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을 자고 있는 도담이... 그런데 자세가 좀... ㅎㅎ;; 개구리 처럼 엎드려서는 그래도 참 잘 자네요 ㅋ 엊그제도 이렇게 자고 있는 도담이가 너무 불편해 보여서 다리를 펴주었는데 울면서 잠을 깨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또 깨울까봐 불편하면 저가 자세를 바꾸겠지 싶어 그냥 두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봐도 불편해 보여서 자꾸만 다리를 펴주고 싶었답니다. ㅇㅎㅎ 조금 더 어렸을 땐 자다가 응가가 마려우면 저런 비슷한 자세로 응가를 하곤 했는데요 요즘은 응가를 하는 것도 아닌데 종종 저런 자세를 보여주네요. 도담이는 저 자세가 편한 건지... 아니면 어디가 불편해서 그러는 건지...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은데 아직 도담이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군요. ㅋ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만 일하면 주말이네요^^ 모두..
어제 A형 간염 2차 예방접종을 하고 왔습니다. 저와 남편도 함께 맞아야 해서 오전에 일찌감치 다녀왔답니다. 그런데 집에서 나갈 때는 좋다고 따라나서던 도담이가 병원에 도착하자 입구에서부터 표정이 안좋아지더니 접수를 하고 기다리는 내내 칭얼대더군요. 병원을 싫어하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보채진 않았었는데...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진료를 보는 동안에는 아이가 싫다고 어찌나 울며 뻗대는지 소아과 선생님도 무척 애를 먹었습니다. 겨우겨우 진료를 마치고 주사실로 가려는데 도담이가 아침에 먹은 걸 다 토해버렸습니다. ㅠㅠ 남편이 안고 있었는데 외투에다 그대로 우웩~ 그냥 진료만 본 거 였는데... 병원이 얼마나 싫으면 구토를 할 정도로 용을 쓰며 울었을까... 마침 남편이 함께여서 얼마나 다행스러웠는지 모릅니다. ..
몇일 전 도담이가 탁자에 앞니를 세게 부딪혔습니다. 어찌나 세게 부딪혔는지 단단한 원목 탁자에 도담이 앞니 자국이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ㅠㅠ 남편 먹을 저녁을 준비하던 중 옆에서 안아달라고 손을 뻗치고 있던 도담이... " 잠깐만~ 엄마 이거 하고~ " 그렇게 말하며 싱크대 쪽으로 가려는데 순간 도담이가 넘어지면서 쿵! 하고 탁자에 부딪힌 겁니다. 처음엔 턱이 부딪힌줄 알고 혀와 아랫니, 턱부위를 살폈는데 아무렇지 않더군요. 그런데 애는 자지러지게 울고... 그래서 다시 살펴보니 입술이 찢어진 건 아니고 윗니 잇몸에서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물로 헹구고 닦아내도 또 나고... 살짝 만져보니 앞니 두 개가 조금 흔들거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가 시간이 밤 9시 반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치과에 가기엔 너무 ..
2012. 1. 12. 도담이가 두돌이 다되어 가니 배변 훈련도 슬슬 시작 해야지 싶어 유아용 변기를 들였습니다. 등받이와 손잡이가 있는 것이 좋다는 얘기도 있고 변기는 그저 변기 다운 것이 최고라는 얘기도 있고 어떤 걸 살까 한참을 고민고민 하다가 사게된 코코누 변기!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중에 하나가 요 노란 변기통~~ 공짜로 변기통 하나를 더 주는 행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ㅎㅎ;; 근데 뚜껑은 별도로 구매를 해야했습니다. ㅡ.ㅡ;; 보기에도 참 깔끔하지요? 손잡이도 없고 별다른 기능은 없지만 마감처리가 잘 되어있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요 무엇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좋네요. 변기통 뺀 모습^^ 미끄럼 방지 고무패킹도 꼼꼼하게 둘러져 있어요. 크기는 범보의자보다 살짜쿵 크네요~ 제가 이 제품..
2011. 2. 5. 일. 교회 옆 공원... 오전 예배를 마치고 성가대 연습을 하는 남편을 기다렸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쌓였던 눈이 녹지 않고 거의 그대로 였는데요 오랜만에 하는 공원 산책에 하얀 눈까지 쌓여서 뽀드득! 눈 밟는 재미에 흠뻑 빠진 도담이였답니다. 어찌나 정신없이 돌아다니는지... 엄마는 쫓아가기 바빴는데요 그래서 사진도 거의 뒷모습만 나왔어요 ㅎㅎ;;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위에 발도장을 꾸욱 찍는 도담이^^ 새하얀 눈 밭에 제일 먼저 발도장을 찍고 싶은 마음은 아이나 어른이나 같은가봅니다. 다시 한번 더 꾸욱~ 발도장 찍는 재미가 쏠쏠했는지 아주 화단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답니다^^; 엄마의 제지로 결국 못들어가고 말았지만 바지와 신발이 젖도록 한바탕 신나게 눈 위를 걸었습니다. 아마도 ..
2012년 1월 11일... 춥다는 핑계로 집에만 있다가 살 게 있어서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도담이는 유모차에 태우고 가능한 따뜻하게 꽁꽁 싸서 데리고 갔지요. 그런데 다녀와서 집에 들어가려고 하니 도담이가 싫다고 발버둥을 치기에 겉옷만 벗겨서 복도에서 놀게 했습니다. 슬슬 공놀이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한 도담이^^ 던졌다가 찼다가... 추워서 코가 빨개졌는데도 마냥 좋다고 뛰어 다녔습니다. 사진을 찍다가 뭐가 잘못된 건지 이거 한 장만 심하게 어둡게 나왔는데요 지우려다가 활짝 웃는 모습이 아까워서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ㅎㅎ;; 사진이 어두운데도 빨간 코는 두드러지네요 ㅋ 털조끼 때문인지 딸기코 도담이가 꼭 루돌프 같아서 사진에 장난좀 쳤는데... 어때요? 귀여운 아기 루돌프 같나요? ㅋㅋ 방문해 주셔서..
남편이 치킨을 워낙 좋아해서 종종 시켜 먹는데요 가격 저렴하고 맛도 있고... 그래서 저희는 59쌀피자를 자주 이용합니다. 세트메뉴를 시키면 피자랑 치킨이랑 두가지를 먹을 수 있거든요^^ 항상 엄마 아빠 먹는 거만 바라보던 도담이도 언제부턴가 함께 먹게 되었는데요 이젠 그 맛을 알아버려서 저도 빨리 달라고 성화랍니다. 그러다 답답하면 직접 집어 먹기도 하구요. 이건 지난 달에 찍은 사진인데 이날은 아예 피자 한조각을 차지하고 앉아서 조물딱 거리며 먹었습니다. 토핑이 다 어디로 갔냐구요? 저 먹고 싶은 거만 골라서 먹고 나머진... 요래 마시라고 준 물컵에 퐁당~~ 피자조각을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고... 누가 보면 피자를 만드는 줄 알겠습니다. ㅎㅎ;; " 도담이표 토핑 없는 피자 맛 보실래요? " ㅋㅋ..
도담이도 여느 아이들 처럼 물놀이를 좋아합니다. 헌데 그것도 주기가 있는지 한동안은 욕실에 발도 안들여 놓으려고 하더군요. 목욕은 시켜야 겠고 애는 울고 불고 난리를 치고 그렇게 겨우 목욕을 시켜놓고 나면 진이 다 빠집니다. 얘가 왜 이러나... 남편이 언젠가 도담이 목욕을 시켜주면서 샤워기로 머리를 감겼는데 어쩌면 거기에 놀래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추측도 해보지만 그렇다고 뾰족한 수가 생기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한번은 욕조에 거품을 만들어 주면서 " 우리 거품놀이 할까? " 그랬더니 순순히 욕실로 들어오더군요. " 너 설마... 거품을 먹고 있는 건 아니지? " 덕분에 목욕 시키기는 수월해 졌는데 심심하면 물놀이를 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욕조에 거품을 만들어주면 1시간이 넘어도 나올 생각을 안하네요...
도담이가 이제 23개월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여태까지는 차타고 어디 멀리 갈 일이 있을 때 도담이가 카시트에 잘 앉아줘서 그리 힘들지 않았는데요 지난 설엔 시댁가는 길에 도담이가 많이 지루해 했었습니다. 처음 출발할 땐 괜찮았는데 더울 것 같아서 점퍼를 벗겨 줬더니 그 때부터 카시트에서 내려달라고... 안전벨트도 저가 그냥 빼버리더군요. 그 때 부터 도착할 때 까지 ( 에효~ 잠도 안자드라구요 ㅜㅜ ) 저는 도담이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애교를 떨어야 했습니다. 뽀로로 동요부터 보들북 동요까지 기억나는 동요는 총동원해서 열심히 불러줬답니다. 그런데 도담이가 듣다가 맘에 안드는 동요가 나오면 빽 소리를 지릅니다. 그럼 전 또 다른 노래를 불러줘야 하구요. " 짜식~ 완전 상전이네. " 남편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도담이는 주방놀이를 유난히 좋아합니다. 저는 다른 아이들도 비슷비슷 하겠거니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번 명절에 시댁과 친정을 오가며 우리 아들이 좀 유별나다는 걸 느끼게 되었답니다. 식사 준비를 할 때마다 주방에 와서 기웃거리고 그것도 모자라 요리하고 설거지 하는 걸 보겠다고 어찌나 안아달라 떼를 쓰는지... 작은 상 위에 냄비나 후라이펜을 올려 놓고 놀던 걸 치웠더니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그것 부터 찾는 도담이였습니다. " 남자 애가 뭘 이런 걸 가지고 놀아? " 어른들도 말씀은 이렇게 하셨지만 도담이가 노는 모습을 신기하고 재미나게 바라보셨습니다. 설날엔 다른 친지분 댁에 인사를 드리러 갔었는데요 가는 곳 마다 주방 부터 찾아 들어가 살림살이를 만지고 다니니 아들 맞냐는 이야기까지 들었어도 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