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처음 책장 들어 올린 날^^ 책을 읽어주면 그저 바라보며 웃기만 하던 도담이가 이제는 달라고 때를 씁니다. 그래서 손에 잡힐듯이 책을 놓아주었는데요 책을 잡으려고 버둥거리더니 책 가까이 가는데는 성공~~ 먼저 표지부터 찬찬히 훑어 봅니다. 두 손을 모으고... 제법 진지한 모습이군요. 이제 다음 장으로... 책장을 넘기려는 줄 알았는데 그게 입으로 가네요^^;; 이번엔 넘길까??? 에이 지지!!! 맛없어~ 간보기는 그만~~ 계속 지켜 보면서도 설마 못들겠지 했는데 도담이가 책장을 들어 올렸습니다. 비록 넘기진 못하고 뻗어 버렸지만 ㅋㅋ 처음이니까... 생후 7개월... 아이에겐 책장하나 들어 올리는 것도 무척 힘든 모양입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저도 마찮가지인 것 같네요. 책을 많이 읽어야 ..
도담이 200일 촬영은 두가지 컨셉을 찍었는데요 하나는 앞에 올린 카우보이고 두번째는 핑크보이였습니다. 카우보이 촬영은 동화책의 도움으로 그나마 수월 했는데 두번째 촬영땐 동화책의 약발도 다 떨어졌는지 본척만척~ 내려놓기만 하면 울어서 수유도 해보고 달래도 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남편이 도담이 등목을 태웠더니 그제야 좋다고 방긋방긋~ 이때다 하고 등목을 태운채로 촬영을 했습니다. 등목을 태운채로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면서 남편의 체력은 점점 바닥을 보이는데 도담이는 그저 좋답니다. 아빠 머리카락 잡고 흔들며 더욱 신이났습니다. " 도담아 그러다 아빠 대머리 될라~~ " 이제 기분이 좋아진 것 같은데 앉아서 찍어볼까?? 하지만... 또 내려놓자마자 울어버렸습니다. 도우미 언니 말씀이 아직 혼자선 제대로 앉지..
숲속 어느 마을에 도담이라는 카우보이가 곰돌이 인형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서로를 의지하며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던 어느날... 카우보이는 이쁜 동화책을 발견하고는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얘 이리와서 우리하고 같이 놀아~ 내가 이 넓은 품으로 꼭~ 안아줄게^^ 예쁘다고 튕기는거야? 할수없지... 내가 갈테니까 기다려!! 카우보이는 결국 곰돌이와 작별을하고 동화책에게로 갔습니다. 그렇게 둘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가 싶더니 옆 마을 거인이 찾아와 동화책을 내놓으라 했습니다. 카우보이는 끝까지 동화책을 지키려고 했지만 결국은 거인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동화책과 헤어지게된 카우보이는 너무너무 슬퍼서 몇날 몇일 울고 또 울었답니다. 도담이 200일 촬영을 하고 왔습니다. 도담이가 잘 웃지 않을 걸 대비..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져서 금방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겨울도 많이 추울거라고 들었는데... 올 겨울 우리 도담이 따뜻하게 보내라고 인터넷으로 모자 4개를 구매 했습니다. 너무 이뻐서 받자마자 도담이에게 씌워봤어요^^ 비니 3개랑 귀달이 모자 하나... 귀여운 곰 브로찌도 함께 왔어요^^ 개인적으로 요 귀달이 모자가 젤 맘에 듭니다. 도담이에게도 넘넘 잘 어울이네요^^ 목도리 처럼 감쌀 수도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근데....도담이 이걸 또 입으로 가져 갑니다 ㅡ.ㅡ;;; 에이~ 도담아 지지~ 도담이가 모자를 잘 안쓰려고 해서 제대로 씌우질 못했어요. 비니 이쁘게 씌우는 법도 배워야 하려나 봅니다. 도담이 기분이 별루였는지 아무리 얼르고 노래를 불러 줘도 좀처럼 웃질 않네요. 결국은 울상이 되..
추석 연휴때... 친정 엄마가 도담이에게 과일을 갈아 먹이면서 숟가락에 뭐가 걸리는 것 같다셨습니다. 그래서 봤더니 하얀 이가 올라 오고 있었습니다. 생후 6개월이면 이가 날 때도 되었는데... 전 도담이의 이가 신기하면서도 그다지 반갑진 않았습니다. 이는 늦게 날 수록 좋다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공포심 때문이었어요. 최소 1년은 모유를 먹이겠다고 마음 먹은 저에게 도담이의 이는 공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가 나려고 잇몸이 근질근질하니 엄마 젖꼭지를 꼭 깨물어 버리곤 했던 도담이 보일동 말동 올라온 이 이지만 깨물 때 그 아픔이란... 그런데 도담이도 엄마 아플 걸 알았는지 오히려 전보다 살살 깨물어 주네요~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는 건지...ㅎ "도담이 이 어디있나? 이 좀 보여..
자는 줄 알고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제 이불을 끌어다 입에 넣고 있는 도담이~ 얼마나 물고 빨았던지 이불이 다 축축할 정도였습니다. 이불대신 딸랑이 장난감을 쥐어 줬더니 여지없이 또 입으로 가져가서는 잘근잘근... ㅡ.ㅡ;; 이빨이 나려고 그러는지 제 입술도 막 물고 엄마가 안아주면 엄마 어깨까지 깨뭅니다. 뭐 어깨쯤이야... 괜찮습니다. 그런데 젖꼭지까지 꼭 물어 버리는 도담이 ㅜ.ㅜ 꼭 물기만 하나요... 물고 잡아 당기기까지 한답니다. 아직 이빨이 없어서 참을만은 하지만 이빨이 나서도 그럴까봐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뭐든지 물고 빨려고 하는 도담이를 위해 주문한 치발기~ 어떤 제품을 살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보령메디앙스에서 만든 유피스 스텝업 치아 발육기를 구입했습니다. 이걸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한 달이 조금 넘었을 때의 도담이... 잠도 잘 자고 놀기도 잘 한다고 어른들이 순하다고 하십니다. 별난 아가들은 하루종일 안고 있어야 한다나요?! 어떤 아가들은 한 번 울었다 하면 1시간은 기본이라고 하는데 우리 도담인 달래주면 금방 그치네요. 친정 엄만 태교를 잘 해서 그렇다고 하시는데 정말 그것 때문인지...^^;; 책 읽어 주는 것도 뜨문뜨문... 이야기도 많이 못해줬는데... 부업 한답시고 했던 십자수도 태교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나마 꾸준히 했던 건 음악듣기 였습니다. CCM이나 팝송을 들으면서 집안일도 하고 낮잠도 자고 ㅋㅋ 잠은 정말 많이 잔 것 같아요. 낮잠 많이 자면 밤에 못잔다는데 저는 별로 그렇지도 않았거든요. 엄마가 자면 뱃속 아이도 함께 잔다는데 그래서 도담이도 잘 자나봅니다...
2009년 12월 18일 도담이 나이는...26주 1일 한달만에 찾은 산부인과... 다른 날보다 손님이 적어 보였습니다. 그 날은 당검사가 있는 날이라 병원에서 주는 당쥬스를 마시고 1시간후 채혈을 했습니다. 이상이 있으면 재검을 해야 하는데 다음날 오후에 정상이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임신을 하고 나니 유난히 정상이라는 말이 고맙게 느껴지네요~ 예진실에서 체중을 재는데 간호사 언니가 그러더군요. " 보셨죠? 조절 하세요~ " 임신한지 이제 6개월이 넘어가는데 체중은 9kg이나 불었습니다. 만삭까지 10~12kg정도 증가 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너무 찌운것 같아요...ㅠㅠ 배가 자주 고파 평소보다 많이 먹으면서 운동은 통 하질 않으니 살이 찌는 것도 당연하지요~ 꾸준히 운동을 해줘야 순산을 한다는데..
2009.11.20.금요일 도담이 나이는...22주 1일 " 물 많이 마시고 소변 참고 오세요~ " 정밀 초음파 검사를 위해 물을 4컵정도 마시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예약시간에 늦는 바람에 조금 기다려야 했지만 곧 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머리부터 촬영을 시작했는데요 눈 코 입이랑 손가락 발가락 개수까지 꼼꼼하게 체크를 하셨습니다. 뇌 속에 혹시 물혹은 없는지... 심장은 제대로 뛰고 있는지... 다른 장기들은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았는지... 이런 세밀한 부분을 촬영할 땐 선생님의 침묵이 길었습니다. " 정상입니다. " 이 말을 듣기까지 그 짧은 시간이 왜그리 불안하던지요^^;; 초음파검사를 마치고 담담 선생님께 진료를 받으러 갔더니 몸무게랑 크기랑도 모두 정상이라며 100점이라고 하십니다. 그 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