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돌촬영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모자 쓰는 연습, 신발 신는 연습 잘 안해가면 촬영하기가 어렵다고 그래서 부지런히 연습을 시키고 있는데 생각보다 더 어렵습니다.T^T 아이들은 모자와 신발을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 다행인 것은 모자 쓰고, 신발 신고 있는 시간이 아주 조금씩 길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돌 촬영이 분량도 많고 가장 힘들다는데 도담이가 힘을 내줘서 하루에 끝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도담이 돌촬영 연습 초기에 찍은 동영상입니다^^ 모자와 신발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필사적인 몸부림!!! 재미있게 봐주세요~~
도담이가 오늘은 아빠에게 할 말이 있어요! 아주 아주 심각한 얘기니까 잘 들어주세요~ 몇일 전에 소비자 고발에서 카시트에 대해 방송한 거 보셨죠? 카시트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거구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고가 안나는 거에요! 그런데 아빠 운전할 때 DMB 시청하는 거 자주 봤어요!! 그거 너무 위험하잖아요~~ 아빠~ 운전할 땐 이렇게... 앞도 잘 살피고 옆도 잘 살피고... 도담이처럼 이렇게 운전에만 집중해야해요!!! 앞으로는 꼭~~ 그런다고 약속^^ (도담이 보행기 운전하는 폼이 제법 그럴싸하지요? ㅋㅋ) 몇일전 카시트의 안전성 시험을 하는 방송을 보았는데요 태어나자마자 서울에서 전주로 차를 타고 가야했던 도담이가 생각나 순간 아찔했었습니다. 카시트를 사기 전 까진 시댁에 다녀올 때마다 제가 안고 갔..
아이 과자 어떤 걸 먹이시나요? 저흰 아이가 너무 일찍 과자에 길들여지면 이유식 먹이기가 힘들 것 같아서 아예 살 생각도 안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도담이 또래 아이들이 과자 먹는 모습을 자주 보다보니 괜스레 도담이에게 미안한 맘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옆에 있던 분이 도담이에게 과자를 하나 건넸습니다. 시금치를 넣어 만든 떡뻥이었는데 우리 도담이 입이며 손이며 다 묻혀가면서 맛있게도 먹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안사줄 수가 없더군요~ 떡뻥이면 쌀로 만든 거고 달지도 않으니까 괜찮지 싶어 당장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박스에서부터 아이를 위한 배려가 느껴지지요? 배송은 좀 늦은 편이었지만 제조일자가 제가 주문한 다음 날이었습니다. 주문 받은 만큼 바로 만들어 보내주니 더 믿음이 가더군요. 유통..
도담이가 감기를 앓고 난 후 남편이 외출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쓰레기도 남편이 출퇴근 하면서 다 버려주고 필요한거 있으면 장도 봐다줍니다. 주말에 교회 갈 때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말고는 하루종일 집안에만 있어서 밖이 얼마나 추운지도 모르겠어요^^;; 우리 도담이 얼마나 갑갑했으면 환기 시킨다고 문만 열어도 너무 좋아합니다. 제가 빨래하느라 배란다에 나가서 투명문만 닫아 놓으면 따라나오려다 부딪히기 일수고 찬 바람이 솔솔 들어오는데도 문 앞에서만 놉니다. 한편으론 한번씩 바깥 바람 쐬어 주는게 아이 면역력을 기르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면서도 막상 나가려면 걱정부터 앞서니... 겁쟁이 엄마 아빠 때문에 도담이는 겨울이 어떤 건지도 모르고 지나가게 생겼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 늦은 가을 어느날..
아이가 이유식을 먹을 때 이렇게 넙죽넙죽 잘 받아 먹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도담이는 이유식을 잘 먹는 편이라는데 그래도 이유식 먹이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흰살 생선에 적채와 애호박을 넣어 만든 이유식... 적채가 들어가니 보라빛이 돕니다. 고소하라고 깨소금도 살짝 뿌려줬더니 도담이가 잘 먹어 주었답니다. 이유식을 만들면서 한번씩 맛을 보면 간이 안되서 밍밍한 것이 재료를 달리해도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그맛이 그맛인데요 그 미묘한 차이에도 어떤 건 잘 먹고 어떤 건 잘 안먹고 그러더군요. 이유식이 먹기 싫을 때 우리 도담이가 하는 행동들... 손가락 빨기 잘 먹다가도 손가락이 입으로 들어가면 그만 먹겠다는 거죠. 도담인 또래 다른 아이들에 비해 엄지 손가락을 자주 빠는 편인데요 공갈젖꼭지는 ..
도담이가 기기 시작했을 때 장만했던 놀이방 매트... 아이가 움직임이 많아 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자주 부딪히곤 하는데 매트 위에선 아무래도 충격이 덜하니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물론 아이가 매트 위에서만 놀진 않아요~ ㅋ 온 방 구석구석 다 돌아다니고 요즘은 서랍장이나 상을 짚고 일어 서려고 해서 옆에 꼭 붙어 있어야 합니다.^^ 마트에서 놀이방 매트를 싸게 팔기에 어떤걸 살까 하다가 퍼즐 매트를 구입했는데요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맞출 수 있어서 잘 샀다 했는데 도담이가 매트를 가만 두질 않았습니다. 테두리는 손에 잡히는 데로 떼어 버리고 떼어 내기만 하면 그나마 괜찮은데 입에 넣고 잘근잘근 씹기까지 했습니다. ㅜ.ㅜ 한참 매트를 뜯으며 놀다가 옆에 있는 아기띠로 관심을 돌리는가 싶더니 손은 아기띠를..
지난 주 수요일... 도담이 기침 소리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가끔 재채기와 기침을 하긴 했지만 헛기침 하듯 가볍게 했었는데 이번 기침은 좀 깊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열도 없었고 기침을 자주 하는 것도 아니어서 좀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열이 38도가 넘어 갔습니다. 기침도 전 날보다 심해지고... 새벽 3시쯤 해열제를 먹였는데 토해버려서 인터넷과 책을 뒤져보니 옷을 벗겨 몸에 찬부분이 있으면 손바닥으로 비벼 문질러 주거나 아이의 네번째 손가락을 아래위로 문질러 주면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네요. 도담이는 팔과 다리부분이 다른 곳에 비해 차기에 남편과 함께 아이 팔 다리와 손가락을 부지런히 주무르고 문지르고... 해열제 때문인지 민간요법 때문인지 암튼 날이 밝을 때 쯤엔 열이 조금은 내렸습니다..
도담이 태어난지 249일째^^ 지금 도담이는... 기는 것도 익숙해지고, 아직 조금 불안하지만 혼자서 앉을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면서 하고 싶은 것과 하기 싫은 것에 대한 의사 표현도 하기 시작했는데요 덕분에 편해진 부분도 있지만 제 입장에선 힘들어진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도담이는 목욕하는 걸 좋아합니다. 사실 목욕이 아니라 물놀이를 좋아하는 거죠^^; 요즘은 머리를 감기고 비누칠을 할 때도 얌전한데요 그래야 빨리 욕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저도 아는 것 같습니다. 욕조에서 헹구는 작업이 끝나면 이렇게 앉아서 물놀이를 즐기는데요 손과 발이 쪼글쪼글 해지고 물이 다 식어도 나오기 싫어하네요. 도담이 물놀이 친구 삑삑이 오리... 손으로는 소리를 못내니 저러고 입으로 깨..
엄마 아빠 밥 먹는 거 보면 가만 있질 않는 도담이... 저도 달라고 때를 쓰면 안줄 수가 없지요? 그래서 밥알 몇개 입에 넣어주면 오물오물 껌씹듯이 야무지게 먹어줍니다. 그냥 얌전히 먹는 날이 없어요~ 볼에 다 묻히고... ㅎㅎ 이유식을 하면서 오동통 살이 더 오른 도담이의 볼^^ 왜 이런 걸 보면 깨물어 주고 싶고 꼬집어 주고 싶은지... ㅋ 그런데 꼬집었다간 가만두지 않을 것 같죠? 컨셉은 밥주걱으로 뺨맞은 흥부인데 표정은 놀부같습니다. ㅎ 도담이 조금만 더 크면 욕심쟁이에 고집쟁이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운데요 제 욕심엔 그저 착하고 순둥이였으면 하지만 요즘 세상에 그런 사람은 바보 소리 듣기 십상이니...ㅡ.ㅡ;; 아이 성격도 부모 성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데... 무튼... 좋은 부분만 골라서..
도담이 100일 촬영이 있던날... 가족 촬영도 한데서 남편과 저도 머리카락 손질을 하려고 미용실에 들렀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남편이 폰으로 도담이를 찍어주었네요^^ 얼마 안됐는데도 지금보다 훨씬 앳된 모습입니다.^^ 미용실 조명에 꽂혀버린 우리 도담이 ㅋㅋ 미용실 조명이 도담이의 두 눈 속으로 쏟아질 것 만 같습니다. 때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을 보여주는 듯... 아이들 눈은 참 맑고 깨끗한데요 우리 아이가 언제까지고 이런 맑은 눈을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