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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휴가 때
밭일 가신 시부모님 도와 드리러 가려다
길이 엇갈려서 그냥 산책만 했던 날...
걷다가 지친 도담이를 남편이 목마를 태웠는데 무척 버거워했습니다.
" 우리 아들이 정말 많이 컸구나... " 하면서^^
아빠가 붙잡아 주지 않아도 안떨어지게 버티고 있는 도담이 ㅋ
겁 많은 아들이 목마를 탄채로 손을 놓는 담대함까지 보여주었는데요
아빠가 자신을 지켜줄거라는 믿음 때문이었을까요?
시골에서 나고 자라 어린시절 친구들과 천방지축으로 뛰놀던 길을
결혼하고 마누라와 자식새끼까지 데리고 함께 거닐게 될 줄
그 때는 꿈에도 생각 못했었다는 남편...
지금 한참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합니다.
해가 넘어가는 하늘의 풍경이 그림같이 아름답던 날...
아들을 목마 태우고 가는 남편의 뒷모습은
참 버거워 보이면서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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