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출판사에서 나온 내가만들자 시리즈^^ 할인 행사를 하길래 동물, 공룡, 배비행기, 요리놀이 4가지를 한꺼번에 주문했다. 가장 먼저 동물책을 개봉~ 동화책을 읽으면서 동물 장난감을 하나씩 만들어 나갔다. 도담이는 아직 힘조절이 잘 안되서 간단히 끼우는 정도만 할 수 있었지만 엄마가 만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너무너무 좋아했다. 처음엔 장난감을 한 두개만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앉은 자리에서 모두 다 만들어 버렸다. 도담이가 원해서 이기도 했고 만드는 나도 재미가 나서 ㅋㅋㅋ 동화책도 몇번을 반복해서 읽었는지 모른다. 장난감을 만들며 함께 읽으니 아이가 더 흥미를 보였다. " 기딘(기린) 구워 줄게 " " 얼말(얼룩말) 구워 줄게 " " 버구기(거북이) 구워 줄게 " 서툰 발음으로 동물 이름을 하나하나 말하며 ..
계속되는 한파로 집에만 있게되는 요즘 단순히 춥다는 이유만으로 외출이 꺼려지는 것은 아니다. 추워서 겹겹이 옷을 껴입어야 하는데 도담이가 엄마가 원하는데로 옷을 안입으려고 해서 이기도 하고 눈길 걷기를 좋아하는 도담이가 쉽게 젖을 수 있는 신발만 신으려고 해서 이기도 하다. 밖에 나가면 한참을 눈을 밟으며 놀아서 부츠를 사주고 싶어도 막상 아이가 안신으면 어쩌나 싶어 망설이던 차에 마트에서 우연히 저렴한 부츠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냥 평범한 어그부츠다. 보기에도 저렴해보이는 이 부츠 가격은 6천원^^ 밑창도 두껍고 잘 안미끄러질 것 같아서 구매를 했는데 사이즈가 도담이 신기엔 좀 크다. 작은 건 이미 다 나가고 없는데다 부츠니까 조금 커도 되지 싶었다. 혹시라도 도담이가 안신겠다고 그럼 내년에 신겨도 되..
도담이가 서서히 맛을 알기 시작하면서 어른들이 먹는 음식을 더 먹으려고 한다. 그것이 밥과 반찬이면 좋겠지만 아이가 먹으려고 하는 건 주로 주스나 과자등 군것질 거리다. 평소에도 잘 사먹지 않던 주스이지만 도담이가 먹고 싶어하니 가끔씩 사주곤 하는데 남편은 그것마저도 아이에게 먹이는 걸 안좋게 생각한다. '청송애플농원 사과즙' 교회 언니가 아들래미 먹이려고 들고 온 사과즙을 도담이도 먹이라고 두어개 주었는데 너무 잘 먹어서 나도 덩달아 주문하게된 사과즙이다. 고온으로 사과즙을 짜내기 때문에 집에서 사과를 갈아 주스를 만들어 먹는 것 보다 영양소 파괴가 덜된다고 한다. 3무(무색소,무방부제,무설탕)라서 안심이고 맛도 좋다. 남편도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ㅋㅋ 도담이 먹이려고 샀지만 우리도 가끔 하나씩 마시곤 ..
지난달인가... 키즈카페에 갔을 때 도담이가 기차놀이에 관심을 보였었다. 아이들이 많이 가지고 놀아서 그런지 장난감이 망가져서 기차도 레일도 연결이 잘 안되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어하는 도담이를 보고는 크리스마스 선물겸해서 기차블록을 하나 사주었다. 워낙에 주방놀이를 좋아해서 별다른 장난감을 사주지 않았었지만 뭔가 다른 놀이로 관심을 돌려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조금은 기대하는 마음도 있었다. 기차블록이 집으로 배달 되었을 때 새로운 장난감에 도담이도 무척 관심을 보여서 일단은 관심 돌리기에 성공하는 듯 했다. " 우리 칙칙폭폭 놀이 할까? " 기차레일도 동그랗게 만들고 기차도 만들고~ 엄마가 만들어준 기차로 레일위를 달리며 즐거워 하는 도담이 ^^ 그 모습을 보니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즐거운 요미랜드~ 세번째 수업은 몬스터 얼굴 만들기 였다. 먼저 영어 동화를 보고 들으며 눈,코,입,머리,얼굴 등의 영어 표현을 알아보고 실제 놀이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이 자연스레 그 표현들을 익히도록 했다. 도담이가 만든 몬스터 얼굴^^;; 처음엔 엄마의 도움이 살짝 가미되긴 했지만 나중에는 혼자서 떼었다 붙였다 하며 놀이 활동을 해나갔다. 냠냠~ 고소하고 맛있는 뻥튀기로 몬스터 얼굴 만들기!! 색색깔 여러가지 모양의 뻥튀기들을 물엿을 이용해 붙여서 얼굴 모양을 만들었다. 집에 가지고 가라고 비닐 포장지와 끈까지 챙겨주셔서 무사히 들고와 아빠에게 자랑도 했다. " 도담이가 만들었어~ " 하며^^ 마지막엔 직접 몬스터(?)로 변해서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동물모양의 모자를 쓴 아이들이 너무너무 귀여..
지난 달 문화센터 수업에서 쌀로 놀이 활동을 한 적이 있다. 근데 그 날 지각을 하는 바람에 우리 도담이는 제대로 놀지를 못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집에서 쌀 놀이를 하게 해주었다. 문화센터에서는 모래놀이 장난감으로 놀게 했지만 집에는 그게 없는 관계로 도담인 자동차와 주방용 장난감으로 대신했다. 빨간 소방차에 쌀을 싣기도 하고 쌀 위에 바퀴 자국을 내며 씽씽 달리게도 하며 놀다가 조금 실증이 날 때쯤 주방용 장난감으로 교체를... ^^;; 후라이팬에 쌀을 가득 넣고 중국집 주방장 아저씨 흉내를 내고 있는 도담이 ㅋㅋ 그렇게 한참 놀고는 시들해질 즈음 되니 뿌리기를 시작했다. 타닥타닥 쌀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재미난지 점점 더 하려고 하던 도담이... 바닥에 깔아준 전지는 아무 소용 없이 주방 바..
남동생이 얼마전 원룸을 구해 혼자서 자취를 시작했다. 딱히 챙겨주지 못하면서도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며칠전에 다녀왔었다. 지은지 얼마 안된 건물이라서 무척 깨끗하고 좋아보였다. 크기만 작다 뿐이지 베란다도 있고 세탁기 냉장고 텔레비전 등 기본적인 것들이 다 갖춰져 있었다. 도담이는 외삼촌 집에 들어서자 또 주방에 관심을 보였다. 그리곤 주전자를 달라고... ㅋㅋㅋ 외삼촌이 군대 생활을 하느라고 몇번 보지도 못해서 낯을 가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도담이가 삼촌을 잘 따랐다. 설마 주전자 때문이었을까? ^^;; 남동생이 점심을 사줘서 맛나게 먹고 마트에 가서 간단히 쇼핑을 한 후 커피숍에서 차를 한 잔씩 마셨다. 그러는 동안 우리 도담인 외삼촌의 주전자로 심심함을 달랬다. 밥 먹을 때 도담이가 얌전히 있..
아이폰이 처음 출시 되었을 때 기대감에 부풀었던 남편이 기억난다.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결국 사고 말았는데 그 땐 회사에서 스마트폰 지원금이 조금 나왔었다. 아이폰 4가 나왔을 때도 쓰던 게 더 좋다며 시큰둥 했던 남편... 하지만 몇년 쓰다 보니 기계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하고 타이밍이 절묘하게 아이폰 5가 출시되었다. 남편이 구매한 아이폰 5... 기기 변경을 하면서 고장만 안났어도 안바꿨을 거라 얘기는 했지만 아마 그랬더라도 바꾸지 않았을까 싶다. 내껀 아트릭스인데 아이폰 5가 조금 더 길다. 흰색이라 그런지 새거라서 그런지 더 깔끔하고 좋아보였다. 그런데 문제는 요금... 신제품인데다가 Lte 폰이라서 요금제가 더 비쌌다. 3개월은 무조건 72 요금제를 써야한다는데 할부금 포함해서 한달에 거..
문화센터 강의 ' 요미랜드 ' 두번째 수업 주제는 식빵으로 핫도그 만들기 였다. 먼저 골고루 잘 먹자는 내용의 동화책을 읽고 까슬까슬 거칠거칠 빵가루 탐색 놀이를 했다. 만져보고 뿌려보고 불어도 보고~ 율동은 잘 안하려고 하지만 이런 건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드디어 식빵도그 만들기 시간~ 만드는 방법은 간단했다. 식빵은 테두리 부분을 잘라낸 다음 반으로 자르고 칼을 이용해 납작하게 꾹꾹 눌러준다. 여기에 비엔나 소세지를 하나씩 넣어 김밥 말듯 돌돌 말아주고 꼬지로 끼운다. (도담이가 소세지를 두개 더 챙겼길래 하나씩 더 끼워줬다. ㅋ) 그런 다음 계란을 풀어 적신 후에 빵가루를 입혀 튀겨내면 완성^^ 튀기는 건 위험해서 선생님이 대신 해주셨다. 튀기기도 전에 먹으려는 걸 못먹게 했더니 울먹이던 도담이..
저녁에 남편 마중을 나가려고 도담이 옷을 입히는데 추워서 바지 하나를 더 입어야 한대도 한사코 싫다했다. 할 수 없이 다리 부분은 담요로 덮고 백화점까지 안고 갔다. ㅡ.ㅡ;; 그런데 도담이가 그 담요를 망토처럼 둘러 달랬다. 집에서도 가끔 저러고 있는데 백화점에서까지...^^;; 남편을 기다리며 백화점 구경을 하다가 주방놀이 셋트를 저렴하게 팔기에 사줬는데 얼른 뜯어보고 싶어 안달이 난 도담이 ㅋㅋ 그래서 가지고 놀라고 주전자만 하나 꺼내줬다. 담요 패션에 다른 장난감도 아니고 주전자를 들고 있는 도담이... 거기서 아는 사람을 만났는데 도담일 보고 한마디 했다. " 딱 도담이 스타일인데? " 백화점 직원도 신기해하며 도담이에게 커피 주문을 했다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