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는 밥 먹는 자세가 불량한 편이다. 놀면서 먹으려고 하고 눕거나 안겨서 먹으려고 한다. 등받이가 없어서 그렇다나?? 이런저런 이유로 좌식의자를 진작부터 사주고 싶었지만 검색을 해봐도 맘에 드는 제품이 눈에 띄질 않았었다. 그런데 얼마전에 맘에 쏙 드는 제품을 발견했다. 노리마루 매직쿠션... 원래 키높이 쿠션의 용도로 나온 제품인데 매직키트라는 걸 개발해서 좌식의자로도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한다. 도담이에게 보여주니 맘에든다고해서 바로 주문^^ 색깔은 도담이에게 고르라했다. (포장이나 배송 모두 만족스러움~) 빠진 거 없나 확인하고~~ 설명서대로 좌식의자 만들기! (쉽게 만들 수 있음^^) 키높이 쿠션에서 좌식의자로 변신^^ 도담이 여기 앉아서 만들기 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함이 밀려왔다. 좋은 제..
나는 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더위를 식혀준 어제 내렸던 비는 반가웠다. 너무 많이 내리지도 않았고 정말 딱 더위를 식힐 정도로만 내린듯~~ 그런데 도담이는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놀이터로 내달렸다. 그네를 타야겠다면서... 도담아~ 비 오는데... ㅠㅠ 다행히 비가 몇방울씩 떨어지는 정도여서 조금만 타고 얼른 들어가자 했는데 도담이가 하는 말 " 엄마! 저는요 비오는 날에만 그네를 타야겠어요~ " " 왜? " " 비가 엉덩이가 미끄러지지 않게 해주니까요." 그네에 빗방울이 제법 많이 떨어져 있기에 나는 도담이 옷 젖을 걱정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담이는 그네를 타자마자 엉덩이가 미끄러지지 않아서 좋았나보다.^^ 역시 어른은 아이들의 생각을 따라가지 못한다. 요즘은 그네를 만들 때 대..
보기에는 뽀얗게 잘 끓여진 곰국... 그런데 냄새가?? 무더운 날씨에 자식들 먹이겠다고 정성들여 어머님이 끓여주신 곰국이다. 어머님께서 끓여주신 곰국은 항상 꼬숩고 맛있었다. 그런데 이번엔 이상한 냄새가 난다. 뭐라 설명할 수 없는 ㅠㅠ 냄새의 원인은 생강!! 곰국을 거의다 끓이시고 냄새가 조금 나는 듯 하여 생강을 듬뿍 갈아서 넣으셨단다. 그런데 알 수 없는 꼬름한 냄새가 나더라고 ㅠㅠ 아까워서 버릴 수 도 없고... 맛은 괜찮은데... 어머님께서도 선뜻 가져가겠냐는 말씀을 못하셔서 일단 한봉지만 가져왔다. 그런데 아무래도 그냥 먹기엔 냄새가 많이 거슬려서 묵은 깍두기기랑 그 국물을 타서 마셨더니 훨씬 먹기가 편했다. 김치가 냄새를 많이 잡아주는듯^^;; 곰국 끓일 때 생강을 몇쪽 넣기도 한다는데.....
여름 휴가를 맞아 부산에 있는 친정에 다녀왔다. 멀다는 핑계로 자주 못가다 보니 여름 휴가는 거의 부산으로 가는 것 같다. 일부러 바다보러 부산을 찾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리는 부모님도 뵙고 바다도 보고 이래저래 좋은 것 같다. ㅋ 올여름엔 부산도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를 자랑했다. 친정엔 아직 에어컨이 없어서 여름에 우리가 다녀간다 그럼 더워서 고생할까봐 걱정부터 하시는 친정 엄마다. 더위 많이 타는 사위에 어린 손자까지 있으니 오죽하실까?! 날이 많이 덥기도 했고 남편도 많이 피곤해해서 집에서 편하게 지내다가 휴가 마지막 날 바다라도 한번 보고 가자 싶어서 다저녁에 찾은 광안리... 바닷 바람이 어찌나 시원한지 그냥 거기서 자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도담이도 외할머니가 사준 자동차를 신나게 밀고 ..
도담이 여름방학 때 가고싶어하던 전주 한옥마을에 다녀왔다. 그런데 집에서 버스를 타고 한옥마을 도착한 시간이 2시경... ㅠㅠ 뜨거운 태양 아래 몸을 식혀준 무지개 슬러시~~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먹지 않았을까?? 한옥마을에 임실치즈체험이 있다해서 2시에 예약을 하고 갔는데 아무래도 시간을 잘못 잡은듯했다. ㅠㅠ 한옥마을 놀이터라고 플래카드가 걸린 곳을 찾아가는 동안에도 땀이 뻘뻘~ 하필 실내 체험장이 공사중이라 체험도 야외에서 해야했음. 그래도 도우미 아가씨가 넘 친절하게 잘 해줘서 즐겁게 체험활동을 할 수 있었다. 공사가 끝나면 실내에서 한다 했으니 지금쯤은 시원하게 체험을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먼저 치즈 체험~ 장갑을 끼고 따뜻한 물에 담궜다가 늘리기를 반복하면 치즈가 탄력이 생기면서 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