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이 이야기2013. 2. 7. 07:10
728x90

 

(2013.02.03)

 

방귀대장 뿡뿡이 프로그램을 재방송으로 가끔 보는데

아빠 놀이터라는 것을 주제로 한 것이 있었다.

 

아빠들이 아이들과 함께 나와서 놀아주는 내용이었는데

그걸 본 도담이가 아빠 놀이터가 하고 싶다면서

퇴근하고 돌아온 아빠에게 올라타거나 엉기곤 했다.

 

그런 아들에게 남편이 피곤해 하며 귀찮은 듯 건성으로 대하면

내가 옆에서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비록 아빠는 건성이더라도 즐거워하는 도담이 였다.

 

 

아빠 침대...

아빠의 침대가 아니라 아빠가 침대다. ㅋㅋ

 

너무나 편안한 자세로 누워있는 도담이^^;;

누워있는 폼도 어찌 저리 닮았을까?

 

아빠 침대에 누우라고 하면

평소엔 사용하지도 않는 베개를 아빠 가슴에 떡하니 올려 놓고

잘 덮지 않는 이불도 이뿌게 덮는다.

 

어제는 아빠 침대가 배가 너무 부르다는 이유로 아들을 거부하자

엄마 침대에 누웠더랬는데 불편했는지 금방 내려가 버렸다. ㅎㅎ;;

 

엄마는 아빠보다 작고 살도 적고 힘도 약하고...

아들에게 몸으로 놀아주는 건 역시 아빠가 해줘야 하는데

그놈의 피로가 문제다.

 

728x90
Posted by 연한수박

댓글을 달아 주세요

도담이 이야기2013. 1. 8. 09:08
728x90

(2012.10.20)

 

평소 일 때문에 늦게 자는 남편은

주말엔 특별한 일이 없으면 꼭 낮잠을 잔다.

 

낮잠을 자고 나면 아무래도 밤에 늦게 자게 되서

그러지 말고 밤에 일찍자라고 얘기도 해봤지만

그게 쉽진 않은 모양이다.

 

아빠가 잘 때 도담이도 함께 자주면 좋은데

그렇지 않을 때도 많아서

혼자서 쿨쿨 자고 있는 남편이 얄미울 때도 있다.

한편으론 이해를 하면서도 말이다. ㅋ

 

 

 

한동안 샌드위치 놀이를 잼있어 하던 도담이가

잠 자는 아빠와 베개, 이불, 책 들을 이용해 샌드위치를 만들었다.ㅋㅋ

 

 

마지막으로 도담이만 올라가면 샌드위치 완성 ^^;;

 

 

낑낑~ 겨우 올라섰건만...

 

 

참다 못한 남편이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돌아누워 버렸다.

 

혼자서 잼있다고 큭큭대며 지켜보다가

남편이 짜증을 내니 괜히 뜨끔 !!

 

사실 이제 그만 남편이 일어나 주길 바랐지만

짜증을 내면서도 일어나진 않더라...

 

도담이도 샌드위치 놀이를 계속하려고 해서

결국은 내가 도담이를 말려야 했다.

 

728x90
Posted by 연한수박

댓글을 달아 주세요

728x90

며칠 전 도담이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가

동네 언니 집에 불쑥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흐린 날씨에 바람도 찬데다

도담이도 자꾸만 이모집이나 집사님 집에 가자길래

언니한테 전화를 했더니 와도 괜찮다고...

너무너무 고마웠습니다.


언니 집에 들어서자마자

도담이는 여느때 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싱크대 문을 열더니

냄비를 종류별로 꺼내서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언니가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도담이가 놀면서도 텔레비전으로 자꾸 눈이 가니까

언니가 다른 곳으로 채널을 돌리며 물었습니다.


" 도담이도 TV보네. 만화 틀어줄까? 만화 보는 거 있어? "


" 아직... 스토리 있는 거 보다는 동요나 광고 보는 거 좋아해.

  그래도 저 재미나게 보는 거 아빠가 틀면 도담이가 뭐라고 한다.

  애 아빠는 여기저기 채널을 돌리면서 보거든. "


" 남자들 다 그래. 우리 신랑도 그래서 내가 뭐라고 하잖아. "


" 언니 신랑도? 그래도 난 내가 정말 보고 싶던 거 아니면 별 말 안하는데... "




결혼 초에는

그렇게 채널을 돌리면서 텔레비전을 보는 남편에게

저도 뭐라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좀 볼만 하면 틀어버리고

내용 좀 알만하면 또 틀어버리고

정신이 없기도 하고 짜증도 나더라구요.


그러면 남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 볼 만한 게 없어서. "

" 이것도 보고 싶고 저것도 보고 싶어서. "


드라마 두 세개를 돌려가면서 보면

중요한 장면을 놓칠 수도 있고

맥이 끊겨서 재미가 없던데

그걸 무슨 재미로 보는 건지...


볼 만한 게 없으면 그냥 꺼버리지

왜 그러고 있나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광고가 나오면 그걸 또 못보더라구요.

재미가 없어도 맥이 끊겨도

꼭 다른 채널로 틀어버립니다.


광고 끝났나 확인하려고 다시 돌리고

무슨 광고가 이리 기냐고 잔소리하며 또 돌리고...


그나마 다행인 건 주말에만 그런다는 건데요

그렇게 한 번 씩 멍하니 텔레비전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니

특별히 뭐라고 하진 않습니다.


다만 요즘엔 아빠가 그러고 있음 아들이 딴죽을 겁니다.

자기가 보고 있는 거 틀었다고...


근데 도담이가 보고 있던 게

남편이 그렇게 보기 싫어하는 광고라는 거 ㅋㅋㅋ


아들이 칭얼대서 다시 틀어줬는데

이미 그 광고가 끝나버려서 도담이가 울었던 적도 있네요.^^;;


728x90
Posted by 연한수박

댓글을 달아 주세요

도담이 이야기2012. 8. 30. 07:50
728x90



지난 여름휴가 때

밭일 가신 시부모님 도와 드리러 가려다

길이 엇갈려서 그냥 산책만 했던 날...


걷다가 지친 도담이를 남편이 목마를 태웠는데 무척 버거워했습니다.

" 우리 아들이 정말 많이 컸구나... " 하면서^^





아빠가 붙잡아 주지 않아도 안떨어지게 버티고 있는 도담이 ㅋ

겁 많은 아들이 목마를 탄채로 손을 놓는 담대함까지 보여주었는데요

아빠가 자신을 지켜줄거라는 믿음 때문이었을까요?



시골에서 나고 자라 어린시절 친구들과 천방지축으로 뛰놀던 길을

결혼하고 마누라와 자식새끼까지 데리고 함께 거닐게 될 줄

그 때는 꿈에도 생각 못했었다는 남편...


지금 한참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합니다.


해가 넘어가는 하늘의 풍경이 그림같이 아름답던 날...

아들을 목마 태우고 가는 남편의 뒷모습은

참 버거워 보이면서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습니다.


728x90
Posted by 연한수박

댓글을 달아 주세요

도담이 이야기2012. 7. 21. 08:33
728x90

엄마, 아빠의 행동은 뭐든지 따라하려는 아들~


요리할 때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는 것 부터

가스불 켜고 환풍기 켜는 것 까지도 다 따라합니다.


좀 안따라했으면 하는 아빠의 행동들...

물을 병째 마신다거나 선풍기나 리모콘을 발로 조종하는...

그런 건 또 어찌나 빨리 배우는지 ㅡ.ㅡ;;


점점 따라쟁이가 되어가고 있는 아들때문에

행동도 말도 조심스럽지만

그게 또 맘처럼 쉽게 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엄마, 아빠가 하는 걸 저도 하겠다고 고집을 부릴 때는

얄밉기도 하고 귀찮을 때도 많구요.


그래도 그 작은 몸과 고사리같은 손으로

저도 해보겠다고 꼼지락 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기특하기도 하고 참 귀엽습니다.



얼마전엔 도담이 소아과에 가는 길에

뒷짐 지고 가는 아빠의 뒤를

똑같이 뒷짐 지고 쫓아가는 도담이를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시키면 잘 안하는 아들인지라

이 순간을 놓칠새라 얼른 폰으로 사진을 찍었네요 ㅋㅋ


남편과 아들이 똑같은 포즈로 나란히 걸어가는 뒷모습...

짧은 순간이었지만 보기에 참 흐뭇하고 좋았는데요

여태까지 도담이가 따라한 행동 중에 최고로 귀여운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모습 자주 볼 수 있을까요^^?



방문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도담이 데리고 물놀이라고 가고 싶은데

남편이 그러자고 해줄지 모르겠어요 ㅋㅋ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728x90
Posted by 연한수박

댓글을 달아 주세요

도담이 이야기2012. 5. 28. 09:44
728x90

2012 . 5 . 6 ... 휴게소에서 ^^



전주 시댁에서 서울집으로 올라오던 날...

차가 밀려 더 늦을까봐 휴게소에도 한 번 안들렀던 남편이

많이 힘들었는지 거의 마지막 휴게소에서 좀 쉬어야겠다며 멈췄습니다.


서서히 밀려오던 졸음도 깰겸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먹었는데

역시나 도담이가 아빠의 아이스크림을 탐내더군요.




한 입이라도 더 먹으려는 아빠와

더이상 뺏기지 않으려는 아들 사이의 신경전...


원래 아빠껀데... ㅋㅋ



과자나 아이스크림 같은 건 왠만하면 먹이지 말라고 하면서

입주위에 아이스크림을 잔뜩 묻혀가며 먹는 아들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장난끼가 발동해서 다 먹어버릴 듯 아들을 약올리는 남편~




정말로 아빠가 다 먹어버렸다면 대성통곡을 했을테지만

그저 아빠의 입을 야속하게 바라보다가

남은 건 더이상 뺏기지 않으려고 더욱 손에 힘을 꼭 쥐는 도담이였답니다.ㅎㅎ;;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은 엄마도 절대 안주려는 욕심쟁이 아들...

그래서 도담이 껀 처음부터 저 먹을 만큼만 따로 덜어주는데요

남편은 꼭 그 걸 뺏어먹으려고 한답니다.


" 아빠도 아~~ 하나만 줘~~ "

그러면 도담인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남편은 더욱 달라고 때를 쓰다가 은근슬쩍 가져가서는

안뺏기려고 소리지르고 울먹이는 아들을 보며 재미있어 합니다.


" 왜 애를 울리고 그래? 자기꺼 여기 있잖아? "

가끔은 그런 남편이 어린아이 같아보이기도 하지만

도담이 같은 아들을 둔 아빠라면 다 이런 행동을 할 것 같다는... ^^;;


욕심쟁이 아들과 장난꾸러기 아빠!

티격태격 다투기도 많이 하지만 이런 찰떡궁합도 없지 싶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휴의 마지막 날... 오늘두 행복하세요!

728x90
Posted by 연한수박

댓글을 달아 주세요

도담이 이야기2012. 4. 28. 06:24
728x90


남편은 아침마다 큰 볼일을 봅니다.

어찌 그리 규칙적인지 부럽기도하고^^;;

울 도담이도 아빠 닮아 규칙적이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요. ㅋㅋ


이 날도 남편은 볼일을 보려고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우리 도담이... 저도 따라 들어가려고 하더군요.


" 아빠 응가해야되는데? 아빠 응가 하고~ "

남편이 그리 말하며 문을 닫자 울음을 터트린 도담이...


" 그냥 데리고 들어가면 안돼? 욕조에 담궈놓고 일봐. "

" 안돼~ 애가 옆에 있는데 어떻게 해? "

" 도담아~ 아빠가 너랑 내외하나부다. ㅋㅋ "


저도 도시락 반찬을 만들던 중이라 얼른 달래주지 못하고

도담이는 닫힌 화장실 문 앞에서 계속 칭얼댔습니다.


아들 울음 소리에 마음이 약해졌는지

금새 다시 문을 열고 도담이를 데리고 들어간 남편...

그런데 한참을 문을 연채로 아들만 바라보고 섰더군요.


" 왜 그러고 있어? 볼일 본다며. "

" 애가 옆에 있잖아. 못하겠어. "


큭큭큭... 정말 아들이랑 내외하는 것도 아니고

저는 남편의 그런 모습이 의외여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이제 겨우 두 돌 지난...

딸도 아니고 아들인데 말입니다.


아들램 응가 한 건 쳐다 보지도 않으려고 하더니...

자신의 그런 모습도 보여주기 싫었던 걸까요?


남편이 유별난 건지 제 생각이 잘못 된 건지

다른 아빠들도 그러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 아빠! 우리 사이에 무슨... 전 다 이해해요~ ^^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728x90
Posted by 연한수박

댓글을 달아 주세요

도담이 이야기2012. 4. 19. 07:08
728x90



도담이가 너무 보고 싶으시다는 부모님과 친지분들 몇분께

활짝 웃는 도담이 사진을 보내드렸더니

하나같이 " 붕어빵 "이라고 답장을 보내주셨습니다.


평소 엄마도 닮았는데... 아빠랑 붕어빵이네 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사실 저랑 남편은 조금 미심쩍었답니다. ㅋ


입은 확실히 아빠 입 닮았다고 생각은 했지만

붕어빵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저도 이 사진을 찍고 나서 붕어빵 부자라는 걸 인정하고 말았답니다.

어쩜 웃는 모습이 이리 똑같은지... ㅋㅋ

웃으니까 눈매며 코며 입이며 안닮은 구석이 없어 보입니다.




남편 사진 중에 활짝 웃는 사진이 별로 없어서

부득이 웨딩 촬영한 걸 증거 사진으로 올리게 되었네요 ㅎㅎ;;


" 얘가 나랑 그렇게 닮았나? 난 잘 모르겠는데... "

라고 말하던 남편도 이 사진을 보면 확실히 알게되겠지요?

도담이가 자신의 판박이라는 사실을... ㅋㅋ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담이처럼 활짝 웃는 하루 되시길 바래요~~


728x90
Posted by 연한수박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