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도담이가 재미를 붙인 놀이 중 하나...엄마 신발 신고 빨래 바구니 끌고 다니기~~ 빨래 바구니에 바퀴가 달렸는데도담이가 끌고 다니기에 딱 좋은 사이즈네요 ㅋ 바구니 속에 장난감들을 담고는 복도를 왔다갔다 하는 것이장보기 흉내를 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신발을 벗고 다시 방으로 끌고 들어갔다가 도로 끌고 나오는 도담이 ㅋㅋ 도담이가 노는 걸 지켜 보면서 저는 참 못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마트에 장보러 갈 때 도담이를 짐꾼으로 부려먹을 수도 있겠다는...뭐 그런 생각이었답니다. ㅎㅎ;; 요즘 한참 제 멋대로 가려고 해서도담이가 유모차를 안타려고 할 때는혼자 애 데리고 장보기가 참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도담이가 빨래 바구니 끌고 다니는 걸 좋아하니마트갈 때 저 빨래 바구니를 가져 가면 도담이가 대..
지금 도담이가 주워 먹고 있는 것은... 네... 바로 쌀튀밥이랍니다.^^발로 밟은 것도 아랑곳 않고 냠냠냠~~ 하지만 먹는 것보다 버리는 게 더 많았는데요도담이가 튀밥을 옮겨 담고 있는 저 통에 조금만 덜어주려고 했던건데그게 재미있어 보였나봅니다. 통에 튀밥을 옮겨 담았다가 도로 봉지에 부어버리고 또다시 옮겨 담고...그러다 조준을 잘못해 방바닥에 다 쏟아 버리기도 했네요. 억지로 못하게 해서 울릴 일은 아니지 싶어 그냥 두긴 했지만 젖을 먹이고 이유식을 할 때 처럼그냥 주는대로 받아 먹어주던 시절이 문득 그리워 지더군요. 물론 그때도 흘리고 쏟고 몸에 바르고 장난 아니긴 했습니다.그래도 지금 보다는 그 때가 편했던 것 같아요 ㅋㅋ 먹을 수 있는 게 많아지니 좋은 점도 있지만입에 안맞는 음식은 안먹으려..
이번에 시댁에 다녀오고 나서 마음이 많이 심란했습니다. 도담이가 두돌이 지나고 나니또래 아이들에 비해 말이나 행동이 좀 느린 것이 어른들은 많이 걱정스러운 눈치였습니다. 엄마, 아빠라는 말조차 또렷이 말하는 걸 듣기 힘들고 불러도 반응을 잘 안보여주니 더 그러셨죠. 이모님도 어머님도 제 맘이 상할까봐무척 조심스럽게 말씀을 해주셨는데전문기관에 상담을 받아 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답니다. 어른들이 그렇게까지 말씀을 하시니 저도 신경이 쓰여서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비슷한 사연을 가진 분들이 많았습니다.도담인 지금 25개월인데 훨씬 늦게 말이 트인 아이들도 많았구요. 그래서 전 두어달 더 지켜보고 그때도 전혀 나아지지 않으면 상담을 받아봐야겠다 마음을 먹었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이왕 받을 거 지체 하지 말고 ..
같은 동네는 아니지만 가까운 곳에 시이모님이 사십니다.하지만 자제분 둘이 모두 입시생인지라 뒷바라지 하시느라 늘 바쁘셔서 자주 뵙진 못한답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이모님이 저희집에 잠시 다녀가셨습니다.도담이 주려고 장난감을 샀는데 근처에 볼일이 있어 온 김에 주고 가신다구요. 이걸 포크레인이라고 하죠?조종기로 움직일 수 있는 뽀로로 포크레인인데우리 도담인 장난감보다 포장 박스에 더 관심을 보이더랍니다. " 도담아~ 이거봐라. 도담아? 도담아? "이모님이 도담이 이름을 몇번씩 부르셔도대답은 커녕 쳐다보지도 않는 도담이 때문에 제가 어찌나 민망하던지... 이모님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시고도담이 관심을 끌려고 조종기로 장난감을 이리저리 움직이며도담이를 또 여러차례 부르셨습니다. 윙윙~~장난감 움직이는 소리에 반..
도담이가 이제 말문이 트이려는 걸까요?뭐라고뭐라고 하긴하는데 도저히 알아 들을 수가 없어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아주 가끔은 ' 엄마 ' 소리도 들리고 ' 아빠 ' 소리도 들리지만그게 정말 엄마, 아빠를 부르는 건지 조차 헷갈려서도담이가 " 엄마 " 하고 부르면 엄청난 감격이 밀려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더랍니다. " 도담아~ 뭐해? " 하고 물었더니 혼자서 솰라솰라~~영어도 아니고 중국어도 아니고...정말이지 누가 옆에서 통역 좀 해주면 좋겠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결혼할 때 산 프라이팬이 3년 정도 썼더니 눌러붙어서 얼마전에 새로 하나를 장만했습니다. 다이아몬드 코팅으로 살까... 고민하다가유해물질이 안들어가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서를 보고 혹해서 구매를 했는데얼마나 오래 갈런지는 써봐야 알겠지요~ 새 프라이팬을 보더니 눈독을 들이는 도담이 ㅋㅋ 바닥이랑 손잡이랑 이리저리 살피는 모습이...어째 저보다도 더 살림꾼 같습니다. 프라이팬을 바라보는 저 의미심장한 표정...사진만 찍고 나면 엄마가 치워버릴 거란 걸 아는지 모르는지?!?! 안됐지만 도담아~ 엄마도 이것 만큼은 절대 양보 못한다!!너 주방놀이 하는 살림이 엄마가 쓰는 것 보다 더 많잖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보여주고 들려주는 보들북 시리즈...그 중에서 저는 인기동요와 영어동요 두 가지를 구매했습니다. 율동 그림이 있는 건 열심히 따라해 가며 불러주기도 하는데요제 율동이 많이 어설퍼서 그런가... 별로 반응은 좋지 안더랍니다 ㅋㅋ 구매 초기에는 매일 CD로 들려주다가나중에는 그냥 책보며 제가 불러주기도 하고영어동요 CD는 차에서 들려주려고 자가용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CD를 들려주면 자연스럽게 동요 책도 함께 보는 도담이... 가끔은 그냥 그림책 보듯이 하기도 하는데요하루는 영어동요 책을 보면서 알파벳을 콕 집어 먹는 시늉을 하더군요.^^ 그런 건 또 어디서 배웠는지...ㅋㅋ 그런데 도담이의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먹어서 암기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드라마에서 영어사전 한장..
도담이의 유일한 인형 친구... 리락쿠마 곰돌이^^예전엔 토끼인형이랑도 잘 놀더니만 요즘엔 통 관심이 없네요. ㅋ 사실 이 곰돌이 인형도 제가 어거지로 안겨준 거나 다름 없었어요.도담이 습관을 좀 고쳐 볼까 해서... 아이들 중에 잠들 때 습관처럼 하는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죠. 아랫 입술을 빤다거나, 손가락을 빤다거나, 손수건이나 이불을 쥐고 잔다거나 하는... 우리 도담이에게도 특이한 습관이 있습니다.도담이는 엄마 목에 있는 점을 만져요.^^;;사마귀처럼 볼록한 점이 하나 있거든요. 1살 때부터 그랬었는데... 남편이 억지로 못하게 해도 소용이 없더랍니다.저한테만 안기면 목에 있는 점으로 손이 가는데 아이가 불안감을 느낄 때나 잠들 때 특히 더 심하더군요.그걸로 마음에 안정을 얻는 듯 보였습니다...
엄마가 빵을 좋아해서 그런가 도담이도 빵을 좋아합니다^^;;그래서 간식으로 자주 사먹곤 했는데요매번 사먹는 것이 물리기도 하고 부담이 되서가끔씩 펜케이크를 좀 두툼하게 구워서 먹습니다. 요리나 홈베이킹을 잘 하시는 분들을 보면 어찌나 부러운지...하지만 따라해볼 엄두는 내지 못하고그저 어린시절 친정엄마가 해주시던 계란빵을 생각하며두툼한 펜케이크를 만들어 먹는답니다. 주방놀이를 워낙에 좋아하는 도담이이지만실제 제가 요리를 할때 함께 했던 적은 없었는데요처음으로 큰 맘 먹고 도담이에게 반죽을 맡겨보았습니다. 오~~~~~~그런데 이리 저리 튀기고 엎어서 난장판을 해놓지 않을까 했던 염려가 무색하게반죽을 곧잘 젓고 있는 도담이 ㅋㅋ 물론 양푼 밖으로 쪼르르~~~저리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만 저 정도야 뭐... ..
" 엄마는 케익을 먹을테니... 넌 포도를 먹으렴... " 도담이 생일 케익 남은 걸 제가 해치우려고 꺼내고도담이에겐 청포도를 먹으라고 주었습니다. 생일날 케익을 먹여봤더니 위에 있는 과일만 먹고 빵은 먹는둥 마는둥 하기에그냥 저 혼자 커피랑 같이 먹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포도 알갱이를 한 입씩 베어 먹고는 케익으로 손을 뻗치는 겁니다.결국 도담이가 먹던 포도는 제가 먹고 케익은 도담이가...ㅎㅎ;; 하루 사이에 케익 맛을 알아버린 도담이...먹는 모습도 어찌나 도전적이던지... 표정들도 참 진지했답니다. 부스러기 하나도 놓칠새라 손까지 동원해서~~ ㅋㅋ 참 맛있게도 먹지요? ㅋㅋ 도담이가 케익을 먹는동안 배달된 삼촌 선물^^너무 이쁜 운동화를 보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도담이도 맘에 쏙 들어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