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동서네와 함께 동물원에 갔었다. 동물원 안에 놀이기구 시설도 있는데 평일이라 무지 한산~ 그런데 도담인 놀이기구 딱 3개만 타고 동물 구경은 하지도 않고 사촌동생 유모차 운전만 열심히 하다왔다. 다른 사람은 유모차 건들지도 못하게 하고 혼자서 끌고 가다가 오르막길을 만난 도담이! 가다가다 안되니까 바퀴쪽을 잡고 낑낑대는데 도와주려고 하면 하지말라고 소리를 지르는 통에 저 오르막 올라가는 데 한나절은 걸린 것 같다. ㅋ 그것도 몰래 슬쩍슬쩍 밀어줘서 가능했음 ㅎㅎ;; 이럴땐 도와달라고 하면 좋겠는데 끝까지 혼자 하겠다니... 고집불통!!!
작년 가을... 도담이와 함께 만든 과일 사라다^^ 메추리알 삶아서 껍질 벗기기! 청포도 한 알씩 떼서 넣구 귤도 껍질 벗겨 하나씩 떼어 넣구 단감은 먹기 좋게 깍둑깍둑 썰고~ ( 손 조심!! ) 호두도 좀 넣구... 마요네즈를 뿌려뿌려~~ 쓱쓱 버무려서 접시에 담아내고 맛있게 냠얌^^ 유치원 과제로 만들었는데 도담이가 너무 즐거워했다. 요리놀이 주방놀이를 너무나 좋아하는 아들인데... 엄마가 요리에 취미가 없어서 이런 활동을 많이 해주지 못해 미안할 따름이다. ㅡ.ㅡ 과일 사라다... 마요네즈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안해먹었는데...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 만들어 먹으니 맛있었다. 가끔 간식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짧은 유치원 봄방학동안 무엇을 할까? 유치원 방학은 그리 길지 않아서 여름 방학이나 겨울 방학에도 특별히 한 건 없지만... 그래도 도담이에게 물어보았다. 가고 싶은 곳이 있냐고... 도담이 왈~~ 박물관에 가고 싶고 서울에도 다녀와야 하고 부산에도 다녀와야 한다고... 서울엔 이모할머니가 계시고 부산엔 외할머니가 계신다. 하하 모두 다 들어주면 좋겠지만... 신랑이 워낙에 바쁜 관계로 먼 곳을 다녀오긴 무리다. 결국 도담이와 합의 한 것이 하루는 박물관, 하루는 작은 엄마네, 하루는 친가에 가는 걸로^^;; 도담이가 말하는 박물관은 작년에 다녀왔던 별난물건 박물관~ 알아보니 마침 같은 장소에서 롤링볼 뮤지엄을 하고 있었다. 전시를 하고있는 한국 소리 문화의 전당은 집에서 가까워서 작년엔 도담이랑 택시를..
수유를 좀 오래했던 탓일까? 도담이는 앞니가 많이 우식되서 어릴적에 치료를 받았었다. 그런데 어린이 치과에서 레진 치료를 받은지 얼마되지않아 앞니가 흔들리고 피가 날 정도로 심하게 다치고 말았다. 다행히 신경에 손상이 간 건 아니었던지 별다른 치료 없이 잘 아물었지만 그 충격에 보이지 않는 손상이 있었던 듯 하다. 작년 이맘때 도련님이 결혼을 해서 집들이겸 놀러갔다가 도담이 혼자 도련님네서 잔 적이 있는데 그 날 밤 소파에서 뛰다 떨어져 또 앞니를 다친 도담이... 피도 살짝 났었다는데 도련님하고 동서가 놀래서 응급실까지 다녀왔다고했다. 그때도 다행히 별 탈은 없었지만 치료받았던 부분에 금이 살짝 보이더니 며칠 안되서 떼운 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말았다. 떼운 부분이 떨어져 나가니 치아 속이 드러나서 그부..
" 도담이가 색칠은 꼼꼼하게 잘 하는데 그림은 아직 잘 못그리네요. " 유치원에 다닌지 한달쯤 되었을 때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표현이 늘기 시작하고 많이 서툴지만 엄마 얼굴이랑 할머니, 할아버지 얼굴도 그려주곤 했다. 그런던 어느날 도담이 방에서 발견한 그림 하나... 자기 사진이라며 장난감 주방옆에 떡하니 붙여놓았는데 보고 빵 터짐 ㅋㅋ 주방놀이를 좋아하는 우리아들 그림도 요리하는 걸 그렸다. 달걀프라이를 공중에 던져 뒤집는...(아마도...) ㅋㅋ 어쩜 이런 그림을 그릴 생각을 했을까나?? 지금 도담이의 꿈은 " 요리사 " 얼마전 유치원 참여수업 때도 자기는 요리를 잘한다고 발표를 해서 웃음을 자아내더니 정말로 요리사가 될려는지? 이 사진(도담이는 사진이라고 표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