고 미루기만 하다가 드디어 구매를 했습니다. 천연재료로 무해하고 옷에 묻어도 잘 지워지는 유아용 물감...두 가지 제품을 비교하며 고민하다가 세트구성으로 좀 더 저렴한 걸로 선택했어요^^;; 물감 8색에 파레트랑 미술가운, 포리시트 두 개, 그리고 사은품으로 장난감 요요까지~ 용량이 클 수록 저렴하다지만 첫 구매이고 적당한 게 좋지 싶어서 중간짜리로( 250ml ) 구매를 했는데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색깔별로 파레트에 조금씩 짜보았어요^^색감도 괜찮은 것 같구... 좀 묽은 느낌이지만 물을 섞지 않을거라서 아이가 물감놀이 하기엔 적당한 것 같아요. 첫 물감놀이는 욕실에서... ㅎㅎ;;마침 목욕도 시켜야 하구 기저귀만 채운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