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5:07
아이 과자 어떤 걸 먹이시나요?
저흰 아이가 너무 일찍 과자에 길들여지면 이유식 먹이기가 힘들 것 같아서
아예 살 생각도 안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도담이 또래 아이들이 과자 먹는 모습을 자주 보다보니
괜스레 도담이에게 미안한 맘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옆에 있던 분이 도담이에게 과자를 하나 건넸습니다.
시금치를 넣어 만든 떡뻥이었는데
우리 도담이 입이며 손이며 다 묻혀가면서 맛있게도 먹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안사줄 수가 없더군요~
떡뻥이면 쌀로 만든 거고 달지도 않으니까 괜찮지 싶어
당장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박스에서부터 아이를 위한 배려가 느껴지지요?
배송은 좀 늦은 편이었지만 제조일자가 제가 주문한 다음 날이었습니다.
주문 받은 만큼 바로 만들어 보내주니 더 믿음이 가더군요.




유통기한이 제조일로부터 6개월이라 한번에 쫌 많이 주문했습니다.
백미뿐 아니라 현미,흑미,시금치,고구마...등등 종류도 무척 다양하답니다.
여기에 못난이 떡뻥 두봉지도 서비스로 보내주셨어요.
떡뻥을 만들다보면 나오는 못생긴 뻥튀기들을 모아서 서비스로 주시는 건가봐요^^



첫 개시는 백미 떡뻥~
이게 뭐지?? 하는 표정으로 조심스레 입으로 가져갑니다.



오물오물 참 맛있게도 먹습니다.
저도 몇개 먹어봤는데 그냥 고소합니다.
남편은 맛없다고 쳐다도 안보네요 ^^;; 그정도는 아닌데...



" 도담아~ 그렇게 맛있어? "
먹으면서 너무나 행복해하는 아들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좋아하는데 진작 사줄걸...



" 엄마 다 먹었어요~ 또 주세요!! "
마지막 남은 부분까지 야무지게 입에 물고 있는 도담이^^
 
장시간 차를 타고 가거나 외출을 할 때 가지고 다니면서 먹이기도 좋으네요~
두어달 전에 구입했는데 몇봉지 안남았어요.
조만간 또 구입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5:04
도담이가 감기를 앓고 난 후 남편이 외출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쓰레기도 남편이 출퇴근 하면서 다 버려주고 필요한거 있으면 장도 봐다줍니다.
 
주말에 교회 갈 때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말고는
하루종일 집안에만 있어서 밖이 얼마나 추운지도 모르겠어요^^;;
 
우리 도담이 얼마나 갑갑했으면 환기 시킨다고 문만 열어도 너무 좋아합니다.
제가 빨래하느라 배란다에 나가서 투명문만 닫아 놓으면 따라나오려다 부딪히기 일수고
찬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데도 문 앞에서만 놉니다.
 
한편으론 한번씩 바깥 바람 쐬어 주는게 아이 면역력을 기르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면서도
막상 나가려면 걱정부터 앞서니...
겁쟁이 엄마 아빠 때문에 도담이는 겨울이 어떤 건지도 모르고 지나가게 생겼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 늦은 가을 어느날...
도담이와 둘이 산책을 나가면서 찍은 사진이 있어 올려 봅니다.



그때도 제법 쌀쌀해서 따뜻하게 입혀서 나갔었네요~



바람이 차기에 덮개를 씌웠는데 그 틈에도 보겠다고 두리번 거리던 도담이~



노랗게 빨갛게 물들어가는 낙엽들을 보면서
도담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구경은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네요 ㅎ



덜컹거리는 유모차에 가만히 누워있는것도 피곤한지
그날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요즘은 추워서 유모차는 거의 안태우는데
한번은 옷도 두껍게 입힌데다 제가 아기띠로 업고 있으니
도담이 내복이며 머리카락이 땀으로 흠뻑 젖었더군요.
그럼 감기 걸리기 더 쉬운데 말이죠.
 
집에 있는 거 좋아하는 저도 너무 집에만 있었더니 갑갑합니다.
도담이랑 놀다보면 하루는 금방 가는데 그게 쌓이고 쌓여서 그런가봅니다.
도담이도 아직 말을 못해 그렇지 얼마나 나가고 싶을까요?
 
이제부터라도 좀 덜 추운 날엔 아이 데리고 잠깐씩 나가봐야 겠습니다.
그러는게 도담일 위해서도 더 좋겠지요?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5:03


아이가 이유식을 먹을 때 이렇게 넙죽넙죽 잘 받아 먹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도담이는 이유식을 잘 먹는 편이라는데 그래도 이유식 먹이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흰살 생선에 적채와 애호박을 넣어 만든 이유식... 적채가 들어가니 보라빛이 돕니다.
고소하라고 깨소금도 살짝 뿌려줬더니 도담이가 잘 먹어 주었답니다.
 
이유식을 만들면서 한번씩 맛을 보면 간이 안되서 밍밍한 것이
재료를 달리해도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그맛이 그맛인데요
그 미묘한 차이에도 어떤 건 잘 먹고 어떤 건 잘 안먹고 그러더군요.
 
이유식이 먹기 싫을 때 우리 도담이가 하는 행동들...



손가락 빨기
잘 먹다가도 손가락이 입으로 들어가면 그만 먹겠다는 거죠.
 
도담인 또래 다른 아이들에 비해 엄지 손가락을 자주 빠는 편인데요
공갈젖꼭지는 이제 줘도 안빨고 제 손가락만 빠네요.
이 버릇은 언제쯤 고쳐질까요?



수저 피해 고개 돌리기
먹으면서 이렇게 인상을 쓰면 맛이 없는 거에요.
이유식을 떠서 입에 가져가면 고개를 획~ 돌려버립니다.



수저 빼앗기
이유식을 먹이다 보면 수저를 뺏기는 일이 많습니다.



수저를 가지고 놀다 조금 깊이 들어가면 이렇게 구역질을 하기도 해요.
다소 위험해 보이긴 하지만 이러면서 수저랑 친해지는 거죠^^;;



한 술이라도 더 먹이고 싶은 욕심에 수저를 뺏겨도 계속 먹여 보는데요
수저를 가지고 놀면서 몇 숟가락은 더 받아 먹습니다.
 
도담이가 이유식을 통 안먹으려고 할 땐
좋아하는 치즈를 섞어주면 곧잘 먹구요
밥알을 조금씩 얹어 줘도 씹는 재미에 조금은 더 먹더군요.
 
요즘은 이유식 먹일 때 수저나 이유식 용기를 쥐어 줍니다.
가만히 안있으려고 하니 그거 가지고 놀면서 먹으라구요~
근데 이건 별로 안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어휴~~ 도담아!! 꼭 이렇게 먹은 티를 내야하니?



그래... ^^ 그래도 귀엽지만 ㅋㅋㅋ



이유식을 하면서 변이 너무 되게 나오니 아이도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물을 많이 먹이려고 하는데
젖병에 담아 줬더니 가지고 놀기만 하고 빨질 않네요~
 
빨대컵을 사줘도 어쩌다 한번 먹을까 말까...
그저 모든 걸 장난감으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이제 서서히 수유는 줄이고 이유식을 늘려가야하는데
도담이가 아픈 바람에 수시로 젖을 물리다 보니 자꾸만 엄마 젖을 찾아서 걱정입니다.
몇일 전엔 밤에 자면서도 1~2시간마다 깨서 먹을려고 했답니다.
 
아플 땐 젖이라도 먹어줘서 다행으로 여겼었는데
다 낫고 나니 또 이런 걱정을 하게 되는군요.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4:58
도담이가 기기 시작했을 때 장만했던 놀이방 매트...
아이가 움직임이 많아 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자주 부딪히곤 하는데
매트 위에선 아무래도 충격이 덜하니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물론 아이가 매트 위에서만 놀진 않아요~ ㅋ
온 방 구석구석 다 돌아다니고
요즘은 서랍장이나 상을 짚고 일어 서려고 해서 옆에 꼭 붙어 있어야 합니다.^^
 
마트에서 놀이방 매트를 싸게 팔기에 어떤걸 살까 하다가 퍼즐 매트를 구입했는데요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맞출 수 있어서 잘 샀다 했는데
도담이가 매트를 가만 두질 않았습니다.
 


테두리는 손에 잡히는 데로 떼어 버리고
떼어 내기만 하면 그나마 괜찮은데 입에 넣고 잘근잘근 씹기까지 했습니다. ㅜ.ㅜ
 
한참 매트를 뜯으며 놀다가 옆에 있는 아기띠로 관심을 돌리는가 싶더니



손은 아기띠를 가지고 놀면서 발로는 매트를 들었다 놨다 ...
온 몸을 가만두질 않네요 ㅎ
 
오늘로 도담이 태어난지 272일째...
혼자서 앉는 건 기본!!
상에서 오르내리기도 하고
몇일전 부터는 보행기를 잡고 일어서서 한발 한발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러다 돌 전에 걷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우리 도담이 아프고 나더니 부쩍 더 자란 것 같은게
아이들은 클려고 아프다는 말이 맞는건가요?!
 
도담이 이제 다 나아서 월요일 부턴 약도 안먹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겨울동안 감기 안걸리게 더욱 조심해야겠네요~
걱정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4:57
지난 주 수요일... 도담이 기침 소리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가끔 재채기와 기침을 하긴 했지만 헛기침 하듯 가볍게 했었는데 이번 기침은 좀 깊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열도 없었고 기침을 자주 하는 것도 아니어서 좀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열이 38도가 넘어 갔습니다. 기침도 전 날보다 심해지고...
새벽 3시쯤 해열제를 먹였는데 토해버려서 인터넷과 책을 뒤져보니
옷을 벗겨 몸에 찬부분이 있으면 손바닥으로 비벼 문질러 주거나
아이의 네번째 손가락을 아래위로 문질러 주면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네요.
 
도담이는 팔과 다리부분이 다른 곳에 비해 차기에
남편과 함께 아이 팔 다리와 손가락을 부지런히 주무르고 문지르고...
해열제 때문인지 민간요법 때문인지 암튼 날이 밝을 때 쯤엔 열이 조금은 내렸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목감기 증세를 보이는데
모세기관지염으로 진행중인 상태라고 이틀치 약처방을 해주셨습니다.
혹시라도 열이 더 심해지고 기침을 하면서 구토증상을 보이면 다음날이라도 다시 오라셨구요.
 
( 모세기관지염 - 폐 속의 모세기관지라고 하는 작은 기관지에 생긴 염증.
                        겨울이나 초봄같은 환절기에 2세 이하의 아이에게 자주 나타남. )
 
그리고 다음 날 저희는 또 병원을 찾았습니다.
해열제를 먹여도 그때 뿐이고 아침엔 젖 먹은 것을 토해 버렸습니다.
토요일이라 병원에 사람들은 왜 그리도 많은지... 2시간은 더 기다린 것 같습니다.
아이 상태를 확인 해 보신 선생님... 항생제를 하나 더 처방해 주셨네요.
 
항생제는 왠만하면 먹이고 싶지 않았는데...
그래도 필요하니 처방해 주셨겠지 싶어 아주 안먹일 순 없고 소량만 섞어 먹였습니다.
 
주말동안 열은 많이 내렸는데 콧물이 줄줄 흐르고 설사까지 했습니다.
이유식도 거의 못먹고 좋아하는 치즈도 먹다가 토하고...
다행히 젖은 잘 먹어서 틈틈히 먹였습니다.
( 이유식을 억지로 먹이는 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젖을 잘 먹는다면 거기서 어느정도 영양분 공급을 받는다구요. 중요한 건 충분한 수분 섭취... 보리차를 자주 먹이라네요. )
 
아이가 힘이 없어서 제대로 기지도 못하고 축 쳐져 있는데다
기침을 할 때마다 너무 고통스러워 보여서 어찌나 안쓰럽던지...
남편도 저도 할 수만 있다면 대신 아파주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월요일... 조금 나아 졌다는 말을 기대했는데 왠걸요.
모세기관지염으로 진행된 상태고 폐렴 소리도 살짝 들린다며 엑스레이 촬영을 권하십니다.
폐렴 증세가 보이면 바로 입원을 해야한다 면서요.
 
제발 폐렴은 아니길...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결과를 보기까지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릅니다.
천만 다행으로 아직 엑스레이상 폐렴 증세는 보이지 않는다고...
그래도 원한다면 입원 치료를 하라시는데 저희는 좀 더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항생제를 처방 받았는데요
감염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고 폐렴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부득이 항생제 처방을 하셨다구...
아직 면역력이 떨어지는 데다 2차 감염 우려도 있고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처방전대로 잘 맞춰서 약을 먹였는데요
체온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콧물도 많이 줄고...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직 설사는 자주 해서 항문주위가 진물렀지만 그것도 처방받은 연고를 바르니 많이 좋아졌네요.
( 비판텐 연고 - 설사로 아이 엉덩이가 진물렀을 때 발라주면 코팅 효과로 변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모유수유 초기에 유두에 상처가났을 때도 이 연고 발랐었네요^^ 기저귀 발진이나 습진에도 효과가 있답니다. )
 


처음엔 따뜻하게 해준다고 보일러도 계속 돌리고
건조하면 더 안좋대서 가습기도 계속 틀어줬는데
가습기 너무 많이 사용해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50~60% 로 맞춰 주는 게 좋대서 이번참에 온습도계 구입했어요^^;
그런데 보일러 안돌려도 온도는 25도 정도구... 가습기도 습도가 좀 떨어졌다 싶을 때만 틀어 줍니다.
진작 사둘 걸 후회를 했네요~



아프더니 부쩍 헬쓱해진 우리 도담이... ㅜ.ㅜ
 
처음에 기침 할 때 병원에 바로 갔더라면 이렇게 심해지진 않았을 텐데...
병원 처방전대로 약만 잘 먹었더라도 더 빨리 낫지 않았을까?
독감 예방주사 맞았다고 엄마가 너무 마음을 놓고 있었나보다...
 
아이가 아픈 것이 그저 제 탓인 것만 같습니다.



도담아~ 아파도 울며 보채지 않고 씩씩하게 이겨내줘서 고마워^^
 
아이들은 이렇게 아프면서 더 큰다고들 하는데요
부모도 아이의 아픔을 함께 겪으면서 더 많이 배우고 성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도담이가 나아가니 남편이 감기에 걸렸습니다.
회사일로 피로가 쌓인데다 아이때문에 잠도 설쳐서 그런가 봅니다.
도담이 힘든거 보면서 대신 아프고 싶다고 계속 그러더니 정말 그렇게 된 것 같네요^^;;
 
건강할 땐 잊고 살다가 이렇게 한번 앓으면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암튼...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4:55
도담이 태어난지 249일째^^
 
지금 도담이는...
기는 것도 익숙해지고,
아직 조금 불안하지만 혼자서 앉을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에 대한 의사 표현도 하기 시작했는데요
덕분에 편해진 부분도 있지만
제 입장에선 힘들어진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도담이는 목욕하는 걸 좋아합니다.
사실 목욕이 아니라 물놀이를 좋아하는 거죠^^;
 

 
요즘은 머리를 감기고 비누칠을 할 때도 얌전한데요
그래야 빨리 욕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저도 아는 것 같습니다.


 
욕조에서 헹구는 작업이 끝나면 이렇게 앉아서 물놀이를 즐기는데요
손과 발이 쪼글쪼글 해지고 물이 다 식어도 나오기 싫어하네요.




도담이 물놀이 친구 삑삑이 오리...
손으로는 소리를 못내니 저러고 입으로 깨물어서 소리를 냅니다^^
 
목욕이 끝나면 물기 닦고 로션 바르고 옷을 입히는데
욕조에서 나오면 울어 버리니...
달래서 겨우 기저귀까지 채우고 나면 옷은 따라다니면서 입혀야 합니다.
갈수록 왜 옷입는 걸 싫어 하는지...
 
신생아 땐 목을 못가눠서 씻기기가 조심스럽고 힘들었지만
엄마 아빠 하는대로 가만히 있어줬는데
지금은 저가 싫으면 울고 불고 때를 쓰니 더 힘이 듭니다.
 
하지만 갈수록 힘든게 육아라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그때가 그래도 편했었지 하며 지금 순간을 그리워하게 되겠지요.^^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4:53
엄마 아빠 밥 먹는 거 보면 가만 있질 않는 도담이...
저도 달라고 때를 쓰면 안줄 수가 없지요?
그래서 밥알 몇개 입에 넣어주면
오물오물 껌씹듯이 야무지게 먹어줍니다.
 

 
그냥 얌전히 먹는 날이 없어요~
볼에 다 묻히고... ㅎㅎ
 
이유식을 하면서 오동통 살이 더 오른 도담이의 볼^^
왜 이런 걸 보면 깨물어 주고 싶고 꼬집어 주고 싶은지... ㅋ


 
그런데 꼬집었다간 가만두지 않을 것 같죠?



컨셉은 밥주걱으로 뺨맞은 흥부인데 표정은 놀부같습니다. ㅎ
 
도담이 조금만 더 크면 욕심쟁이에 고집쟁이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운데요
제 욕심엔 그저 착하고 순둥이였으면 하지만
요즘 세상에 그런 사람은 바보 소리 듣기 십상이니...ㅡ.ㅡ;;
 
아이 성격도 부모 성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데...
무튼... 좋은 부분만 골라서 닮아주면 참 좋겠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4:51
도담이 100일 촬영이 있던날...
가족 촬영도 한데서 남편과 저도 머리카락 손질을 하려고 미용실에 들렀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남편이 폰으로 도담이를 찍어주었네요^^
 

 
얼마 안됐는데도 지금보다 훨씬 앳된 모습입니다.^^


 
미용실 조명에 꽂혀버린 우리 도담이 ㅋㅋ


 
미용실 조명이 도담이의 두 눈 속으로 쏟아질 것 만 같습니다.
 
때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을 보여주는 듯...
아이들 눈은 참 맑고 깨끗한데요
우리 아이가 언제까지고 이런 맑은 눈을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4:50


기기 초보 도담이의 뒤뚱뒤뚱 동영상^^

기는 폼이 너무 귀여워 몇번을 보고 또 보고 ㅋㅋ

 

요즘 핸드폰에 관심을 보이길래 남편이 쓰던걸 주었습니다.

도담이가 좋아하는 딸랑이 공과 핸드폰 사이에서 갈등하더니

결국은 자기 발을 선택하는군요 ㅋ

 

요즘 아이들은 참 영악해서 가지고 놀라고 준 것보다 엄마가 쓰는 물건에 더 관심을 보입니다.

제 핸드폰도 저것과 똑같은데

처음엔 좋아라 잘 가지고 놀더니 요즘엔 시큰둥...

제가 통화만 하면 제 핸드폰을 뺏으려고 야단이네요^^

Posted by 연한수박
도담이 이야기2011. 1. 22. 14:47
11월 6일 토요일...
도담이가 처음으로 기기 시작했습니다.
 
뒤집기 할 때도 그랬지만
처음 한번이 어렵지 방법을 터득하고 나면 아주 빨라 집니다.
 
조금씩 앞으로 움직는 도담일 보면서 남편도 저도 얼마나 신기해 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도담이 보느라 정신이 없네요.
 

 
기기 시작한 다음날 저녁...
이젠 엄마가 주지 않아도 알아서 장난감을 가지러 갑니다.


 
가지고 놀던게 실증 났는지 장난감 통으로 몸을 훽~



 
잠깐 뒤적이다 말고 다른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다가


 
결국은 이렇게 난장판을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 도담아!! 이게 뭐야? 왜 이렇게 어질렀어? "
제 이름 부르니까 쳐다는 보는데 엄마가 뭐라는지 알리가 없지요~
그런데 제 눈치를 슬쩍 보는 것 같더니



 
구석에 있는 장난감 하나를 통에다 담더군요. ㅋ
아유~~ 귀여운 것

애 보기는 갈수록 힘들다는데 지금 이건 시작에 불과 하겠죠?
아직은 배밀이 하듯이 기어서
온 방이며 부엌이며 도담이가 다 청소하고 다니는데요
제대로 기기 시작하면 하루종일 아이만 쫓아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연한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